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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씰 : 운명의 여행자들의 등장인물. 시민단에 속해있는 인물이며, 쌍검을 다룬다. 커다란 슬라임을 보고 무서워하는 발데아와 만난 게 게임의 시작.2. 소개
쇠 속성[1]을 가지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퉁명스럽고 냉소적인 성격이지만, 한편으론 굉장히 성깔있는 성격이라서 한번 열받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면모도 있는데다 맘에 안드는 말에 꼬장꼬장하게 비꼬는 면도 있다. 예로 엘림에서 필요한 통행증을 얻겠다고 기껏 돈을 구해왔더니 꼬투리잡고 불합격시키는 관리에게 바로 면상에 주먹을 갈겨버리기도 한다.한편 발데아를 신경 써주는 거나 아델 수도원에서 자신의 은인이었던 수도원장이 살해당할 때 원장을 죽인 그리츠에게 앞뒤 안가리고 달려들고, 항상 으르렁대는 아루스에게도 가끔 칭찬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파티 안에서도 특정 상황으로 트러블이 자주 있긴 해도 듀란을 아예 싫어하는 인물은 없다. 요컨데 피곤하게 하지만 좋은 사람.
게임에서 성능은 기본적으로 이도류를 쓰는데, 이를 살려서 캐릭터 슬롯을 보면 다른 캐릭터들은 방패를 쓸 손에 칼을 하나 더 채워넣을 수 있다. 덕분에 기본 2타[2]에, 파티 내에서 가장 물리 공격력이 강하다. 4연참의 대미지는 1인 타격기 중 최강. 게임을 진행하면서 썬더스톰(전체기), 썬더 대쉬(한 줄 공격)등을 배우나 대미지, 발동 속도 등을 따지면 4연참이 제일 좋기에 4연참을 주력기로 삼게 된다. 이 짓을 가능케 해주는 건 듀란 기본 스킬 중 XP를 회복시키는 기합의 존재로, 가히 무한동력으로 돌아가는 존재가 된다.
서브 이벤트 중 속성 아이템을 얻는 이벤트가 있는데, 쇠 속성을 택하면 받는 뇌검이 없어도 듀란은 강하며, 강한 검을 가질 기회도 많다. 어차피 뇌검은 후에 던전에서 입수할 수 있으므로 그냥 흙 속성을 선택해서 벨가루스 지팡이를 받는 것이 낫다.
베스트 무기는 최강의 검, 정령의 검이지만 보통 맷집이 약한 클레어가 정령의 검을, 공격력이 약한 아루스가 최강의 검을 쓰게 되므로 그냥 남는 걸 쓰면 된다.
씰의 스토리가 끝날 무렵엔 자타가 공인하는 대륙 최강의 검사로 평가 받는다. 기사단장으로 등극한 아루스가 있지만 미세하게 듀란에게 밀리는 건 스토리 상에서도 묘사되고, 엘림 지하의 왕 제레인트[3], 본인을 패배시켰던 그리츠를 1대 1로 꺾기도 했다.
3. 스토리
에라스네츠의 예언에서 분노를 가리키는 인물. 갈라드리엘에 관한 것에 대해 강한 복수심을 가지고 있다. 이유는 갈라드리엘에게 레드소일에서 전멸당한, 사자기사단의 생존자였기 때문. 귀족간의 암투에 대한 이해나 엘림 마법상점에서 살라만다, 마델린 서쪽의 레이우크 숲의 유충을 알아보는 등의 지식 등이 복선이었다.
기사단장인 키엘을 존경하였으나, 게임 후반부 에스델론 신전에서 예소드와 전투 후의 환상에서 키엘을 죽인 자는 갈라드리엘이 아닌 갈라드리엘에게 조종당한 듀란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레드소일에서 사자기사단이 바일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던 도중 듀란은 갈라드리엘의 유충을 발견하고 그 힘을 경시하여 접근하지만 갈라드리엘에게 정신을 빼앗기고 키엘을 살해한 것. 키엘은 듀란이 조종당하는지도 모르고 방심하다 듀란의 검에 사망하고 지휘관을 잃은 사자기사단은 전멸한다. 이 때문에 듀란은 존경하던 사람을 자기 손으로 찌르게 하고, 기사단을 몰살당하게 만든 갈라드리엘에게 강한 복수심을 가지게 된다. 한편 이 때의 영향인지 듀란은 갈라드리엘이 가까이 있으면 두통을 느끼는 것으로 기척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 이후 괴멸된 사자기사단은 듀란과 노병인 프란시스만이 남게 되었고, 듀란은 복수심 뿐만 아니라 조종당했다곤 하나 자기 손으로 죽인 키엘에 대한 죄책감 또한 가지고 있었다. 환상에서 갈라드리엘로 보이던 발데아와의 전투 후 듀란은 발데아에게 키엘을 죽인 것은 자신이라며 자책하기도 하며, 발데아는 듀란은 그저 조종당했을 뿐 키엘을 죽인건 갈라드리엘이라고 항변한다.
이후 그리츠 사망 후에 프란시스의 집에 가면, 듀란은 프란시스에게 키엘을 죽인 것은 자신이었고 그 일로 자기 자신을 증오하였고, 자신이 키엘을 죽이는 것을 본 사람이 없었다지만 미칠듯한 죄책감에 견딜 수 없어 갈라드리엘을 찾아야겠다는 생각 외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프란시스는 이 말을 듣고, 사자기사단과 키엘이 할 수 없었던 일을 대신 수행하고 있다니 어른이 다 되었다면서 듀란을 격려해준다. 발데아와 프란시스의 말을 듣고 듀란은 죄책감에서 조금이나마 해방될 수 있었다.
최종결전에서 베오린의 희생으로 갈라드리엘을 최후까지 몰아붙여서 마무리를 지으려고 하지만, 자신을 막는 아루스를 차마 죽일 수는 없었고, 그의 칼에 몸을 던진다. 여정을 거치며 죄책감을 내려놓고, 고뇌하는 아루스를 보면서 갈라드리엘에 대한 복수를 어느 정도 내려놓은 것.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며 후에 사자기사단은 재건되나 듀란은 참가하지 않고, 아루스가 단장에 취임한다.
이후 씰 온라인의 스토리에서는 반란을 일으킨 후 사망했다고 나오나, 당연하지만 살아있는 상태. 외모가 역변해서 많은 원작 팬을 충격에 빠트렸지만, 원작 게임의 스프라이트를 잘 보면 의외로 온라인 쪽이 스프라이트와의 괴리감이 덜한 쪽이다.
더 미래를 다룬 소설판[4]에서는 본인의 이름 글자를 애너그램한 '류단'이라는 이름을 쓰면서 이후 본인 또한 발리에인 갈라드리엘과 하나이기에 스스로 다른 차원으로 떠난 아루스와, 그를 따라간 클레어의 자식인 아크하트를 돌보고 있었다. 그리고 반란의 이유가 밝혀졌는데, 갈라드리엘과 하나가 된 아루스는 본인이 점차 발리에가 되어간다는 것을 직감하고, 다시 인간과 바일의 전쟁이 나는 것을 염려해 엘림들, 그리고 그와 연결된 발리에들을 다른 차원으로 보내면서 바일도 점차 줄어들어들었지만, 문제는 요정도 바일에 가까운 존재였다는 것. 이 때문에 요정이었던 발데아는 결국 생명을 유지하지 못해 듀란의 눈 앞에서 죽자[5] 진짜로 아루스와 사생결단을 내기 위해 반란을 일으킨 것.
그러나 아루스가 정작 발데아가 듀란 때문에 어떻게든 이 세계에 남으려 했다는 것을 밝히게 되어, 듀란은 자신이 발데아를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자포자기하게 되었다. 허나 이런 듀란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던 아루스와 클레어가 듀란을 비밀리에 살려두게 되었던 것이다. 그 후 아루스와 클레어의 자식 간에 왕위를 둘러싼 갈등이 일어나자, 도망치던 아크하트[6]를 나중에 몸값을 받겠다는 명목으로 거둬들여 키우게 된 것. 이 때 에라스네츠 동굴에 있던 '오랜 친구' 베오린을 찾아가 아크하트에 관한 것을 얘기한다. 이에 베오린은 본인의 추종자인 세이빈을 통해 아크하트의 몸을 추스르도록 돌보게 된다.
한편 발데아는 여전히 듀란을 따라다니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듀란은 갈라드리엘, 즉 페일리아를 사랑했던 아루스를 떠올리며 그렇게나 증오했던 바일에 가까운 존재인 요정인 발데아를 사랑하는 본인을 머쓱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본편 당시엔 발리에와 관련된 것을 다 쓸어버리기 위해 행동하던 듀란이 발데아를 사랑하게 되면서 어떻게든 쉴츠를 요정, 즉 바일이 잔존해 인간과 바일의 공존을 모색하게 된 것이 굉장히 아이러니한 상황이다.[7] 하지만 어떻게든 발데아를 이 땅에서 편하게 지내게 할 방법을 찾아내지 못해 너를 죽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이후 아크하트가 성장해 듀란에게 본인을 따라줄 것을 요청하자, 본명을 밝히면서 신하의 예를 갖추게 된다. 그리고 소설의 에필로그에서 장성한 아크하트가 결국 형인 클로이스를 처단하고, 왕위에 오른 뒤에는 듀란에게 아루스와 클레어가 왜 떠나야 했는 지, 그리고 왜 본인을 거둬들여 키웠는지를 듣고, 듀란은 그저 고난을 헤칠 힘을 길러냈을 뿐 현재 형제끼리의 싸움과 결말은 형제 자신들이 정한 운명은 스스로 일궈댔다는 얘기[8]를 한다. 그 뒤 아크하트는 류단시절 아크하트를 데리고 다니던 명목인 5백만 세겔, 정확히는 그만한 가치를 하는 룬스톤을 쥐어주며 떠나보내며 소설은 끝이 난다.
[1]
오행에서 쇠는 전기, 번개도 겸한다. 그래서 듀란이 번개 속성의 공격을 사용한다.
[2]
사실 첫 타의 대미지는 쓰레기고, 2타에 딜이 몰려있는 구조이다.
[3]
지하의 왕은 오로지 실력으로 오른다. 실제 제레인트는 이전의 왕을 1대1 대결에서 패배 시키고 등극했다. 다만 다른 왕들과는 달리 전투 과정에서 그의 팔을 자르긴 했지만 죽이진 않았다.
[4]
씰 본편과
씰 온라인 스토리 일부 및 초안을 담당한 작가
김보영 작가의 씰의 후속 소설로, 본인이 구상했던 씰 본편의 엔딩 이후 본인이 집필했던 씰 온라인 스토리 분량 이후를 다룬 소설이다. 본인은 현재 개발에 참여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팬픽이라고 밝히고 있다.
[5]
다만 발데아는 시간의 요정이라, 이 때 듀란의 눈 앞에서 죽은 발데아는 한참 먼 미래에서 듀란을 보고자 찾아온 발데아이다. 우리가 알던 씰 본편 시점의 발데아는 아직 살아있지만, 시간의 요정이라 시간의 관념이 인간과 달라지게 되어버려 그 발데아 또한 듀란이 죽는 미래를 겪고 온 터라 서로가 서로를 죽은 존재로 여긴다. 발데아의 말에 따르면 듀란은 임종 직전 서로의 마지막을 서로가 함께하고 싶다고 얘기했고, 미래의 발데아는 이를 지키기 위해 숨을 거두기 직전 사랑하는 듀란의 곁을 찾아온 것.
[6]
듀란은 아루스와 클레어의 자식들끼리의 왕위를 둘러싼 싸움을 직감하고 한 사람만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아루스는 듀란에게 '곁에 아무도 남지 않는 자'를 부탁한다고 했다. 후에 듀란은 아루스가
슈미츠를 동정한 것을 떠올린다.
[7]
후에 결말부에서 드러나길, 아루스는 현재처럼 인간과 바일이 대립하도록 놔두는 것보다 인간과 바일의 세계를 분리하여 증오의 감정이 씻길 때까지 기다린 후에서야 인간과 바일의 조화를 다시 일궈내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씰 본편에서도 은근히 보였던, 스스로 뭔가를 짊어지고 해결하려는 독선적인 면이 안좋은 방향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인간과 바일(=요정)의 상생을 꿈꾸게 된 듀란과 목적이 같지만 대립하고 말았던 것.
[8]
듀란이 아크하트를 선택한 이유가 버려진 쪽이었다는 얘기를 듣고 만약 클로이스가 버려진 쪽이었다면 그를 키워냈을 것이라는 얘기를 하지만, 듀란답지 않게 그러면서도 본인의 동료들이 남긴 자식들이 서로를 죽이려고 들고, 이는 형제들 스스로가 선택한 운명이었다는 점에서 슬퍼하는 모습을 보인다. 파멸의 예언과 그로 인한 운명을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개척했던 일행이었던 듀란 입장에선 씁쓸한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