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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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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구스투스 개선문 |
Rimini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 남동부 위치 항구 도시. 라벤나[1]와 안코나[2]사이에 위치한, 인구 14만 6천명의 도시다. 아드리아해로 흘러드는 말레키아 강의 하구 부근에 시가지가 조성되었다. 로마 시대 이름은 아리미눔으로 중요한 항구 도시였다.
도심에서 서남쪽으로 6km만 가면 미니 국가인 산마리노와의 국경이 나오며 산마리노로 가는 버스가 활발히 다닌다. 사실상 산마리노의 관문격인 도시. 한편 리미니는 아드리아해 바다를 끼고 드넓은 백사장이 있는 휴양 도시로도 유명하며, 국제 전시회나 운동 대회, 음악회 등이 개최되는 활기찬 도시이다.
2. 역사
리미니 주변 지역은 에트루리아, 켈트, 움브리아인들이 차례로 거주했다.리미니는 기원전 268년 로마 공화국이 아리미눔(Ariminum) 식민시를 세우면서 시작되었다. 리미니는 로마인들이 알프스 이남의 갈리아(갈리아 키살피나), 즉 현 북이탈리아 지역으로 진출하는 데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 플라미니아 가도의 종점이자 아이밀리아 가도의 기점이었고, 아드리아 해를 따라가는 가도와도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였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루비콘강을 건넌 이후 처음 마주친 주요 도시였고, 휘하 군단병들에게 연설을 한 장소였다.
오도아케르, 동고트 왕국의 지배를 받았다가 라벤나 총독부 휘하가 되었고, 이후 교황령이 되었다. 하지만 교황령의 리미니 지배는 확고하지 않았고, 교황과 신성 로마 황제의 대립에서 황제를 지지하거나 아비뇽 유수 기간에 교권이 약해진 틈을 타 말라테스타 가문이 실권을 잡기도 했다. 16세기 초에는 체자레 보르자에게 함락되는 등 여러 사건을 겪었다가 말라테스타 가문이 무너지고 교황령으로 다시 자리잡았다. 나폴레옹 전쟁 동안 프랑스가 잠시 통치한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교황의 지배를 받다가, 1860년에 이탈리아 왕국에 병합되었다.
시가지 남쪽에는 기원전 27년에 건설된 아우구스투스의 개선문이 남아있다. 그외에 다리와 원형극장 등의 로마 유적이 눈길을 끈다. 13세기의 성당, 15세기의 말라테스타 성지, 1204년에 세워진 델라렌고 궁전, 미술관, 시립도서관, 르네상스 시대 교회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