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드류 헨더슨의 연주. |
2. 현대 클래식 기타와의 관계
스페인에서 태동한 현대 클래식 기타와의 차이점은 다양하게 꼽을 수 있다. 외형적으로 보자면 우선 몸통의 크기가 비교적 작고, 옛 플라멩코 기타에 쓰였던 방식나 바이올린족 악기에 쓰이는 방식으로 일자형 나무 줄감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오늘날에는 통기타에 주로 적용되는 브릿지핀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당시 로맨틱 기타는 성능을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는 공연장 악기가 아니라 살롱 규모의 작은 방에서 사용되는 악기였으므로 화려한 장식이 가미되는 경우가 많았다.내부적으로 보자면 사다리꼴 브레이싱을 채택하여 현대 클래식 기타에 비해 배음이 강조된 소리가 난다. 따라서 음색이 현대 클래식 기타와는 다르고, 페르난도 소르 등의 당시 작곡가들의 클래식 기타 레퍼토리는 대부분 로맨틱 기타로 연주되는 것을 상정하여 쓰여졌기 때문에 로맨틱 기타로 연주해야 좀 더 원곡에 충실할 수 있다. 다만 로맨틱 기타부터는 일반적으로 6현 단선으로 제작하는 방식이 정착되었고 튜닝도 동일하므로 현대 클래식 기타로 로맨틱 기타 레퍼토리를 자연스레 연주할 수 있다.
오늘날 제작되는 로맨틱 기타는 개인 제작가가 만들 때는 외형까지 모든 것을 복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대량생산 브랜드에서 제작하는 경우 외부는 현대 클래식 기타와 비슷하게 만들되 내부만 로맨틱 기타 방식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 클래식 기타 사이즈로 만들더라도 내부 브레이싱을 로맨틱 기타 방식으로 만들면 로맨틱 기타 같은 소리를 낼 수 있다.
6현보다 낮은 음을 내는 현을 추가한 다현 로맨틱 기타 또한 존재하며, 추가된 베이스 현은 프렛이 없이 개방현으로만 치도록 만든다. 참고 이는 과거 아치류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현대 기타 중에서도 다현 기타인 하프 기타도 이런 목적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3. 여담
21세기에 와서는 클래식 기타 제작가가 로맨틱 기타 또한 제작하거나, 유럽의 기타 및 류트류 고악기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제작가들이 만든다. 한국에서는 김중훈, 김희홍, 이병성, 이성관 등의 일부 클래식 기타 제작가가 로맨틱 기타를 제작한다. 특히 유럽 등지에서 클래식 기타를 대량생산하는 브랜드에서 로맨틱 기타도 같이 만들기도 한다.네오디뮴 등의 납작한 자석을 전판의 적절한 위치에 앞뒤로 붙이면 로맨틱 기타와 비슷한 소리가 나도록 음색을 조절할 수 있으나, 조심해서 부착하지 않으면 부착 과정에서 전판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고가의 기타에는 권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