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여보세요? 잠깐만요!"
"아~ 아퍼~~~!!!"
"아~ 아퍼~~~!!!"
モグラ叩き
Whack-A-Mole
일본의 카토 제작소 소속 디자이너가 1974년 노트 디자인으로 구상하고, 야마다 카즈오가 개발, 토고(동양오락기)에서 1975년 발매한 전자입력형 아케이드 게임(에레메카)이다. 현재 특허권은 반다이가 가지고 있다. 큰 인기를 끌어 이후 남코의 과자 대작전 등 아류작이나 표절작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기 시작했다. 체감형 게임의 원조격으로 취급받는다.
2. 소개
미국에선 1976년 크리에이티브 엔지니어링에서 아론 페치터가 처음 발매했다. 시기상으로 보면 명백히 베낀 것이지만, 그 당시 저작권 의식이 희박한 것도 있고, 게임 외적인 부분(기기 디자인)이나 미묘하게 룰(두더지의 숫자, 점수표기)이 다르므로 두더지를 망치로 때려 점수를 올리는 게임방식 만으로는 법적인 표절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1]이나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 성행하는 두더지 게임들도 마찬가지이다.8~90년대 대한민국의 문구점나 야구 연습장[2], 오락실 변두리, 관광지 등에 필수요소 급으로 배치되었던 게임기 중 하나.[3] 펀치나 3점슛 게임기와 마찬가지로 점수판[4] 외에는 비디오 표시가 없다.
제한 시간 내에 8개 내외의 구멍에서 무작위로 갑툭튀하는 두더지의 머리를 구멍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5] 게임기와 줄로 엮인[6] 망치로 보다 많이 때리면 된다.[7] 물론 경우에 따라 한번에 1마리가 아닌 2~3마리가 동시에 튀어나와, 고득점을 위해선 빠른 반사신경과 이를 받쳐주는 빠른 손놀림이 필수이다.[8] 게다가 일부 기종은 보다 많이 때려잡을수록 보상 개념으로 제한 시간을 일정량 더 늘려주기도 했으며, 제한시간이 끝나면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음성이 나오는 기기도 있었다.
당시 많은 인기가 있어서 게임기가 아닌 장난감 버전으로 나온 것도 많았다. 회전하는 원형 판 위에 갑툭튀하는 두더지를 끝에 자석을 매단 낚싯대로 모두 낚아올리는 바리에이션 장난감, 타격감을 올려주는 점수판과 스피커를 넣기 힘들어서 그냥 빼버린 장난감 등도 있었다. 물론 이런 거 없이 원판을 재현한 버전도 있다.
아무튼 두더지를 패는 게임 특성상, 필연적으로 두더지 말이 터지거나 박살나[9] 이를 꿰메거나 메워놓는 상태가 안 좋은 기기도 있으며, 이와 함께 타격을 감지하는 센서도 함께 고장나면 때려도 무득점이거나 반대로 냅둬도 알아서 오르는 황당한 경우도 존재했다.
3. 그 외
대학축제에서 두더지 말을 인간이 몸으로 때우는 게임을 운이 좋으면 볼 수도 있는데 두더지 역은 주로 새내기 남학생이 맡는다. 1994년 KBS 드라마 느낌에서 나온다. 무한도전 버전도 있다.공사장판 두더지 게임
리듬 게임을 접목하면 유비트 시리즈가 된다 카더라.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닥트리오 계열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스트리트 파이터 2에서 캡콤이 직접 공식적으로 감수한 스핀오프작으로 권성두더지가 있는데, 스트리트 파이터 2를 두더지게임으로 어레인지한것이다.
두더지 게임과 펀치 게임을 퓨전한 것이 바로 북두의 권 펀치매니아이다.
어린이용 장난감으로도 많이 나왔다. 문방구 등지에서 수천원에 살 수 있는 램프 들어오는 두더지 버튼을 누르는 것도 있고, 아예 두더지게임을 축소한 핑거게임제 두더지잡기도 있다.
두더지 게임으로 가장의 무게를 표현한 4컷만화도 있다. 두더지가 머리를 맞다가 손님이 떠난 후, 기계에서 꺼낸 돈으로 지렁이를 사서 가족에게 가져가는 내용이다.
[1]
특히 "노래하는 두더지"는 당시 존재했던 한국산 두더지 게임 중에서 가장 유명했다.
[2]
일반적인 야구장이 아닌, 동전을 넣으면 기계가 일정 시간 내쏘는 야구공을 방망이로 때리는 곳이다.
[3]
요즘은 인기가 많이 식어 좀처럼 보기 힘들고 오래됐거나 영화관에 부수적으로 있는
오락실 등에 심심찮게 존재한다. 또한 싱글로케이션 방식으로 오락실이 아닌 장소에 한두개 설치된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앞서 말한 문구점이나 야구연습장, 고속도로 휴게소)
[4]
경우에 따라 고득점 전용 점수판이 있기도 하다.
[5]
여담으로 두더지가 나왔다가 들어가는 시간이나 속도는 기기 설정에 따라 다르다. 심하면 나온지 1초 만에 들어가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6]
이는 도난 및 유실 방지를 위해서다.
[7]
이때
타격감을 위한 "아야!!" "아파요!!" 같은 상당히 애처로운 음성이 재생되는건 덤. 심지어 두더지를 많이 때릴 경우 두더지의 반응이 갈수록 험악해지다 "못됐네 진짜..." 같은 욕설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이는 한국산 두더지 게임 한정이며, 일본의 대다수의 두더지 게임에서는 항상 남들에게 불만 많은 꼰대 아저씨같이 상당히 고압적인 목소리가 나와 플레이어의 분노 게이지를 끌어올린다.
[8]
물론 어떤 기종은 나오는 순서가 정해져 있기도 했다.
[9]
아마
슬레지해머 급으로 무식하게 내려친 결과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