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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5 11:24:56

도널드 제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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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ld Gennaro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등장인물. 배우는 마틴 페레로.[1] KBS 더빙판 성우는 정기항[2], SBS 더빙판 성우는 장승길.[3]

2. 작중 행적

2.1. 소설

존 해먼드 변호사이자 인젠의 법률자문위원, 그리고 공원을 설립할 때 투자를 한 투자자들의 대표로서 초반부터 쥬라기 공원이 잦은 사고를 일으킬 때마다 수습하기 바쁜 모습을 보이며, 공원 답사를 가기에 앞서 만약 최악의 상황이 일어난다면 섬을 처분할 것까지도 염두에 둔다.[4] 나이는 30대 중반으로 키는 크지 않으나 근육질 체구의 남자라고 묘사되어있으며 작중에서도 힘이 세다는 언급이 나온다.

해먼드의 손주들인 팀 머피, 렉스 머피 남매가 쥬라기 공원 답사에 참여한다고 하자 답사 인원들 중 유일하게 반대를 표하기도 했으며[5] 꽤나 비호감인 인상으로 묘사되나 후술한 영화판처럼 겁이 많거나 악한 사람은 절대 아니며 오히려 작중 상당히 용감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특히 로버트 멀둔과 더불어 탈출한 티렉스를 포획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는데, 이 부분의 묘사가 꽤 재미있다. 처음 공룡을 처리하러 나설때 멀둔이 "위험하게 살아볼 준비가 됐소?" 라고 묻자 "물론입니다" 라고 대답하며 따라 나서는데 여러 일들을 겪은 이후 두번째로 나가면서 멀둔이 "다시 한 번 위험하게 살아볼 생각이 있소?" 라고 묻자 이번엔 못하겠다는 식으로 주저한다. 그러나 멀둔이 그럼 빠져도 좋다고 말한 뒤 얼마 안 가 다시 생각이 바뀌었다며 따라간다. 그렇게 멀둔과 함께 나서서 멀둔과 함께 렉시를 마취총으로 사격해 리타이어 시키는 활약을 선보이고[6] 상처를 입은 벨로시랩터들에게 마취총을 겨누며 죽여버리겠다는 간지나는 독백을 내뱉으며 덤비는데 그 용기 덕분인지 랩터가 완강한 저항에 포기하고 도망치기까지 했다!! 이밖에도 이후 프로콤프소그나투스들이 랩터들과 대치하다 다친 모습[7]을 보고 덤벼들 때 지프차에 재빨리 뛰어 들어가 살아남았다. 레이 아놀드 헨리 우가 저항하지 못하고 끔살당한 것을 생각하면 거의 생존왕 수준. 게다가 아이들을 버리고 도망쳤던 영화판과 달리 앨런 그랜트, 엘리 새틀러와 함께 팀과 머피를 열심히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나름대로 개념인이긴 하지만 사실 비호감 캐릭터라는 점은 영화와 동일하다. 소설 초반부에 나오는 그랜트의 언급에 의하면 공룡 박물관 개장 사업[8]을 위해 새끼 공룡들에 관련된 정보를 위한 자문위원이 되어달라고 부탁하며 5만 달러를 후원하기로 계약한 이후 전화로 많은 질문을 하였는데 귀찮을 정도로 너무 자주해서 그랜트가 얼마 안 가 절반인 2만 5천 달러로 합의를 보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그랜트는 대충 사람 귀찮게 하는 타입이라고 평가했으며 엘리도 제나로를 처음 본 순간 호감이 가지 않은 인상이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다. 후반부에는 자신이 끌어모은 돈으로 만들어진 공룡들을 단순히 폭격을 통해 파괴할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에 분노한 그랜트에게 '당신도 이 공룡들에 대한 책임이 있으니 그딴 식으로 혼자 빠져나갈 생각하지 마라'는 일갈을 받으며 멱살을 틀어 잡히기도 한다. 그 외에도 상술했듯 전반적으로는 용감한 편이나 영화판처럼 겁이 많은 모습도 보여주기도 하는데 특히 랩터들의 서식지로 들어가려 할 때 끝까지 들어가지 않으려고 악을 쓰기도 했다.[9]

최종적으로 아내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나침반이 들어있는 시계를 이용하여 그랜트가 랩터들에 대한 증명[10]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여러 활약상을 보인 덕분인지 몰라도 공원을 만든 책임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로버트 멀둔 및 제리 하딩과 마찬가지로 살아남아 섬을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후속작인 잃어버린 세계의 소설판에서는 이후 출장 중에 걸린 이질로 사망했다고 짧게 언급된다. 아마 영화판에서 그가 화장실에 있다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전혀 다른 이유였지만 말이다. 이 때문에 멀쩡히 살아 있다고 언급된 다른 등장인물들과 그것도 생존왕으로서 면모를 보인 사람임에도 너무나 허무한 최후라서 많은 독자들에게 말이 되느냐, 어이가 없다는 비판과 항의가 나오기도 했다.[11]

2.2. 쥬라기 공원(영화)

첫 등장은 호박 광산에서 해먼드의 지시로 호박을 발굴하는 직원과 조만간 있을 공원 답사에 대한 얘기를 하며 등장한다. 이후 답사팀이 해먼드와 함께 이슬라 누블라로 향하는 헬기에 같이 탑승한 모습으로 나오는데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다른 일행들과 달리 혼자만 조용히 있는 모습을 보인다. 여담이지만 시원시원한 성격의 이안 말콤을 보고 해먼드는 그를 초대한 제나로에게 "나는 과학를 불렀는데 자네는 락스타를 불렀구먼." 이라는 농담을 친다.

처음에는 쥬라기 공원을 신뢰하지 못하다가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보고 나서는 일행과 함께 놀라움에 사로잡히는데 이 때 "떼돈을 벌 수 있겠어"[12] 라고 독백하며 이후부터는 공원 개장을 위해 억지를 부리고 악을 쓰며 해먼드를 돕는 모습을 보여준다. 돈을 밝히는 탐욕스러운 성격임을 알 수 있는 대목. 이 때문에 이후 일행이 식사를 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모두 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반면[13], 유일하게 쥬라기 공원 개장에 찬성을 한다. 그러나 전세계 모든 사람들을 위해 쥬라기 공원을 개장한다는 생각을 지닌 해먼드와 달리 "입장료를 비싸게 매겨도 올 사람들은 온다" 라는 투로 돈을 중심에 두는 모습을 보여준다.[14] 따라서 사람들의 안전이나 해먼드의 환상이 아닌 진짜를 보여주겠다는 이상 따윈 안중에도 없으며 그저 탐욕스러운 돈벌이만을 위해 공원의 운영을 추진을 주장하는 것이다.[15] 이에 해먼드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날 변호해주려고 온 박사들은 전부 반대하고 정작 찬성하는 건 내 피를 빨아 먹는 변호사 밖에 없구만!"이라고 한탄했다.[16] 이 얘기를 들은 제나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다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감사합니다.(원문은 Thank you.)"[17]라고 답한다.

이후 다른 일행들과 더불어 투어에 참석하는데 병든 트리케라톱스를 보러 갈 때 차에서 내리면 안 된다거나 폭풍으로 인해 번개가 치니 빨리 돌아가자는 등, 자주 불만을 궁시렁거리며 공원의 어트랙션과 공룡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역시 쓸데없는 순서는 다 치우고 빨리 개장해서 돈 계산하는 것 만을 바라는 듯. 이후 데니스 네드리로 인해 관람차가 티렉스 우리 앞에서 멈추자 피곤 했는지 잠시 눈을 붙이려고 한다.[18] 그러나 티렉스가 접근하는 발소리에 잠에서 깨는데 그 소리가 전력이 복구 되는 소리일 수도 있다고 희망하는 찰나 유리에 티렉스의 먹이로 풀어놓은 염소의 다리가 뚝 떨어지면서 충격에 휩싸인다. 그리고는 진짜로 티렉스가 철장 너머로 모습을 드러내 염소를 삼키는 모습을 보고는 패닉에 빠져서 어린아이들인 팀과 렉스를 내버려두고 혼자 도망치는데 우습게도 멀리 안 가고 근처에 있는 화장실에 들어가 숨는다.[19] 이후 투어카가 습격을 당하고 비명소리가 난무하는 와중에서도 단 한번 나서지 못하고 화장실에서 갇혀 있기만 하는 원작의 용감함은 온데간데 없고 모두 소심하고 나약한 모습만 보여준다. 다만 사람이 웬만해서는 맹수를 마주하면 도망치기 바쁘다는 걸 생각하면 무책임하고 이기적이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소시민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20] 결국 변기에 앉아 기도문을 외우며 살기를 간구하지만 차를 공격하던 티렉스를 화장실로 쪽으로 유인한 말콤 때문에 화장실이 무너져버리고 그대로 티렉스의 시야에 들어와 잡아먹혀 버린다.

이후 멀둔과 엘리가 현장에 와서 일행을 찾는데, 이때 서로 바닥에서 뭔가를 발견하고는 "이건 제나로 같군요" "...이것도요" 라고 한다(…).[21] 서로 멀찍이 떨어져 있던 상황이었던 걸로 보아 티렉스가 물고 흔들면서 몸이 두 동강 나버린 모양인데 티렉스는 탈출 직전 이미 염소를 먹은 지라 허기를 채울 목적보다는 눈에 띄여 흥미를 느끼고 갖고 놀다 버린 것에 가깝다.[22]

후속작 2편 잃어버린 세계의 삭제 장면에서 존 해먼드가 인젠의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으로 오른 그의 조카 피터 러들로우가 멀둔, 아놀드의 유족들과 함께 그의 가족들에게 배상금을 물어주고 쥬라기 공원 사건을 은폐했다는 것이 언급된다. # 참고로 대본에 의하면 원작보다 나이가 많아져 마흔살 남짓으로 변경되었다.

3. 기타


[1] 미국의 뉴욕 주 브록포트 출신으로 1947년 9월 29일생. 쥬라기 공원이 사실상 유일한 히트작으로 2001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다만 쥬라기 공원과 관련해서 가끔 방송에 나오기는 하였다. [2] 국내 쥬라기 공원 성우진 중 최고령이다. [3] KBS 더빙판에서는 로버트 멀둔을 맡았다. [4] 여담이지만 그랜트가 인젠과 처음으로 접촉하게 된 것도 그의 전화를 통해서였다. [5] 다만 영화판의 그랜트처럼 아이들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한 장소인만큼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컸기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 가깝다. 후술하겠지만 후반부에는 그랜트, 새틀러와 함께 아이들을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6] 그런데 이때 티렉스가 바로 잠들지 않아 마취총에 맞지 않은 줄 알고 멀둔을 질책했다. 이 때문인지 1시간이 지나 티렉스가 비로소 잠들자 나중에 억울했던 멀둔이 혼잣말로 성질을 내는 장면이 있다. [7]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 수준이었고 심하지는 않았다. [8] 당연히 쥬라기 공원 건설 사업을 둘러댄 것으로 회사의 비밀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9] 물론 이 부분은 반론의 여지가 있는 것이 마주하는 상대가 랩터인만큼 겁을 먹는 것이 당연하며 이전까지 공룡들을 상대해왔다는 부분만 보아도 멘탈이 그렇게 약하다고 할 수는 없다. [10] 말콤이 예언한 공룡들이 성변이를 일으켜 번식을 하기 시작한 것. [11] 여담이지만 이안 말콤은 전편 최후반부에서 죽지만 영화판에서 역할을 맡은 제프 골드블룸의 연기를 좋게 본 마이클 크라이튼으로 인해 사망은 오보였고 사실은 살아있었다는 설정으로 예토전생하게 된다. 제나로와는 반대인 셈. [12] 원문은 "We're gonna make a fortune with this place." 여담으로 이건 원작 소설에서 한 대사를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원작에서는 영화판과 달리 with 대신 on을 썼으며 이 말 직후에 제나로는 정말로 이 섬이 안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13]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랜트와 엘리는 처음에는 찬성 내지는 유보적인 입장이었으나 헨리 우를 비롯한 연구원들이 벨로시랩터까지 복원한 것을 알게 되자 현실을 깨닫고 반대로 돌아섰다. [14] 이전과 달리 공원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며 "하루에 2천달러, 3천달러를 매겨도 사람들이 올 겁니다."라고 하자 해먼드는 "난 쥬라기 공원을 갑부들만을 위해 만든 것은 아닐세.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 올 권리가 있다네."라며 거절한다. 그러자 "뭐, 쿠폰이라도 발급하죠.(원문은 Sure, we'll have a coupon day, or something)"라고 그가 답하자 해먼드는 어이없다는 듯 웃는다. [15] 이는 원작 소설에서의 존 해먼드의 성격으로 영화에서 해먼드가 악인에서 선인으로 캐릭터성이 바뀌면서 그 성격을 제나로가 대신하게 된 것이다. "입장료로 1인당 수천 달러를 받아도 올 사람은 온다"는 대사도 정확히 원작에서 해먼드가 한 대사. [16] 원래 제나로는 오프닝 장면의 벨로시랩터로 인해 공원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나자 공원의 투자자들이 공원의 안정성에 대해 확인하고 싶다고 붙인 인물이다. 이 때문에 처음 공원을 둘러볼 때 시니컬한 모습을 보이며 해먼드에게 "48시간 안에 제가 (공원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면 그들(투자자들)도 만족하지 못할 겁니다. 그러면 공원을 폐장시킬 거것이고요."라고 으름장을 놓고 해먼드는 자신만만하게 "48시간 안에 내가 자네의 사과를 받게 될 걸세."라고 대답한다. 즉, 원래 해먼드가 경계해야 할 인물한테 옹호를 받고 정작 그를 옹호해야 할 사람들이 공원에 대해 부정적인 아이러니에 대해 짚은 말. [17] 자막판에서는 "칭찬이시죠?"라고 적절히 번역했다. [18] 여담으로 이전에 야간 쌍안경을 획득한 팀에게 비싼 거니까 내려놓으라고 한다. 그의 탐욕스러움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은 팀이 어린 아이인만큼 잘못 하다가는 망가트릴 수 있어서 한 말이라고 보는것이 타당하다. [19] 차가 멈춰선 이유가 전기가 끊어졌기 때문이기에 눈앞의 철창도 전기가 나가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곧바로 인지하고는 도망간 것이다. 다만 밤중에 비바람과 수풀을 헤치고 도망치기에는 무서웠는지 그냥 주변에 아무데나 들어가 몸을 숨길 생각만 한 것. 이를 보고 어딜 가는거냐며 의아해하는 그랜트에게 말콤은 태연하게 "가야 할 땐 가야죠(원문은 When you gotta go, you gotta go.)."라고 말한다. 여담으로 말콤의 이 대사는 시종일관 진지한 이 영화에서 몇 안 되는 코믹한 장면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데 오죽하면 네이버 영화에서는 본작의 명대사들 중 추천수를 두번째로 많이 받았다. [20] 실제로 작중 돈을 밝히는 탐욕스러운 모습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악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없었다. [21] 이때 엘리의 표정은 당연하겠지만 못 볼 것을 본 표정이다. [22] 실제로 티렉스가 제나로를 무는 장면을 보면 잡아먹는 모습보다는 강아지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듯한 모습에 가깝다. [23] 심지어 시리즈가 완결될 때까지 해당 티렉스 개체는 본편인 영화 시리즈에서 인간 한정으로 제나로와 일라이 밀스 죽였다. [24] 이 사람들도 불살을 추구하는 레고 게임의 법칙 덕택에 각각 벨로시랩터와 딜로포사우루스에게서 살아남은 걸로 나온다. [25] 상술했듯 렉시를 피해 화장실에 숨어있을 때 성모 마리아를 부르짖으며 덜덜 떨면서 기도하는 모습이 나온다. [26] 배우인 마틴 페레로 또한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