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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7 03:15:57

드라이그(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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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A-0120
파일:attachment/아트모스/MSA-0120.jpg
1. 개요2. 특징3. 베리에이션4. 기타

1. 개요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가 개발한 프로토타입 모빌슈트.

처음 설정된 90년대만 해도 형식번호만 있었고 정식 명칭은 설정되지 않았다. 2020년대에 정식 명칭이 공개되기 전에는 오랫동안 한국의 팬들 사이에서 아트모스(ATMOS)라는 가명으로 불렸다. 아트모스(ATMOS)는 해당 MS의 정식명칭이 아니라 프로젝트명인 Advance Tactical MObile Suit PROJECT에서 딴 가명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드라이그의 개발 계획이 아니라, 지구 연방에서 신개념의 차세대 주력 소형 MS를 선정하기 위한 계획이었다. 즉, 사나리와 애너하임이 각각 F90과 드라이그를 내세워서 경쟁한 그 경합이다.

웹에서는 코드네임인 MSA-0120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해당 기체가 재조명받기 시작한 뒤로는 일본의 수신자 부담번호 0120에서 따온 '프리 다이얼'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드라이그(Ddraig)는 코믹스 F90 패스티스트 포뮬러에서 공개된 명칭으로, 극 중 지구연방군의 MS 파일럿인 베로니카 버논[1]의 설명에 따르면 과거 애너하임의 개발 주임이 인간의 극한의 형상인 건담을 초월했기에 이라는 의미로 제멋대로 붙인 명칭이라고 한다.

2. 특징

헤비건을 베이스로 하긴 했지만 지온계 기술자들이 주축을 이루어 만든 기체라서 그런지 모노아이를 채용하고 있으며, 괴기스러울 정도로 곡선적인 외형이 특징이다. # MSA-0120를 꺾은 F90 화이트 베이스의 전 크루 죠브 존이 개발에 참가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건담의 형상을 띈 것과 대조적이다. 연방계 MS는 물론 지온계 MS와 비교해 보아도 상당히 이질적인 모습이지만, 팔뚝의 형상에서 기라 도가와 비슷한 디테일이 존재하는 등 찬찬히 뜯어 보면 기존의 지온계 MS와의 디자인적 공통점이 어느 정도 엿보이기는 하는 편이다.

우주세기 100년에 접어들면서 근 20년 가까이 큰 전쟁이 없었던 탓에 군비 축소, 독점에 따른 매너리즘 등등으로 제간의 개량형만 줄곧 내놓던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 사나리라는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에 위기감을 느끼고 모처럼 야심차게 개발한 MS이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쌌을 뿐더러 카탈로그 스펙상으로는 훨씬 뒤떨어지는 건담 F90에게 내구성과 신뢰도 면에서 상대가 되지 못하였고, 이 시점부터 애너하임의 몰락이 시작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MSA-0120이 사나리사의 F90보다 못한 점은 바로 양산성에 있었다. F90은 양산시 카탈로그 스펙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양산하는 것이 가능했으나, MSA-0120의 경우 양산시 들어가는 엄청난 비용 때문에 일부 기능을 삭제하거나 스펙을 낮춰야 하는 우주세기 양산기들의 대표적인 문제점들을 고스란히 안고 있었다. 다만 이 시기까지는 아직 사나리가 소규모였던 관계로 생산 설비가 모자랐기에 OEM 형식으로 헤비건을 납품하는 등 MS 생산력은 유지하였고, 이후 이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여러가지 궁리를 다한 실루엣 포뮬러 계획[2] 등을 시작했으나 대세를 뒤집지 못했다.[3]

개발에는 구 지오닉계 기술자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특징적인 장비로는 미노프스키 크래프트의 관련 기술을 응용한 유사 중력 레일건인 하이 임팩트 건,[4] 신소재를 사용한 복합장갑으로 빔에 맞은 부분이 증발하는 대 빔 장갑인 증발식 애플리케 아머,[5] E캡을 사용하여 기체의 출력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키는 메가 부스트,[6] 미노프스키 플라이트[7] 등이 있다.

빔 샤벨이 있다. 백팩의 바인더 유닛에는 미사일 런처가 내장되어 있다.

코믹스 F90 패스티스트 포뮬러에서는 이 기체에 대한 설정 추가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는데, 개발 컨셉은 차세대 릭 디아스였으나 테스트 도중 엔진 과부하로 폭발하는 사고를 일으키고 F90과 모의전 테스트에서 참패, 도태되면서 애너하임의 얼굴에 먹칠을 해버렸으며 개발 계보 자체는 헤비건2의 무버블 프레임을 기반으로 RX-110 조린 소울[8]에 적용된 신기술을 사용한 기체로, 양산 성공시에는 트윈아이에 건담과 비슷한 센서 체계를 달 계획도 있었다고.

위에서 나온 것 같은 추측도 있지만 MSA-0120는 전형적인 애너하임식 원 오프 타입 기체로 최대 추력이 180,000kg(메가 부스트 발동 시 230,000kg)로 동시기 F90(74,760kg)과 F91(88,400kg), V건담(79,700kg)을 넘어 V2건담에 필적하는 추력을 가지지만[9] 전비 중량으로 비교하면 F90이 17.8t, MSA-0120은 54.1t으로 3배 차이나기 때문에 F90보다 높은 출력에도 불구하고 무거워서 기동성에서는 더 떨어진다.

차세대 릭 디아스가 목표답게 신기술을 다수 탑재하여 성능에서 F90을 압도하는 고성능기였지만 애너하임 원 오프 타입 특유의 고질병으로 양산을 위해서는 상당한 다운그레이드가 필요했고[10] 결정적으로 모의전에서 압도적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F90 기본형에게 패배해버리는 대참사가 터저서[11] 애너하임의 로비로도 해결 못하게 된 것.

사실 모의전에서 승리했더라도 MSA-0120이 정식 채용될 일은 없었는데, 애초에 기체 컨셉부터가 소형화 모빌슈트 계획의 의도와는 정반대였기 때문. 릭 디아스도 가성비 문제로 양산이 중단된 물건인데 군비 절감을 목적으로 추진한 계획에 내놓은 물건이 고비용 만능 모빌슈트였으니 채택될리가 없었다. 반대로 F90은 모빌슈트로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부분만을 갖추고 필요한 부분은 미션 팩으로 보완하는 식으로 성능과 비용을 모두 챙길 수 있었다. 다만 MSA-0120의 고성능 자체는 주목받아서 연방도 F90에 MSA-0120의 고성능을 부여할 것을 주문했고 사나리도 필요성을 느껴 만들어진 것이 증발식 애플리케 아머로 막을 수 없는 고화력의 V.S.B.R와 빔과 실탄 양쪽에 대한 방어력이 증대된 빔 실드를 장비한 F90 V타입으로 나중의 F91로 이어진다.

이후 실루엣 포뮬러 프로젝트를 위해 테스트베드용으로 6기가 더 추가 생산되었다.

3. 베리에이션

4. 기타

기동전사 건담 F90의 초기 기획에서는 이 기체와 건담 F90의 경쟁이 다뤄질 예정이었지만 스폰서인 반다이의 의향에 따라 스토리가 F90과 화성 독립 지온군 강탈 사양 F90이 대립하는 건담 VS 건담의 구도로 수정되면서 등장하지 못하고 설정으로만 남게되었다. 때문에 판권 정리도 애매하게 마무리되어 이 기체에 대한 판권은 반다이 및 선라이즈에서 소유하고 있지 않으며 프로젝트 기획자 중 한사람에게 귀속되어 있다.

이 권리자가 코믹스 F90FF에 MSA-0120이 등장한 것을 트위터 상으로 불평하면서 이러한 내막이 알려지게 되었다. 다시 말해 이 기체가 F90FF에 등장한 것이 원 판권자와 상의가 안 된 무단 등장이라는 것. 하지만 이후로도 계속 등장하게 되었고 관련 에피소드를 어떻게든 마무리한 걸로 봐서, 판권자와 이야기가 된 모양.

특유의 기괴한 디자인은 훗날 기동전사 건담 AGE 베이건제 MS들과 상당히 유사해서 재조명을 받았다.


[1] 원 애너하임의 테스트 파일럿으로 후술할 연방의 차기 주력기를 건 F90과 드라이그 사이의 경합에서 드라이그의 파일럿을 맡았었다. [2] 대외적으로는 사나리를 견제하고 다시금 차기 주력 모빌슈트 개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 프로젝트이지만, 실상은 사나리가 개발한 건담 F90 VSBR 타입과 건담 F91의 데이터를 비합법적으로 입수 및 모방하여 진행된 MS 개발 프로젝트이다. 이 과정에서 실험기인 실루엣 건담이 제작되었으며, 실루엣 건담을 통해 입수한 여러가지 데이터를 토대로 완성된 것이 네오 건담이다. [3] 애너하임 측에서 기밀 유지를 목적으로 연방에 사주해 실루엣 포뮬러 계획에 관여한 인물들을 제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서, 관련 스탭 중 한명이었던 아이리스가 퇴사, 그 과정에서 네오 건담 관련 데이터가 들어간 칩을 빼돌려버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2기의 네오 건담 역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모두 파괴되면서 실물조차 남아나지 않게 되었다. [4] 미노프스키 드라이브와 동일한 원리로 기체의 추진이 아니라 탄환의 가속 용도로 사용한 것이다. [5] MSA-0120의 기괴한 외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비로 원리 자체는 크로스본 건담이 사용하는 ABC망토와 동일하며 애너하임 식의 풀 클로스라고 할 수 있다. [6] 요는 미노프스키 입자를 사용한 엔진의 오버클럭, 니트로의 일종으로 성능이야 올라가겠지만 일시적인데다가 엔진에 과부하가 일어난다. 1호기의 폭발사고도 메가 부스트 때문. [7] 페넬로페, 크시 건담에 사용된 물건을 15m급의 소형 모빌슈트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8] 가이아 기어에 등장하는 MS. 크시 건담과 동세대인 5세대 MS에 해당되는 애너하임제의 프로토타입 모빌슈트로 샤아 재생계획을 위해 90년 가까이 되는 세월에 걸쳐 홍콩에서 은닉되었으며, 주인공 아프란시 샤아가 이를 넘겨받아 가이아 기어의 극초반 주역 기체가 된다. 이후 맨 머신으로 개수된다. [9] 이건 장거리 항행 및 강습 기능까지 기본 기능으로 넣었기 때문. F90에서는 A타입 미션 팩으로 구현되었다. 애초에 1년전쟁 최강의 양산형 모빌슈트인 겔구그 예거의 추력이 178,500kg로 추진제의 적재량에 한계가 있는 이상 과도하게 추력을 높일 필요가 없었을 뿐 작정하고 스러스터를 달아주면 우주세기 기술력으로는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다. [10] 양산형 Z건담, 양산형 ZZ건담 등등 Z 플러스 같은 예외를 빼면 원 오프기의 양산은 언제나 문제가 많았다. 아니, 애초에 소비자들을 자주 엿먹이는게 애너하임이다. Z의 가변기능이 마음에 들어 사려니까 가변도 안되고 가격은 또 오질나게 비싼 양산형 Z를 내놓지않나, ZZ의 양산을 한다고 만든 양산형 ZZ는 ZZ건담의 무장들을 거의 그대로 계승한 건 좋지만 원본도 출력과 에너지 부담으로 쓰기 버거웠던 하이 메가 캐논은 그대로 있는데 거기에다 흉부 메가입자포까지 동시에 장비했고, 기동전사 건담 U.C.0094 어 크로스 더 스카이에선 리미터 해제를 하고 그 둘을 동시에 쐈더니 머리는 물론 콕핏이 녹아내렸다. 나중에 가면 역습의 샤아에선 아예 두 세력에게 동시에 MS를 제공하고 있었고, 아예 마프티 동란에선 연방에겐 페넬로페를 팔고 마프티 측에는 그 발전형인 크시를 내놓기도 했다. [11] F90FF에서는 그걸 파일럿의 능력 차이였다고 하는데 그 말을 듣고 있는 게 F90에 깨진 MSA0-0120의 테스트 파일럿 본인이다. 실제로 나중에 자신이 참가하고 있는 실루엣 프로젝트의 정보를 염탐하다가 걸려서 탈주하는데 사나리에서 양산형 생산을 위해 제공한 캐논 건담의 데이터에 MSA-0120의 메가 부스트를 스러스터에만 한정해서 채용한 하디건의 개량형이라는 신형기를 타고도 추격해 온 기술사관 리베라 아말감이 타고 있던 EWAC 제간(하이퍼 메가 런처 장비)에게 일방적으로 처발렸다. 게다가 2 대 1이었다. 그러나 이건 베로니카 버논과 아서 나이트레이가 특별히 형편없다기보다는 리베라 아말감이 실력과 실전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벌어진 차이로 보인다. 애초에 리베라는 2차 네오지온 전쟁에도 참전한 적이 있는 론도 벨 출신 파일럿이었다. 그에 비해 베로니카와 아서는 어디까지나 MS 테스트/관측 임무를 담당한 파일럿일 뿐이다. 실전 경험이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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