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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0 17:20:15

리노아 얼티미시아 설

リノア=アルティミシア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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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쟁점들2.2. 사실이라면
3. 결론4. 기타
4.1. 외전: 키스티스 얼티미시아 설

1. 개요

파이널 판타지 VIII의 스토리에 관한 가설.

핵심은 파이널 판타지 8의 히로인인 리노아는 먼 미래에 얼티미시아가 된다는 내용.

시리즈 전체를 통들어도 가장 유명한 고찰 중 하나고, 긍정측과 부정측의 논란도 많았다. 루리웹 정리글 이 가설은 공식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키타세 요시노리 파이널 판타지 8 디렉터의 발언으로 끝났지만, 그럼에도 흥미로운 내용이기에 아직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엔딩 동영상에서 스퀄의 기억 속에서 리노아와 얼티미시아의 얼굴이 한순간 완전히 일치하는 점, 리노아의 등에 그려진 날개 문양이 순간적으로 검게 변한다는 점, 오프닝 동영상에서 리노아가 검은 날개 속에서 나타나는 점, 스퀄이 리노아에게 알려 준 '그리버'의 이름을 얼티미시아가 알고 있다는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된다.

이후 키타세 요시노리는 2018년 8월 16일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 NT 관련 생방송에서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혹시 노무라 (테츠야) 노지마 (카즈시게)가 의도했을 수도 있는데, 적어도 게임 발매 시점에는 그런 내용(설정)은 없었다"라고 답했다. # 제작진 중 일부가 독단으로 몰래 이상한 내용을 의도했다고 쳐도, 디렉터의 의도는 아니기 때문에 리노아 얼티미시아 설은 공식 설정이 아니라는 뜻이다.

노지마 카즈시게도 2018년 10월 22일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 #에서 팬들의 상상력이 풍부하고 놀라워 때때로 자신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며, 자극을 받고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하면서 이 가설을 우회적으로 부정했다.

2. 상세

본래 일본의 Kiss the Moon이라는 홈페이지의 주인장이 주장한 동인설정으로, 홈페이지의 원문에서는 대략 다음과 같은 근거를 제시했다.

2.1. 쟁점들

「얼티미시아는 미래의 마녀입니다. 저보다 몇 대나 뒤의, 먼 미래의 마녀입니다.」 - 이데아
존재의 기반 자체가 현대가 아니라는 의미로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아델의 경우도 있고, 이데아 본인도 마녀의 힘을 두 차례 계승한 바 있어서 대를 따지는 건 사실상 무의미하다.
"수명도 인간과 비슷한 정도지만, 힘의 계승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마녀는 죽을 수 없다." - 파이널 판타지 8 얼티매니아
위의 쟁점과 비슷한 맥락으로, '누군가에게 힘을 옮기지 않는 한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의미이므로 '먼 미래의 마녀'가 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는 근거가 된다.
「SeeD란 뭐지? 이데아가 알고 싶어해.」 - 사이퍼의 대사
"스퀄의 마음에 이미지된 그리버를 G.F.로서 소환한 것" - 파이널 판타지 20주년 얼티매니아
얼티미시아가 그리버의 이름을 알고 있던 것에 대한 논쟁으로, '스퀄의 마음 속에 있는 존재를 불러들인 것'으로 부정을 표할 수 있다. 하지만 얼티미시아는 SeeD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사이퍼를 통해 스퀄을 고문까지 했다. 오히려 SeeD를 만들기로 한 이데아 본인에게 깃들어 있었으면서도. 얼티미시아가 독심술을 사용할 수 있다면 굳이 고문을 하는 귀찮은 짓을 할 필요가 없다.
"어쨌든 이번엔, 스토리가 굉장히 희망적이고 밝은 이야기로 돼 있습니다." - 디렉터 키타세 요시노리
디렉터 본인이 해피엔딩임을 공표했다. 해당 발언은 얼티매니아 인터뷰에서 발췌됐다.

2.2. 사실이라면

즉, 리노아는 엔딩 이후로, 나아가 스퀄이 죽은 후에도 자신의 마녀의 힘을 유지한 채 영원히 살아남아, 끝내 G.F.의 부작용에 의해 기억도, 사랑도 모두 잊고 나쁜 마녀 얼티미시아가 된다. 그리고는 "내가 나쁜 마녀가 되면 스퀄이 날 죽여 줬으면 좋겠다"는 어렴풋한 약속을 따라 시간압축을 통해 과거의 스퀄 앞에 나타나서 바라던 대로 그의 손에 죽게 된다는 것.

이 가설에 기반해서 파이널 판타지 8의 이야기를 되짚어 보면 스토리 전체의 인상이 크게 변화한다. 단순히 스퀄과 리노아의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기억을 잃어버린 미래의 리노아가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어 과거로 와서 사랑하는 사람의 손에 죽게 된다는 새드 스토리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가설을 사실로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이후 추가적인 비판요소가 발생하게 된다. 미래의 리노아가 결국 어떤 이유로든 스퀄을 잃고 나쁜 마녀(얼티미시아)가 된다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존재는 과거의 사랑하던 스퀄이다. 이 가설이 유력해지기 위해서는 어느 시점에서든지 간에 스퀄에 대한 얼티미시아의 동요나 일순간의 당황이 한 순간이라도 묘사되어야 한다. 문제는 파이널 판타지 8 스토리에서 얼티미시아가 직접 등장하는게 너무 후반인데다가, 왜 빌런이 되었는지나, 명확한 동기가 드러나지 않는다.

G.F. 부작용으로 인한 기억상실, 혹은 미래에 스퀄을 잃은 후 영겁의 시간이 지났다 하더라도, SeeD와 조우하면서 여러번 이데아 빙의를 통해 간접적으로 마주친 스퀄을 전혀 알아보지도 못하며, 또한 자신의 최후의 순간까지 스퀄에 대한 언급이 없다. 또한 디시디아 시리즈 등에서 이 가설을 의식한 것들을 모티프로 한 부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를 잘 생각해보면, 애틋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스퀄이 소중하게 여기는 그리브나 리노아와의 추억을 조롱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는 얼티미시아가 단지 G.F.부작용이나 오랜 시간의 여파로 스퀄을 잊었다고 보기 보다는, 스퀄을 처음부터 몰랐던 것이고, 당연히 사랑의 대상은 아니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결국 이 가설과 같이 미래의 리노아가 얼티미시아가 되었다고 보더라도, 이러한 결론은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인 사랑이라는 테마와 정면으로 배치가 된다. 핵심은 결국 사랑인데, 이 가설을 근거로 파이널 판타지 8을 배드엔딩으로 보는 견해에서는 테마인 사랑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 더욱이 스퀄과 얼티미시아의 관계에 있어서는 사랑에 대한 접점이 언급되는 바가 전혀 없다. 그리브 하나만 가지고 보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적어도 이 설이 유력하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얼티미시아는 적어도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시절의 스퀄(게다가 자신의 폭주 원인이 되는 연인)과 직접 조우했을 때, 어떤 식으로든 약간의 재회에 대한 반응은 있었어야 한다.

이러한 부분들을 차치하고, 이 가설을 그대로 인정한다고 한다면, 이는 메인 테마인 사랑과 연결짓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여지며, 결론을 단순히 어떤 마녀가 과거로 와서 자신의 과거의 연인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비극적인 이야기로 보는 것은 비약이 있다. 오히려 연인인 스퀄(마녀의 기사)을 잃게 되고, 결국 마녀의 힘도 계승시키지 못하게 된 미래의 리노아(얼티미시아)가 과거의 자신을 사랑하던 스퀄에 의하여, 마녀라는 운명[1]의 굴레를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최후의 전투 이후, 마녀의 힘을 이데아에게 계승한 얼티미시아는, 미래, 과거, 그리고 현재가 뒤섞인 시간압축 속에서 정체성을 상실하기 전인 리노아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며, 결국 시공간을 헤매이게 된다. 리노아는 시간압축공간 속에서 기억상실의 여파로 쓰러져 있는 어떤 남자가 처음에는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나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그 사람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스퀄[2]임을 알게되고 서로를 알아보게 되면서, 모든 시간선이 정상화 된다. 결국 둘이 가장 행복했던 때로 돌아와 사랑을 되찾는다.

3. 결론

키타세 요시노리 파이널 판타지 8 디렉터 공인으로 이것은 공식 시나리오가 아니며 부정된 가설에 불과하다.

디렉터였던 키타세 요시노리는 2018년 8월 16일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 NT 생방송에서 이태까지 해당 가설에 대한 정보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혹시 노무라 (테츠야)나 노지마 (카즈시게)가 의도했을 수도 있는데, 적어도 게임 발매 시점에는 그런 내용(설정)은 없었다" 라고 본인은 그런 설정을 의도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파이널 판타지 VIII의 관련 작품들도 이 가설이 '정식 시나리오가 아님을' 전제로 진행되고 있다.[3]

노지마 카즈시게도 2018년 10월 22일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 #에서 팬들의 상상력이 풍부하고 놀라워 때때로 자신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며, 자극을 받고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하면서 이 가설을 우회적으로 부정했다.

4. 기타

파일:얼티미시아.jpg 파일:attachment/Rinoa_Heartilly2.jpg
뫼비우스 파이널 판타지의 얼티미시아와 원작의 리노아

4.1. 외전: 키스티스 얼티미시아 설

이 항목의 가설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키스티스가 얼티미시아일지도 모른다는 설이 등장하기도 했다. 키스티스=얼티미시아 설 원문(일본어 주의).

1. 본 시리즈에는 청마법(靑魔法)이 등장하는데, 그것이 키스티스의 고유 기술로 되어 있으며 그 마법이 하나같이 전부 소위 말하는 적의 기술(敵の技)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괴악한 부분이 존재한다. 가령 입냄새(...)라던가, 레이저 빔이라던가.. 파이널 판타지 8 시리즈의 주 테마인 마녀들, 혹은 몬스터들이나 쓸 법한 마법이 청마법인 셈. 그걸 예쁘장한 교관에게 들려준 건 무슨... 아니, 마녀라도 미사일이나 레이저는 안 나가지 않나

2. 디스크 4에서 얼티미시아의 성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 연결 위치가 '리노아=얼티미시아 설'에 의거한다면 당연히 해당 지역인 '고아원(이데아의 집)'에서 스퀄과의 추억이 담긴 꽃밭으로 성이 연결되는 게 옳다. 그러나 막상 얼티미시아의 성이 연결 된 지점은 꽃밭이 아닌 해안가이다. 즉, 음모론의 대상이 리노아가 아닌 키스티스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6]

3. 얼핏보면 파이널 판타지 8의 스토리가 차갑지 않지만 가장 불운한 사람이 바로 키스티스다. 키스티스는 부모님이 없고, 양부모와는 사이가 나빠 집을 나와서 가든으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의지할 사람이 없다. 또한 게임 초반에 관계되는 인물인 스퀄과는 물론이고 주변 인물에서조차 연애 플래그가 없다.[7] 이 점을 사악한 마녀들의 특징인 '기사 없는 마녀' 라는 속성에 붙여보면 상당히 잘 들어맞는다.

4. 스퀄에 대한 관계. 키스티스는 스퀄에 대한 관심을 '기억상실'로 얘기했지만 그녀가 사이퍼와도 함께 자랐으나 사이퍼에게는 그런 생각을 조금도 가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스퀄을 연모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리노아와의 관계가 묘하게 라이벌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다. 가령 리노아와 만난 뒤, 어설프게 행동하지 말라고 훈계를 하기도 했고... 또한 스퀄이 리노아와 연애플래그를 쌓아가고 있지만 정작 키스티스에게는 교관이자 친구라는 명확한 선을 그은 점도 키스티스의 감정으로 본다면 굉장히 복잡미묘하다.

5. 리노아=얼티미시아 설에 대한 부정적 견해로서 리노아는 스퀄의 사랑을 받았고,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랐으며 사이퍼에 대한 평가도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키스티스는 스퀄에게 차였고(...), 친부모는 물론 양부모의 사랑도 받지 못했으며 사이퍼에 대해서는 '지독한 놈' 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 설명에 의하면 리노아보다는 키스티스가 얼티미시아가 되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6. (OOO=얼티미시아설을 인정한 상태에서) 얼티미시아의 과거가 명확하게 작품 내에서 드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여성 캐릭터를 플레이 하는 과정이 바로 얼티미시아가 성립되는 과정이라고 설정해 볼 수 있는데 리노아와 키스티스는 상당히 분위기가 다르다. 리노아는 마치 철모르는 공주님과 같은 과거라면, 키스티스는 플레이어가 보기에도 딱한 비운의 캐릭터인 셈이다. 이데아에게 빙의했을 때의 발언을 유추해 볼 경우, 얼티미시아가 불행한 과거를 가졌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 플레이어 중에 가장 불행한 모습을 보이고 그것을 초연하게 받아들이는 딱한 이는 바로 키스티스이다.

그 밖에 소소한 공통점으로 키스티스나 얼티미시아나 스트레스를 쌓여서 폭발하면 상당히 히스테리를 보인다는 점이 비슷하다.[8] 노처녀 얼티미시어 설

물론 이것도 가설일 뿐이니 진지하게 믿지는 말자.


[1] 얼티미시아 [2] 마녀의 기사. 기사가 있는 마녀는 나쁜 마녀가 되지 않는다. [3] 이 가설을 다루는 공식 매체가 있긴 하지만 하술하듯이 어디까지나 팬 서비스에 불과하다. [4] 프로듀서와 작가도 키타세 요시노리 노지마 카즈시게 [5] 더 이상 오해가 지속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아니리는 것을 보여주길 바라는 팬들이 있다. 흥미로운 떡밥이었으나 너무 오래 지속되는 바람에 지쳤기 때문이다. [6] 이 경우에는 셀피도 해당된다. [7] 특히나 스퀄은 초반에 위로받고 싶어하는 키스티스에게 자격을 운운하며 냉담하게 대했다. [8] 델링시티에서 리노아에게 질타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얼티미시아도 첫 조우에서 Seed를 연발하며 히스테리를 부려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