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완 칸나 Rowan Khan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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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72년 12월 |
기숙사 | 주인공과 같은 기숙사 |
1. 개요
《 해리 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의 등장인물.캐릭터 생성 직후 다이애건 앨리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친구로, 주인공이 입학식 이전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는 것을 도와준다. 로완과의 첫 만남은 튜토리얼 성격이 강해 여기서 로완은 다음 임무를 알려주며 스토리 진행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성별과 기숙사는 주인공과 동일하게 설정된다.[1]
안경을 썼으며, 두꺼운 눈썹에 흑발 갈색 눈을 지녔다. 책벌레에 스스로 괴짜라고 자부하는 두뇌파인 점에선 헤르미온느를 닮았고, 주인공과 동성인 절친이라는 점에서는 론을 닮은 캐릭터. 부모님은 지팡이 및 빗자루의 재료로 쓰이는 원목을 공급하는 대규모 나무 농장의 지주이지만, 로완은 어린 시절부터 밖에서 일하는 것보다 독서를 좋아한다. 그래서 괴짜 취급을 받았다고.
빌을 동경하고 있기 때문에[2] 주인공에게 빌과 친해져 자기를 빌에게 소개시켜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이를 기억하고 빌과 얼음 금고를 열러 갈 때 로완을 데려가면 몇 챕터 전에 무서워서 더는 금고와 얽히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과 달리 싱글벙글하면서 매우 좋아한다. 천체 무도회 TLSQ에서 주인공이 로완을 설득하기 위해 빌을 스리 브룸스틱스에 불러냈던 때는 빌을 보고 고장난 듯한 반응을 보였다.
로완은 엄마가 호그와트 창립자 중 한 명인 로위너 래번클로[3]의 이름을 따서 자신의 이름을 지었다고 생각한다. 작중에서 꾸준히 언급하듯이 장래 희망은 호그와트의 최연소 교수가 되는 것이며, 본인이 빈스 교수 대신 마법의 역사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학년이 오를 수록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에게 안 그래도 부족한 비중(...)을 빼앗겼다보니[4] 로완의 능력은 다른 친구들에 비해 잘 드러나지 않는 편이다. 이 점 때문에 로완이 무능하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비중이 줄어들기 이전인 초창기에는 엄청난 독서량에서 비롯한 뛰어난 지식을 발휘해 주인공의 무모한 모험에 큰 도움을 주었다. 잘 모르겠다면 1학년 시절에 로완이 벽에 적힌 고대 문자를 잠시 훑어보는 것만으로 완벽하게 암기하고 짧은 시간만에 그 내용을 오류 없이 해석해 내는 비범함을 보였던 것을 생각해 보자.
2. 스포일러
3학년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는 유지되었던 로완의 비중은 4학년 들어서 급격히 감소한다. 레이크픽에 대해 경고를 하는 것[5] 외에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금지된 숲에 함께 동행하는 것 정도가 다인 수준. 이러한 비중 감소는 스토리에서도 언급되는데, 주인공이 5학년이 되었을 때 로완은 주인공에게 자기가 필요할 때만 친구를 찾는다며 화를 낸다. 6학년 챕터 11에서는 주인공이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달라지고 자신 외의 친구가 많아지면서 더는 "절친"이 아니게 되었다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낸다.
5학년 챕터 19에서 공부를 해야 한다며 자리를 비우려던 로완은 4학년 때 벤이 그랬던 것처럼 임페리우스 저주에 당해 잠깐동안 누군가에게 조종당하고 만다. 이때 로완은 주인공에게 친구들 중 누가 죽어야 하는지를 묻는데[6], 만약 주인공이 로완을 선택한다면 자신의 머리를 향해 지팡이를 겨누다가 벤에게 저지당한다.
안타깝게도 6학년 챕터 18에서 금지된 숲으로 향한 주인공 일행을 몰래 따라가다가 레이크픽이 벤을 향해 날린 살인 저주를 대신 맞고 사망한다.[7][8]
이후로는 친구 목록에서 로완이 흑백으로 나오고 그를 기리는 문구가 뜨며 식사하기, 곱스톤 게임하기, 버터맥주 마시기 등에서 로완을 초대할 수 없게 된다. 수업에서는 로완 대신 리즈, 페니, 튤립, 바디아, 바나비 등이 나오고 가끔은 마리나 산체스[9]라는 아예 처음 보는 NPC가 등장한다. 로완이 대신 진행하던 마법의 역사 수업은 벤이 맡게 되는데, 애들의 평은 그닥이다.
로완의 죽음을 계기로 주인공과 친구들은 그 사건을 눈앞에서 목격한 주인공, 벤, 메룰라의 주도 하에 로완을 기리고 레이크픽과 R을 응징하기 위한 비밀결사 조직, 칸나의 동지들[10]을 만든다.
이후 학생회장 퀘스트에서 유령 혹은 환영으로[11] 다시 등장한다.
덤블도어 교장으로부터 학생회장이 되라는 권유를 받은 주인공은 학생회장이 되는 건 자신의 꿈이 아니라 로완의 꿈이었기 때문에 망설이나, 이때 로완의 유령이 나타나서 자기 대신 주인공이 학생회장이 되면 기쁠 것이라고 말한다. 주인공은 로완이 다시 찾아왔다고 굳게 믿지만, 주변 사람들은 주인공이 환영을 본 게 아니냐며 회의적이다. 마지막에 주인공은 로완이 찾아온 장소인 안뜰에 다시 가는데, 그 곳에는 로완이 주인공과 처음 만났을 때 주인공이 추천해준 악세서리[12]가 있었고 하늘에는 퍽스가 날아갔다. 주인공은 덤블도어가 이를 전한 건지 물어보지만, 그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말을 얼버무린다. 스토리 작가들이 인터뷰에서 이 퀘스트를 "로완과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퀘스트"로 설명하는 것을 보아 이후의 스토리에서는 로완의 모습을 볼 일이 없을 듯했으나...
비욘드 호그와트 2권의 보조 임무에서 성인이 된 로완의 모습이 나온다. 물론 죽었던 로완이 되살아난 것은 아니고, 주인공의 꿈 속에 등장한 것이다. 이외에도 "Hagrid's Holiday"에서 호그와트에 혼자 남게 된 주인공을 위로하고 해그리드를 찾아가보라며 조언하는 역할로 등장한다.[13]
주인공이 6학년 챕터 42에서 레이크픽을 무찌르고 그녀를 적절히 처리하면서[14] 로완의 복수는 대강 마무리된다. 주인공이 7학년이 되었을 때, 유난히 'R'을 향한 적대감이 큰 벤을 제외한 여러 단원들은 레이크픽에게 성공적으로 복수하였으니 이제 칸나의 동지들을 해체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그러나 'R'이 이전보다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며 남은 학창 시절을 평화롭게 즐기는 것은 물 건너가게 된다. 7학년 후반부에 칸나의 동지들 단원들과 마법부 오러들이 'R'의 단원들을 체포하는 데 성공하며 마침내 로완을 위한 복수가 끝나고 칸나의 동지들은 해산된다.
3. 여담
로완이 그려진 유일한 컨셉 아트 |
- 개발 당시 로완의 이름은 "라비(Ravi)"였다. 산스크리트어로 "태양"이라는 뜻. 초창기 이름이 남자 이름으로 쓰이는 이름이란 것과 캐릭터 모델이 "로완"과 "여성 로완"으로 구분되는 것, 그리고 컨셉 아트에서 로완이 남자로 그려진 것에서 남성 로완이 먼저 만들어진 후에 여성 로완이 만들어졌다고 추측해볼 수 있겠다.
- 성씨나 초기 이름인 "라비(Ravi)"를 통해 로완이 인도계 영국인임을 추측해볼 수 있다.
- 퍼즈클로라는 고양이를 기르고 있고, 본인의 말에 의하면 로완의 삼촌은 최고의 빗자루 제작자다. 그리고 수업 대사로 언급되는 것에 따르면 남동생이 하나 있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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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경 갑자기 보우트러클 전용 동물 탐험의 스토리로 칸나 가문의 나무 농장에 주인공의 보우트러클을 보내는 것이 나와 유저들의 원성을 샀다.
보우트러클 말고 우리가 가게 해달라고요
- 7학년 스토리에서 등장하는 캐릭터인 코리 헤이든은 로완을 대체하는 용도로 자주 쓰인다. 각종 보조 임무에서 로완이 엑스트라로 등장할 때 특정 챕터 이후의 유저에게는 코리가 대신 나올 때가 많고 물건 찾기 이벤트 "로완의 사건"도 "코리의 사건"으로 대체된다. 코리가 로완 MK2 같다고 말하며 불만을 표하는 유저도 종종 있는 편.
[1]
로완이 주인공처럼 모든 기숙사에 배정될 수 있는 이유는 상단의 일러스트처럼 모든 기숙사의 특성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2]
이것이 정말 동경하는 마음인지, 짝사랑인지는 플레이어에 따라 해석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3]
게임 내 공식 번역은 '로웨나 래번클로'이다. 호그와트 미스테리는 20주년 개정판이 나오기 이전에 나온 게임이기 때문에 당연히 구번역을 기준으로 번역되었는데, 번역가가 고치기 귀찮았는지 신번역이 나온 후에도 일부 용어를 제외하면(여자 마법사, 망소의 거울 등) 구번역에 적힌 대로만 번역했다.
[4]
신규 캐릭터들에게 비중을 빼앗긴 것은 로완이 인기 없는 캐릭터였던 탓이 크다. 로완은
페니처럼 사랑을 받지도, 벤처럼 미움을 받지도 않아 완전히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었으며,
메룰라처럼 써먹기 쉬워 스토리 작가들의 예쁨을 받는 캐릭터도 아니었다. 그러니 로완의 등장 빈도가 날이 갈 수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던 것.
[5]
스핑크스를 맨손으로 때려 죽이고 맨티코어의 꼬리를 찢었다는 소문을 말해준다...
[6]
로완 외에 선택지에 있는 친구는 벤이다. 당시 조종당한 로완이 남긴 말은 벤이 묻힌 금고에서 살아돌아온 후 흑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벤은 누군가가 죽는다면 그것은 자신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금고 안에서 죽음의 위기를 수차례 겪었음에도(쏟아지는 돌무더기, 헝가리 혼테일, 레이크픽의 배신) 결국 아무 탈 없이 돌아왔으니 자신은 무적이라고 믿게 된 것.
[7]
6주년 인터뷰에서 밝히길 원래는 로완이 아닌 다른 캐릭터가 죽을 운명이었으나 로완이 죽는 쪽이 더 드라마틱할 것 같아 스토리를 바꿨다고 한다. 대다수의 유저들은 6학년 시작부터 해당 챕터 직전까지 모든
사망 플래그가 벤을 향하고 있다가 뜬금없이 로완이 죽었다는 점 때문에 원래는 해당 장면에서 벤이 죽을 운명이었던 것으로 여기고 있다.
[8]
재미있는 것은
너드 캐릭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인기 캐릭터였던 로완은 죽음으로써 인기가 소폭 상승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로완과 절친처럼 지내고 싶지 않다고 하는 사람이 상당했으나 6학년 챕터 18 이후로는 반대로 왜 설정상 절친인 로완이 자주 등장하지 않는가를 지적하고 로완 본인이 주역인 퀘스트나 칸나 가문과 연관된 퀘스트가 나오길 바라는 사람이 늘어났다.
[9]
이 캐릭터의 이름은 게임 내 대사로는 언급되지 않으며 친구와 공부하기 활동에서 발생하는 버그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10]
여담으로 이 게임 관련 커뮤니티들 중 쿠션 없이 스포일러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는 곳들은 거의 무조건 이 단체의 풀네임을 스포일러 표시 없이 말하는 것을 금지한다. 로완의 성씨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11]
플레이어의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 일반적인 유령과는 모습이 다르다(이 게임의 다른 유령들은 모두 푸른색을 띠는데, 로완은 불투명도만 낮춘 듯한 모습이다)는 점과 마지막 장면에서 덤블도어가 말을 얼버무린다는 점에서 그가 만들어낸 환영이라는 설이 유저들 사이에서 생겨났다.
[12]
모자, 목도리, 스웨터 중 하나.
[13]
6학년 챕터 18을 완료한 경우, 주인공이 과거에 있었던 일을 회상하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화면에 세피아 톤의 필터가 적용된다. 해당 챕터를 완료하지 않았다면 그런 거 없이 현재진행형으로 바로 이어진다.
[14]
가라앉은 금고에 가두거나 마법부에 넘기기
[15]
지금은 삭제된 수업 대사일 수도 있지만, 원래 로완의 수업 대사 중 "우리 엄마가 부엉이로 남동생에 대한 귀여운 이야기를 보내 주면 정말 즐거워." 라는 대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