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0年洛阳东都商厦火灾Luoyang Christmas fire
2000년 12월 25일 밤 9시 35분 경 중국 허난성 뤄양에서[1] 백화점으로 운영되던 6층 건물 동두빌딩 4층의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화재. 이 화재로 인해 대부분이 10-20대 청년층인 309명이 숨졌다.
2. 화재 이전 동두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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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개
화재의 원인은 용접 불똥이었다. 지하에서 공사하는데 부른 용접공 12명 중 8명이 면허가 없는 사람이었다. 면허 없는 용접공이 용접을 하다가 튄 불똥이 지하 2층으로 떨어지면서 가구와 옷가지에 불을 붙여 화재가 발생했고 용접공은 물을 뿌리면서 진화 시도를 했지만 실패하고 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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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이후 타버린 나이트클럽의 모습 |
이 때 몇 명이 창문을 깨고 뛰어내리긴 했으나[3] 연기가 너무 자욱해 창문까지 가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다른 출구로 가자니 상점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던 데다 연기까지 퍼진 상태라 길을 찾기도 힘들었다.
화재 신고 직후 뤄양시 소방본부 소속 소방구조대와 뤄양시 공안국 소속 중국 경찰이 출동했으나 거리에 노점상들이 너무 많아 화재가 난 건물까지 덩치 큰 소방차들이 도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막상 도착한 뒤엔 나이트클럽 내부의 열기가 너무 강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심지어 어느 정도 진압된 뒤에도 연기 때문에 시야가 겨우 50cm까지만 확보됐다.
화재는 26일 오전 1시 30분이 돼서야 진화됐다.
4. 화재 이후
이 화재로 309명이 사망했는데 사인은 대부분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사였다. 상당수의 사망자가 나이트클럽에서 나왔고 백화점 사무실과 상점 등으로 쓰이던 2층 및 3층에서 근무하던 사람들도 변을 당했다.사고 이후 중화인민공화국 공안부는 긴급명령을 하달해 무허가 영업 중이거나 화재 안전시설이 없는 클럽과 디스코텍들을 즉각 폐쇄하고 병원과 학교, 쇼핑몰, 호텔 등 공공 건물들에 개한 안전 검사를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화재 당시 지하 2층에 있던 8명이 서로 입을 맞춘 뒤 거짓 진술을 했다가 처벌을 받았고 불을 낸 용접공도 처벌을 받았다.
2000년 당시 중국 소방은 매우 열악했으며 장비 등이 부족해서 피해가 더 커진 측면도 있었다. 몇 차례 화재참사가 되풀이된 후에야 중국 정부가 안전의식 재고에 신경쓰게 되면서 소방인력과 장비를 확충하며 중국 소방을 확충해 응급관리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적 보강까지 벌였고 구조헬기, 소방차 등을 대거 유럽에서 사 와서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