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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5 05:55:38

대의멸친

1. 개요2. 상세3. 여담

1. 개요

고사성어
옳을 멸할 친할

「큰 의리를 위해서는 혈육의 친함도 저버린다」는 뜻으로 대업에 사사로운 정은 끊어야 함을 가리킨다.

춘추시대 위나라 대부,大夫, 석작,石碏,이 권좌를 찬탈한 위군 주우를 멸하면서, 위군와 공모했던 자신의 아들 석후,石厚,도 함께 처단한 일을 가리켜 춘추좌씨전에서 이른 말이다.[1]

2. 상세

四年春 衛州吁弑桓公而立

4년 봄에 위나라 주우가 환공을 시해하고서 스스로 임금이 되었다.

(중략)

州吁未能和其民 厚問定君於石子 石子曰 王覲爲可 曰何以得覲 曰 陳桓公方有寵於王 陳衛方睦 若朝陳使請 必可得也 厚從州吁如陳 石碏使告于陳曰 衛國褊小 老父耄矣 無能爲也 此二人者 實弑寡君 敢卽圖之 陳人執之 而請涖於衛 九月衛人使右宰醜涖殺州吁于濮 石碏使其宰獳羊肩涖殺石厚于陳

주우가 그 백성을 화합시키지 못하니, 석후가 석작,石子,에게 군위,君位,를 안정시킬 방법에 대해 물었다.
석작이 “왕께 조근,朝覲,하여 제후로 인증을 받는다면 군위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하니, 석후가 “어떻게 해야 조근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석작이 말하기를 “진환공,陳桓公,이 바야흐로 왕의 총애를 받고 있고 진나라와 위나라는 화목하니, 만약 주우가 진환공에게 조현,朝見,하여 대신 요청하게 한다면 반드시 왕을 뵐 수 있을 것이다.”고 하니, 석후는 주우를 수종,隨從,하여 진나라로 갔다.
석작이 진나라로 사람을 보내어 고하기를 “우리 위나라는 지역이 협소하고 나는 이미 늙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이 두 사람이 실로 우리 임금을 시해한 자들이니, 저들이 진나라에 가는 즉시 주살,誅殺,하기를 감히 청합니다.”라고 하였다.
진나라에서 그들을 잡고서 위나라에 사람을 보내 처리하기를 청하니 9월에 위나라가 우재,右宰, 추,,를 보내어 복,,에서 주우를 죽이고, 석작은 자기의 가신,, 누양견,獳羊肩,을 보내어 석후를 진나라에서 죽였다.

君子曰 石碏 純臣也 惡州吁而厚與焉 大義滅親 其是之謂乎
군자는 다음과 같이 논평하였다. “석작은 충순,忠純,한 신하이다. 주우를 미워하여 석후까지 죽였으니, 대의멸친,大義滅親,이란 이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
춘추좌씨전 노은공 4년 #

719년 음력 3월 17일 위나라 공자,公子, 주우는 변란을 일으켜 배다른 형제 위환공을 시해했다.[2]

주우는 권좌에 올랐지만 민심이 안정되지 않자, 석후로 하여금 관직에서 물러난 석작을 찾아 계책을 구하도록 했다.[3] 석작은 「 주나라 왕을 알현하여 제후로 인증받으면 안정될 것」 이라며 「 진환공이 주왕의 총애를 받으니 그를 통해 왕을 알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우는 계책을 받아들여 진나라로 떠났고, 석후가 그를 호종했다.

석작은 진나라로 밀지를 보내 주우 일행을 주살할 것을 요청했다. 진나라는 참살하는 대신 억류를 선택했고, 위나라에게 결정을 요구했다. 이에 위나라는 관원 추,,를 보내어 복,,에서 주우를 숙청하였고, 석작은 누양견,獳羊肩,을 보내어 아들 석후를 주살했다.[4]

3. 여담



[1] 春秋左氏傳 魯隱公 三年 「附注: 石碏 衛大夫」 [2] 春秋左氏傳 魯隱公 三年 「附注: 戊申 三月十七日 有日而無月」 [3] 春秋左氏傳 魯隱公 三年 「桓公立 乃老」 [4] 우재(右宰)는 관직명이고 추(醜) 위나라의 관리이다. 복(濮)은 진나라 영내의 강(江)이다. 재(宰)는 가신(家臣)을 뜻하며 누양견(獳羊肩)은 이름이다. 春秋左氏傳 魯隱公 四年 附注: 「林曰 右宰 官名 醜 衛臣」, 「濮 陳地水名」, 「朱曰 宰 家臣也 獳羊肩 宰之姓名」 [5] 春秋左氏傳 魯隱公 三年 「公子州吁 嬖人之子也 有寵而好兵」 [6] 春秋左氏傳 魯隱公 三年 「石碏諫曰...弗聽 其子厚與州吁游 禁之不可」 [7] 春秋左氏傳 魯隱公 二年 「鄭人伐衛 討公孫滑之亂也」, 「及衛州吁立 將修先君之怨于鄭 而求寵於諸侯 以和其民」 [8] 春秋左氏傳 魯隱公 四年 「對曰 臣聞以德和民 不聞以亂... 夫州吁弑其君而虐用其民 於是乎不務令德 而欲以亂成 必不免矣」 [9] 春秋左氏傳 魯隱公 四年 附注: 石子 石碏也 [10] 春秋左氏傳 魯隱公 四年 附注: 林曰 伸君臣之大義 而滅父子之私親 合於古語大義滅親之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