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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4 21:54:37

도플갱어 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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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pelgänger Demon
파일:3_Doppelganger.jpg
본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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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GinHell_DoppDemon_Gojiform.jpg
고지라의 형태로 위장한 모습
<colbgcolor=#3A4E5B> 개체명 Doppelgänger Demon
신장 불명
길이 불명
체중 불명
등장 이슈 1

1. 개요2. 특징
2.1. 디자인2.2. 스펙
3. 작중 행적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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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DW 고지라 시리즈 코믹스인 《Godzilla in Hell》의 이슈 1에서 등장하는 오리지널 악마 괴수. 지옥에 떨어진 고지라가 상대한 2번째[1] 적으로, 등장하는 작품 자체가 마이너함의 극치를 달리는지라 팬들 사이에서 불리는 명칭은 딱히 없다.[2]

2. 특징

2.1. 디자인

고지라의 형태로 위장했을 때는 얼굴과 몸 곳곳에 붉은색 흉터가 있는 것 외에는 특별한 차이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흡사한 외형을 하고 있었다. 고지라 역시 달리 경계심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호기심을 보이며 가까이 접근했을 정도였다.
파일:HellGoji_Ddform2.png

허나 고지라가 방심한 사이에 바로 앞에서 머리와 가슴, 허벅지 옆이 뚜껑 열리듯이 갈라지며 내부가 드러나는데, 피부의 안쪽에는 날카로운 이빨들이 빽빽하게 자리하고 있으며 길쭉하고 유연한 촉수도 무수하게 돋아나 있다. 고지라의 형상은 그저 껍데기에 불과했을 뿐이였던 것.

이윽고 드러낸 완전한 본모습은 쥐가오리처럼 펑퍼짐한 볏 아래에 사이클롭스마냥 붉은 외눈을 지닌 얼굴이 붙은 머리를 가졌고, 다리가 없는 하반신의 중앙에는 거대한 입이 달려 있는 괴수의 형상을 하고 있다. 고지라의 어깨로 위장한 부분에는 비정상적으로 길쭉하고 날카로운 발톱이 달린 진짜 팔이 달려 있으며, 몸통의 양쪽에 길쭉한 촉수가 다수 돋아나 있다.

드래곤 길들이기 2의 등장인물, 발카의 스톰커터인 클라우드점퍼와 닮았다는 의견도 있다.

2.2. 스펙

사실상 본작의 1라운드 보스격인 괴수인 만큼, 적은 비중과 활약상에도 불구하고 그에 비해 굉장히 강력한 전투력을 선보이며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고지라조차 공략법을 찾아내기 전까지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을 정도.

고지라로 위장했을 때에도 고지라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큰 크기를 가졌으며, 본모습은 몸통에 달린 입으로 고지라를 통째로 삼킬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다. 크기에 걸맞게 맷집도 상당해서 육탄전에서 고지라의 공격을 버텨내고 즉각적으로 반격할 수 있었다.

무수한 촉수와 길쭉한 양팔에서 나오는 완력 역시 엄청난 편이다. 촉수는 좌반신의 것만으로도 육중한 고지라를 묶은 뒤 높이 들어올렸다가 지면에 처박을 수 있는데다가, 모든 촉수를 사용해 고지라를 끌어당기자 고지라가 저항함에도 천천히 끌려가는 묘사가 나온다. 양팔 역시 고지라를 잡아 멀리 집어던질 수 있을 정도의 완력을 지녔다.

허나 특유의 신체 구조 때문인지 본체의 순수한 힘과 내구도는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촉수는 고지라의 방사열선 한 방 만에 종잇장처럼 찢겨나갔으며, 고지라가 죽빵을 갈기자 버티지 못하고 뒤로 벌러덩 넘어지는 추태를 보였다.

3. 작중 행적

파일:Screenshot_20231029-124232_Chrome.jpg
이슈 1의 후반부, 원자로 악마를 죽이고 영혼의 폭풍 역시 뚫고 나간 고지라는 공터에서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채로 미동도 없이 서 있는 도플갱어 데몬을 발견한다.
파일:RCO01425.jpg
고지라가 점점 접근해도 도플갱어 데몬은 꿈쩍도 하지 않았고, 코앞까지 다가왔음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고지라는 호기심을 느꼈는지 도플갱어 데몬의 냄새를 맡아 보는데, 그 순간 도플갱어 데몬은 본색을 드러내고 위장을 풀며 고지라를 덮친다.
파일:Screenshot_20231029-130938_Chrome.jpg
완전한 본모습을 보인 도플갱어 데몬은 고지라의 온몸을 촉수로 묶어낸 뒤 높이 들어올리더니 지면에 강하게 내동댕이치고, 그 짓을 한 번 더 하려 하나 고지라가 방사열선으로 촉수를 끊어내 탈출하면서 도플갱어 데몬의 바로 위로 추락하여 충돌한다.
파일:Screenshot_20231029-131049_Chrome.jpg
바로 일어난 고지라에 의해 얼굴에 강력한 죽빵을 얻어맞고, 그 반동에 뒤로 벌러덩 넘어진다. 허나 즉시 양팔로 고지라의 어깨를 붙잡아 멀리 집어던지고, 그 틈에 몸을 일으켜 세워 태세를 정비한다.
파일:Screenshot_20231029-131147_Chrome.jpg
그러고선 다시 촉수로 고지라의 온몸을 휘감고는 억지로 끌어당겨 삼켜버리려 하는데, 저항하던 고지라는 갑자기 무언가를 결심한 듯이 자의로 도플갱어 데몬을 향해 돌진, 입속으로 들어가버린다.
파일:RCO019.jpg
그대로 고지라를 집어삼키며 승리하는 듯이 보였으나 사실 이는 고지라의 계책이였고, 내구도가 약한 입속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한 고지라는 곧바로 체내방사를 사용한다. 무언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듯한 도플갱어 데몬이였지만, 이미 때는 늦어 체내방사에 의해 온몸이 터져나가면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폭사한다.[3]

4. 기타

외계 괴수스러운 그로테스크한 비주얼과 커다란 입으로 고지라를 삼켜버렸다가 결국 체내방사에 의해 폭사하는 최후를 맞이한 도플갱어 데몬은, 고질라 2000에 등장하는 오르가의 완벽한 오마주라고 할 수 있다.

비록 등장 자체는 굉장히 짧았지만 작중 내에서도 독보적으로 기괴한 디자인과 강렬한 첫등장 밑 최후, 고지라를 상당히 고전시킨 강력함 등으로 인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이후 등장하는 괴수들이 대부분 싸움은 커녕 공격 몇 방에 픽픽 쓰러지는 것과 대조되어 더욱 재평가를 받기도 했다.

[1] 1번째는 원자로 악마. [2] 도플갱어 데몬이라는 이름 자체도 사실 가칭이다. [3] 이는 고질라 2000의 최종보스인 오르가의 최후를 오마주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