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ecarnocimex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 킹콩에 등장하는 가상의 벌레로, 이름의 뜻은 "살점을 지우는 벌레"이다.
2. 설정
데카르노키멕스(Decarnocimex, 살점을 지우는 벌레)몸길이: 1.5~3미터
데카르노키멕스는 칼날과 같은 앞다리로 사체의 살점을 뜯어내는 거대한 귀뚜라미의 친척이다. 이들은 청소부뿐만 아니라 사나운 포식자 역할도 겸하는데, 지옥과도 같은 골짜기에 떨어진 불행한 소형 동물을 집게와 예리한 턱으로 공격하여 잘게 조각낸다.
3. 작중 행적
골짜기로 떨어진 잭 일행이 겨우 깨어 났을 때 벌레들 중에서 처음으로 일부 모습을 드러내나 잭이 조명탄을 던져 잠시 쫓아낸다. 얼마 못가 조명탄이 꺼진 직후 다른 벌레들과 함께 다시 돌아와 일행들을 공격한다. 정작 골짜기의 벌레들 중 일행을 궁지에 모는 면모는 별로 부각되지 않았고 오히려 카메라가 박살나서 분노한 칼 덴험이 휘두른 소총에 구타당하는 굴욕적인 기염을 토해주는게 전부이다(...). 또한 지미가 기관소총으로 웨타렉스를 박멸할 때 배경에서 딱 한번 보이다가 이윽고 덴험에게 쳐맞고 리타이어. 이후 아라크노클로 무리가 벽을 타고 내려갈때 사이에서 데카르노키멕스 한마리가 껴있는 모습이 잠시 나오나[1] 앵글러혼과 브루스가 놈들을 학살할때 같이 죽었을 것으로 보인다.
올랜도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올랜도의 킹콩 놀이기구에서도 등장한다. 영화에서 보여준 무력한 모습과 다르게 여기서는 여성 탐험대원이 갈긴 총알을 외피로 튕겨내버리는 비범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윽고 옆에 있던 아라크노클로와 시비가 붙어 서로 싸우는 건 덤.
4. 기타
- 설정상으로는 귀뚜라미의 친척이라 하지만, 생긴 것은 오히려 땅강아지와 더 가깝다. 귀뚜라미와 땅강아지는 분류 상 메뚜기목에 속하지만 상과부터 갈린다.
- 피터 잭슨 감독 등이 설립한 웨타 디지털의 오마주로 보이며 마침 감독의 국적이 뉴질랜드인 만큼 자기 동네에 사는 곤충을 적당히 각색하여 괴물스러운 형태로 출현시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