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퓨처 워커 3권의 표지. 하단의 인물. |
1. 개요
판타지소설 《 퓨처 워커》의 등장인물마법사 레이저(퓨처 워커)의 친구로 부락에서는 나름대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오크인듯..
2. 상세
사실 《 드래곤 라자》와 퓨처 워커의 세계관에서 인간과 오크가 교류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상황이지만, 레이저란 인간이 워낙 제정신이 아니고 또한 레이저에게 새된 감정이 없다는 걸 꿰뚫어본 노회한 오크 나크둠의 혜안에 의해 무사히 친구가 될 수 있었다. 레이저의 베스트 프렌드라 봐도 무방할 듯.얼마나 베프냐면 만약 레이저가 죽으면 오크 풍습대로 시체를 먹어줄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이 식인 장례 풍습은 오로지 나크둠 급의 위대한 전사의 장례때나 해주는 최고의 대우인데 루손은 레이저를 보면서 먹는 데 오래 걸리겠다는 식으로 투덜거렸다. 고기 몇십 킬로그램을 혼자 먹어치우는 힘든 일일 것임이 분명하지만 레이저를 위해서라면 굳이 식인을 해줄 생각이었던 것이다. 오크의 사회에 대해 잘 아는 레이저도 이걸 듣고는 고맙기는 하지만 당황스러워하기도 했다.
되살아난 그덴 산의 거인에게 죽은 나크둠의 복수를 위해 레이저와 길을 떠난다.
하지만 복수를 위해서는 인간들의 도시들을 돌아다녀야 했기 때문에, 레이저는 마법으로 루손을 폴리모프시킨다. 그것도 예쁜 인간 여성으로. 레이저가 폴리모프를 걸었기에 레이저가 근래에 만난 여성 중 제일 인상깊었던 여성의 복장을 하고 있다.[1] 그런데 아무리 겉모습이 예쁜 인간 여성이라도 알맹이는 오크 그대로였기 때문에, 흉악한 글레이브를 들고 다니거나 먹을 걸 입에 쑤셔넣는 등 오크로서의 습성을 그대로 보인다. 얼굴이 받쳐주기 때문인지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흠 조금 말괄량이로군' 이 정도로만 보이는 모양이다. 사실 사람의 모습으로 오크의 행동거지를 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말괄량이 정도가 아니라 무슨 야만인 여성으로 취급당해도 할말이 없겠지만.
사람들이 루손의 미모에 자꾸만 쳐다보자 루손은 변신이 들킨줄 알고 벌벌 떤다. 그리고 레이저는 실수를 했다고 시인했고 흥분한 루손이 레이저를 글레이브로 쳐죽일 각오로 "무슨 실수 했는지 불란 말이야!"라고 악다구니를 써대자 레이저는 "널 너무 예쁘게 만들어서 인간 남성들이 너에게 매력을 느끼는 모양이다."라고 말한다. 이에 소름이 돋은 루손은 정말로 레이저를 죽일 기세로 글레이브를 휘두르며 "이 망할 자식아!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라고 울부짖었고 레이저는 "이제와서 무슨 소리야? 너도 좋다고 했잖아!"라고 항변한다. 웬 처자가 저잣거리에서 칼을 휘둘러대는 모습에 놀라서 몰려들었던 군중은 '불장난' 잘못 친 커플 정도로 상황을 인식하고 혀를 차며 흩어져버렸고,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파하스가 흥분해서 달려드는 통에 한바탕 난리가 난다.
그래도 나중엔 무사히 오크로 돌아간다.
[1]
외모는 전혀 다르고, 복장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