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x 시리즈 |
DMLC! |
레이징 루프 |
<colbgcolor=#000000,#9C042F><colcolor=#ffffff> 레이징 루프 レイジングループ Rei-Jin-G-Lu-P / Raging Lo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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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 켐코 |
유통 | |
플랫폼 | Android | iOS | Microsoft Windows | PlayStation 4 | PlayStation Vita | Nintendo Switch |
ESD | Google Play | App Store | Steam | PlayStation Store | 닌텐도 e숍 |
장르 | 어드벤처 |
출시 | 2015년 12월 3일 |
엔진 | 유니티 |
한국어 지원 | 비공식 지원[1] |
심의 등급 | 심의 없음 |
해외 등급 |
CERO D ESRB M PEGI 16 |
관련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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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켐코에서 발매한 어드벤처 게임. 디렉터 및 시나리오 라이터는 amphibian.[2] 2017년 1월 11일에 PS Vita판, 3월 1일에 PS4판, 8월 3일에 Switch판, 8월 24일에 PC판이 발매되었다.개발진의 전작인 DMLC!의 후속작. 중반부까지는 가벼운 분위기였던 전작과는 달리 본작은 기존 amphibian의 스타일로 돌아와서 초반부부터 시종일관 심각한 분위기로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전개한다.
인랑 게임과 타임루프물을 주제로 한 추리 게임이며, 인랑 게임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따라가다 루프를 반복하면 새로운 루트가 생기는 텍스트 어드벤처로, 서스펜스물을 잘 쓴다는 평을 받는 amphibian의 작품에 걸맞게 호평을 받았다. DMLC!도 꽤 호평이었지만 이번에는 그 이상의 명작이 출시되었다는 평이며, Steam에서의 평가도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받았다. 다만 시리즈 특성상 후반부는 전작과 비슷하게 추리물치고는 상당히 이색적인 전개를 보여주기에 이는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다.
또한 전작 DMLC!가 후속작의 출시를 대놓고 암시한 작품이었던 만큼 그 후속작인 레이징 루프는 전작과 스토리 및 설정이 연계되는 장면들이 다수 나오는데 전작을 안 해봤다면 해당 부분들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거나 스토리를 심도 있게 파고들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리뷰에서 단점으로 거론된다. amphibian도 이러한 비판을 받아들여서 전작을 해봐야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을 넣었던 것은 실수였으며 이를 반성하고 있다는 인터뷰를 남긴 바가 있다.[3] 다만 본작은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배경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다행히 일부 장면을 제외하면 메인 스토리의 중요한 내용은 기본적으로 대부분 이해할 수 있어서 이 게임을 하기 위해 꼭 전작을 할 필요까지는 없다.[4]
공식 사이트와 인터뷰에서 amphibian의 해설을 보면 전작과 관련된 요소가 들어간 것은 팬서비스를 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DMLC!와 스토리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정통 속편을 만들기는 힘들 것 같아서[5] 신작을 만들되 전작과 스토리가 간접적으로는 이어지는 작품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즉 본작은 DMLC!의 속편이라기보다는 DMLC!의 외전에 가까운 작품이었던 것.[6] 그런데 레이징 루프가 이전까지의 켐코산 ADV에 비해 크게 히트하는 바람에, 비교적 마이너했던 DMLC!를 한 적이 없는 유저가 대거 유입되었고, 결국 원래는 후속작을 기다려온 전작 DMLC!의 팬들을 기쁘게 만들기 위해 넣은 내용들이 역효과를 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케팅을 할 때 이 작품은 DMLC!의 후속작이자 시리즈 2탄이라는 걸 확실히 어필했다면 별 문제가 없었겠지만 그러지 않고 오히려 전작의 유저들을 깜짝 놀래켜주고 싶었다면서 전작이 있다는 걸 숨겼기 때문에 이 작품이 시리즈물의 2탄이라는 걸 모르고 입문한 유저들이 꽤 많았다.[7] 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하단의 비판 문단 참고.
트루 엔딩 후에는 주인공이 아닌 다른 인물의 시점이나 숨겨진 속마음을 알 수 있는 '폭로 모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주인공의 시점으로는 추측만 가능했던 사건의 진상도 대부분 파악할 수 있게 된다.[8]
전작과 마찬가지로 월희의 '가르쳐주세요, 시에루 선생님', Fate/stay night의 타이거 도장처럼 각 엔딩을 볼 때마다 엔딩을 해설해주고 힌트를 주는 코너가 나오는데, 엔딩을 상세하게 해설해주고 내용도 재미있던 DMLC!하고는 달리 본작은 해설은 없이 그냥 무미건조하게 힌트만 던져주고 끝내는 게 대부분이라 별로 재미가 없다. 선택지가 누적되던 DMLC!하고는 달리 본작은 누적된 선택지로 스토리가 분기되는 게 아니라 선택지가 즉각적으로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애초에 힌트 자체가 필요 없고 시나리오 차트 기능도 충실해서 더더욱 힌트 코너의 가치는 떨어진다. 다만 메인 루트의 엔딩을 비롯한 일부 중요 엔딩에는 약간 해설이 곁들어있으며, 사실 본작의 힌트 코너가 부실한 것에는 이유가 있는데 게임을 클리어한 이후에야 힌트 코너에서 엔딩을 해설해주기 때문이다. 게임을 클리어하면 힌트 코너의 내용이 전부 변경된다. 즉 본작의 힌트 코너는 사실상 클리어 특전에 가깝다. 힌트 코너라기보다는 게임을 클리어한 유저들만 볼 수 있는 엔딩 해설 코너.
음성이 없던 전작과는 달리 음성을 지원한다.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중요한 이벤트에서만 음성이 나오는 파트 보이스였지만 이후 풀 보이스판이 발매되었다.
관을 가진 신의 손 등을 한글화한 삭풍공작에 의해 2021년 12월 3일 비공식 유저 한글 패치가 완성되어 배포되었다. 문장 길이의 제한 때문에 문장이 일부 간략화된 경우가 많고, 텍스트의 분량이 무지막지하게 방대한 게임이다 보니 문장이 정반대로 번역된 오역도 간간히 있기는 하지만 추리와 관련된 부분은 꼼꼼하게 검수가 이루어져서 중의적인 표현이 살아있고 특히 설정과 관련된 부분을 번역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게 보여 전반적으로는 괜찮은 번역 퀄리티를 보여준다.
2. 시놉시스
주인공 후사이시 하루아키는 바이크 여행 중에 길을 잃고 편의점 점원의 안내로 후지요시 마을에 향한다. 절벽에서 사고를 당하지만 거기에 나타난 세리자와 치에미의 도움으로 야스미즈라는 촌락에 머물게 된다. 그러던 중 마을이 안개에 휩싸이고 수수께끼의 생물에게 살해되고 만다. 그런데 그 직후 후사이시는 길을 헤매던 시간대로 돌아가 있었다. 선택을 바꾸어 그 자리에서 살아남은 후사이시지만, 마을의 전통인 늑대 사냥을 위한 '황천 재계 연회'에 휘말리게 된다.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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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사이시 하루아키 (房石 陽明) (CV: 아라이 사토루 - 荒井 智)
본작의 주인공. 24세. 바이크 여행 중에 사고를 당해 야스미즈에 들어온다. 누구에게나 성격 좋은 청년으로 행동한다. 자신이 죽으면 본작의 시작점인 5월 11일 자정으로 돌아가는 루프 현상을 겪게 된다.
- [ 스포일러 ]
- 미지를 알고 싶다하는 욕망이 강하며, 그 수준이 심하여 참지를 못하는 수준.
거짓말을 하기 전에 에또, 이라고 하는 버릇이 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 전부터 에또, 라고 한 후 밝혔다. 이렇게 자신의 본명을 밝히지 않았던 덕분에 후반부에서 흑막의 뒷통수를 칠 수 있었다. 본명은 불명. 후사이시 하루아키라는 이름은 자신이 쓰는 추리소설에서 자주 쓰는 필명이며, 부재증명(알리바이)를 다른식으로 읽은 말장난이다.
2년동안 사귄 전여친에게도 본명을 밝히지 않았으며, 이 사실을 밝힌 이후 잠시 이름이 ???로 떴다가 귀찮으니까 그냥 하루아키로 부르자는 치에미의 말 뒤에 다시 하루아키로 바뀐다.
트루엔딩을 보고 추가되는 폭로 모드를 보면 그냥 일상이 거짓말이다. 딱히 의식하지 않아도 거짓말을 자연스럽게 하는 수준.
또한 인상이 좋은 느낌은 아닌지 폭로모드의 다른 인물들에게 자신과 동류라고 까이거나(살인마), 사기꾼같다라는 식으로 욕먹는다. 이와 별개로 여성들에게는 잘먹히는 나쁜남자 스타일인지 본편의 히로인들에게는 별것도 안해도 플래그가 팍팍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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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자와 치에미 (芹沢 千枝実) (CV: 키타가와 시온 - 北澤 しおん)
사고를 당한 후사이시를 도운 여대생. 21세. 야스미즈에는 귀성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으며, 기숙사 202호실에서 숙식하고 있다. 밝고 사교적이며 후사이시가 불편하지 않도록 다양한 편의를 봐준다. 본작의 메인 히로인 1.
{{{#!folding [ 스포일러 ]
종반부에 하루아키는 치에미의 거처에서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떠올리고는 치에미한테 밝힘과 동시에 치에미 또한 자신처럼 루프를 경험해왔다는 진실에 도달한다. 이내 치에미는 펑펑 울면서 하루아키한테 껴안는다. 참고로 본인 말로는 100번 이후부터는 세는 걸 포기했다고 한다. 데스신까지 포함해도 겨우 수십 번 정도밖에 안 되는 하루아키에 비하면 치에미가 얼마나 이 무한 반복되는 참극 속에서 괴로워했는지를 알 수 있다.
본명은 미구루마 치에미. 장로 가문 중에서도 가장 지위가 높은 곳이자 연회의 흑막인 가문이다. 치에미는 어린 시절 미구루마 본가가 연회 때 사용하는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렸고 이 때문에 가문에서 폐적당했다. 이게 트라우마가 되어서 '부정'을 두려워한 치에미에게는 '신'을 볼 수 있는 이능력[9]이 생겼는데 루프가 이루어질 때 기억을 유지할 수 있던 것도 이 능력의 일환이다. '신'을 볼 수 있다는 것도, 기억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치에미에게는 악영향만 끼쳤지만 말이다. 하루아키가 시행한 '신'을 죽이는 의식에 참가한 결과 본편의 사건이 종료된 이후에는 능력이 더욱 강화되어 '신'을 죽일 수도 있게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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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마츠 리카코 (回末 李花子) (CV: 오카무라 미나미 - 岡村 海那実)
후지요시 마을의 네 가문, 장로라고 불리는 명가 중 하나인 우에마츠 가문의 현 당주이자 유일한 일원. 27세. 3년 전부터 본인의 희망으로 야스미즈에 거주하고 있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진 여성이지만, 다소 얼빠진 일면도 보여준다. 본작의 메인 히로인 2.
{{{#!folding [ 스포일러 ]
본작의 흑막. 연회를 일으키는 흑막은 리카코가 아닌 미구루마 가문이지만 이 연회를 이용해서 루프를 일으키고 세계를 멸망시키려 획책했다. 진 엔딩에서 우에마츠 가문의 진상이 드러나면서 하루아키 앞에서 진짜 본성을 드러낸다.
수천 년에 걸친 원념을 갖고 있는 우에마츠 가문은 츠치구모를 강림시켜 세계를 멸망시키고자 하였고, 어린 시절부터 뒤틀린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리카코 또한 이를 충실히 따르고 있었다. 리카코가 야스미즈의 주민들을 죽이던 이유는 능력(징크스)의 발동 조건 때문이며, 리카코는 키스부터 잠자리까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야스미즈의 주민 모두와 육체 관계(체액 교환)를 맺고 그들에게 새끼 거미(부정의 씨앗)를 심었다. 그리고 그들을 죽임으로써 새끼 거미(부정의 씨앗)를 회수해 츠치구모를 강림시키려던 것이다. 하지만 하루아키는 힘을 축적한 새끼 거미가 없으니[10] 굳이 죽일 필요도 없고 자신은 하루아키를 사랑한다면서 하루아키에게 멸망한 세계에서 함께 살아가자는 제안을 한다.
우에마츠 가문이 일종의 매춘부 가문인 것도 이와 같은 능력의 특징 때문이며, 리카코는 7살 때부터 이미 육체 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다만 이때부터 리카코의 인격이 뒤틀려있던 것은 아니고 미구루마를 비롯한 다른 장로들이 억지로 시킨 거라고 암시하는 말을 한다. 수천 년에 걸친 원념이 담긴 우메마츠 가문의 그릇된 교육과 7살이라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이들과 강제로 육체 관계를 맺어야 했다는 경험이 리카코에게 트라우마(마성)를 심어서 인격을 뒤틀리게 하고 우에마츠 가문의 징크스를 발현시킨 것으로 보인다. 즉 가해자가 된 피해자.
그와 별개로 추리력과 정치력은 좋지 않아 진짜 답도 없이 주사위만 굴리고 있었던 인물. 순수하게 멍청하여 가호를 이상한데 낭비하여 주인공을 배드엔딩으로 인도하기도 하며, 애초에 게임으로 야스미즈의 주민들이 전부 죽는 결과가 나오려면 정식참가자가 아닌 인물들이 더 있어야 확률이 올라가는데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다. 하긴 똑똑했으면 치에미가 루프를 제대로 겪기도 전에 세계가 멸망했어야되니 딱히 이상한 묘사는 아니긴 하다..
결말에서는 메코가 리카코의 징크스와 트라우마를 흡수해서 능력뿐만 아니라 트라우마(마성/뒤틀린 인격)까지 상실해서 성격이 순해지게 된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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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시마 하루 (巻島 春) (CV: 카리야 미키 - 仮屋 美希)
야스미즈에 거주하는 여고생. 15세. 기숙사 201호에 살고 있다. 낯가림이 심하고 기발한 미적 감각을 가지고 있다. 마키시마 겐조의 손녀. 가끔 이상한 상태가 되어 의미불명의 말을 하곤 한다. 야스나가를 좋아한다. 본작의 메인 히로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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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베 야스나가 (織部 泰長) (CV: 마츠모토 쿄헤이 - 松本 恭平)
야스미즈에 거주하는 남고생 16세. 기숙사 102호에 살고 있다. 총명하고 머리 회전이 빠르며, '요미이미의 연회' 에서도 그 두뇌를 활용하여 마을 주민들을 이끌어 나간다. 예의바르고 명랑한 성격. 오리베 카오리의 장남이자 요시츠구의 형. 치에미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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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시다 치카모치 (醸田 近望) (CV: 이쿠타 나나)
야스미즈에 거주하는 남고생. 16세. 기숙사 101호에 살고 있다. 친구들과 치에미에겐 '못치'라고 불린다. 여장을 하는 등 장난을 좋아하고 색다른 감성의 소유자. 감이 날카로워 적당히 말한 것이 적중하곤 한다. 종종 양치기 영감과 교류한다. 하루에게 호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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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 타쿠미 (室 匠) (CV: 사이토 타쿠야 - 斉藤 拓哉)
야스미즈에 거주하는 남자. 35세.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오리베 카오리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선은 넘지 않는다. 전승에 대해서는 약간 회의적이며 야스미즈 주민들이 살인을 저지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folding [ 스포일러 ]
오리베 카오리를 좋아하지만 서로 한발자국을 더 못나가고 있는 관계. 그와 별개로 서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 폭로모드를 보면 왜 진작 결혼 안하냐 싶을 정도이다. 본편 최종장에서 하루아키가 늑대신으로 나타나 대놓고 밀어줬으니 이뤄질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야스미즈 주민들이 살인을 저지를 이유가 없다 생각하며, 항상 후지요시의 네가문의 장로들을 의심하고 있다.
전개 초중반에서는 그 때문에 매번 슬로우 스타트 하며 인간들에게 악수를 두는 답답한 성격처럼 보이지만, 실은 흑막들은 후지요시의 가문들이 맞기 때문에 돌고돌아 맞는 소리를 하는 아이러니한 캐릭터. 게임에서도 살아 있다면 정치력과는 별개로 발언력이 강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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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베 카오리 (織部 かおり) (CV: 우에키 유미코 - 植木 由美子)
야스미즈에 거주하는 여자. 37세. 마을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오리베 야스나가와 요시츠구의 어머니. 두 사람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미망인이며 남편은 8년 전에 타계했다.
{{{#!folding [ 스포일러 ]
마을의 음식을 담당하는 역할이라 아이의 복수를 한답시고 음식에 독을 탈 때가 많고, 본편에 등장하지 않은 치에미가 겪은 루트에서는 실제로 그걸로 늑대를 잡아내버린 경우또한 있었다고 한다.
늑대가 되는 경우에도 제대로 달래지 않으면 자신의 아이를 죽인다는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늑대 역할을 수행하지 않거나 반대로 늑대가 돼서 아이들을 죽여야 같이 있을수 있다는 말로 설득하면 아이들의 죽이는것에 집착하는 정신나간 캐릭터가 된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하루아키가 늑대가 됐던 루트에서 주인공 말을 무시하여 발암을 일으키지만, 또 그녀의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하시모토를 잡아낼수 있게 되었다.
본성 자체가 나쁜 인물이 아니라 두아들이 안죽고 다같이 인간인 기지편에서는 침착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독묻은 칼을 들고 달려드는 첫루트나 아예 맛이 가버리는 세번째 루트 덕분에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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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베 요시츠구 (織部 義次) (CV: 카모노 타카노리 - 鴨野 孝昇)
야스미즈에 거주하는 중학생. 14세. 오리베 카오리의 차남이자 야스나가의 동생.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태도지만 가족은 소중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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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와키 타에 (山脇 多恵) (CV: 타이 유미보 - 鯛 ゆみ坊)
야스미즈에 거주하는 노인. 73세. 마을의 전승과 전설에 익숙해서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온 연회에 관해서도 나름 자세히 알고 있다. 마을 밖에서 온 후사이시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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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시마 겐조 (巻島 寛造) (CV: 마츠모토 카즈마 - 松元 一真)
야스미즈에 거주하는 노인. 61세. 숲에서 사냥을 하고 있다. 엄격하고 고집이 센 성격이지만 강한 결단력과 발언력도 가지고 있어 마을의 실질적인 통솔자. 마키시마 하루의 할아버지. 손녀인 하루를 아끼지만, 어느 사건을 계기로 사이가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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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토 키요노스케 (能里 清之介) (CV: 카츠하타 신노스케 - 勝畑 伸之介)
야스미즈에 거주하는 남자. 32세. 후지요시 마을의 장로 가문 중 하나인 노사토 가문의 차남이자 현 당주의 동생. 야스미즈 거주자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 않고 리카코에게 상당한 호의를 보내고 있다.
{{{#!folding [ 스포일러 ]
마지막에는 트라우마(마성)를 대부분 상실해 얼이 빠진 리카코의 보호자가 된다. 리카코는 자신은 키요노스케를 사랑하지 않는다면서 툴툴대지만 점점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을 보이기에 키요노스케의 리카코를 향한 오랜 순정이 그 결실을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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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영감[12] (CV: 오자와 나오키 - 小澤 直樹)
야스미즈에 거주하는 노인. 연령 미상. 본명은 마을 주민도 모르고 수십 년 간 마을을 배회하며 "늑대가 온다"라고 말하고 다니기 때문에 양치기 소년이 연상되어서 '양치기 영감'이라고 불린다. 노망이 나서 대화가 잘 성립되지 않는다.
{{{#!folding [ 스포일러 ]
마을에 내려져오는 황천인 전설을 흉내내 신나서 살인하고 다녔던 나쁜놈. 이 사건은 마을의 다른 사람을 충동질 해서 이루어졌다. 다른 살인범이 이목을 끄는 사이에 자기는 물건이나 털고 다니려 했는데, '신'이 마음에 있어 황천인 분장을 한 자신들에게 거의 반항하지도 못하는 마을 사람들을 보고 신나서 살인을 계속한다. 그 와중에 미구루마의 비밀이 담긴 문서를 얻게 되어 이후 미구루마 가문에 거래를 제안, 자신을 죽이면 미구루마 가문의 비밀을 폭로할 것이고(도쿄의 아는 사람을 통해), 대신 모른척 해주면 미구루마가 벌이는 연회에서 부정을 탄 사람들을 죽이는 역할을 맡겠다고 하여 생존하였다.
본작 시작 전에 열렸던 연회에서 늑대역할로도 살아남았으나, 칸조영감의 의심을 사고 있었고 그 때문에 양치기 영감을 매달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칸조에게 말 그대로 개처럼 쳐맞고 사망한다.
당초 처음 살인범이라고 밝혀지는 시점에서는 나름 포스가 있으나, 애초에 칸조영감에게 반항도 못하고 살해당하거나 본편에서도 칼을 들고 주인공에게 달려들다가 메코가 묶어놓은 풀에 걸려서 칼에 찔려 죽는 허당. 폭로모드로 보면 못치를 죽였다가 치에미한테 살해당하기도 한다.
본편에서 리카코마저도 나름대로 괜찮은 결말을 맞은 거에 비해 유난히 비참한 결말을 맞았는데, 저렇게 메코가 묶은 풀에 넘어져서 죽은 뒤에 마미야 대신 크툴루한테 제물로 바쳐진다. 애초에 다른 사람의 경우에는 대부분 꿈속에서 일어난 일이며, 신앙심이 있어서 일어난 일이지만 양치기 영감의 경우 신앙심도 없으면서 수십명을 살해하고 신도 공경하지 않았으므로 신에게 미움받는건 당연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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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코 (めー子) (CV: 미나미 미호 - 南 美穂)
4세로 추정되는 소녀. 후사이시가 야스미즈에 오기 전날 미아로 발견되었다. 지금은 리카코가 보살피고 있다. 부모와 본명을 몰라서 편의상 메코라고 불린다. 마치 양처럼 자주 '메에메에'하고 울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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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야 히사코 (馬宮 久子) (CV: 이와모토 유카 - 岩本 悠花)
음식계 프리랜서 작가. 29세. 야스미즈 마을에 전해지는 요리를 취재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오컬트 잡지 기자로 재직 중이며, 연회에 대해서도 독자적인 시점에서 검증하려고 한다. 이지적이고 또렷한 어조로 말한다. 하시모토와는 업무상 파트너.
{{{#!folding [ 스포일러 ]
두번째 연회의 늑대 중 한명.
하지만 마을사람이 아닌 외지인이 늑대가 돼서 제대로 된 세뇌가 되지 않았고, 그로인해 제대로 배역에 몰입하지 못했으며 나머지 두명의 늑대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한다.
믿고 의지하던 하시모토가 죽었고 하필 배역이 늑대로 배정이 돼서 약해졌지만, 세번째 루트에서 하시모토와 같은 편으로 인간편으로 참가했을때는 냉정함을 되찾고, 주인공의 헛소리에 넘어가지 않고 대놓고 하시모토만 따라가도 1인분을 하기 때문에 상당히 성가신 난적이 된다. 2번째 루트에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오소리 관련 신화를 대충 모른척 하고 넘기려지만 인간측인 주인공이 밝혀내지만, 여기서는 오히려 주인공이 늑대라 숨기고 싶었던 오소리를 자신이 밝히기도 하며, 하시모토가 죽었을때 사용하는 책략으로 메코를 끌어들여서 기어코 주인공을 한번 배드엔딩으로 날려버리기도 한다.
사실 주인공은 반사적으로 거짓말을 해서 모른척 하던 사람이였지만, 폭로모드를 보면 사실 팬이다. 아예 마미야가 쓴 기사중 하나를 기억하고 물어보기도 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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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유다이 (橋本 雄大) (CV: 모모세 아키히토 - 百瀬 晃人)
마미야와 동행하는 사진작가. 42세. 비교적 유명하고,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과묵하지만 관찰력이 뛰어나다. 기혼자이며, 딸이 3명 있다.
{{{#!folding [ 스포일러 ]
과묵하다는 것은 그냥 일할때 편해서 과묵한 컨셉을 잡은것이였고(일이랑 상관없는 사람이랑 얘기하면 끝이 없다고), 실제로는 말이 많은 성격. 그리고 주인공과 비슷하지만 주인공의 상휘호환격 말빨 및 정치력을 가졌기에 주인공을 몇번이고 고생시킨다. 드디어 늑대가 돼서 좀 쉽게가나 하는 주인공을 엿먹이는 원흉.
폭로모드를 보면 처음 봤을때부터 주인공이 사기꾼 같다고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대신 악의는 없어보인다며 주인공의 말에 처음에는 따라준다.
여러번 트랩으로 주인공을 배드엔딩으로 날려버리고 기어이 자신이 죽었을때조차 마미야에게 남겨준 책략이 주인공을 패배로 몰고간다. 거의 인간 진영의 치트키 같은 존재인데, 정작 이 사람이랑 같은 편으로 연회에 참가해볼수는 없어 굉장히 얄미운 캐릭터.
이후 흑막과의 전투에서도 우월한 피지컬로 작살을 내서 도와주는 등 문무 겸비의 캐릭터. 하지만 폭로편에서 살해당할때를 보면 그냥 재워놓고 죽이는거나 광견병 걸린 강아지떼의 습격에는 답도 없었나 보다. 당연한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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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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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천 재계 연회 (요미이미의 연회)
작중에서의 마피아, 인랑 게임 포지션인 의식. 마을 주민들 사이에 숨어 있는 늑대를 잡는 것이 목적이다. 연회가 시작되면 지켜야 할 규칙이 있는데, 몸을 씻고 한 건축물에 한 명씩 들어가 문을 잠가야 하며 날이 밝을 때까지 잠자며 기다려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부정을 타 죽게 된다.
늑대는 밤이 되면 하루에 한 명을 죽인다. 이를 막기 위한 역할로 뱀, 원숭이, 까마귀, 거미가 있다. 매일 밤마다 뱀은 하루에 한 명, 선택한 사람이 늑대인지 알 수 있다. 원숭이는 두 명으로, 서로가 원숭이인 것을 안다. 까마귀는 그날 처형당한 사람이 늑대였는지 알 수 있다. 거미는 하루에 한 명, 늑대로부터 지켜낼 수 있다.
각 역할에 배정된 사람은 배에 표식이 나타나 알 수 있게 되며 선택한 사람의 이름을 쓴 종이를 베개밑에 넣고 잠을 자면 계시가 내려와 늑대인지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낮이 되면 토론과 투표를 한 후 늑대로 의심되는 자의 목을 매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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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이묘진
야스미즈에서 모시는 신.
- 황천인 (요미비토)
5. 전작과의 연결점 및 비판
- [ 전작과 본작의 핵심 내용 스포일러 주의 ]
- 본작은 전작 DMLC!로부터 10년 전에 발생한 사건을 다룬
프리퀄이다. 본작은 2003년, 전작은 2013년.
본작의 등장인물인 메코(토고 미야), 미사미네 미츠지(양), 미츠지의 상사(미쨩), 우에마츠 리카코(마츠리카)는 전작에서도 등장 혹은 언급된 인물들이다.
메코는 전작의 주연인 '토고 미야'의 어린 시절이다. 토고 미야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Jinx 시리즈의 세계관과 핵심 설정(징크스)은 전작 문서를 참고할 것. 또한 설정이 매우 복잡하고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잘못된 설정을 공개하거나 미공개한 설정도 많기 때문에 해당 문서와 본 문서의 내용에는 공식 설정과는 다른 잘못된 설명이 서술되어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미사미네 미츠지(양)는 전작의 후일담 에피소드에 등장한 인물로, '꿈을 통한 구원'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징크스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레이징 루프로부터 10년 뒤, '구원의 목장 계획(すくいのまきば計画)'에 의해 탄생한 양들(미츠지, 미야 등)을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목양견'이 갑자기 행방불명됨에 따라 미츠지를 비롯한 양들은 적학(징크스 업계)에 위험분자로 찍혀서 처형당하게 된다. 미츠지는 사망하기 직전에 자신과 마찬가지로 교회의 비호를 받고 있던 미야(메코)와 접촉하는 데 성공하고 육체는 사망하였으나 '악마'처럼 정신은 살아남아 미야에게 달라붙는 게 전작의 내용이다. 양은 자신이 죽더라도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미야와 접촉했으나, 악마화의 부작용으로 생전의 기억이 온전하게 유지된 건 아니라서 정작 누구를 지키려 했는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목양견의 갑작스런 행방불명, 미츠지가 지키려고 한 인물[13], 미야와 미츠지의 앞으로의 행보 등은 후속작 떡밥이다. 여담으로 전작에서 미츠지는 미야에게 너와 나는 버스에서 한 번 만난 적이 있다고 언급했는데 버스에는 한 친절한 남성과 드레드록스를 한 여성이 있었다. 여성은 그냥 '칫'이라고 혀를 차기만 했을 뿐이기에 전작만 출시되었을 때는 제대로 된 대사가 어느 정도 있던 남성이 양일 거라고 추정되었으나 본작의 출시로 이는 미스리드였으며 드레드록스를 한 여성이 양이었다는 게 드러났다.
미츠지의 상사이자 '교회' 소속인 징크스 능력자는 전작에서 미야의 감시원으로 등장한 '인멸하는 하양(隠滅する白)'이다. 정확한 이름은 알 수 없으나 미야가 부르는 별명은 미쨩(みーちゃん).[14] 본작에서 미츠지에게 살갑게 대한 것처럼 미야에게도 살갑게 대하며 최대한 보호해주려 하기 때문에, 미야가 신뢰는 하지 않지만 신용은 하는 인물이다. 화장과 관련된 마성을 갖고 있어 화장을 트리거로 삼아 징크스를 발동하는 능력자로, 위장과 은폐에 특화된 능력을 갖고 있는 교회의 정보 공작원이라고 한다. 또한 마성과 징크스를 분석하는 '마성 진단자'이기도 하며, 본작에서도 리카코에 대해 분석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에마츠 리카코는 전작에서 언급 및 간접적으로 등장한 '마츠리카'다.
전작에서 언급된 '마츠리카'는 어느 한 영산(靈山)에 오랜 기간 격리되어 무녀로서 성장해 강력한 인조마성(DD)을 갖게 된 징크스 능력자로, 자신의 출혈과 교환해서 질병, 재액, 타인의 징크스의 효력 등을 없앨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마츠리카의 징크스와 트라우마(마성: 뒤틀린 인간성/집념 등)는 타인의 징크스(마성)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미야에게 흡수되었는데, 마츠리카의 징크스를 흡수한 것은 미야가 너무나도 어린 시절이라 미야 본인도 이에 대한 기억은 거의 떠올릴 수 없고[15] 마츠리카의 존재나 상세한 정보는 교회에 의해 은폐되었다고 하며, 마츠리카가 있던 마을은 미야의 언급에 의하면 현 시점에는 궤멸[16]했다고 한다.
마츠리카라는 인물 그 자체에 대한 언급과 자세한 설정은 전작의 후일담 에피소드에서만 아주 짤막하게 다루고 넘어가지만 미야는 마츠리카의 징크스를 굉장히 자주 사용하며 그때마다 "이 징크스는 마츠리카의 징크스"라는 언급을 자주 하기 때문에 '마츠리카'라는 이름 자체는 전작의 유저들에게 매우 친숙한 명칭이다.
아예 전작에서 마츠리카(미야가 시뮬레이션한 리카코의 가상 인격)가 직접 등장해서 미야에게 자신의 능력에 관해 언급하는 대사도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내 안에는 거미가 있어. 뭔지는 몰라. 거미 같은 무언가를 느낄 뿐. 누군가와 정분을 나누면 그 사람과 이어진 실이 생기는데 내가 거미를 풀어주면 거미가 실을 따라가서 그 사람에게 도달해. 그러면 거미가 모든 질병을 먹어치운 뒤에 내게 돌아와. 그리고 새끼를 낳지."미야(메코)의 분석에 의하면 새끼를 낳는다는 표현은 굉장히 우회적이고 혐오스런 표현이지만 유해 요소를 거둔 뒤 이를 출혈로 배출하는 걸 의미한다.[17]
"때때로 무서운 꿈을 꿔. 거미가 나오는 꿈. 무서운 거미가 나를 물려고 하는데 내게는 어찌할 도리가 없어. 평소에는 내 거미가 내 안의 질병도 전부 먹어치워주지만 거미라도 자기 자신을 먹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이건 거둘 수가 없어."
분석에 따르면 마츠리카의 징크스는 2가지의 능력이 복합된 거미 형태의 징크스로, 1번째 능력은 계약자[18]의 유해 요소(질병이나 징크스의 효력 등)를 선별한 뒤 포식하는(거두는) 능력이고, 2번째 능력은 포식한 유해 요소가 능력자의 순환계에 흡수되어 유해를 가하기 전에 이를 피로 배출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이 선별의 범위가 광범위한 것이 마츠리카의 최대 장점[19]이며, 마츠리카를 행사 중일 때는 시야가 거미의 시점이 되며, 다른 사람의 몸이 곰팡이와 오러로 휘감겨있는 것처럼 보인다.[20] 또한 이 징크스는 꿈을 부분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렇기에 '꿈'은 거미에게 있어 자기 자신의 몸의 일부나 다름없기에 거미는 꿈을 먹지는 못한다. 그래서 무서운 거미가 나오는 악몽에서 깨어나거나 미츠지(양)처럼 누군가를 꿈속에서 습격하는 몽마 같은 능력을 지닌 징크스 능력자에게 대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는 게 전작에서 미야가 내린 자가분석이자 설명이었으나 본작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이는 리카코의 징크스가 정확히 어떤 능력인지 파악하지 못한[21] 미야(메코)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22][23][24]
출혈은 유해 요소가 자신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방지한다는 이유가 가장 크긴 하지만, 이렇게 출혈을 하고 있으니 능력을 사용해도 츠치구모가 부활할 일은 없다면서 우에마츠 가문이 액막이 도구로서 유용하고 무해한 가문이라는 것을 외부에 어필해 일본에서 무사히 연명하고자 한 의도도 있었다. 미야는 거미의 정체가 츠치구모라는 것도 몰랐고, 꿈에 관해서도 그냥 꿈과 관련이 있는 능력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지, 꿈을 이용해 현실을 개변하거나 꿈을 무수히 반복하거나 꿈속에서 거미로 다른 이를 공격하거나 꿈에 특정 지역과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이거나 하는 거창한 능력도 있다는 것까지는 몰랐으며 오히려 괜히 꿈과 관련된 징크스라 꿈을 사용하는 능력자에게는 대항할 수 없다며 이를 능력의 약점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새끼를 낳는다'라는 표현도 우회적인 표현이었던 게 아니라 유해 요소를 거둘 때마다 새끼 거미[25]를 낳아서 츠치구모의 부활을 위한 힘을 남몰래 조금씩 비축하는 능력을 의미했다. 리카코가 계약자의 유해 요소를 흡수하면 계약자에게 새끼 거미가 생기는데 이 새끼 거미에게는 츠치구모의 부활을 위한 힘이 조금씩 담겨있다고 한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충분한 힘을 비축해서 야스미즈의 주민들에게 뿌려둔 새끼 거미들을 전부 회수하면 츠치구모가 부활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 리카코가 본작의 사건을 일으킨 것이다.
또한 전작에서도 본작에서도 리카코의 징크스는 인조마성(DD) 혹은 그에 가까운 능력이라고 누누히 언급되기 때문에 본작에서 하루에게 깃든 '신'이나 전작에서 등장한 쿠단을 비롯한 '악마'[26]에게서 리카코가 직접 징크스를 하사받은 것은 아니다. 인조마성이라는 것은 '악마'와 계약을 맺어 징크스를 직접 하사받거나 강렬한 트라우마로 돌연변이처럼 능력이 발현한 것이 아니라, 수천 년 동안 지속된 우에마츠 가문 특유의 세뇌에 준하는 교육과 매춘이라는 특수하고도 인위적인 환경으로 인해 전승된 능력이라는 것이다. 우에마츠 가문은 전작에서 등장한 시로츠메 가문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며, 리카코는 전작의 시로츠메 오토바와 나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과거에 실존했던 인간이 쿠단이라는 이름의 요괴, 즉 '악마'가 되어서 쿠단 가문에 자리잡아 지금까지도 숙주에게 징크스를 직접 하사하고 있는 쿠단 가문과 쿠단 시노카하고는 확연히 다른 케이스인 셈. 당사자인 우에마츠 가문은 츠치쿠모라는 존재[27]가 직접 능력을 하사했다고 주장하지만 특수한 환경에서 전승되는 인조마성이라는 점 때문에 그냥 우에마츠 가문이 이렇게 믿고 있는 것뿐일 수도 있다. 적어도 츠치구모라는 '악마'가 지금도 존재해 자신을 부활시키라고 리카코에게 속삭인다는 것은 거짓으로 보이며[28] 어쩌면 츠치구모라는 '악마' 자체가 실존한 적도 없었을 수도 있다. 부활했다는 츠치구모란 게 육신만 츠치구모고 인격은 리카코인 상태인데, 이는 '자신의 육신을 매개로 삼아 실존했던 츠치구모를 부활시키는 능력'이라기보다는 '츠치구모 같은 괴이로 변하는 능력'에 가까워보이기 때문이다.[29]
본작의 마지막 엑스트라 에피소드(미사미네 미츠지와 교회 에피소드)의 마무리에 한 도시에서 대화를 나누는 두 인물은 미야(메코)와 전작의 등장인물인 아리스 류토다. 시점은 DMLC!의 본편이 마무리된 직후로 미야와 류토, 그리고 교회가 힘을 합쳐서 아리스 가문을 토벌하고 류토의 여동생 아리스 마야를 무사히 구출한 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나누는 대화이다. 미야가 류토에게 아리스 가문은 당해도 싼 놈들이긴 하지만 일단 류토와 같은 일족인데 류토가 봐주지 않고 전력으로 싸웠다고 언급하자, 이에 류토가 자신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그리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다가 DMLC!의 두 메인 히로인은 DMLC!의 주인공인 야기 케이를 구하기 위해 머나먼 여행을 떠났는데[30] 미야는 이를 따라가지 않은 것에 대해서 괜찮냐고 류토가 이야기하자 미야는 자신의 이상형은 케이 같은 남자가 아니라[31] 어린 시절 만난 하루아키라고 대답하는 것으로 내용이 마무리된다.
본작에서 하루아키가 언급한 대학에 다닐 때 친하게 지내던 소녀 선배가 전작의 등장 인물인 '토로 스즈'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나이도 맞고 하루아키는 의학 동호회 소속이었다고 나왔기 때문. 또한 여기서부터는 완전히 가설의 영역이지만 하루아키가 본작에서 여러 여자를 후리고 다닌 것으로 인해 전작에서 스즈가 미련을 갖고 그리워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남자 사람 친구, 마콧쨩(まこっちゃん)의 정체가 하루아키가 아니냐는 추측도 일부 나오고 있다. 스즈는 몇 년 이상 마콧쨩과 연락이 닿지 않아 슬퍼했으나 전작의 사건이 종료된 이후 갑자기 마콧쨩과 연락이 닿게 되었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만약 마콧쨩의 정체가 하루아키가 맞다면 그동안 지인들과 연락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에 있었다는 것이다. 혹은 스즈는 일반인들과는 달리 "이 세상에 오컬트란 절대 존재할 수 없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던 인물이라 징크스의 영향권 외에 있던 인물인데 전작의 사건을 겪어 오컬트가 존재할 수도 있다고 사고방식이 바뀌어서 징크스의 영향을 받게 된 것이 갑자기 마콧쨩과 연락을 할 수 있게 된 것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
이 작품은 전작의 플레이 유무에 따라 스토리에 대한 관점이 완전히 변하는 작품인데, 전작을 플레이해봤을 경우 다음과 같은 여러 사전 지식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리카코가 주역으로 등장하는 본작의 2번째 메인 루트인 '기지'를 클리어했을 경우에는 DMLC!의 후속작이라는 게 확실시된다.
1. 자신은 양이라는 말을 하거나 양의 울음소리(메에메에)를 내는 등 여러 언동을 봤을 때 본작의 등장인물인 메코는 전작의 토고 미야다.
2. 본작의 등장인물인 우에마츠 리카코는 전작에서 언급된 거미 능력자 무녀 마츠리카다. 즉 리카코는 출혈을 대가로 타인의 질병, 재액, 징크스를 무효화하는 게 가능하다.
3. 본작의 트루 엔딩에서 메코(미야)는 무사히 생존하고 리카코는 메코에게 자신의 징크스를 강탈당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야스미즈는 궤멸한다.(설정 오류)
4. 본작의 힌트 코너에서 등장하는 양은 전작의 등장인물인 양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작에서 양은 꿈을 조종할 수 있는 몽마 계열 능력자였는데, 실제로 본작에서 처음 게임 오버를 당했을 때 '꿈과 꿈 사이의 틈새'라는 말을 하거나 게임 오버를 당할 때마다 "꿈을 꾼 셈 치라고"라는 말을 하는 것을 봤을 때 동일 인물이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5. 꿈을 다루는 능력자인 양의 등장, "꿈을 꾼 셈 치라고"라는 양의 대사, 마츠리카도 꿈과 관련된 능력자라고 언급되었다는 점 등 꿈과 관련된 게 너무 많기 때문에 본작의 배경은 꿈일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무수히 루프가 반복되는 것도 이게 꿈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6. 오컬트와 이능력은 '징크스'라는 이름으로 실존한다. 따라서 본작의 사건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징크스가 얽힌 사건일 것이다.
즉 전작을 플레이했을 경우 2번째 메인 루트를 클리어한 시점에서 이미 본작의 진상을 어느 정도 간파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그렇다고 모든 진상을 간파할 수 있다가는 게임의 재미가 급감할 테니 개발진도 전작의 플레이어들을 혼란시키는 내용을 넣어 다음과 같은 여러 미스리드를 일으키게 만들었다.
1. 미야(메코)가 리카코의 징크스를 강탈한 경위는 드러나지 않았다. 그렇기에 리카코가 사실 악당이라서 미야(메코)가 의도적으로 리카코의 징크스를 강탈했을 수도 있지만 노리고 한 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본능(마성)에 따라 리카코의 징크스를 강탈하거나 리카코가 자발적으로 자신의 징크스를 미야(메코)에게 건네줬을 수도 있다. 미야(메코)와 리카코가 매우 친밀한 사이인 것을 봤을 때 후자일 가능성이 있으며 야스미즈는 궤멸했다고 언급된 만큼(설정 오류) 야스미즈가 궤멸할 때 리카코도 사망해서 그 직전에 리카코가 능력을 건네준 것일 수도 있다. → 리카코는 악당이 맞았다.
2. 리카코의 징크스는 꿈과 관련된 능력이지만 꿈을 상대로는 대항할 수 없다. 즉 본작의 흑막은 꿈을 다루는 능력자일 것이며 그렇기에 리카코는 이에 대항할 수 없어 징크스 무효화라는 강력한 징크스를 갖고 있음에도 연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불쌍한 피해자가 되었을 것이다. → 리카코 본인이 꿈의 주인이자 흑막이었기에 애초에 대항하고 말 것도 없었다.
3. 미야는 전작에서 미츠지(양)와 전투할 때 리카코의 징크스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 즉 미츠지(양)의 징크스는 리카코의 징크스보다 상성상 우위 관계에 있다. 그런데 3번째 에피소드 '암흑'의 결말에서 이 작품의 흑막은 미츠지(양)보다 상성상 우위 관계에 있다는 게 드러나기 때문에 상성상 양의 열위 관계에 있는 리카코는 흑막이 아닐 것이다. → 리카코의 꿈 속에서 리카코가 전력을 다해 전투를 펼쳤을 경우에는 오히려 리카코가 미츠지보다 상성상 우위 관계에 있었다.[32]
4. 본작의 사건은 기본적으로 전부 오컬트(이능력)일 것이다. 현실적이거나 과학적인 요소는 거의 없을 것이다. → 흑막인 리카코는 징크스라는 이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그하고는 별개로 황천 재계 연회 그 자체는 미구루마 가문의 최신 과학 기술과 계략에 의한 현실적인 사건이었다.
5. 2번째 에피소드 '기지'의 결말에서 하루아키가 더 이상 수수께끼에 대한 집착을 보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등 이는 기존과는 너무나도 이질적인 성격 변화다. 전작의 내용을 생각해봤을 때 이는 메코를 비롯한 누군가가 하루아키의 마성(징크스/트라우마/집념/뒤틀린 인간성)을 빼앗은 것으로 보인다. 메코가 아니라면 본작에는 메코나 전작의 최종 보스처럼 타인의 마성을 강탈할 수 있는 흑막이 존재한다는 것이며, 주인공에게도 본인이 자각하지 못했을 뿐 특수한 징크스(이능력)가 있다는 것이다. 대체 주인공의 마성을 빼앗아간 인물은 누구고 주인공의 이능력은 무엇일까. 혹시 루프가 하루아키의 이능력인 걸까? → '신'이라는 새로운 설정이 등장했다.
이하부터는 작품의 비판점을 서술한다. 본작은 전작을 플레이해보지 않았다면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게 주된 단점으로 거론된다고 했는데, 일단 전작을 안 해봤어도 본작의 메인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기는 하다. 그러나 문제는 전작의 등장인물의 작중 비중에 비해 그 활약과 영향력은 너무나도 엄청났다는 것이다. 애초에 본작의 흑막인 리카코(마츠리카)부터가 신 캐릭터가 아니라 비록 엑스트라 수준으로 언급이 미미했던 캐릭터긴 하지만 이미 전작에서 등장했던 인물이고 말이다.
리카코(마츠리카)가 흑막이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일단 넘어가고, 주로 문제점으로 지목되는 것은 메코(미야)와 미사미네 미츠지(양)인데 이들은 본작에서 별로 비중이 없는 인물들이다. 메코는 그냥 리카코의 부록처럼 취급되며 메에메에하고 징징거리는 게 주된 등장이고 미츠지는 프롤로그와 종반부에서만 등장한다. 그런데 이렇게 게임 내적으로는 비중이 거의 없는 캐릭터들이 정작 메인 스토리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개입한다. 플레이어가 '기억을 유지한 채로' 루프를 반복할 수 있던 이유부터가 미츠지(양)의 징크스 덕분이었으며, 본작의 사건도 사건을 해결한 것 자체는 주인공이지만 악당을 제외한 그 누구도 피해를 보지 않는 궁극의 해피 엔딩으로 작품이 마무리될 수 있던 것은 전적으로 미츠지와 메코의 능력 덕분이었다.
작중 비중이 높지 않은 이상 어디까지나 간접적으로만 스토리에 영향을 끼쳐야 했을 전작의 등장인물이 시나리오상 가장 중요한 장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는 주객전도가 일어난 것이다. 트루 엔딩 후의 특정 엔딩에서는 (일종의 IF 엔딩이라 개그성 묘사이긴 하나) 전작 등장인물이 직접 관여하지 않는 다른 방식으로 루프 현상을 해결하는 전개가 나오며, 심지어 이에 대해서도 복선이 깔려 있다. 즉 특별한 이능력을 가진 등장인물이 아니라, 아무 능력도 없는 평범한 캐릭터가 같은 위치에 있었더라도 전개가 다소 바뀔 뿐 전체 스토리 진행에는 지장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며, 별로 비중도 없던 전작 등장인물들이 주인공 모르게 다 해결했다는 전개보다는 개연성 측면에서 확실히 더 낫다. amphibian이 인터뷰에서 반성점이라고 언급했던 것도 주로 이 부분으로, 본작 주인공의 능력만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던 문제를 굳이 전작 캐릭터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해결한 것이 실수였다고 언급하고 있다.
거기다가 주인공 시점에서는 본작의 사건이 대체 어떻게 해결된 건지 그 진상을 끝내 알 수가 없는데, 진상을 밝혀 주는 폭로 모드를 사용해도 메코가 사건을 해결했다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대체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건지는 전작을 안 해봤다면 잘 알 수 없어서 메코의 정체에 대한 의구심만이 남게 된다. 그나마 마지막 엑스트라 에피소드에서 메코(미야)의 능력과 그녀에 관한 배경 설명을 해주지만 고유명사로 떡칠되어있기 때문에 역시 전작을 플레이해보지 않았다면 그 내용을 매우 이해하기 힘들다.[33]
미츠지(양)가 스토리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해 '교회'를 비롯한 징크스와 관련된 설정이 풀렸을 때도 전작을 플레이해보지 않은 유저라면 처음 등장하는 생소한 고유명사가 나오니 당황할 수밖에 없으며, 주인공도 자세한 건 모르지만 최소한도의 지식은 알고 있는 듯 진행되기 때문에 전작을 해보지 않은 플레이어라면 인식에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나마 이 부분은 이 말을 듣는 주인공도 징크스나 교회에 관해 구체적인 건 모르고 수박 겉핥기로만 알고 있어서 플레이어와 사정이 별로 다르지 않아 미츠지가 대체 뭐라고 하는 건지 알아들을 수 없는 건 동일하기 때문에 속내를 도통 알 수 없는 주인공에게 약간이나마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긴 한다.[34]
다만 이와 같은 단점은 어디까지나 전작을 플레이해보지 않은 신규 유저에게만 국한된 평가이고, 전작을 플레이해본 유저라면 감상이 달라지게 된다. 전작을 플레이한 유저들은 그동안 기다려온 후속작이 훌륭한 퀄리티로 나와주고 전작과의 연결점도 정통 속편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꽤 많고, 전작 캐릭터들이 비중은 적지만 임팩트가 큰 활약을 한다는 점은 반대로 말하면 전작 캐릭터들이 신작에서도 소외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고, 그렇다고 전작 캐릭터들의 비중이 지나치게 크거나 해서 새로운 주인공의 활약을 완전히 묻어버릴 정도까지는 또 아니라는 점에서 전작 캐릭터와 신 캐릭터가 모두 적당한 활약을 했다는 호평을 내리기도 한다. 특히 전작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던 양이 힌트 코너를 넘어 본편에 드디어 난입하고 작품의 분위기가 전작과 비슷한 분위기로 급변할 때는 드디어 올 게 왔다면서 이래야 DMLC!의 후속작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반대로 전작을 플레이해본 유저들에게서만 나오는 비판들도 있는데, 가장 주된 비판점은 바로 리카코가 범인이라는 것이다. 본작의 결말이 '메코가 리카코의 징크스를 강탈하고 떠난다'라는 건 작품 시작 시점부터 이미 확정된 정보이기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대체 메코는 어쩌다가 리카코의 징크스를 강탈하게 되는 걸까? 설마 리카코가 흑막인 것은 아니겠지? ㅎㅎ"라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생각을 품게 되는데, 약간의 미스리드는 있었지만 결국 별다른 반전 없이 정말로 리카코가 범인이었다는 결말로 마무리되기 때문. 전작을 플레이한 유저들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를 수밖에 없는 추리가 그대로 진상이었다는 것이다. 이는 추리물로서는 치명적인 문제점이다. 그 외에도 전작은 어설픈 러브 코미디 요소와 오락가락하는 장르 문제로 중반부까지는 작품에 몰입하기가 힘들다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있기는 했지만 시나리오의 구조, 떡밥을 다루는 방식[35], 스토리텔링 등 전반적인 시나리오의 완성도 자체는 오히려 전작 DMLC!가 레이징 루프보다 더 뛰어난 것 같다는 반응도 나온다. 전작은 최후의 최후까지도 누가 흑막인지 완전히 확정할 수 없게 유저들을 혼란시키고 생각치 못한 반전과 전개가 휘몰아치는데 본작은 평범한 추리 소설처럼 그냥 "정보를 조합해서 추리해보니 이런 결론이 나왔다. 범인은 리카코다."라는 식으로 일사천리로 사건이 해결되기 때문에 추리물로서는 이런 전개가 더 좋을지 몰라도[36] 클라이맥스의 임팩트와 후반부의 재미 자체는 전작과 비교하면 밋밋하다는 평을 받는다. 전작의 주인공과는 달리 본작의 주인공인 하루아키는 주인공인데도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플레이어조차도 알 수 없어서 감정이입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중반부까지는 몰입도가 낮지만 후반부는 일관되게 뛰어난 몰입도를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둔 전작과는 달리 본작은 주인공의 인물상과 루프라는 소재로 인해 후반부에서는 오히려 몰입도가 떨어지는 편[37][38]이고, 능력자 배틀물 요소가 줄어들기는 했어도 결국 사건 해결 과정에 이능력이 개입하는 건 동일하면서 주인공 일행이 끝까지 중심축이었던 전작과는 달리 본작은 주인공 일행이 아닌 메코에 의해 얼떨떨하게 사건의 종지부가 찍힌다[39]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거론된다.
정리하자면 본편과 후일담 모두 전작의 내용을 모르면 깔끔하게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신규 유저들에게는 주된 단점으로 지목되며, 기존 유저들에게서는 전작에서 제공한 정보가 너무 많아 반전의 임팩트가 적었다는 점이 주된 단점으로 지목된다. 즉 신규 유저들에게는 정보를 너무 적게 제공했고, 기존 유저들에게는 정보를 지나치게 많이 제공했다는 것이다. 또한 전작보다 발전한 점이 많지만 오히려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도 일부 있으며 특히 후반부가 그런 경향을 보인다. 물론 본작은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감안하더라도 종합적으로 큰 호평을 받는 훌륭한 작품이지만 이와 같은 단점들이 있다는 것은 시리즈물로서도, 레이징 루프라는 단일 작품으로서 평가를 내렸을 때도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6. 기타
PC판의 경우 2019년 말에 영문판이 발매되었다.스트리밍 제한이 걸린 게임이다. 1번째 루트 클리어 직후(2번째 루트의 도입부 초반)까지만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작가에게 우익 성향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 클리어 이후 볼 수 있는 내용 중에 사죄와 배상이라는 대사가 나오기 때문. 이에 레이징 루프 유저 한글 패치를 만든 제작자가 개발사 켐코에게 이에 대한 문의 메일을 넣었지만 아무런 대답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다만 켐코가 한국에서의 지적에 대해서만 무시한 것은 아니고 켐코 자체가 원래 본작의 개발자인 amphibian의 퇴사 이후에는 amphibian가 개발한 작품들에 관한 문의를 받지 않고 있는 주의다. 본래 amphibian을 중심으로 한 켐코 개발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Q&A 코너를 운영해서 공개적으로 게임의 뒷설정이나 설정 해설, 후속작 기획 등에 대한 질문도 공개적으로 일일이 답변해줄 정도로 문의에 성실했으나 amphibian의 퇴사 이후 Q&A 코너의 운영이 중단되고 켐코는 더 이상 문의도 받지 않게 되었다. 레이징 루프의 개발진은 더 이상 켐코에 있지도 않고 켐코는 해당 작품들에 대한 문의에 답변하는 걸 기본적으로는 전부 거부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기에 이번 문의 또한 같은 이유로 무시했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유야 어떻든 켐코가 이와 같은 민감한 지적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비판해야 마땅할 것이다.
[1]
한글 패치
[2]
잿빛의 버터플라이,
DMLC!,
Fate/Grand Order
허수대해전 이매지너리 스크램블 등의 작가.
그노시아의 개발진에게 스토리 디자인으로 많은 조언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3]
그러나 이 시리즈는 세계관과 설정이 복잡하고 스토리와 떡밥 문제로 시리즈의 기존 등장인물들이 후속작에도 등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후속작이 발매될 경우 DMLC!나 레이징 루프의 내용이 아예 언급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번 레이징 루프에서 논란이 발생한 근본적인 이유는 전작의 내용을 모든 플레이어가 이미 다 알고 있을 거라고 가정해서 전작의 내용을 본작에서 해설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므로, 아마 후속작을 출시할 때는 전작에서 있었던 사건들과 설정에 대한 해설이 필요한 장면이 있을 경우 그에 대한 해설을 사전에 꼼꼼히 할 것으로 보인다.
[4]
물론 가능하면 해두는 게 좋기야 하다. 일부 장면을 이해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지만 전작의 플레이 유무에 따라 이 작품을 플레이할 때 추리를 하는 방향성도 완전히 달라지게 되기 때문. 본작은 루프가 핵심 소재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전작과 마찬가지로 판타지적인 비현실 소재가 결합된
특수설정 미스터리인데, 전작을 플레이해봤을 경우에는 이 시리즈의 세계관과 핵심 설정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스토리에 대한 관점과 추리의 방향성이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 비슷한 케이스로는
단간론파 시리즈가 있다. 하지만 전작은 한국어화(유저 한국어화 포함)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으며, 세계관과 설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제로 베이스의 관점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추리를 해나가는 것도 또다른 재미로 작용하며 오히려 그러는 편이 더 재밌을 수도 있기 때문에 유저에 따라서는 전작을 안 해본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5]
다만 후속작 제작을 포기하지는 않았다고 하며, 그래서 DMLC!와 레이징 루프에서 회수되지 않은 설정들과 후속작에서 전개할 예정인 플롯을 현 단계에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 만약 제작이 완전히 좌초된다면 그때 회수되지 않은 설정을 전부 공개하겠다고. 실제로 레이징 루프가 흥행에 성공하자 시리즈 재기동을 위함인지 몇 년 뒤에 DMLC!의 리메이크판이 발매되기도 했다. 추가로 본 시리즈의 세계관은 amphibian이 무려 10년 동안이나 설정을 가다듬은 세계관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딱히 엄청난 대작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10년 동안 설정을 가다듬은 건 아니고 일단 세계관 설정은 만들었는데 이 세계관에 맞는 작품을 만들기는 힘들어서 시리즈 첫 작품인 DMLC!의 제작이 결정되기 전까지 다른 작품들을 만들면서 틈틈히 설정을 가다듬었기 때문이라고.
[6]
사실 원래는 DMLC!와 무관한 시나리오를 집필하기로 기획한 뒤 집필 도중에 DMLC!와 연결한 것이라고 한다. 다만 그런 경위로 제작된 작품치고는 레이징 루프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DMLC!의 후속작으로 기획되어 만들어진 작품으로밖에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전작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스토리와 설정도 밀접하게 이어지지만 그 이전에 이미 DMLC!에서 레이징 루프와 관련된 내용과 핵심 설정이 언급되었기 때문. DMLC!에서 짤막하게 언급되었던 내용을 수십 시간 이상의 분량으로 작품화시켜 출시한 작품이 바로 레이징 루프다. 개발진의 코멘트는 일단 저렇지만 실질적으로는 개발 초창기부터 DMLC!의 후속작으로 개발 노선이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DMLC!의 메인 스토리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정통 속편(2편)을 제작하기는 여러 이유로 힘들 것 같아 일단 신작이라는 명목으로 외전격의 작품을 만든 것일 뿐, 태생부터 DMLC!의 후속작인 작품을 만든 거라고 봐도 무방하다. 켐코는 두 작품을 자매 관계라고 표현하고 있다.
[7]
비슷한 케이스로는
SSSS.GRIDMAN이 있다. 해당 작품은
전광초인 그리드맨의 후속작으로 작품 자체는 호평이 많지만 전광초인을 보지 않은 신규 팬들이 대거 유입된 탓에 전작을 본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후반부 전개는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8]
amphibian이 제작한 작품의 특징이기도 하다. 다만 전작 DMLC!는 시나리오 특성상 이 모드가 수록되지 않고 본편과 외전 시나리오에서 대부분의 떡밥을 회수했다.
[9]
트라우마와 얽혀서 능력이 발현되었다는 점에서 '징크스'로 추정되나 자세한 건 불명.
[10]
리카코의 간호를 받은 일부 루트에서는 하루아키에게도 새끼 거미가 생기지만.
[11]
전작 DMLC!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메코(미야)에게 트라우마(마성/뒤틀린 인격)를 빼앗긴 인물은 인격이 순해지게 되나 이게 꼭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좋게 말하면 순해지는 거지만 나쁘게 말하면 '얼이 빠진 인물'이 되는 것이기 때문. 트라우마(마성)는 그동안 자신의 삶을 지탱해오고 현재의 성격을 형성한 집념이자 원천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를 빼앗기면 자신의 본질은 물론이고 트라우마와 관련된 기억도 대부분 사라지게 된다. 도가 심할 경우에는 삶의 의욕을 잃고 인형 같은 삶을 살게 될 우려도 있다. 즉 리카코는 인격이 뒤틀리게 된 지식과 경험을 망각했다는 것이다. 미야는 트라우마를 빼앗긴 사람은 보통 얼이 빠져서 바보처럼 변한다고 언급했는데 엔딩과 후일담에서 리카코가 우스꽝스런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작 설정을 모르고 보면 리카코가 개과천선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리카코가 원래부터 엉뚱한 모습을 자주 보였기에 이의 연장선이라고 가볍게 넘어갈 수 있지만 전작의 설정을 알고 있다면 사실 이는 섬뜩한 광경이다. 바보처럼 변한 것은 리카코에게 있어서도 행복한 결말이긴 하지만 이는 곧 리카코의 본래 인격을 지탱하고 있던 본질이 사라졌다는 걸 상징하기 때문. 갱생한 게 아니라
기억상실이다. 전작에서 이와 같은 변화는 결코 긍정적으로 묘사되지 않는다. 자신의 뒤틀린 인격(트라우마/마성)과 정면으로 마주보고 이를 극복하는 게 인간으로서 올바른 바람직한 성장이며, 트라우마를 무작정 나쁜 것이라고만 취급하고 이를 절제해 강제로 평범한 사람처럼 만드는 것은 폭력이라는 게 주된 골자였다. 그래도 리카코는 트라우마가 완전히 소멸하지는 않고 잔재가 남은 덕분인지 대부분의 기억을 온존하고 있는 듯한 비교적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며(기억을 상실하지 않았거나 7살 때의 육체 관계 같은 충격적인 기억이나 우에마츠 가문의 극단적인 가르침 정도만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에게 헌신하는 노사토도 붙어있기에 미래는 별로 어둡지 않다. 참고로 전작에서는 트라우마(마성)를 빼앗겨서 다른 누구도 아닌 부모님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렸음에도(그것도 리카코처럼 간접적인 묘사가 아니라 직접적으로 매우 섬뜩하게 묘사된다) 그 전과 별로 다르지 않은 인격을 유지하던 인물이 있었는데, 해당 캐릭터는 트라우마(마성)가 여럿 있던 인물이라 모든 트라우마를 상실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징크스 능력자처럼 오직 하나의 트라우마(마성)만 있던 리카코의 비교 대상으로 삼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12]
일본어 원문은 '늑대 영감'인데, 이는
양치기 소년이 일본에서는 '늑대 소년'이라고 번역되어 알려졌기 때문이다.
[13]
만약 이 인물이 후사유키라면 후속작에서는 전작의 주인공 일행뿐만 아니라 후사유키와 치에미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14]
레이징 루프의 비공식 유저 한글 패치판에서는 '밋치'라고 번역되었다. 참고로 '미쨩'이든 '밋치'든 미츠지와 비슷한 이름이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는 미츠지로 착각할 수 있지만 '미쨩'은 미츠지가 아니라 미츠지의 상사다. 미츠지가 사망하기 직전에 미야를 찾아올 때까지 미야에게 있어 미츠지는 이런 인물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던 인물이었다.
[15]
본작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하루아키에 대한 기억은 꽤 뚜렷한 것 같지만.
[16]
레이징 루프 발매 이후 이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개발진이 매우 당황하면서 간접적으로 이건
설정 오류가 맞다고 인정하였다. 야스미즈는 궤멸하지 않았다면서 미야가 대체 왜 이런 생각을 한 건지는 작가 본인도 모르겠다면서 어물쩍 넘어간다. 작가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명백한 설정 오류지만 일단 리카코와 야스미즈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고 언급한 만큼 그냥 미야가 착각해서 잘못 기억한 것이거나 어디선가 잘못된 정보를 입수한 거라고 짜맞춰질 듯. 마츠리카의 마을이 궤멸했다는 언급은 마츠리카의 상세한 설정이나 대사가 나오는 장면이 아니라 전혀 쌩뚱맞은 다른 장면에서 지나가듯이 나왔던 말이라 제작자가 레이징 루프를 만들면서 전작을 검토할 때 마츠리카의 상세한 설정이 나오는 장면만 참고해서 이 문장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문장을 놓치지 않았다면 본작의 엔딩은 마을 주민들은 살았지만 야스미즈는 궤멸해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었다는 내용이었을지도.
[17]
기본적으로는
사혈이나 미야가 사용할 때는 하혈(下血)처럼 묘사되는 경우도 많다. 어렸을 때는 자신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는 언급까지 하기도.
[18]
징크스는 기본 이 세계에는 오컬트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만 능력이 발휘된다. 그렇기에 "오컬트란 '절대로' 존재할 수 없다"고 '확고부동한 믿음'을 가진 인물한테는 징크스를 사용할 수 없다. 반대로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무의식도 포함된다는 게 핵심)으로든 오컬트란 게 존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징크스의 효과 대상이 된 사람을 '계약자'라고 한다. 둘 이상의 사람이 한 곳에 모여 이 세계에 오컬트가 존재할 '수도' 있다고 의식적/무의식적으로든 동시에 생각하는 것을 '계약'('동의')이라고 하며 이는 징크스의 발동과 그 효력이 결정되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엄밀히 말해서 '계약자'와 '동의'에 관한 설정은 좀 더 복잡하지만 축약해서 설명하면 이와 같다.) 때문에 징크스를 사용하는 이능력자들은 징크스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생판 일반인들 상대로는 사실상 똑같은 무능력자가 되기 때문에 징크스를 사용하기 위한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 주로 징크스를 사용하고자 하는 지역에 괴담 같은 오컬트 이야기를 널리 알려서 '이 지역에는 오컬트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사고방식을 퍼뜨리는 수법이 사용된다. 리카코의 경우 신나이 신앙 덕분에 자연스레 '동의'가 이루어져서 야스미즈 내에서 자유자재로 징크스를 사용할 수 있지만, 야스미즈가 아니더라도 그녀의 능력인
츠치구모 자체가 일본의 신화와 관련이 있다 보니 신화에 대해 알고 있는 국민들 대다수가 무의식적으로 '동의'를 표한 것으로 취급되어 징크스의 대상이 되기에 작중에서 리카코가 꾸민 음모가 일본 전역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던 것이다. 우에마츠 가문은 징크스 업계(적학)와 연이 없어서 징크스와 계약, 동의 등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능력을 대충 휘두르는데도 말이다.
[19]
전작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꿈과 관련된 능력만 아니라면 다른 사람의 징크스(이능력)를 거의 전부 무효화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야가 이 징크스를 애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투 시에도, 혹은 전투가 아닐 때도 이능력이란 이능력은 거의 다 무효화할 수 있으니. 다만 무효화한 징크스의 위력에 비례해 출혈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한계점이 뚜렷하다. '악마' 수준의 징크스를 막았다가는 과다출혈로 생사의 기로를 헤매게 되며 공격 특화의 고위력 징크스도 연속해서 몇 번이나 막기는 힘들다.
[20]
본작의 치에미에게 발현된 능력('신'이 보인다)도 이와 유사한 능력인 것으로 추정된다. 치에미에게는 '신'만 보이고 리카코에게는 '마성'과 질병만 보이기 때문에 서로 시야가 다르다는 게 차이점.
[21]
실제로 본작에서 메코는 리카코의 징크스를 빼앗기는 했지만 나이가 어려 머리가 안 돌아가고 야스미즈에 대해서도 몰라 대체 무슨 일이 발생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흐름을 타다가 리카코의 징크스를 빼앗았다. 흡수한 뒤 징크스 무효화에 대해서는 바로 파악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 외의 상세한 능력에 대해서는 모르더라도 이상하진 않다.
[22]
레이징 루프를 제작하면서 설정이 일부 변경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미 전작에서 '자세한 건 모르지만 일단 꿈과 관련된 능력'이라고 언급되고 "그리고 새끼를 낳지"라는 의미심장한 대사가 나왔다는 점에서 이미 전작이 출시되었을 때부터 구체적인 설정은 대강 잡혀있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미야는 "새끼를 낳는다"는 표현을 이상하고 혐오스런 표현이긴 하지만 의미 자체는 별거 아닐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가볍게 여겼지만 적어도 '미야는 모르지만 숨겨진 능력으로 새끼 거미를 낳는다'는 설정만큼은 이미 전작에서부터 존재했을 거라는 것이다. 꽤 상세한 설정이 공개되었을 뿐만 아니라 짤막하지만 마츠리카 본인의 대사까지 나왔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23]
미야는 리카코의 징크스를 육체 관계를 트리거로 삼아 발동한 적이 없기 때문에(미야도 키스나 스킨십 같은 가벼운 육체 관계는 맺지만 리카코의 징크스를 장착했을 때 그런 적은 없다. 미야가 주로 육체 관계를 맺을 때는 '비스카'라는 신체 교환계의 능력을 지닌 인물의 징크스를 장착했을 때다) 그 진정한 능력을 몰랐던 것일 수도 있다. 미야는 리카코의 징크스를 단순한 '계약자', 즉 '오컬트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사용하는데 본작에서 리카코는 단순한 계약자를 넘어서 '육체 관계를 가진 사람들'에게 징크스를 행사하였다. '계약(동의)'이라는 것은 쌍방이 동의한 내용과 그 강도에 따라 징크스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미야는 "세상에는 오컬트가 존재한다"는 '얕은 동의'를 한 인물들에게만 징크스를 행사했기에 리카코가 육체 관계(체액 교환)를 통해 '깊은 동의'를 맺은 연회 참가자들에게 징크스를 사용했을 때보다 출력이 낮은 게 아니냐는 것. 징크스의 효력은 '동의'의 강도와 징크스를 발동하는 트리거에 따라 출력이 변화되며, 만약 징크스의 존재가 공공연히 퍼져서 사회 전반에 "징크스란 게 실존하지만 이지적으로 대처하면 별거 아니래"라는 '동의'가 생길 경우 징크스의 출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되거나 아예 징크스가 세계에서 사라질 수도 있는 언급도 작중에서 나온다. 본작에서 하루아키가 실시한 '신 죽이기' 의식도 이의 일종이다. 하루아키 본인은 일종의 정보 생명체(가설)인 '신'에 대항하기 위해 의식을 시행한 거지만 징크스적으로는 "늑대 신은 죽었다, 더 이상 늑대 신과 이를 사칭한 거짓 신들은 인간들에게 해를 끼칠 수 없다"는 '깊은 동의'를 맺어 미구루마와 양치기 영감이 더 이상 '신의 위세'(양치기 영감의 살인을 비롯해 미구루마의 연회가 성립할 수 있던 게 '신'인지 '징크스'인지 평범한 과학 기술 덕분인지는 힌트 코너에서도 여러 해석을 해달라고 언급하며 하루아키도 미구루마 가문에도 우에마츠 가문만큼은 아니더라도 초자연적인 능력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추측했다)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전작의 주인공인 야기 케이도 종반부에 자신의 징크스의 출력을 최대한 증폭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보겠다면서 친구들과 '깊은 동의'를 맺었다. 트리거의 경우 전작에 나온 시로츠메 가문의 화염을 일으키는 징크스가 대표적인 사례인데, 징크스를 사용할 때 평범한 '계약자'를 상대로도 징크스를 사용할 수 있기는 하지만 '자신이 호감을 품고 있는 인물'이나 '자신이 얄팍한 가치관을 갖고 있다고 얕잡아보는 인물'에게 능력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출력이 증폭되어서 화염의 규모와 위력이 대폭 강화된다. 그리고 미야는 시로츠메 가문의 징크스에 이런 제약이 있다는 것을 후반부가 되기 전까지는 알지 못했다. '교회'의 정보 공작원인 인멸하는 하양(미쨩)도 화장을 트리거로 사용해야만 능력을 제대로 발동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리카코의 징크스에도 미야와 리카코가 눈치채지 못한 것일 뿐, '육체 관계를 맺은 인물들에게 징크스를 사용하면 그 능력이 현저하게 강화된다' 같은 트리거가 부가적으로 달려있는 것일 수도 있다. 리카코 본인도 미야가 전작에서 그러한 것처럼 사실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 육체 관계를 맺을 필요는 없고 육체 관계는 그냥 우에마츠 가문의 관습과 스스로를 안심시키기 위해 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는 하지만 능력자의 심리 상태와 '동의'는 징크스의 효력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징크스에 대한 지식이 없는 리카코가 트리거에 대해 인식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전작에서 징크스에 대한 지식이 없던 시로츠메 오토바 또한 그동안은 자신의 징크스를 케이를 상대로 자유자재로 사용했지만 자신의 능력에 사실은 제약이 있다는 것을 후반부가 되기 전까지는 인식하지 못했고. 사실 징크스에 대한 설정 자체가 너무 복잡하고 불분명하기에 거의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 수많은 해석이 가능하고 전부 다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
[24]
리카코의 징크스는 미야의 주된 무기이며, 리카코와 싸운 적이 있어 리카코의 징크스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미츠지(양)가 미야의 파트너가 된 만큼 후속작에서는 미야가 리카코의 징크스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어 파워업할 가능성도 있다.
[25]
하루에게 깃든 '신'의 표현에 따르면 '부정의 씨앗'.
[26]
자신의 징크스(마성/트라우마)에 먹혀서 자기 자신이 징크스가 되어버리는 걸 뜻한다. 징크스 그 자체가 되어버렸기에 격이 다른 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육체를 상실하고 정신만 남게 된 불로불사의 존재라서 인간들은 두려운 존재로 취급하지만 악마는 인간을 천시하면서도 정신체만 남고 숙주가 필요한 현재의 자신은 본질적으로는 인간보다도 못한 하찮은 존재라는 이중적인 반응을 보인다. 본작에서 등장한 하루에게 깃든 '신'은 일단 악마는 아니지만, 악마와 비슷한 존재이거나 본질적으로는 악마와 동일한 존재인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신'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작중에서도 가설만 몇 개 나왔을 뿐('신'은 일종의 정보 생명체) 그 전모를 파악한 이는 없는데 사실 이는 전작부터 나오는 설정인 징크스와 마성, 악마 등도 동일하다. 작중에서 언급되는 본작의 세계관과 핵심 설정은 그 대부분이 작중 인물들의 가설일 뿐이며, 개발진의 언급에 따르면 가설은 가설일 뿐이기에 실제 설정과는 다른 설정들이 많고 진정한 설정은 현 단계에서는 오직 개발진만 알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27]
참고로 우에마츠 가문은 츠치쿠모를 '신'이라고 부르지만 츠치쿠모는 본작에서 등장하는 일종의 정보 생명체(가설)인 '신'이 아니라 '마성'이다. 왜냐면 '신'을 인식할 수 있는 치에미가 리카코의 징크스는 인식하지 못하며, '마성'을 강탈하는 메코(미야)가 '신'에게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 츠치쿠모에는 반응을 보이며 이를 강탈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 '교회'도 우에마츠 가문이 말하는 츠치쿠모는 '신'이 아니라 '인조마성'이라고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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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 '교회'는 수천 년 동안 인조마성을 전승시키기 위해 부여한 명목(설정)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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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츠치구모의 육신만 부활시키는 능력일 수도 있기는 하다. 이 경우 만약 츠치구모가 실존했으나 우에마츠 가문은 츠치구모에게 징크스를 직접 하사받을 정도로 직접적인 접점은 없던 곳이라면 츠치구모 본인 입장에서는 누군지도 모를 녀석들(자칭 후손들)이 자신의 육신만 부활시켜서 멋대로 사용하는 거니 어안이 벙벙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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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종반부에서 최종 보스의 최후의 발악으로부터 모두를 구하기 위해 케이는
드래곤볼에서
셀과 함께 사라진
손오공처럼 스스로를 희생했다. 하지만 주인공 일행이 '깊은 동의'를 맺고 각자의 징크스를 최대 출력으로 발휘해 케이를 생존시켰고, 케이가 생존은 했으나 어딘지도 알 수 없는 아주 머나먼 곳에 있다는 걸 알게 된 주인공 일행 중 메인 히로인 둘이 케이를 구하기 위해 머나먼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전작의 결말이었다. 이때 미야와 류토는 케이를 구하러 여행을 떠나지 않고 아리스 가문을 토벌하기 위해 남았기 때문에 아리스 가문의 토벌을 완수한 뒤 류토가 이를 언급한 것. 그리고 이후 후일담 에피소드에서 케이와 메인 히로인 둘이 무사히 복귀했다고 언급된다. 하지만 이를 순순히 기뻐하고만 있기에는 상황이 안 좋은데 하필 이때 '목양견'의 갑작스런 행방불명으로 인해 일대 피란이 일어나고 미츠지(양)가 사망하는 일도 발생하는 등 당분간 뒤숭숭한 일이 계속해서 발생할 거라는 걸 암시(후속작)하며 DMLC!의 스토리가 완전히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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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제로는 동족(양)이라서인지는 알 수 없어도 케이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다. 미야는 이건 연심이 아닌 다른 감정이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미야에게 있어서도 케이는 특별한 감정의 대상인 것. 미츠지(양)도 이런 미야의 감정을 간파하고 이를 지적했다. 실제로 미야 루트에서는 시로츠메 오토바를 포함한 3P라는 애매한 관계이기는 하지만 케이와 미야가 사귀게 되기도 하고. 참고로 케이에 대한 특별한 감정하고는 별개로 류토에 대해서도 연심은 아니지만 꽤 좋은 감정을 품고 있는 듯. 본작에서 나온 엑스트라 에피소드에서도 그렇고 본편 완결 이후의 에피소드에서는 같은 '교회' 소속의 친구라서 그런 거지만 둘이 계속 페어로 등장하며 미야 스스로도 만약 자신이 좀 더 나이가 많은 어른 여성이라 색을 밝혔다면 성적인 의미로 먹어버렸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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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에서는 전작에서 펼쳐진 마츠리카와 미츠지(양)의 전투하고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여줬는데 시리즈물에서 흔히 발생하는
설정 오류가 아니라고 가정한다면, 상술한 것처럼 이는 미야가 리카코의 징크스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해 그 능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리카코는 미야하고는 달리 꿈속에서 거미로 다른 이를 공격한다는 사용법도 보였다. 리카코 본인도 자신은 꿈을 거둘 수는 없지만(꿈과 관련된 징크스를 무효화하는 건 불가능) 꿈에 침입한 자를 찾아내거나 때려눕히는 것은 가능하다고 언급한다. 또한 전작의 경우 마츠리카가 아닌 다른 징크스를 장비하고 있던 무방비 상태의 미야가 꿈속에서 미츠지에게 기습으로 선제공격을 당한 상황이었는데 꿈속에서 습격당한 거라 대항할 수 없다면서 징크스 무효화가 효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하지만 본작의 경우는 리카코의 징크스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미야가 아닌 징크스의 본래 주인 리카코가 그냥 꿈을 꾸는 게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공간을 격리시킨 뒤 이를 꿈으로 덮어씌워서 개변시킬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꿈을 이미 징크스로 펼친 상태였고 거미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인지 미츠지의 습격이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또한 미야는 미츠지의 징크스를 무효화하거나 '꿈에서 깨어나기 위해' 리카코의 징크스를 사용했다 실패한 거지만 리카코는 '꿈을 유지하고 현실로 만들기 위해' 징크스를 사용했다. 꿈에 저항한 게 아니라 오히려 강화시키려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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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작에서도 이유도 목적도 알 수 없이 결정적인 순간에 편지를 이용해 주인공 일행에게 조언을 건네주고 사라지는 의문의 캐릭터 '목양견'에 대해서는 비판 의견이 나왔고 레이징 루프가 출시된 현 시점에서도 목양견에 대해서는 의문 투성이인데 본작에서는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더더욱 악화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목양견도 스토리에 큰 간섭을 끼치기는 했지만 편지 전달 외에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아 목양견이 무슨 속셈으로 도와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 일행이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모든 행동을 실천에 옮겨 사건을 해결했는데 본작의 미츠지와 메코는 아예 본인들이 직접 행동에 나서 사건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다만 목양견은 여전히 정체불명의 캐릭터지만 메코와 미츠지는 전작 등장인물이라 전작을 플레이해봤다면 이들에 대한 모든 걸 알 수 있어서 전혀 정체불명의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속내를 전혀 알 수 없는 목양견만큼 그 활약이 갑작스럽거나 찝찝하지는 않다. 후술하겠지만 '전작의 친숙한 캐릭터'가 활약한다는 것은 강점으로도 작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오히려 호평을 내리는 유저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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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조직인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누누히 언급하고 이는 전작을 해보지 않은 플레이어의 감상과 일치한다. 주인공 하루아키는 '미츠지가 모종의 조직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 그게 무슨 조직인지나 징크스에 관해서는 모르고 있다.
[35]
전작은 후속작을 위해 의도적으로 회수하지 않은 떡밥들이 다수 있긴 했지만 메인 스토리와 관련된 떡밥 회수는 본작보다 더 깔끔한 편이고 떡밥 투척도 상당히 치밀했다. 본작의 경우 몇 가지 예를 들면 1번째 루트의 결말에서 치에미가 사망한 구체적인 이유나 미구루마가 연회를 진행하는 데 사용한 정확한 기술(괴이한 안개) 등이 드러나지 않았다. 전자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의 Q&A 코너에서 답변이 나왔는데 징크스의 일종이라고 한다. 야스나가 일행이 인랑 게임에서 승리를 선언했을 때 하필 리카코가 죽어서 루프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절망에 빠져 자신이 황천인처럼 문드러질 거라고 생각한 치에미와 이를 무의식적으로 긍정한("무슨 일이 일어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라는 독백) 하루아키 사이에 '동의(계약)'가 이루어진 결과 이와 같은 여러 조건이 복합적으로 겹쳐 둘의 상상이 일종의 징크스로 발현된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 마지막에 등장한 늑대 3인조도 미구루마의 3인조가 아니라 징크스로 인해 탄생한 진짜 늑대 인간들이라고 한다. 다른 엔딩도 아닌 본작의 1번째 메인 엔딩이 전작에 대한 설정을 상세히 알고 있어야만 그 내막을 이해할 수 있으며, 설사 전작을 플레이한 유저라고 하더라도 이를 추리하는 건 게임을 올클리어해도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제작자가 직접 답변을 해줘야만 했다는 점에서 이 떡밥을 회수하는 건 완전히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전작의 경우 게임을 클리어했을 경우 본작의 메코처럼 다른 작품을 위한 떡밥 캐릭터인 '목양견'과 관련된 내용 정도를 제외하면 메인 엔딩은 물론이고 배드 엔딩까지도 전부 기존에는 이해할 수 없던 내용을 대부분 파악할 수 있었다.
[36]
전작 DMLC!의 후반부 전개는 시나리오의 완성도나 재미하고는 별개로 추리물이라기보다는 능력자 배틀물에 가까운 내용이었기에 호불호가 갈렸다. 다만 능력자 배틀물 요소의 비중과 임팩트가 커서 추리 요소보다 더 부각되어서 그렇지, 추리 요소도 결코 등한시하지는 않았으며 실제로 레이징 루프와 비교해도 추리 요소나 후반부에 회수되는 떡밥과 반전의 숫자 등은 비슷한 수준으로, 결코 적지는 않으며 그 내용도 훌륭한 편이다. 인랑 게임에서 각 주민들이 맡은 역할과 그로 인해 펼쳐지는 심리전, 폭로 모드와 같은 작품의 중심 스토리에서 벗어난 추리 요소는 레이징 루프가 더 많지만 작품의 중심 스토리와 관련된 굵직한 추리 요소는 DMLC!가 더 많은 편이다. 즉 DMLC!는 메인 스토리와 능력자 배틀물 요소 양쪽에 전부 중점을 둔 작품이고 레이징 루프는 전작의 능력자 배틀물 요소는 가능한 한 절제하고 메인 스토리 그 자체하고는 별 관계가 없지만 흥미진진한 추리 요소를 많이 넣어 플레이어들이 온전히 추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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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양 작품에서 주인공의 역할이 완전히 다른 탓도 크다. 전작의 주인공 야기 케이는 사건에 휘말린 무고한 피해자이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평범한 남고생이란 포지션이었고, 속내를 알 수 없는 탐정 포지션은 미야(본작의 메코)였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탐정인 미야가 현재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사건의 진상을 대체 어느 정도까지 파악한 건지 알 수 없었지만 어차피 미야는 주인공이 아닌 주연일 뿐이라 별 상관 없었고, 케이는 평범한 주인공답게 자신의 내면을 플레이어에게 적나라하게 드러내서 플레이어들은 케이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다. 탐정 역할만 아닐 뿐, 주인공에 걸맞은 활약을 하기에 주인공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갖고 있기도 했고. 하지만 본작의 주인공인 하루아키는 사건에 휘말린 피해자임과 동시에 탐정이라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그런데 탐정이란답시고 플레이어들에게조차도 그 속내를 제대로 드러내지 않거나 일반인과는 너무 동떨어진 이상한 성격을 지녔기에 플레이어들이 감정이입을 하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38]
여담으로 미야는 성장한 이후인 DMLC! 시점에서는 속내를 알 수 없는 탐정 포지션의 인물이라는 점 외에도 여러 언동에서 하루아키의 영향을 받은 모습을 보여준다. 누군가를 팰 때 '폭삭폭삭(ぼこぼこ)하게 만든다'는 말을 사용하거나 '살짝 나쁜 착한 아이'에 가까운 심성을 갖고 있다든가.(고생을 많이 해서 삐뚤어진 탓에 미야 본인은 스스로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악인이라고 인식하며 자기비하를 하고 있지만) 본작의 후일담에서 미야가 하루아키 같은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힌 것을 생각하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하루아키를 자신의 롤 모델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하루아키처럼 사이코패스 같은 면모를 갖고 있진 않다 작품 외적으로는 전작에서 탐정 역할이던 미야의 성격을 원형으로 삼아 본작의 주인공인 하루아키라는 캐릭터를 창조한 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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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코의 자살을 막는 것은 리카코의 징크스가 메코에게 빼앗긴다는 결말이 이미 확정되어 있기도 했고 여태까지 하는 일이 없던 전작의 주연이 최후의 최후에 와서야 드디어 활약했다고 할 수 있어 그렇다 치더라도 양치기 영감이 메코가 장난으로 묶은 풀에 발이 걸려서 허무하게 죽는다는 것은 지나치게 행운에 의지한 작위적이고 얼떨떨한 결말이다. 하루아키는 이에 대해 천벌이 내렸다는 감상을 표했지만 이런 전개는 추리물로서도 능력자 배틀물로서도 별로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