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1차 협상 결과 한수지가 3억원, 박상미가 5000만원에 잔류를 택했고, 시은미와는 결렬되었다. 허나 한수지의 경우 너무 오버페이를 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많지만 팬들은 그래도 남아줘서 다행이라는 반응. 여기에 FA시장에 나온 최은지를 8000만원에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최은지는 B등급으로 분류되어 보상 선수의 유출 없이 직전 연봉의 300%만 도로공사에 지급하면 된다.
반면 시은미는 2차 FA 기간 종료를 하루 앞두고 은퇴를 선언, 비치발리볼로 전향한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때 1순위가 뽑히는 행운을 얻으며 지난 두 시즌을 뛰었던 알레나[4]가 함께하게 되었다.
5월 30일 기업은행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리베로 박상미와 FA 미계약 신분이였던 레프트 백목화[5]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리베로 노란과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얻어왔다.
7월 3일 선수 등록 때 이연주와 장영은이 자유신분선수로 공시되었다.
7월 24일 도로공사와의 2대 2 트레이드를 통해서 세터 김혜원과 레프트 우수민을 내주고, 세터 하효림과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2라운드에서만 3명을 지명할 수 있게 되었다.
FA로 영입한
최은지의 맹활약에 힘입어 10년만에 KOVO컵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예선부터 결승전까지 5전 전승으로 우승하였는데 최은지와 더불어
채선아의 스파이크 서브 장착과 한송이의 아포짓 스파이커로서의 두드러진 모습, 오지영의 수비, 하효림의 가능성 발견 등 대체로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고 상당수 선수들이 제법 짜임새 있게 활약했다는 이야기 또한 있다.
그 와중에
GS칼텍스 서울 KIXX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봄배구 진출 여부의 키를 잡고 있게 되었다. 3월 6일, 시즌 최종전인 기업은행 전에서 연패를 끊거나 풀세트까지만 가도 GS칼텍스가 봄배구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그 경기에서 인삼공사가 승점 0점으로 패할 경우는 10일에 기업은행과 경기하는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로 봄배구 진출의 키가 넘어간다. 그러나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연패를 끊은 것은 물론
기업은행의 봄배구를 완벽하게 좌절시켰다. 재밌는 사실은 19연패 직전 승리 때도 3:0, IBK 상대로 2, 3, 4, 5차전 패배 때도 3:0, 1, 6차전 승리 때도 3:0이었다는 사실.
여담으로, 이 경기 승리로 인해 3월 10일 IBK vs 도공 경기가 매우 중요해졌다. 원래대로라면 도공이 GS와 IBK 중 봄배구 진출 팀을 선택하는 경기였는데, 이날 승리로 인해 오히려 IBK가 흥국과 도공 중 정규리그 우승팀을 선택하는 경기가 될 수도 있게 되어 버렸다. 도공이 IBK에 승패 상관없이 2세트를 내주거나 패배하는 경우 또는 흥국이 현건에게 승리하거나 흥국이 승패 상관없이 5세트까지 끌고 가는 경우 흥국이 정규리그 우승팀이 되고 반대로 도공이 IBK를 3-0 또는 3-1로 승리하고 흥국이 현건에 3-0 또는 3-1로 패배하는 경우 도공이 정규리그 우승팀이 된다. 3월 9일, 수원에서 흥국이 현건을 3:1로 이김으로써 최종 순위표가 완성되었고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우승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