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왕은 웃었다의 주인공. 15→16세[1]→17세[2][3] 호리호리하며 검은 머리에 검은 눈. 두꺼운 뿔테 안경을 쓰고 있는데, 사실 도수가 없는 위장용 안경으로 5살 때 어머니가 끼라고 해서 생각 없이 받아 끼고 다닌 이후로 습관이 되어버렸다. 안경을 벗고 있을 때와 안경을 쓰고 있을 때의 인상이 거의 정반대 수준이다. 안경을 끼고 있을 때는 얌전한 범생이 같지만, 안경을 벗는 순간 위로 치켜올라간 눈매가 드러나서 날카로운 인상으로 보인다고 한다. 표정도 늘 과묵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무섭고 차갑게 보이기 쉽다.진군위 가문 '한'의 장남으로서 본래 귀하게 자라야 할 도련님이지만, 어머니가 부정을 저질러 태어났다는 출생의 배경 때문에 '집안의 명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주의 장남이 된 부정한 출신의 아이' 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어서 가문에서 완전히 따돌림당하는 존재. 가주인 아버지의 사랑도 인정도, 아무 관심도 받지 못하고 무시당하며 하인들을 포함한 온 집안의 사람들에게서도 무시당한다. 보통은 뒤에서 떠들지만 대놓고 무시하는 사람도 있는데, 장남이라는 직위가 있다 보니 직위를 들이밀면 갈구거나 해를 입히지는 못한다. 작중 초반에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였고 첸첸의 군위가 되고 싶어 했던 것도 아버지의 인정을 받고 싶어서였다.
진군위 가문은 유명한 검술 명가이기도 하지만 어릴 적부터 가문에서 따돌림을 당했던지라 제대로 된 지도조차 받지 못해 대부분을 몰래 독학했다. 1권에서 이미 어지간한 고수들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지만 이를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본인은 자기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전혀 몰랐다. 이게 대단한 거냐는 둥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지만 주변의 경악과 함께 아기에가 싫어한다는 수준이 그 정도냐고 말해 준 덕분에 자신의 실력에 대해 그나마 좀 알게 된 듯. 3권을 보면 그의 신체 능력은 어떤 점에서는 인간을 초월한 정도다. 머리가 나쁜 건 아니지만 아기에보다는 영리하지 못하고, 무뚝뚝해서 작중에선 그의 압도적인 무력과 똑바른 인성이 돋보인다.
2. 작중 행적
2.1. 1권
라야의 고향인 가문으로[4] 어머니 레나 라온과 유모 마기를 보러 왔으나, 15년이 지나도록 병상에 누워 있는 어머니를 보고 짜증을 내며 빠르게 집을 나선다. 어머니는 부정을 저질러 라야를 낳고, 가문에 들통나서 집 구석에 유폐당했다. 어머니는 감금된 후로 가문을 저주하며 울다 앓아누웠고 그 후로는 십수 년간 그 상태였다고 한다. 어머니를 진심으로 혐오한다진곡의 예비 왕인 '첸첸'의 군위가 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잘난 부모 아래에서 태어난 첸첸은 철없고 제멋대로인 독재자였다. 라야는 아직 어리니까 크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첸첸은 라야에게만은 잘 보이려고 하고 무서울 정도로 집착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첸첸은 선물을 해 주겠다면서 노비 시장에서 '무무'라는 노예를 사서 선물한다. 노비이면서도 주인에게 맞먹으려 들고 아부도 수준급이고 말도 많아 피곤해한다.
무무와 궁에 돌아와서는 라야의 칼 같은 완벽주의가 드러난다.[8] 노비답지 않게 말 많고 건방진 무무와 소악마 공주를 상대하며 내심 고통스러워한다. 무무와 대화를 하다 그에게서 위화감을 느낀다. 물빛 머리와 눈이 한순간 금색으로 보였던 것.[9]
또 다른 군위 후보인 훈고에게서 낮의 궁녀 이야기를 듣게 되고, 다음날 무무와 함께 훈고가 언질해 주었던 북쪽에 간다. 무무는 그곳에서 전날 낮에 라야를 보았던 궁녀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훈고에게 정말 첸첸이 그런 것이냐고 물으러 가자 훈고는 '첸첸은 변할 겁니다, 변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해 왔던 라야를 비난한다.[10]
이후에 혼자 심란해하다가 무무가 다가와서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는 생각에 부끄러워하며 귀까지 벌게진다.
후에 이어지는 무무와의 대화에서 진군위 가문의 장남이었다는 것과, 어머니의 부정이 드러난다. 군위가 되고 싶었던 것도 아버지를 돌아보게 하고 싶어서였다고. 그리고선 군위를 그만두겠다고 결정한다. 이에 무무도 동조하여 같이 이 나라를 빠져나가기로 약속한다.
무무와 함께 숨을 곳을 찾으러 외박을 나가는데, 라야의 귀족스러운 말투를 지적받고 서민 언어 강좌를 받으며 자연스레 무무와 말을 놓는다.
하지만 무무를 가지고 협박하는 첸첸 때문에 결국 국명부에 이름을 적게 된다. 이 국명부는 한번 이름을 적는다면 왕의 허락이 없이는 절대로 나라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물건으로, 주술사에 의해 만들어진다. 때문에 찢어버리는 것도 불가능하고, 물에 젖지도, 불에 타지도 않는다고. 결국 라야가 군위가 되는 날이자 동시에 예비 왕인 첸첸이 왕으로 각성할 때가 다가오고, 라야는 무무를 지키기 위해 몰래 궁 밖의 백성에게 부탁해서 이날만 무무를 납치해 달라 부탁한다. 무무는 전투 노예가 아니기에 딱히 무력이나 기타 강구할 수단도 없고, 그때 동안만 무무를 붙잡아 두면 된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무무는 그 사람들을 따돌리고 궁으로 돌아오는데...
라야는 첸첸에게 자신이 군위가 되지 않겠다 밝히고 첸첸은 분개하며 라야의 뺨을 때린다. 이때 라야가 시원하게 첸첸에게 말하는데... 이후 권에서 라야의 입담을 생각해보면 이때 뭐에 홀린 것 같을 정도로 말을 잘한다. 라야가 자결을 택하고 목에 칼을 찌르는 순간 갑자기 무무가 나타난다. 그리고선 첸첸에게 라야보다 업그레이드된 독살을 퍼붓는데 라야가 속으로 박수를 친다.[14] 무려 욕설도 썼다!
사실 무무는 주술사이자, 군석을 가지고 비를 내릴 수 있는 왕이었다. 본명은 아기에. 아버지가 자신과 관련된 사람을 자꾸 죽이려 하기에 자신의 군위인 돌화족 자투라와 함께 자신도 아버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자신을 노비로 팔아서 계획적으로 첸첸에게 접근한 것이었다. 라야와 친해진 것은 예상 밖이었다고. 국명부는 국명부를 만들어 진상한 주술사보다 솜씨가 더 뛰어난 주술사가 있으면 폐기가 가능하기에, 아기에(무무)는 라야의 이름이 적힌 국명부를 폐기해 버린다. 그 후 라야는 정신을 차리고 이제 좋은 왕이 될 테니 자신의 군위가 되어 달라는 첸첸에게 이별을 고한다. 그 와중에 벌어진 싸움에서 라야는 부상을 입고, 아기에는 라야가 정신을 잃은 사이 라야의 본가인 진군위 가문으로 라야를 돌려보낸다.
2.2. 2권
2권에선 라야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다.라야는 사실 가연의 친자식이 맞았다. 라야의 어머니가 부정을 저질렀다는 건 그녀가 남편 가연에게 복수하려고 한 거짓말. 가족처럼 지낸 오빠와 그 오빠의 가족(자신에게 언니 같았던 오빠의 아내와 두 부부의 자식 둘)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걸 안 그녀는 자신과 그 오빠가 연인 사이였다는 헛소문을 믿은 가연이 그들을 죽였다고 믿고 거짓말을 했다. 이 거짓말이 통한 건 그녀가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아직 아기였던 라야는 진군위 가문 특유의 백발과 붉은 눈이 아니었고, 손등에 신석이 없었기 때문이다. 몇 년 뒤에 라야가 자라 백발로 변모하고 손등에 신석이 돋아나면 가연에게 복수할 수 있을 거라 여겼었다.
문제는 15세가 되도록 라야의 외모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 사실 라야의 얼굴은 가연과 판박이지만 어릴 때부터 라야의 어머니가 안경을 쓰라고 시켜서 라야의 얼굴을 제대로 본 사람은 거의 없었기에,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4권에서 라야가 진군위의 시조 라호의 후손임을 알아본 강은 아기에와 대화한 결과, 라야는 격세유전의 영향으로 진군위로서의 피가 너무 강해 태어날 때부터 보호색을 두른 거라고 결론을 내렸다.
유일하게 진실을 아는 건 어머니의 시종이자 라야의 유모인 마기뿐이었다.
2.3. 2.5권
2.4. 3권
2.5. 4권
그가 가문으로 돌아왔을 때 가륜은 흥분해서 라야를 조롱했는데, 결국 화가 난 라야는 가륜의 멱살을 잡았고 마침 그 모습을 방으로 들어오던 가연이 목격한다. 그는 앞뒤 정황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그는 라야의 뺨을 때린다. 문제는 마침 라야가 창가 근처에 서 있었다는 것으로, 이 탓에 창문 밖으로 추락하고 만다. 원래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었으나, 라야가 떨어지는 방향에 릉가가 있었던 탓에 부딪히지 않으려고 방향을 바꿨다가 제대로 착지하지 못해 머리를 크게 다친다. 이때 라야의 안경이 벗겨져 라야의 얼굴이 제대로 드러났고 아기에가 라야의 어머니의 일기장 일부를 읽어 주면서, 공개적으로 진실이 밝혀진다. 로퓐과 그의 가족에게 징계를 내리고, 라야가 보호하고 있는 창녀들에게 보상을 해 준 가연은 라야가 목적을 달성하면 곧 떠날 것을 알고는 가주의 권한으로 떠나지 못하게 붙잡았다.라야가 돌아왔을 당시 진군위 가문에선 행사를 앞두고 있었다. 라야와 그의 동생들은 이 행사의 일환으로 왕과 무사 몇 명을 데리고 산을 오르게 되었다. 그런데 그 전에 가연의 아이들 중 하나를 자신의 군위로 달라고 요청했던 유한 왕이 이때 예비 왕인 적오와 손을 잡고 라야 일행을 궁지에 몬 뒤 여자아이인 적륜을 붙잡고는 자신의 군위가 되라고 협박했다.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 가륜이 왕에 의해 절벽 밑으로 던져졌고, 라야는 가륜을 구하기 위해 절벽으로 뛰어내렸다. 검을 벼랑에 꽂은 채 가륜을 붙잡고 버티고 있던 라야는 가륜을 검 위쪽으로 올린 뒤 떨어졌다. 진군위 가문은 라야의 옷만 간신히 찾았다.
그러나 사실 그는 죽은 척 위장을 한 거였다. 아기에와 라야는 처음부터 진실을 밝힌 뒤에 라야가 죽은 척 위장해서 진군위 가문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는 걸로 복수할 생각이었다. 원래 계획과 좀 다르긴 했지만 상황을 이용해 예정대로 죽은 척 위장을 한 것.
2.6. 5권
/작성중/2.7. 6권(상)
/작성중/2.8. 6권(하)
3. 관계
관계 문서 전체가 현재 나온 1~6권의 스토리를 포함하고 있다. 이후로부터는 따로 스포일러 칸도 없으니 다 읽은 사람이나 스포가 상관 없는 사람만 읽는 걸 권장한다.3.1. 삼형제
5권에서부터 라야, 아기에, 기해를 자연스레 형제로 취급하는 언급이 종종 나온다. 셋 다 딱히 부정하지도 않아서자세히 서술하자면 의젓하고 진중한 라야는 동생들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형, 아기에는 망나니 둘째 형. 심술궂고 장난기가 심하지만 장남에게 대들지는 못해서 더욱 가여운 막냇동생만 괴롭히는 얄미운 형. 기해는 둘째 형에게 괴롭힘당하지만 꿋꿋이 이겨내고, 언제나 형들을 좋아하는 순둥이 막냇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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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
라야와는 둘도 없는 친구.
1권에서 노비와 주인 관계로 만남을 시작해 서로를 바꿔 가고 있다.
1권에서는 칼 같고 각박하게 살아왔던 라야를 좀 더 유연하게 바꿔 주고 자기를 탓하기만 하는 라야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16]
라야는 진곡에서 한 번 버렸던 목숨, 아기에를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 다짐하고 계속해서 아기에 옆에서 헌신하며 살아가고 있다.[17]
라야가 장남 취급을 받지만 3권의 언급에서처럼 라야가 약한 부분에서는 위치가 뒤바뀐다.[18]
아기에가 위험할 때나, 사고를 쳤을 때 등에선 라야가 바로 나서지만 라야가 욕을 먹고도 가만히 있는다든지, 창부들이 죄 없이 살해당해 분한데도 참고만 있으면 아기에가 나선다. 가문에서 살면서 단 한 번도 자길 위해 움직여 준 사람이 없었던 라야였던 만큼 남다르게 느꼈을 것.
기해의 독백에서도 나온 말이지만, 라야는 정말이지 아기에 단 한 사람만을 위해 살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아기에는 교활을 향한 복수와 추격자를 떨쳐내기 위해 그를 죽일 작정이었지만 도저히 친구가 더 이상 살인을 하는 걸, 게다가 아기에가 아버지를 죽여 언젠가 죄책감에 휩싸일 것을 걱정했던 라야와 트러블이 생기지만...
"내가 이 검으로 널 지키겠어. 진곡에서도 말했지. 네가 구해 준 이 목숨, 너를 위해서 쓰겠다고. 나는 네가 아버지에게 칼을 들이미는 것을 막겠지만, 마찬가지로 그 사람이 너에게 들이미는 칼도 막아 주겠어. 네 방패가 되겠어. 너를 쫒는 추격꾼에게서 널 보호하겠어. 그게 며칠이 되었건, 몇 년이 되었건, 몇백 년이 되었건 간에 지키겠어."
왕은 웃었다 4권, 제11장 충돌
라야는 목숨과 함께 검도 아기에에게 걸었다.[19][20]
아기에는 아버지를 죽이는 것은 아무렇지 않았으나, 아버지를 죽여서 라야가 돌아선다면 그것이 무서워졌고, 결국 그것이 거리낌이 되어 라야가 아기에의 양심이 되었다.[21]양심이 주인을 막 팬다
5권에서부터의 라야는 날라리 아들을 둔 아버지의 모습이 되었다... 아기에가 잘못한 게 있으면 무조건 바로잡으려 한다. 늘상 아기에가 어떻게 사람들과 어울려 살 수 있을지, 자신이 곁에 있을지 걱정하는 모습이 짠한 아버지의 모습.힘내세요그런데 사실 1권에서 사과주 하나 가지고 싸웠던 것처럼 유치하게 싸우기도 한다. 어찌 됐든 아직 둘 다 10대다...요즘 초등학생도 싸웠다고 스케치북으로 대화하고 그러진 않던데기해가 제일 어른이다
5권에서는 서로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이 커지는데 라야는 아기에가 잘못된 길로 빠지는 걸 보고 있을 수 없고, 아기에는 라야가 실망하고 없어지는 게 가장 두려웠기 때문에 아기에가 점점 누그러지는 모습이 보인다. 라야는 그 변화에 기뻐한다.카네이션 단 부모의 감정
"그래도 좋아하려고 해 봐. 다른 점이 보일 거야. 나쁜 사람들만 있는 거 아니야."
왕은 웃었다 5권, 제5장 부락[22]
점차 변해 가고 있던 아기에에 기뻐하고 있던 라야였지만 결국....[23]
"이제야.. 이제야 겨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는데. 정말 조금만 더 지나면 괜찮아졌을지도 모르는데.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이용하지 않고 사는 법을 배울지도 모르는데... 이제야 겨우 이렇게 되었는데..."
왕은 웃었다 5권, 제10장 양심의 종말[24]
"부디 건강하시기를."
왕은 웃었다 5권, 제10장 양심의 종말
아무리 나쁜 짓을 하더라도 미워할 수 없는 나의 왕이었다.
왕은 웃었다 5권, 제10장 양심의 종말
떠나는 순간마저도 이제 자신이 없을 아기에를 걱정하며, 세상으로부터 아기에를 지켜주고, 상처를 돌봐주고, 마냥 미워하지 않을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도하고, 더 이상 지켜드리지 못함에 죄송해하며, 기해가 모래털을 데려오자 아기에가 여기서는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겠다며 다행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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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
"우리는 왕을 위해 살았어요." 왕의 등을 쫒아 열심히 걸어가다 보면 한 번씩 그분과 눈이 마주치고는 했다. 기해가 잘 따라오는지 확인하다가 한 번, 옆에서 걸어가는 왕을 살피다가 또 한 번, 그러다가 왕의 말을 들어 주면서 또 한 번. 검은 눈이 다정하게 휘어졌다. 등 뒤를 따라가던 기해에게만 보이는 모습이었다."
왕은 웃었다 6권(하) 제10장, 기해가 죽는 날[25]
라야는 기해가 아버지를 죽인 것도, 벌레가 보인다는 것도 모른다. 간간이 악몽을 꾸고 몸을 긁는 걸로 기해도 어떤 문제가 있구나 싶을 정도로만 알고 있다. 아기에가 라야는 도덕적이고 곧아서 기해가 아버지를 죽인 걸 알면 기해를 매몰차게 버릴 거라고 말해버리는 바람에...[26]
3.2. 가문
라야 유년 시절이 나오는 1권, 라야가 크게 다친 후 가문으로 보내지고, 나오게 되는 2권과 복수를 위해 다시 돌아가는 4권에서 가문이 등장한다. 부정한 아이인 만큼 가문에서 많이 박해당했고, 그만큼 작품에서 가문이 나올 때마다 독자들은 피눈물이 흐른다..- 가연:
- 릉가:
- 가륜:
- 적륜:
- 티폿:
- 흰띠 무사들:
- 의원:
4. 실력
작중에서 표현되는 신체 능력, 검술 등 각종 능력들이 보통 인간의 범주를 가볍게 넘었고 세계관 내에서도 라야를 이길 상대는 손에 꼽는 듯하다.[27] 그러나 살아왔던 배경이 그렇다 보니...여태껏 아기에가 말해주기 전까지는 자기가 정말 평범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었다. 내가 남보다 좀 힘이 센가? 하고 마는 것.1권 후반에서 검술에 능하다는 것이 처음 밝혀졌다. 산을 덮을 정도로 큰 잔해물을 칼로 가볍게 해체한 걸 시작으로 각 권에서 보통 사람을 가볍게 뛰어넘는 비상한 신체능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주변에서 칭찬해줄 인물도, 비교할 대상도, 선생도 없었어서 여태까지 자신이 신체 능력이 좋았던 것도 검술을 잘했던 것도 모르고 있었다.[28] 1권에서 잔해물을 자른 후의 반응도 그게 대단한 거냐고 오히려 아기에에게 되묻기까지 한다.
4권에서 밝혀진 바로는 청력이 심하게 좋다. 입모양이 겨우 보일 정도의 멀리에 떨어진 사람들이 조곤조곤 대화하는 내용을 아무렇지 않게 들었다. 하지만 그런 가문에서 살아왔다 보니... 여태 자기가 귀가 좋은지 몰랐다고 한다. 내가 귀가 조금 좋은가? 하고 덤덤하게 반응하는 라야와 답답함에 분개하는 아기에는 덤.
이외에도 몸이 인간의 범주를 뛰어넘었다. 대낮에 사람 한 명을 메고 사막을 걸어와도 땀 한 방울 흘리지도 숨이 흐트러지지도 않고, 그 춥다는 사막의 밤에도 모닥불 하나면 따뜻하다고 한다...
2권에서 묘사된 것만 해도 발차기 한 번으로 두꺼운 저택의 벽을 부수거나, 철창을 발로 한 번 치자 안에 있던 죄수가 그 파동과 소리에 고통스러워할 정도였다. 흰 띠 무사들과[29] 거의 동급 수준으로 묘사가 되었다. 3~4층 높이를 뚱뚱한 성인 남성을 업고 두 발로 꼿꼿이 착지하고도 멀쩡했다.[30] 로퓐을 패대기칠 때에는 로퓐이 순간 이동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빠른 속도였고, 말리던 무사도 눈치 못 챈 채로 한순간에 팔이 돌아갔다.
2.5권에서는 모래말을 달려서 따라잡았다.[31]
3권에서는 치명적인 독이 풀어진 물을 마셨는데, 몸이 알아서 피와 함께 독소를 뱉어냈다. 주변인들은 각혈인 줄 알고 기겁했다. 그 뒤로도 한 번 독을 마시고 바로 검은 피가 나와 해독되었다.
4권에서는 가문에서 온 파란 띠 무사들을 눈돌릴 새도 없이 순삭했다.[32] 이후에 가문으로 돌아갔을 때 행사에서 파란 띠 무사들과 대결을 하자, 일반인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눈치도 못 챌 정도의 빠르기로 순식간에 상대를 기절시켰다. 흰 띠들만이 움직임을 눈으로 따라잡았지만 이길 자신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해서 경험이 좀 더 많은 론은 라야를 이길 수 있을 거라고.
5권 묘사에 따르면 평소에 걸을 때도, 걷다가 멈출 때도 모래 긁는 소리는커녕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5권 후반~6권의 스포일러를 당하고 싶지 않다면 아래 문단을 빠르게 내리거나 검술 항목을 클릭해 읽자.
6권에서는 기어이 진군위 각성까지 해서 괴물이 되었다. 아마 10km는 가볍게 넘을 거리를 마치 카메라 줌을 하듯 눈에 힘을 주고 땡겨 보질 않나... 꽤 큰 나라의 모든 국민들의 소리를 하나하나 듣질 않나... 진군위의 범주도 가볍게 뛰어넘은 것 같다.
신체 능력, 검술에 진군위 가문의 얼음 술법까지 쓸 수 있게 되었다.
5. 특징
5.1. 완벽주의
1권에서 주로 이런 모습을 보인다. 이후부터는 보살 성격이 더 돋보이는 편."이런 행동도 앞으로는 고쳐야 합니다. 절대 다른 사람에겐 내보이지 마세요. 말끝도 절대 흐리지 마시고요. 라야 님은 이제부터 절대 남에게 얕잡아 보이면 안 됩니다. 명심하세요. 아랫것들은 앞으로도 라야 님을 깎아내리기 바쁠 거예요. '왜 저런 녀석이 우리 위에 있지?' 하고 불만을 품고 손가락질할 겁니다. 라야 님이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그들은 더 질투하고 시기할 겁니다. 그럴 때일수록 몸가짐을 바로 하고, 지금 배웠던 대로 움직이세요. 깎아내리지 못할 만큼 차이를 보이시고 다른 세계의 사람처럼 구셔야 합니다."
왕은 웃었다 1권, 외전 1 열세 살의 라야[33][34]
왕은 웃었다 1권, 외전 1 열세 살의 라야[33][34]
"그러니 절대 기죽지 마세요. 깎아내리는 남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올곧게 사세요. 라야 님은 마귀할멈이[35] 인정한 착한 아이예요. 타인들이 손가락질한다고 해서 스스로를 미워하지 말아요. (라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라야 님은 절대 잘못하지 않았으니."
왕은 웃었다 1권, 외전 1 열세 살의 라야
왕은 웃었다 1권, 외전 1 열세 살의 라야
어릴 적부터 가문에서 따돌림당하며 부정한 아이 취급을 받고, 자그마한 실수라도 하면 출신이 더러워서 그렇다느니, 그 어미에 그 아들이라는 둥의 비난이 쏟아지는 환경 속에서 자랐다. 그 때문에 조금의 실수나 태만을 용납하려 하지 않는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상할 정도로 올곧은 모습을 보인다. 아주 예의 바르고 깔끔한 것을 추구하며 가문에서 받은 교육 탓에 머릿속에 일종의 흑백논리도 존재하는 듯하다.
그런데 그렇게 옳게 행동한다고 가문 내에서 비난을 안 당하지는 않았다.
이런 고지식한 면모는 1권에서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사춘기가 합쳐져 히스테릭하게 보일 정도이다. 후반에 들어서는 깐깐한 잔소리쟁이 할아버지 같은 느낌으로 묘사된다.
예절 교사가 가르쳤던 대로 칼로 잰 듯이 올곧게 생활한다.
주로 아기에가 사고를 치고, 라야가 허리 접으며 사과하고 다니며 아기에를 줘 팬다.
5.2. 보살
1권에서는 아직 나이가 어려
위에 언급했듯 가문의 교육 탓도 있겠지만 천성이 그냥 착하다. 작중 주변 인물들의 언급에서도 자주 나왔지만 이 정도면 사람을 뛰어넘어 보살 급이라고... 특히나 5권의 부락에서의 행동을 보면 보는 독자마저 가슴 쿵쿵 치게 만들 정도.[39] 애초에 가문에서 그런 박해를 받았으면 삐뚤어져야 정상이다.
천성이 착해서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면 대부분 다 응한다. 작품 내 독백에 따르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요청은 거절한다고. 혹은 아기에에게 위험이 될 만할 일 등.
심지어 그렇게 박해받던 가문에서도 이런 면모가 자주 드러난다. 2권에서도 불안에 떠는 티폿을 위해 란란에게 질문 공세를 하여 은근히 도움을 주었다. 티폿이 안정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팔짱을 끼고 창밖을 쳐다보는 모습이 나온다.
4권에서도 라야에게 심한 말을 했던
5.3. 약점
먼치킨 급의 라야가 유일하게 이기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눈치싸움이나 말싸움 등의 유연한 사고력을 요구하는 부분에서는 영 약하다.4권에서 쉔이 라야가 행사에 거부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느냐고 물었을 때도 아기에는 알고 있는 눈치였지만 라야는 짐작도 못 하는 등 꾐에 대해서는 정말 약하다.
(4권) 강이 라야에게 어째서 진군위 조상을 모를 수가 있냐며 질책했을 때도 라야는 억울한 상황이지만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 했다. 칼을 빼들고 반격했다가 아기에가 강이 현자인 걸 밝히자 자기가 강에게 소리쳤던 기억을 떠올리며 불경죄라며 충격받아 아득해져 있었다.
"한 번만 더 내 앞에서 라야를 그딴 식으로 질책하고 매도하면 가만히 두지 않아. 방금도 라야 앞이라 참은 거야. 라야가 없었으면 당신 그냥 죽었어."
왕은 웃었다 4권, 제 3장 현자 강. 아기에의 대사.
왕은 웃었다 4권, 제 3장 현자 강. 아기에의 대사.
5권에서는 상대의 꾐은 바로 알아차렸지만 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나 라야가 이용당하자 아기에가 분개했는데 이때 아기에가 정말...
"너, 라야한테 정말 고마워해야 해. 라야가 안 말렸으면 너를 비롯해서 그 자리에 있는 놈들 다 죽였어. 감히 어디다가 검을 겨누고 누명을 씌워?"
왕은 웃었다 5권, 제3장 청년의 이름은
왕은 웃었다 5권, 제3장 청년의 이름은
6. 기타
팬덤 내에서는 조합으로는 삼형제로, bl로는 아기에와 주로 엮인다. hl로는 첸첸,[43]아기에는 지나가던 사람이 멈춰설 만큼의 미남이라 주로 묘사가 되지만, 라야도 훤철하고 얼굴도 미남형이라고 작중에서 종종 언급이 나온다. 특히 다리가 길게 뻗고 훤철하다거나, 어깨가 떡 벌어지고 근육이 잡혀 있는 몸 등.. 신체에 대한 언급이 아기에의 얼굴만큼이나 있다.
팬덤 내의 별명으로는 날개 없는 천사,
언제나 검은 옷만 두르고 있지만 1권에서 다른 옷을 입은 적이 있다!!
손이 가늘고 큰 듯하다. 5권에 들어서는 핏줄도 돋아 있다.
라야가 화났거나, 불쾌해졌을 때 검은 라야의 눈이 아주 시커멓게 변해 간다는 묘사가 종종 나온다.[44] 그 눈이 소름 끼치게 무서운 듯하다. 쉔조차도 눈길을 피했고 아기에도 라야의 눈길에만큼은 패배한다.
[1]
3권 기준
[2]
5권 기준.
[3]
진군위 가문은 17살부터 정식 성년으로 라야는 성인이다. 나라마다 성인의 기준이 달라서, 정작 라야보다 한 살 더 많은 아기에는 성인이 되려면 2년이나 남았다.
[4]
작중 언급에 따르면 어머니와 유모가 있는 곳은 시체굴이라 불리는 것 같다.
[5]
부정을 저지른 씨 다른 아이가 가문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 있었을 리 없다... 실제로도 심하게 박해받았다.
[6]
라야의 유년시절을 생각해 보면.... 자칫하면 꼬투리 잡히기 십상이었기에 칼같이 살 수밖에 없었던 것.
[7]
고고(상인)가 돈이 아까워서 늙은 말을 줬는데, 그 속셈을 맞추고 기분 나빠 한다든지... 여러모로 현재의 라야와는 많이 다르다. 잘 컸구나 눈치와 인성을 등가교환
[8]
오전에 모든 일을 마치고, 일곱 시 전까진 주어진 방에 들어와 목욕을 하며, 목욕이 끝난 후엔 무명옷으로 갈아입고, 아홉 시까지 책을 읽으며 잘 준비를 한다. 저녁은 굶고, 대신 아침을 든든하게 먹는다. 이걸 단시간에 알아내고 외운 무무도 대단하다
[9]
4권에서 아기에가 라야를 보는 그 장면과 오버랩된다.
[10]
이후 아기에와 같이 다니며 첸첸과는 비교도 안 될 잔혹한 성격이었던 아기에를 차근차근 변화시켜 가는 라야를 생각하면... 라야도 저 때는 역시 어렸던 것 같다.저 때는 첸첸이 잘못해도 때리긴커녕 화도 안 냈고 지금은 개 잡듯 때리는 차이인가
[11]
양눈을 뽑고, 다리를 비틀고, 사지를 칼로 수십 번 쑤셔박고 마지막으론 끓는 기름을 부어 죽였다. 작중에서 묘사가 자주 나오니까 거북한 사람은 주의하자. 이미 요약본도 거북하다
[12]
4권에서도 마찬가지로..
[13]
작품 내의 유일한 눈물이니 여러 번 곱씹어 보자.
[14]
요즘 같았으면 등짝 때리면서 왕에게 무슨 말버릇이냐고 화냈을 텐데 어지간히 속이 곯았던 듯. 왕한테(짝) 그게(짝) 무슨(짝) 말버릇이야(짝)
[15]
아기에는 한 살 어린 라야가 자신보다 형으로 보이는 것에는 화내지 않았고, 기해와 형제로 보인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라야 안 볼 때 기해를 세 번 걷어차고 기해 밥에 모래를 섞었다.
[16]
6권에서 아기에의 독백에 이때 크게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여태껏 살면서 모든 일이 자신의 탓이라며 스스로를 탓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자기 걱정해 주는 사람 처음 봐서 충격받은 라야나 자기 탓하는 사람 처음 봐서 충격받은 아기에나...
[17]
자기를 걱정해 준 최초의 사람이었고, 자기 편을 들어주고, 여태 박해받거나 비위만 맞추며 힘들게 살아왔던 라야에게 첫 친구였다. 진곡에서도 아기에 걱정에 계획을 다 틀었고 스스로 죽으려는 결심까지 했다. 라야 성격에 아기에가 안 등장했으면 정말 죽었을 것.
[18]
시도 때도 없이 장난을 치는 아기에를 말릴 때는 라야가 형처럼 행동했고, 라야가 감정 표현이 서툴러 후회할 때면 아기에가 형처럼 굴었다.
[19]
이어지는 "그 자가 살아 있으면 두 발 뻗고 잠을 못 잔다고 했지? 그럼 내가 네가 잠든 시간을 지키겠어."에서 보면 정말 말 그대로 인생을 아기에에게 바쳐 살겠다는 말이다. 라야 당신은..
[20]
순전히 라야의 아버지는 죽이면 안 돼! 같은 윤리적인 걱정이 아니라 친구로서 아기에가 떳떳하게 살아가고 잘못된 길을 걷지 않았으면 하는 걱정이다. 라야와 마찬가지로 집안에서 학대당했던 아기에에게는 이 말이 얼마나 크게 와닿을지는..
[21]
이 순간 주변 풍경의 변화와 라야 모습의 변화 묘사가 일품이다.
[22]
라야의 인생관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런 느낌일 것.
[23]
매륜과 붙은 후 잠시 쉬었을 때부터 은근한 플래그는 계속 뿌렸다.
[24]
아기에의 양심이 된 라야, 부제가 너무 악질적이다. 책 읽기 전 목차 훑다가 두려움 느낀 독자가 한둘이 아닐 것.
[25]
기해와 라야의 관계가 잘 드러나는 독백.
[26]
만약 알게 된다 한들... 아기에가 천 명 죽였는데도 떠나지 않고 그저 심란해하고만 있는 라야인데 기해가 아버지를 죽였다고 해도 아기에처럼 씁쓸해하며 넘어갈 것이다. 물론 기해는 죽어도 안 말하겠지만...
[27]
7권 이후부터는 라야를 능가할 사람은 아예 없을 예정일 것 같다. 일반인일 때도 괴물 같았는데 진짜 괴물이 된 데다 사기급의 얼음 술법까지...휘혁도 못 이기지 않을까?
[28]
애초에 검을 쥐었던 이유도 아버지인 가연이 검을 다룬다는 소리에 인정받고 싶어서 배웠던 것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봐 주지 않았고, 선생도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은 듯하다. 그래서 검술을 싫어했다고. 실제로 1권에서는 활을 주로 썼었다.
[29]
가문에서 가장 실력이 좋은 무사 집단. 세계관 내에서도 흰 띠 무사들을 이길 수 있을 자는 거의 없다.
[30]
이것마저는 흰 띠 무사들도 경악한 걸 보면 흰 띠들에게도 저렇게 꼿꼿이 서 있는 건 불가능한 듯 보인다.
[31]
수 킬로미터를 몇 분 만에 달려가는 모래 위에서 가장 빠른 말이다.
[32]
파란 띠 무사들은 도저히 눈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라야의 움직임에 경악했다.
[33]
예절 선생이 가문을 떠난다는 말을 듣고 라야가 동요하자 선생이 라야에게 한 대사.
[34]
가문 내에서 유일하게 라야를 박해하지 않고 제대로 된 어른의 역할을 한 사람. 저 말이 현재 라야의 고지식하고 완벽주의적 사상을 만들었다고 봐도 될 듯하다.
[35]
예절 선생의 별명. 대사를 보면 느껴지겠지만 참 아이러니한 별명.
[36]
이야기를 듣던 나얀루가 짠해 하자 동정하지 말라고 크게 화냈다.
[지켜보던]
미드렌은 가관이라는 표정이었다.
[38]
전체 권 통틀어서 1권에서 유일하게 눈물을 보였다.신나게 놀리는 아기에는 덤
[39]
죽어가는 부락 곰 잡아서 살려주고 곰 가죽만 가져간다 하니 실력도 좋으면서 곰 가죽은 왜 가져가냐는 소리를 듣거나(자기에게 그 실력이 있었다면 아낌없이 베풀고 살았을 거라는 주민의 독백은 한 수 더 한다...) 게다가 그 곰이 포악해진 건 그 주민이 곰의 새끼를 죽인 탓이다 인성갑 가지각색 인성질에도 다 넘어가 준다. 라야와 일행들이 부락을 나서려고 하자 그 남자가 돈을 노리고 독 탄 물을 건넨다든지..
[40]
계획대로라면 곧 절벽에서 떨어져 죽은 척 위장할 예정이어서 정을 주지 말라며 주의했다. 눈치 없는 라야는 그제서야 알아차렸다.
[41]
라기에가 라야를 이용해 수국을 빠져나가려고 하자 전부 죽여버리겠다는 기세로 말했다. 당연히 라야는 기겁했다.
[42]
이 대사 치기 직전에, 라야가 아기에 눈빛을 확인하고는 사고 치기 직전의 눈이라고 직감하자 아직 치지는 않았구나, 하고 안도하는 게 웃프다.화이팅
[43]
둘 다 1권에서 라야를 둘러싼 엄청난 집착을 보여준다. 라야처돌이 둘
[44]
2권에서 로퓐에게 분노해 개 패듯 주먹질하고 있을 때, 4권에서 쉔이 라야의 어머니를 들먹이며 행사에 참석하란 이야기를 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