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代表/Father아머드 코어 V의 등장인물. 기본적으로는 작중 인물들에게 "대표"라고 불리며, 성우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본명은 D. 티렐(D. Tyrell). 공식설정집 the FACT에서 밝혀진 본명은 돈 티렐(ドン・タイレル/Don Tyrell). 일판 성우는 츠지 신파치. 영음 성우는 토니 올리버.
아머드 코어 V의 거의 유일한 비오염지대인 시티를 지배하는 독재자. 본래는 미그란트였으나, 축적해 둔 물자를 바탕으로 당시 혼란에 빠져 있던 시티를 접수, 그대로 손에 넣었다고 한다. 이후 독재를 통해 일부를 지하로 격리, 이 때 대표의 오른팔이었던 잭 배티 역시 지하로 쫓겨나고, 이후 잭에 의해 레지스탕스 조직이 성립되게 된다. 잭의 죽음 이후 2차 레지스탕스 항쟁이 일어나자 별동대로 침입했던 레온 단테스에 의해 자신의 탑에서 포획되나, 이후 기업의 미사일 공격으로 레온과 함께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일단 설명 자체는 무슨 관리자의 분위기지만, 작내 비중은 없다. 사실상 맥거핀 수준이며, 심지어 성우를 사용한 음성마저도 스토리 00번의 연설장면 뿐. 아무튼 그의 사망 이후, 진짜 관리자는 기업이었음이 드러나게 된다.
아래는 대표의 연설 전문.
옛날, 많은 전쟁이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전쟁으로 인한 재해와 기상 이변으로 인해, 세계의 환경은 점차 악화되어 갔다. 피할 수 없는 자원의 고갈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싸움을 멈추지 않았고, 불어난 곳곳의 오염은 곧 한계를 가져왔다. 일단 악화된 환경은 쉽게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재해의 전파에 의해 우리가 살던 세계는 급속하게 그 모습을 잃어 갔다. 그 후, 통치자들은 떠나 버렸다. 우리는 남겨진 것이다, 이 오염된 세상에. 한때 인류가 만들어낸 번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실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오염을 뿌렸다. 각종 유해물질에 의해 대기가 변화되고, 많은 대지는 사람이 살 수 없는 황무지로 바뀌었다. 대지는 오염되어 가고, 남겨진 작은 땅을 우리는 부여잡고 살아 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 우리 자신의 우매함 때문에. 우리는 구제받아야 한다. 세상은 아직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는 보존되어야만 한다. 우리는 아직 살아 있기 때문이다. 인류여, 우리는 사념이 있으며, 의지가 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 있는 증거다. 세상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증거다. 인류여, 우리는 싸운다. 우리를 가로막는 모든 것을 적으로 삼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무엇이 되더라도 우리 자신의 힘으로 배제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들의 우매함의 증거라고 해도, 그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 살아 있는, 우리가 살기 위한, 마지막 인연이기 때문이다. |
2. 여담
그의 연설문에 따르면, "이후, 통치자들은 떠나 버렸다"라는 부분이 있다. 통치자들이 어디로 떠났느냐는 것과, 통치자가 있던 세계는 어떤 모습이었는가가 약간의 떡밥. fA이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설에 약간 힘이 실리는 느낌이기도 하지만, 역시 프롬답게 알 수 없다고 생각했더니, 후속작인 아머드 코어 버딕트 데이에서 아머드 코어 4와 fA에 깊게 연관된 떡밥들이 거하게 풀려버리면서 진실은 저 너머가 아니라 눈앞에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것도 최악의 형태로.시티 곳곳에 있는 문구이자 스토리 미션을 표시하는 엠블렘에 적힌 문구인 "Odi et Amo"는 로마 시인 카툴루스가 사용했던 문구로, "나는 미워하고, 그리고 사랑한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는 경비 부대의 엠블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덧붙여 본래 성우 인터뷰를 보면 더 많은 대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중간에 한번 싹 뒤집어져서 그런지 비중이 공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