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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1:09:34

당신을 기다리는 여우 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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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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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기다리는 여우 花
The Fox Awaits Me 花
狐が僕を待っている 花
제작사 테일즈샵
장르 비주얼 노벨
연애, 한국형 판타지
서비스 출시
가격 5,000원
등급 파일:게관위_12세이용가.svg 12세 이용가
출시일 Android 2019년 4월 29일
iOS 2019년 5월 3일
Nintendo Switch 2023년 11월 2일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 파일:Google Play 아이콘.svg 파일:원스토어 아이콘.svg | 파일:App Store 아이콘.svg
파일:fox2_chart.png

1. 소개2. PV & 데모3. 제작진4. 스토리5. 스위치 이식6. 등장인물
6.1. 주연6.2. 조연
7. 작중 설정8. 스토리 및 공략
8.1. 도입부8.2. 여우 자매의 방문8.3. 첫 번째 루프8.4. 두 번째 루프
8.4.1. 수아 루트8.4.2. 미미르 루트8.4.3. 아린 루트
8.5. 엔딩
9. 엑스트라 스토리10. 평가11. 미디어 믹스
11.1. 사운드트랙
12. 기타13. 둘러보기1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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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테일즈샵에서 2019년 출시한 한국형 판타지 비주얼 노벨. 당신을 기다리는 여우의 후속작으로서 테일즈샵 작품 중에서 이례적으로 제작된 후속편 게임이다.

지나가던개가 스토리를 집필하고 시노바가 일러스트를 그렸다. A4 500장 분량의 장편으로 플레이 시간은 10시간 정도이며 가격은 5,000원이다.

제목에 붙은 는 꽃 화. 당신을 기다리는 여우 花에서 새로 등장하는 히로인인 유화 연화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 가능하다.

본래는 단편 DLC가 될 예정이었지만 계획보다 시나리오가 길어지면서 본편에 버금가는 분량이 되었다.[1] 당신을 기다리는 여우 당기여라고 줄여서 부른다면 본 작품은 당기화로 줄여서 부르는 편이다.

2. PV & 데모

공식 PV[2]
곡명 설야 雪夜
작곡 미츠키요(ミツキヨ)
작사 지나가던개
보컬 장예나[3]
가사 눈이 내리던 그날의 하늘
기억하느냐고 너에게 물어봤어
안개 속으로 숨긴 마음을
눈송이 위에 실어 보네

별이 가득한 그날의 하늘
한 줌에 쥐어서 너에게 내밀었어
별 무리 속에 감춘 그리움
유성이 되어 떨어졌지

소복 소복 밟혀 녹아내리고
하늘 멀리 스러져도
함박눈 세상을 덮고 은하수 차오를테니
애타게 내민 손이 부디 닿기를

눈은 쌓여가고 별은 돌아와서
끝없는 환상을 반복하며 울어도
다시 하루 눈을 뜨면
내 눈앞엔 네 웃음이 돌아와
하얀 눈송이가 밝은 은하수가
모두 흘러내려 울어도
해매이는 여우는 저 하늘 아래
별자리를 보며 그저 노래 할 테니
[4]

3. 제작진

4. 스토리

비정상적으로 강해져버린 여우 소녀 '수아'의 힘을 확인하기 위해
같은 가문 출신의 여우 자매가 파견되어 온다.
하지만 그들을 대하는 수아의 태도는 점점 이상해지기만 하는데…….
‘당신을 기다리는 여우 花’

5. 스위치 이식

파일:당기화 스위치일러.jpg
2023년 1월 1일 계묘년 새해가 시작된 직후 코센 트위터를 통해 1편에 이어 닌텐도 스위치 이식이 결정됐다는 소식이 처음 공개되었다. 가격은 55,000원으로 테일즈샵의 다른 스위치 이식작들 처럼 기본버전 대비 비싸게 책정되었다.

전작인 당기여처럼 라이브2D가 적용되어 있으며, 특전 4컷만화 등 추가 컨텐츠도 있다.[5]

6. 등장인물

《당신을 기다리는 여우》시리즈 주요 등장인물
수아 미미르 <colbgcolor=#1d1e23> 아린
유화 연화 선배

6.1. 주연

6.2. 조연

파일:fox2_char2.png
파일:fox2_char1.png
파일:fox2_char3.png

7. 작중 설정

1편에서 수아를 저택에 버리고 떠난 집단. 본래는 이승에서 상당한 세력을 형성하여 머물고 있었지만 현재는 저승 상층부와 계약을 맺고 모두 이승과 저승 사이의 어딘가로 이주했다. 철저한 실력지상주의 공동체이며, 약한 개체는 아무렇지도 않게 차별하거나 버리고 가는 냉혹한 면이 있다. 가문의 족보가 있는데 본가에 선택받은 여우의 이름만 기록되지만 선택받지 못했더라도 나중에 강해지면 기록된다고 한다. 본편에서는 수아가 강해졌다는 소문이 들리자 이를 확인하고 어떻게 힘을 얻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여우 자매를 파견했다.[7] 다른 여우가문들도 있다고 하지만 작중에서 등장하지는 않는다.
저승사자들의 직장. 죽은 이들이 최종적으로 다다르는 곳이다. 수많은 영혼들이 저승에 도착하면 그냥 소멸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일부 강인한 정신력을 지닌 영혼들은 저승사자로 취직할 수 있다. 다만 저승사자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정신력이 강한 영혼들은 매우 적다고 한다. 죽기 직전엔 강인해 보여도 막상 저승에 가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상당하다고.
누군가가 사망한 뒤 바로 저승에 가지 않고 거쳐가는 곳. 저승으로 가면서 자신이 살아온 나날을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죽기 일보 직전의 상태에서도 주마등을 볼 수 있다. 보통은 볼 수만 있지 그곳에서 뭔가 행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1편에서 세은은 수아의 주마등에 간섭하여 과거의 수아와 대화를 나누는 엄청난 일을 해냈고, 이에 저승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마침 세은과 연이 있었던 한 저승사자를 파견한다.
여우 가문이 소유한 고대 법기. 쌀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항아리로 흔히 알려져 있다고 하며, 실제 형상은 불분명하다. 소원을 이뤄주는 기능이 있어[8] 여우 가문에서 처음에 나온 대형 병원을 짓는 데 사용했지만 개인의 순수한 소원이 아닌 집단의 회의를 거쳐 나온 지극히 정치적인 소원만을 비는 바람에 과부하가 걸려 고장났고, 결국 쓸모가 없어져 창고에 처박히고 말았다. 하지만 이걸로 끝난다면 굳이 등장할 이유가 없을 터, 평생 멈춰있을 것만 같았던 그 법기는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에 반응하여 다시 작동하여 소원을 이뤄줬고, 여우 가문은 이에 주목하여 이걸 어떻게 하면 다시 쓸 수 있을까 골몰하게 된다. 과거에는 같은 종류의 법기가 더 있었던 듯 하나 작중 시점에서는 여우 가문이 소유한 것이 유일하게 남은 화수분이며 제작법도 소실된 상태라고 한다. 선배 저승사자는 화수분을 만든 것은 용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8. 스토리 및 공략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본작은 단일 엔딩이고 배드 엔딩도 없는 대신 '루프'라는 독특한 진행 방식을 도입하였다. 특정한 패턴의 선택지들을 고르지 않으면 루프에서 빠져나갈 수 없지만, 루프를 겪다보면 어떤 걸 골라야 할지 감이 올 것이다. 스토리 진행에 영향을 주는 루프는 2개로, 6~8챕터와 15~18 챕터에 해당한다.

8.1. 도입부

이야기의 시작은 여우저택에 여우가문이 떠나기 전. 아직 수아가 영물로서의 자각을 가지기 이전의 어릴 적 기억의 회상부터 시작한다. 유난히도 차가웠던 겨울날, 푸른 꽃 같은 불꽃을 사용하는 어떤 여우와의 경합에서 진 수아는 이유도 모른 채 가족에게 버림받는다. 가문의 여우들은 그녀를 '유화'라고 부르며, 유화를 이끌고 수아를 여우저택에 남겨버린 채 어딘가로 향했다.

세은은 수아를 이끌고 1편에서 수아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차곡차곡 접어버렸던 아린이의 선배 저승사자의 병문안을 온다. 선배는 사실 미미르와 훈련소 동기였고, 수아가 직접 사과하러 오는 조건으로 이번 일을 원만하게 넘어가 준다고 한 것이다. 한바탕 수아는 세은의 침소에 침입하기 위한 계략이 지나간 후, 선배는 세은에게 죽은 후 저승사자 할 생각 없냐며 팜플렛을 건네준다. 팜플렛 사이에는 무언가 딱딱한 것이 끼어 있었다. 또한 임무 수행 도중 구했다며 수아에게 여우 가문의 족보 복사본을 건네준다. 선배는 원래는 선택받지 못한 여우의 이름이 올라가지 않지만, 후에 강해지면 이름이 올라가기도 한다는 설명을 덧붙이며 가장 마지막 장을 가리키는데, 여기에는 수아의 이름이 올라 있다. 선배는 조만간 본가 쪽에서 접촉해 올지도 모른다고 귀띔해 주고, 수아는 싫은 기색을 팍팍 내비치면서도 본인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 페이지만 찢어 챙긴다.

선배가 입원해 있던 곳은 동양지부 저승사자 메디컬센터, 즉 저승사자들을 위한 병원이며 병원 앞 기념비에는 이 병원이 한 여우 가문의 힘으로 건설되었다고 써 있었다. 그 여우 가문은 저승 상층부와 계약을 맺은 이후 현세를 떠났고, 그 과정에서 약한 개체들은 현세에 버려졌다고 말이 덧붙여져 있었다. 그리고 세은과 수아가 떠나는 광경을 한 여우가 지켜보고 있었다.

8.2. 여우 자매의 방문

다음날, 세은은 자신의 이불 안에 있는 누군가를 발견하고 들추지만 거기에는 수아가 아니라 아린이가 있었다. 자초지종을 들어 보니, 아침부터 여우 두 마리가 저택에 방문했고, 수아와 미미르가 그들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아린이는 이를 피해 기척을 차단하는 결계를 치고 세은의 방에 들어온 것이다. 세은은 장지문을 살짝 열고 밖의 상황을 몰래 살펴보는데, 두 여우에게 빡친 수아가 비녀를 풀려고 하자 아린이가 결계를 쳐둬서 본인을 인지하지 못했음을 깨닫고 수아에게 사랑한다고 외치며 튀어나가 겨우 소동을 막는다.

자초지종을 들어 보니 두 여우가 본가로부터 파견을 나온 이유는 약하다고 판단되어 도태된 개체가 이렇게까지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그를 조사하는 임무를 맡은 것이었다. 유화는 수아의 힘을 재보기 위해 수아와 싸워봐야 한다고 말하고 수아도 유화에게 도발을 걸며 이를 승낙한다. 세은은 큰일이 나는 걸 막기 위해 숲으로 장소를 옮기고 가위바위보를 통해 싸움 없이 힘을 재는 방법을 제시한다. 세은이 제시한 조건은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측은 3초 안에 공격, 진 측은 방어. 이를 3번 반복하는 룰. 수아와 유화의 전투에 점차 열기가 붙고, 싸움이 커지는 걸 막기 위해 세은이가 아린이한테 도움을 요청하고, 아린이는 방금 본 범위 술식 분해라는 기술을 그대로 카피해낸다. 그리고 연화는 술식 분해는 가문의 여우들도 완전히 익히는 데 몇 년이 걸리는 기술이라며 아린이의 재능에 큰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아린이는 술식 분해를 쓰고 나서 기절해 버린다.

하지만 사실 전투는 수아가 유화를 갖고 노는 수준이었고, 유화가 일으킨 파란 꽃처럼 생긴 불꽃을 보자마자 수아는 압도적인 힘으로 유화의 손목을 꺾으며 유화의 정체를 다그쳐 물어본다. 그리고 연화가 수아를 말린 뒤 자신의 임무라며 수아에게 편지를 전한다. 수아가 편지를 읽는 동안 표정이 어두워져서,세은이가 다가가려고 했지만 세은은 수아에게 접근할 수 없었다. 미미르는 이것이 여우 가문에서 기밀 문서를 지킬 때 사용하는 결계라고 설명해준다.그 결계를 깨려면 아린이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아린이는 뻗어버린 상황이라 편지의 내용은 오직 수아만이 볼 수 있는 것이였다. 수아가 편지를 다 읽고 난 뒤 편지는 스스로 불에 타 없어졌고 수아는 눈에 띄게 동요를 보이며 세은에게 자신을 믿어달라고 하고, 세은을 환술로 기절시킨다.

일어난 세은은 유화가 같은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한다. 유화는 수아와의 전투에 영력을 다 소모하고 세은에게도 제압당할 정도로 약해져 있었다. 세은은 유화의 꼬리를 고양이빗으로 빗겨 주며 유화의 이야기를 듣는다. 본래 여우가 사람의 간을 빼먹고 영혼을 취하면 단기간에 큰 영력을 얻어 성장할 수 있지만, 인간이나 영물처럼 복잡한 영혼을 취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영물에게 증오나 원한, 탐욕 등 부정적인 감정이 축적되면 업이 쌓이는데 복잡한 혼을 가진 존재를 잡아먹었을 때 업이 가장 심하게 쌓이며, 업이 많이 쌓이면 타락해서 이성을 잃고 영혼만을 갈구하는 요괴로 변모한다고 한다. 그리고 요괴가 되면 스스로의 영혼까지 불태워 소멸하거나, 저승사자나 산신령 등에게 토벌당하는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뿐. 옛날에 어떤 여우가 이를 위해 실험을 했는데, 인간을 잡아먹을 경우 어떤 방법으로도 업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고 한다. 대신 업이 쌓이지 않고 여러 인간에게서 조금씩 수명을 빼앗는 법기를 발명했는데 그게 바로 여우 구슬. 여우 구슬을 통해 여우들은 다른 영물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강해질 수 있었고 그렇게 여우 가문을 구축하였다. 유화는 수아가 세은을 잡아먹고 강해졌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업이 쌓이지 않고 그게 가능했냐고 묻는다. 세은은 이 물음이 유화에게 주어진 임무라는 것을 눈치챘지만, 방법을 알아도 따라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지라 자신을 먹길 거부하는 수아에게 강제로 자신을 먹게 해서 그렇게 된 거라고 알려준다.

유화와 세은이 복도에서 만담을 벌이고 있는데, 아린이가 긴급상황이라며 뛰쳐들어온다. 아린이를 따라 황급히 마당으로 나간 세은이 본 광경은...

수아가 연화의 가슴을 꿰뚫는 장면이었다.

수아는 자신이 가족을 죽여버렸다며 피눈물을 흘리며 세은에게 안기고 뒤따라 나왔다가 연화의 시체를 본 유화가 비명을 지르고, 세상이 하얗게 변하며 그렇게 시간이 되돌아갔다.

8.3. 첫 번째 루프

6-8챕터의 루프는 유화의 언니 연화가 수아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행된다. 다른 선택지들을 선택하면 약간 다른 내용을 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연화가 죽는다는 미래는 바뀌지 않기에 끊임없이 여우 자매와 수아가 만나는 날 아침으로 루프되게 된다.

이번 루프의 핵심은 루프를 돌며 모든 분기를 마주하고 정보를 얻는 것이다. 루프 이전 챕터에서 봤던 결과를 다시 볼 필요는 없고, 그 외의 모든 선택지를 한 번씩 눌러 보면 된다. 꼭 1번씩은 파란색 글을 선택해야 한다.

* 챕터 6
제대로 자지 못한 이유는?
수아 때문이다.
아린이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막을 수 있지?
둘 사이에 끼어든다.
수아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수아에게 키스한다.
둘 사이에 끼어들면 다른 선택지가 나타나지 않고 스토리가 진행된 이후 바로 루프하게 된다. 정황상 세은이 수아의 환술에 걸려 기절해 있는 사이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가위바위보
손바닥치기
수아가 더 강하니까 그만두게 한다.
그만두게 하는 선택지를 골라도 결국 실패하고, 앞의 두 선택지 중 하나를 강제로 선택하게 된다.

* 챕터 7
어떻게 할까?
이대로 잔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어떻게 하지?
유화를 깨워서 밖으로 나간다.
빠르게 혼자 나가서 바깥을 확인한다.

* 챕터 8
어떻게 할까?
침대로 들어가 잠들었다.
다시 한번 시계를 붙잡았다.

챕터 6과 7의 모든 선택지를 고르면 충분한 데이터가 쌓였으니 루프의 조건을 바꾼다는 독백과 함께 챕터 8로 진입하고, 여기서 팜플렛 사이에 시계를 붙잡는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루프가 끝난다. 이 팜플렛은 선배가 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준 팜플렛으로, 즉 세은의 루프를 미리 예측하고 저승 쪽에서 폭넓은 선택지를 만들기 위해 개입했던 것이다.

루프가 끝나면 세은이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막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밑밥을 친다. 그리고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여 싸움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초장부터 비녀를 뽑아버리고, 미미르 덕분에 아무도 다치지 않고 싸움 없이 마무리된다. 싸움이 없었으므로 아린이가 기절하지 않았고, 수아가 편지가 읽을 때 세은이 방에 기척을 숨기고 숨어 있는 아린이를 불러내어 결계를 깬다. 이로써 전과는 달리 편지의 내용[9][10]도 알 수 있고, 뒤이어 연화가 어떻게든 수아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결계까지 치면서 소동을 벌이지만 결계를 푸는 방법에 대한 희미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세은의 기지와 유화의 눈물의 설득으로 겨우 진정이 된다. 덕분에 연화는 죽지 않았고, 유화는 세은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 후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논의한 끝에 여우 자매가 미미르네 집에 머물러 있다가 가문으로 돌아가기로 합의하고, 세은은 이에 안심하고 잠에 들지만 다음날 일어났을 때 보이는 것은 뭔가 이상한 광경이었다.

8.4. 두 번째 루프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잠자리에 든 세은은, 다음날 아침 거대한 설원의 호수에서 일어난다. 처음 보는 광경, 온기를 머금은 호숫물, 그리고 묘하게 따뜻한 눈에 위화감을 느끼는 세은이지만, 곧 호수 저편에 저승사자 선배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선배는 한 번만 돌아가라며 강제로 루프를 시키고, 세은은 선배를 만난 것이 마치 꿈이었던 것마냥 눈이 쌓인 여우 저택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수아는 시니컬한 성격이 되어버렸고, 아린은 지나치게 당당해졌으며, 미미르는 부끄럼쟁이가 되어버린 기구한 상황이 펼쳐진다. 결정적으로 세은 본인은 생물학적 성별이 바뀌어 있었다. 다만 사라져버린 연화를 찾고 있는 유화만은 그대로였다. 세은은 유화에게 무언가 물어보려고 했으나, 곧 세상이 깨지고 설원의 호수로 되돌아와 다시 선배를 만난다. 세은은 선배가 먹인 석류에 의해 이전 루프의 모든 기억을 되찾는다. 선배는 세은에게 진실을 알려준다. 여우 가문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고대의 법기 '화수분'이 있었다. 저승사자 병원이 그 위치에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준 것도 화수분의 힘. 그러나 화수분은 지나치게 정치적인 소원만 들어주다가 결국 고장나 버렸다. 하지만 고장난 화수분은 유화의 강한 소원에 반응하여 다시금 작동하게 되었다.

사실 실제로 일어났던 일은 루프 이전의 일과 같다. 즉, 본가로부터 연화와 유화가 파견되고, 연화가 수아에게 죽는 사건이 진실. 그러나 유화는 언니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언니가 살아있는 미래를 강하게 소원했다. 하지만 화수분이라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었기에 주마등 안에 유화를 중심으로 현실을 재구성한 세은이 등장하는 하루를 반복시켰고, 그 하루를 반복하면서 쌓인 세은의 데이터를 통해 과거를 바꿀 수 있는 진짜 세은을 끌어왔다. 그리고 진짜 세은은 수많은 루프를 거친 끝에 비록 주마등 안에서일 뿐이지만 연화를 살리는 미래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저승 측에서도 이걸 가만히 보고 있던 건 아니기에 바뀐 주마등에 의해 현실이 개변되는 것은 막았지만, 유화에게는 가짜 미래로도 충분했다. 화수분의 힘으로 스스로의 기억을 봉인하고, 이것이 진짜 미래라고 믿고 있었으니까.

선배는 세은에게 루프를 탈출할 방법을 가르쳐 준다. 주마등의 주체인 유화를 구현된 세계 밖으로 데리고 나와, 이 미래가 가짜임을 인식시켜 루프를 부수는 것이다. 선배의 도움으로 딱 한 루프 동안만이지만 기억을 보존한 세은은 유화를 찾아 경계점 너머까지 데리고 나온다. 하지만 거기에는 존재할 리 없는 연화가 있었다. 그러니까, 경계점 너머의 이 지점이 주마등 위에서 '어제'가 반복되고 있던 곳이었고, 구해진 연화가 허상으로 남아 있는 것이었다. 의식 없이, 말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는 그저 인형이나 다름없는 허상일 뿐이지만 유화에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이때, 세은은 유화가 연화의 꼬리를 빗겨주기 위해 고양이 빗을 꺼내는 것을 보고 진실을 깨닫는다. 고양이 빗은 루프가 시작되기 전 딱 한 번만 유화에게 보여준 물건, 그러니까 주마등에서의 하루가 바뀐 이후의 유화는 기억할 수 없는 물건이었다.

본래 주마등에 구현되는 허상은 관측자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그렇다면, 세은이 주마등에 끌려들어오기 전 수많은 루프가 반복되고 있을 때에도 거기에는 주마등을 유지시킬 수 있는 관측자가 존재했어야 한다. 또한 화수분은 데이터, 즉 기억을 쌓을 수 있는 저장 매체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은 이 루프의 주체인 유화였다. 즉 유화는 자신이 했던 행동을 바꿀 능력이 없으면서도, 언니 연화가 죽는 것을 수없이 지켜보면서도,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잊을 수 없음에도 스스로 주마등에 들어가 세은이 연화를 살려내는 거짓된 미래를 만들어 줄 때까지 수아가 연화를 계속 해서 죽이는 장면을 보고있는 영겁의 고통을 견뎌왔던 것이다. 유화는 진실을 밝히고 세은을 주마등 안쪽으로 튕겨 넣었다. 하늘에 금이 가고 무너지자 두 번째 루프가 시작된다.

15~18챕터의 루프는 세은이 자신의 주마등을 이용해 유화가 만들어낸 세계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시행된다. 이번에는 작정하고 루프를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막 골랐다가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4번째 선택지인 <호수로 가본다?>는 전개의 흐름상 무척 중요해 보이는 인상을 주지만 실제로는 페이크 선택지이다. 해당 선택지를 고른다면 이후 어떠한 경우의 수로도 루프를 피할 수가 없게 된다.[11] 게다가 세 번째 선택지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예상치 못한 장소에 있기 때문에 한 번쯤은 낚이게 된다.

이번 루프에서는 비록 주마등 속이긴 하지만 세은과 1편의 등장인물들과의 진전된 관계를 볼 수 있다.[12]

루프 탈출의 핵심은 하루 일과 3번을 항상 같은 인물과 함께하는 것이다.

8.4.1. 수아 루트

오늘 아침엔 뭘 할까?
숨은 수아 찾기.
미미르에게 일을 시킨다.
아린이와 아침 운동.
호수로 가 본다?

침실에서 눈을 뜬 세은은 주위에 수아의 분신이 하나도 없는 것이 말도 안된다며 방에서 수아의 분신들을 찾기 시작한다.[13] 그렇게 많은 분신을 발견한 세은은 분신들끼리 말다툼하는 것을 보고있자 수아가 달려와 세은에게 자신이 털갈이를 하느라 그 털들이 다 분신으로 변한것이라고 말해준다. 수아는 털갈이 때문에 저택을 청소할 예정이라고 세은이에게 말하고 자신이 덜렁거릴수도 있으니 자신을 계속 쭉 지켜봐달라고 말한다. 그렇게 청소하는 수아를 보며 아침 시간이 지나갔다.
누구의 발소리일까?
수아의 발소리다.
미미르의 발소리다.
아린이의 발소리다.

저택에 가만히 있기 싫을 정도로 좋은 날씨여서 세은이는 여우문을 통해 외출을 하려고했다. 하지만 혼자서 나가면 다른 애들에게 걱정을 끼치니 누군가와 같이 갈까하며 생각하던중 사뿐,사뿐 망설임 없는 발걸음을 들은 세은은 수아임을 짐작하고 수아를 부르자 여우문이 있는 방으로 수아가 들어온다. 수아는 외출하려는 세은을 자신의 방으로 끌고 와 어쩐지 요즘 심신이 불안해 보인다고 말하며 세은의 귀를 마사지해준다. 그렇게 수아와 세은이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고 그렇게 오후 시간이 지나갔다.
어디로 갈까?
수아의 콜렉션 룸.
숲속의 미미르 하우스.
앞마당에 나가 본다.

낮 일정이 끝나고 방에 돌아와 저녁까지 시간이 남아 가까운 곳을 갔다 오려는 세은. 그렇게 미미르의 집으로 만화책을 읽으러 간다. 하지만 미미르는 외출중이였고 세은을 기다리는건 미미르의 집을 어지럽히며 만화책을 보고있는 수아의 분신들이였다. 그러던중 진짜 수아가 미미르의 방에서 청소도구를 들고 나오다가 만화책을 보러 온 세은과 마주친다. 그러자 수아는 급히 분신들을 회수했고 미미르의 집에는 무슨 볼일이냐고 묻자 세은은 너와 같은 볼일이라며 자신의 옆으로 수아를 끌고 와 같이 책을 본다. 평소에 분신들을 함꺼번에 끌고 오면 미미르의 집이 소란스러워지니까 집이 빌때 잠시 와서 분신들에게 책을 읽게한다는 수아. 세은은 진짜 수아가 읽고 싶은 책이 뭐냐고 물었고 수아는 멀리 떨어져 있는 어린왕자를 집었다.[14] 세은이는 함께 읽자고 하며 수아와의 오랜추억을 떠올리며 그렇게 저녁 시간이 지나갔다.
뭘 하면 좋을까?
이만 자러 간다.
수아를 생각한다.
파일:수아 루트 일러스트.jpg
수아 루트 일러스트
여우저택에 어둠이 깔리고 어쩐지 마음이 심란한 세은은 마당에 나와 하늘을 보며 수아를 생각한다. 그러자 근처의 풀숲에서 수아가 나오며 세은에게 말을 건다. 세은이 계속 심란한 표정이자 수아는 산책을 하자고 말하며 경계를 열었고 대나무숲으로 가자고한다. 지난번의 사건들 때문에 대나무숲으로 발걸음을 옮기지 않았지만 세은은 간절해보이는 수아의 눈에 못 이겨 결국 대나무숲으로 산책을 간다.

그렇게 걷다보니 어느샌가 대나무숲 중앙에 있는 거목에 도달한다. 세은의 손을 잡고 앞서 걸어가던 수아는 세은의 손을 부서지기 쉬운 유리 세공품을 만지듯이 소중하게 쓰다듬는다. 그렇게 한동안 말없이 세은의 손을 쓰다듬던 수아는 이곳에서 자신과 처음 만난 날 무슨일이 있었는지 기억하냐고 묻는다. 세은은 자신이 확실하게 기억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불치병으로 인한 고통스러운 연명을 끝내기 위해 이곳에서 죽으려고 했었고 그 과정에서 수아를 만났다는 것을 떠올린다. 분명 세은은 거목이 있는곳으로 오길 꺼렸지만 오랜만에 온 이곳은 여전히 아름다웠고 보자마자 얼굴엔 자그마한 미소를 피어오르게 했다.

그리고 수아가 뒤돌며 세은에게 이곳에서 자신이 세은과 처음 만난 날 자신은 가문에게 버림받은 상태였단것을 이야기한다. 너울을 쓰며 수아는 유일하게 믿어왔던 가족에게 '쓸모없다'고 판단되어 버려져 홀로 남아있던 그때 자신의 세상은 부서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세은과 만난 순간부터 자신이 세은의 세계로 들어온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말한다. 수아는 세은을 똑바로 바라보며 "그래서 도련님의 세계에서 함께하는 소녀는 행복할까요?"라고 말한다. 마침 진지한 분위기이자 세은은 속마음을 털어놓기로 생각하고 수아에게 자신이 수아의 세계가 된것이 수아에게 좋은일이였을지 가끔은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수아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지 수아와 함께하기에 충분한 인간인지 어쩌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수아를 만나 웃고 수아의 세상이 되었다면 수아가 더 행복한건 아니었을지 생각한다. 그러자 수아는 역으로 정작 세은이 자신을 세은의 세계로 받아들여 행복한지 물어보고 세은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른여우를 받아들이는 것 보다?"라고 다시 묻고 세은은 수아가 아니면 다른여우는 싫다고 말한다. 그러자 너울이 바닥에 떨어지고 수아는 세은을 놓치지 않겠다는듯이 꼭 안겨든다. 그러며 수아는 다른 선택지가 주어진다고 생각하라며 말한다. 세은이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 자신이 다른 누군가의 세계에 받아들여져 어쩌면 더 행복해질지도 모른다면 자신을 보내줄것이냐고 묻는 수아. 짖궃은 질문을 하는 수아였지만 이미 정답은 정해져있었다. 세은은 절대로 안놔준다고 말하며 넌 영원히 나의 세계에 갇혀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수아가 까치발을 들며 얼굴이 가까워졌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수아는 다시 고개를 숙이며 그래서 자신이 그 누구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보다도 행복한것이라고 말한다. 수아에게 이끌려 거목 위로 올라가는 세은, 수아는 모처럼 그리운 장소에 왔으니 오늘은 둘만 아는 추억이야기를 하며 밤을 보내자고 수아가 말하며 세은의 어깨에 기대어 왔다. 아무도 없는 대나무숲, 그 누구도 오지 않는 그곳에서 한 인간과 한 여우의 추억 이야기만이 그저 도란도란 바람에 실려 퍼져나갔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던 도중 수아의 몸에서 빛이 나며 수아가 멍해져있나 싶더니 갑자기 세은이를 확 돌아보며 입맞춤을 하고 밀어 넘어뜨린다. 보고싶었다고 말하는 수아,그런 수아를 보며 세은은 잊혀져있던 기억이 서서히 기억나며 지금이 어떠한 상황이지 떠올리게 된다. 주마등 안에서의 수아와 계속 함께 지내며 데이터가 쌓이게 되자 진짜 수아를 불러오게 된것이였다. 그렇게 아린이와 미미르 또한 주마등 속으로 불러들여야 한다고 수아는 말하고 수아의 모습이 희미해진다. 세은은 수아를 안으며 끝으로 향하는 조각을 모두 모을 때까지 반복하리라고 다짐하며 거짓된 미래는 깨졌고 다시 되돌아가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8.4.2. 미미르 루트

오늘 아침엔 뭘 할까?
숨은 수아 찾기.
미미르에게 일을 시킨다.
아린이와 아침 운동.
호수로 가 본다?

침실에서 눈을 뜬 세은은 미미르의 집으로 가서 미미르와 만화책을 볼려한다. 그러다 문득 미미르에게 넌 출근은 안하냐고 물어보고 미미르는 재택근무중이라고 말한다. 재택근무 중이면서 만화책을 보고있는 미미르를 보며 나태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나태한 미미르였기에 미미르가 모두를 도와줄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세은. 세은이 죽어있을 때 수아를 돌봐준것, 지난번 사건때 저승과의 협상, 밀려나버린 아린이를 키워주고 수련시켜주고 있는 미미르였다. 그런 생각을 하고있는 세은에게 미미르는 쏘가리를 넣은 라면을 끓여오라고 시킨다. 세은은 자신이 라면을 끓여오고 싶게 설득해보라고 말하자. 미미르는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만화책을 보며 자신의 라면을 먹는데 내가 끓여오냐고 물었고 세은이는 바로 라면을 끓이러 간다.

많은 냉장고중에서 쏘가리를 찾으려는데 잘못 연 문[15] 안에서 딱 봐도 복잡해보이는 서류가 쌓여있는 작은 책상과 스탠드가 달린 방을 발견한다. 서류들의 정체는 미미르 자신의 관할지 관리와 각종 트러블 해결 증명 서류였다. 누가봐도 근면한 워크인의 책상으로밖에 안보이는 상황. 알고보니 미미르는 모두와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모든 일을 끝내놓는 남들이 안볼때 열심히 하는 노력파였던것이다. 세은이는 크게 감동하고 부끄러워진 미미르는 닥치고 라면이나 끓여오라고 소리친다. 그렇게 아침 시간이 지나갔다.
누구의 발소리일까?
수아의 발소리다.
미미르의 발소리다.
아린이의 발소리다.

저택에 가만히 있기 싫을 정도로 좋은 날씨여서 세은이는 여우문을 통해 외출을 하려고했다. 하지만 혼자서 나가면 다른 애들에게 걱정을 끼치니 누군가와 같이 갈까하며 생각하던중 차박, 차박 양말도 신발도 아닌 어린아이같은 작은 맨발이 걸어오는 소리를 들은 세은은 미미르임을 짐작한 찰나 미미르가 여우문이 있는 방 천장에서 네~미미르예요!!라고 말하며 내려온다. 세은이가 충격적이라고 말하며 미미르는 자기는 하면 안되냐고 말하자 세은이는 내가 수아아앗!이라고 해볼까? 라고 말하자 미미르는 급히 사과하며 소름이 끼친다고 말한다.

소동이 끝난 후 미미르는 세은에게 놀러가냐고 말하며 세은은 정해진곳은 없다고 말한다. 그런 세은에게 미미르는 발 닿는 곳으로 여행가는 건 백수의 특권이라며 기둥서방이라는 둥 꼬우면 취직하라는 둥 세은을 놀린다. 그런 다음 미미르는 죽은 뒤 하는 영물 일을 제외한 영물 쪽 취직에 관심을 보이는 세은이를 끌고 여우문을 통해 도서관으로 간다.

도서관에 도착한 세은과 미미르, 미미르는 세은에게 책 3권을 던져준다. 그 책들은 다름아닌 무당에 관한 책이였고 미미르가 세은에게 무당을 하라는건 아니지만 접신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며 그 책들을 추천해준것이였다. 미미르의 책들은 영물 법전이였다. 1편때 저승과의 협상에서 아쉬움을 느낀 미미르는 법 지식을 공부하고자 도서관에 온것이였다. 그런 미미르를 보며 세은은 자신에게 미미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다시 깨닫는다. 다시 무당책을 읽으려고 했으나 책의 내용이 너무 어려워 그저 법전을 공부하는 미미르나 보며 오후 시간이 지나갔다.
어디로 갈까?
수아의 콜렉션 룸.
숲속의 미미르 하우스.
앞마당에 나가 본다.

낮 일정이 끝나고 방에 돌아와 저녁까지 시간이 남아 가까운 곳을 갔다 오려는 세은. 어쩐지 저택이 텅 비어버린듯한 느낌을 받으며 모두가 외출한것이라 생각한 세은은 자신도 나가겠다며 시원한 바람을 쐬러 저택 앞마당으로 나간다. 앞마당에 나가자 재채기를 하는 미미르가 있었고 세은은 미미르에게 감기냐고 물어보고 미미르는 감기가 아니라고 말하며 휴대폰 진동같은거라고 말해준다. 사실 미미르는 신령모임이 있었는데 모임에 늦어서 재채기로 연락이 오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계속해서 재채기를 하자 미미르는 세은에게 귀를 잡으라고 하고 세은은 영문도 모른체 양쪽 요정귀를 잡는다. 미미르의 요정귀를 잡자 미미르는 이상한 행동을 하더니 갑자기 물 소용돌이를 불러낸다. 세은은 설명 좀 해보라고 말하자 미미르는 요정귀가 사실은 안테나 역할을 하는건데 양쪽귀를 잡으면 잠시동안 신호를 차단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신호를 잠시동안 차단해서 그 신호를 다시 자신에게 연락하는 신령들에게 역으로 보낸것이다. 그렇게 모임으로 출발하려는 미미르는 자신이 한밤중에야 온다고 말하며 집에 있는 세은에게 문단속 잘하고 전기낭비 하지말고 수상한사람이 오면 문 열지 말라고 마치 엄마같이 말하며 모임으로 가버린다.그렇게 미미르를 배웅하며 저녁시간이 지나갔다.
뭘 하면 좋을까?
이만 자러 간다.
미미르를 생각한다.
파일:미미르 루트 일러스트.jpg
미미르 루트 일러스트
여우저택에 어둠이 깔리고 어쩐지 마음이 심란한 세은은 마당에 나와 하늘을 보며 미미르를 생각한다. 그러자 마당 한편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 나오며 미미르가튀어나온다. 그런 미미르의 손에는 봉투가 들려있었는데 봉투 안에 든 것은 소주였다. 미미르는 세은에게 잠 안오면 한잔 하자며 술을 준다. 그렇게 미미르와 한동안 달빛 아래서 술병을 기울이며 신령과 저승사자 사회의 불평이 오가고 전에 했던 바보짓 이야기가 기어나오기도 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미미르는 지붕위로 기어 올라가고 세은은 그런 미미르가 세은을 아련한 눈빛으로 쳐다보고있다는걸 눈치채고 왜 그렇게 쳐다보냐고 세은은 묻는다. 취기는 전혀 느껴지진 않지만 묘하게 따스한 말투로 감개무량하다고 말하는 미미르. 세은이 병원에서 죽은듯이 누워서 죽을 날만을 기다리다가 정말로 죽더니 다시 살아나서 건강하게 커서 자신과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이 세상 참 모르는 일이라고 말하는 미미르. 1편때의 사건들을 말하고있는 미미르를 세은은 엄마나 선생님같다고 생각하던 찰나 미미르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여리고 희생되던 애새끼가 어엿하게 자라 기쁘다며 안아보자고 말한다.

그렇게 세은에게 다가오던 미미르는 세은이 취했냐고 물어보자 세은의 볼을 꼬집으며 안취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세은의 가득찬 술병을 보며 술을 안마셨다고 병째 세은에게 강제로 마시게한다. 잠시 후 두 취객이 저택 입구에 마주 앉아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를 부른다. 노래가 끝나고 미미르는 다시 한번 세은에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 기쁘게 웃으며 말하고 그런 미미르가 눈물을 살짝 흘리고 있는 것을 오직 세은만이 알아본다.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갑자기 미미르가 세은의 가슴팍을 가볍게 때린다. 묘하게 미미르의 몸에서 빛이 나는 것같다고 느끼는 세은, 그런 생각을 하고있는 와중에 미미르는 세은의 온몸을 또 가볍게 후려친다. 미미르는 "안터지는걸 보니 건강하게 잘지냈구나?" 라고 말한다. 그 순간 머릿속에 감춰져있던 지금 상황이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한다. 주마등안에서의 미미르와 계속 함께하며 데이터가 쌓이자 진짜 미미르를 불러오게 된것이였다. 미미르는 현계가 시작되고나면 세은을 제외하곤 오래 있을수없다고 말하며 불러낼 타이밍이 보일거라고 말하는 미미르, 정 안되면 자신이 알아서 타이밍을 보고 나오겠다고 말해준다.

그렇게 세 명이 모이면 시작이라고 미미르가 말한다. 세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서서히 사라져가는 미미르, 세은은 자신이 기억을 잊고 처음으로 돌아가겠지만 이제는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걸 아는 세은은 끝으로 향하는 조각을 모두 모을 때까지 반복하리라고 다짐하며 거짓된 미래는 깨졌고 다시 되돌아가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8.4.3. 아린 루트

오늘 아침엔 뭘 할까?
숨은 수아 찾기.
미미르에게 일을 시킨다.
아린이와 아침 운동.
호수로 가 본다?

침실에서 눈을 뜬 세은은 날씨가 좋아 여우저택 밖으로 나서 활엽수림으로 산책을 간다. 그곳에서 열심히 술법을 연습하는 아린이를 보게된다. 아린이는 법기를 다루는 연습과 미미르의 기술을 연습하는중이였다.[16] 아린이의 등 뒤로 가 어깨에 손을 얹으며 아린이를 불렀고 깜짝 놀란 아린이는 세은의 얼굴에 물줄기를 뿜어버린다. 세은은 당황하고 있는 아린에게 수아한테 가서 아린이 뿜은 물줄기에 맞아 젖어버려서 말려달라고 부탁해야지 라고 말하며 장난친다.

엄청나게 곤란해하는 아린이를 보며 세은은 장난을 그만하고 아린에게 말려달라고 한다. 그렇게 아린이 말려주던중 영력이 부족해 쓰러지자 세은이 쓰러지는 아린을 팔로 받아낸다. 얼굴이 새빨게진 아린은 뒤로 물러서며 땀이나서 물러난거라고 급히 해명한다. 그러자 갑자기 아린이는 구렁이 영물인데 땀이 날까?하며 구렁이의 특성과 아린을 비교해본다.그러다가 뱀은 6시간동안 교미를 한다는 사실이 떠올라 교...까지 입밖에 나왔다가 선을 넘는 질문이라 생각하고 입을 틀어막는다. 머리를 식힐 필요를 느낀 세은은 아린에게 자신을 향해 물을 뿌려달라고 말하고 어쩐지 감정이 실린듯한 물줄기를 뿌리는 아린이였다. 그렇게 아침시간이 지나갔다.
누구의 발소리일까?
수아의 발소리다.
미미르의 발소리다.
아린이의 발소리다.

저택에 가만히 있기 싫을 정도로 좋은 날씨여서 세은이는 여우문을 통해 외출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혼자서 나가면 다른 애들에게 걱정을 끼치니 누군가와 같이 갈까하며 생각하던중 타박, 타박 조심스러우면서도 딱딱한 발소리를 들은 세은은 아린임을 짐작하고 장지문을 열며 큰소리로 안녕 아린아!!라고 외친다. 아린이는 자신임을 어떻게 알았냐고 묻고 세은은 셋의 발걸음의 버릇이 다 다르다고 말한다. 어쩐지 축 늘어지는 아린이를 보며 세은은 같이 외출하자고 말하고 아린을 이끌고 저번에 갔던 번화가로 간다. 그렇게 번화가에 도착하여 아린에게 여러가지 음식들을 사주는 세은은 아린이에게 먹은만큼 다 받아낼거라고 장난친다.

당황해하는 아린은 어떻게 보답해야하지 하며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 머리를 쥐어 싸며 절망하고 난리를 핀다. 그런 아린에게 세은은 세바퀴 돌고 멍!을 외치라고 한다. 순수한 아린은 시킨다고 그걸 또 한다...세은은 그걸 보답으로 하겠다고 하며 주변에 괜찮은 빙수집이 열렸다고 하며 그걸 먹으러가자고 아린에게 말하며 그렇게 오후 시간이 지나갔다.
어디로 갈까?
수아의 콜렉션 룸.
숲속의 미미르 하우스.
앞마당에 나가 본다.

낮 일정이 끝나고 방에 돌아와 저녁까지 시간이 남아 가까운 곳을 갔다 오려는 세은. 세은은 이 저택의 가장 비밀스러운 공간 수아의 안 검은 방[17]으로 향한다. 그 방에서 아린이가 나오는 것을 발견한 세은. 아린의 손에는 열쇠고리가 하나 들려있었고 아린은 못 본 척해달라고 부탁한다. 수아도 그렇고 자신의 굿즈로 뭘 할거냐고 묻는 세은 어째서인지 아린은 귀까지 빨게지며 주저 앉아 얼굴을 가리며 세은의 사진이라면 행복을 불러올것이라고 아린은 말한다.

그러면서 아린 자신의 그림이 그려진 열쇠고리라면 갖고 싶을 것같냐면서 세은에게 물어본다. 그렇겠지 라고 세은은 대답하고 아예 열쇠고리를 만들면 서로 교환하자고까지 한다. 그 말을 듣곤 눈에 초점이 없어지며 기절한 아린 그런 아린이를 공주님 안기로 자신의 침대에 눕혀준다. 잠시 뒤 얼굴이 빨게진 아린은 그대로 도망친다. 그렇게 저녁시간이 지나갔다.
뭘 하면 좋을까?
이만 자러 간다.
아린이를 생각한다.
파일:아린 루트 일러스트.jpg
아린 루트 일러스트
여우저택에 어둠이 깔리고 어쩐지 마음이 심란한 세은은 마당에 나와 하늘을 보며 아린이를 생각한다. 그러자 검은 그림자가 저택을 가로지르는 것을 본 세은은 뒤를 쫓고 그 그림자의 주인이 아린인것을 발견한다. 아린이는 그대로 여우문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 여우문이 닫히지 않도록 법기를 끼워두고 여우문으로 들어가고 세은은 흥미를 느껴 아린이를 뒤쫓아 들어간다.

여우문을 통해 나온 곳은 다름 아닌 저승 기차역이였다. 아린은 자판기에서 김밥과 음료수를 뽑아 벤치에 앉아 하늘을 본다. 사색의 시간을 가지는 것같아 그냥 돌아가려는 그때 아린이 세은의 이름을 부른다. 그렇게 들킨줄 알고 숨어있던 기둥 뒤에서 나오는 세은 근데 오히려 아린은 엄청나게 깜짝 놀란다. 그런 아린에게 의문을 품고 자신이 온걸 알고있어서 내 이름을 부른것 아니냐 묻는 세은 어쩐지 당황해하는 아린은 그렇다고 하며 수상하게 행동한다.

세은은 사색의 시간을 잘 가지라며 자기는 돌아간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린은 세은을 붙잡았고 오랜만에 온건데 같이 김밥이라도 먹자고 권유하고 세은은 응한다. 그렇게 세은은 자신을 아린이가 쳐다보는 느낌을 받으며 김밥을 먹었다. 시간이 흐른 뒤 아린이는 가끔 이렇게 와서 아무도 없는 시간에 김밥을 사먹곤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시간이 무척 소중했다고 말하며 그런 소중한 시간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한다는 일은 상상도 못했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아린이에게 세은은 나는 "아린이의 소중한 사람이였구나?"라고 말했고 아린이가 "응, 소중한 사람이야 세은이는 내.."라고 말했고 세은이는 이어서 "첫번째 친구니까"라고 말한다. 세은이는 그런 소중한 친구와 혼자서 독점하던 공간을 공유하는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고 아린이는 눈물이 날 정도로 좋다고 말하며 조금씩 울기 시작한다.

그런 아린의 어깨를 토닥거려주며 그동안 친구가 없었던 아린이를 생각하며 자신도 수아를 만나기 전까지 줄곧 혼자였으니 그 마음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을 것같다고 세은은 생각한다.생각을 하는 세은에게 아린이는 자신의 소중한 시간에 들어와줘서, 모두와 만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세은은 다음에도 가끔 이렇게 같이 오자고 말하고 아린이는 세은에게 안들리도록 속삭이며 혼잣말로 " 여우씨, 지금 이 시간만은 받아갈게요. 이 정도는 괜찮죠?"라고 말한다. 그렇게 세은이는 아린이가 홀로 보아오던 커다란 달 아래 소중한 친구로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작스럽게 아린의 몸이 약간 빛나기 시작하고 얼굴도 붉어진다. 아린은 자신의 허상이 주마등의 허상이여서 그런 부끄러운 말을 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에 감춰져있던 지금 상황이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한다. 주마등안에서의 아린이와 계속 함께하며 데이터가 쌓이자 진짜 아린이를 불러오게 된것이였다. 아린이는 세은에게 주마등에서는 세은을 제외한 나머지는 오랫동안 머무를 수 없다고 말해준다. 그러며 세은은 이 말을 수아나 미미르에게 들었을지도 모른다며 어떤 순서로 모두를 소환해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모두 모으면 기억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린이는 세은이가 자신이 필요한 순간에 부르면 꼭 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말하고 얼굴을 감싼채 뒤돌아서 나가려는 아린이를 세은이 붙잡았다. 그러며 세은이는 아까 주마등의 아린이 했던 말이 정말 그냥 허상이 말한 것뿐이냐며 진짜 아린이가 절대로 그런 말을 하지 않는지 묻는다. 길게 고민하던 아린이는 완전히 아닌게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그런 아린이를 보며 세은은 그럼 또 이곳에 같이 몇번이고 다시 와보면 되겠다고 허상이 아닌 진짜 아린에게 말한다. 아린이는 아주 기쁘게 활짝 웃었고 몸이 서서히 희미해지며 하늘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러며 자신이 돌아가는 것이 이번이 첫 번째일지도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며 끝으로 향하는 조각을 모두 모을 때까지 반복하리라고 다짐했다. 그렇게 거짓된 미래는 깨졌고 다시 되돌아가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세 명과 모두 만나도 아침에 똑같이 침대에서 눈을 뜨지만 확실하게 모든 상황을 기억하고 있었고 주변은 수아의 발걸음 소리도, 목욕탕을 뒤집어 놓는 미미르의 소리도, 아침운동을 하는 아린이의 소리도 들리지않는다. 자신이 찾아가야할 곳을 기억하고있는 세은은 주마등에서 벗어나고자 유화를 찾아 나서게 된다.

8.5. 엔딩

세은은 루프를 반복하며 데이터를 쌓아 수아와 아린, 미미르가 루프에 개입할 수 있도록 주마등을 개변시킨다. 루프가 시작하는 아침. 저택을 나오던 세은은 수아, 미미르, 아린을 조종하는 유화와 대치하게 되지만 그게 환술임을 눈치채고서[18] 진짜 아린을 불러내 유화의 환술을 깬다. 그대로 루프를 빠져나가기위해 호수 쪽으로 향한다. 환술이 깨지자 당황한 유화는 루프를 억지로 시도하고 그로인해 주마등이 붕괴되기 시작한다. 현계시간이 끝난 아린은 세은에게 마지막 격려를 하고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간다.

호수에 도착하자 선배가 세은에게 말을 건다. 선배는 세은을 주마등(루프) 밖으로 안내해주겠다며 미리 만들어둔 기차역으로 향하는 출구로 안내해준다. 세은은 두번째 루프에 갇혔을 때 자신과 유화 모두를 데려가려했었던 선배가 갑자기 자신만을 데려가려는 모습에 임무가 바뀐것이라는 의심을 가진다. 그리고 이전에 병원 앞에서 선배와 나누었던 대화를 근거로 저승 측이 의도적으로 루프가 생기는 상황을 만들고 방치하는 중이라는 사실을 눈치챈다. 순간 당황하던 선배는 세은의 눈치가 너무 빠르다며 적의를 드러내지만, 곁에서 그 모습들을 지켜보고 있었던 미미르가 개입해서 선배와 대치하고 세은을 구해준다.

미미르는 근처의 호수가 영력을 띄고있어서 자신의 능력이 더욱 강해진다는 이점을 살려서 선배를 제압한다.[19] 이후 밝혀지는 저승 상층부의 목적은 1편 때 세은이 보여준 <주마등을 통해 과거에 개입하는 능력>을 보고 의도적으로 주마등과 루프가 만들어지게 하고 그것을 방치하여 화수분의 데이터를 수집해 복제하려는 것이었다. 호수가 영력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화수분을 조금 더 쉽게 조사하기 위해 화수분의 영력을 액화한것이였다. 이후 미미르는 현계 시간이 다 되어 세은에게 호수를 건너갈수 있게 해주고 주마등에서 사라지게 된다.

호수를 건넌 세은은 화수분이 유화의 소원을 들어주기위해 최종적으로 선택한 공간인 설원을 지나가게 되는데 어쩐지 몸에서 힘이 빠지는듯한 기분이 들게 된다. 몸에 힘이 빠져 넘어지려는 순간 수아가 나타나 세은을 부축해준다. 1편에서 세은이가 수아를 구해주기 위해 저승길까지 쫓아왔던걸 회상하는 수아는 이번에는 함께 걸어가도록 하겠다며 세은이의 손을 잡고 같이 걸어준다. 그렇게 수아와 함께 유화가 있는 곳으로 향하던중 수아는 세은에게 유화를 구하러 가는 것이냐고 묻고 어쩐지 남일같지 않다며 한 번 더 유화와 이야기하고 싶다고 수아에게 말한다. 그러자 수아는 세은에게 말할것이 있다며 구겨진 종이를 내민다. 마침내 주마등의 문턱에서 유화와 그저 인형과 같은 연화를 마주하게 된다. 유화는 세은에게 막지 않을테니 자신을 건들지말고 그대로 돌아가라고 말한다.세은은 그런 유화에게 숨겨진 모든 잔혹한 진실을 말한다.

유화에게 수아가 준 구겨진 종이를 내밀어 보여준다. 그 종이는 선배의 병문안을 갔을 때 선배가 줬던 복사한 여우가문의 족보였다. 이 족보에는 가문에게 인정받은 뛰어난 여우만이 기록된다. 기록되지 않았어도 후에 인정받을만큼 강해지면 기록된다. 유화라는 이름도,가문에서 쫓겨났던 수아조차도 이름이 올라가있고 같은세대의 여우들의 이름들도 모두 올라가있지만 연화라는 이름은 올라와있지 않았다 여기서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은

연화는 실제로 존재하는 여우가 아니었으며 유화의 언니도 아닌 그저 유화가 바랬던 이상적인 언니의 모습이였던것이다.

유화는 어릴적부터 자신보다 모든면에서 뛰어난 '언니' 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왔다. 그렇기 때문에 본가의 선택을 받아 언니를 만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렇게 가문이 저택을 떠나는 때에 수아와 경합을 벌이고 승리해 본가의 선택을 받았지만 본가에 그토록 유화가 바라던 언니는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과 경합을 벌인 수아가 바로 그 유화의 언니였기 때문이다.

반면 수아는 어릴적부터 가문의 다른 여우들에게 수아보다 아름답고, 강하고, 우수했던 완벽한 '여동생' 이란 존재에 대한 얘기를 들어왔다.

여우 가문은 자매였던 수아와 유화가 경합을 할 때까지 서로를 만나지 못하게, 서로가 자매라는 사실조차 알려주지 않았다. 누가 가문에 더 쓸모있는지 가려내기 위해 진심으로 경쟁하게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그렇게 영물이라는 자각조차 없던, 경쟁이라는 개념조차 모를만큼 아둔하고 약했던 수아는 여동생인 유화에게 패배해 여우 가문에서 버려지고 만다. 유화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손으로 언니를 쫓아내고 언니가 없는 본가에 오게 된다.

본가에 온 유화는 어느 순간부터 가문의 본가에 자신이 원했던 언니같은건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외로움을 느껴 자신에게 이상적인 언니가 있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게 된다. 그런 유화의 소원을 들어줄만큼 유화의 소원은 순수했고 간절하여 가문의 정치적인 목적만을 위해 사용된 망가져버린 법기까지 움직일 정도였던 것이다. 하지만 화수분은 진짜 언니인 수아를 데려오지 못했다. 유화가 소원한 이상적인 언니와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화수분은 연화라는 존재를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혼과 영력이 필요했고 유화는 화수분에게 여우구슬을 통해 영력을 공급했다. 그렇기 때문에 유화의 힘은 약해지게 된다. 유화는 그런 기억이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화수분이 그 기억을 지운것이다. 유화가 바랬던것은 진짜 언니였고 가짜를 만들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으면 시작조차 안되는 짓을 행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유화는 이를 끝까지 믿지 않았지만 증거는 또 있었다. 연화가 나타난 날 가문에는 소란이 일어났다. 가문에 들어온지 얼마 안된 여우의 소원을 망가져버린 고대법기인 화수분이 들어줬기 때문이다. 그 날의 기억만큼은 유화는 기억하고 있었다.

첫번째 루프가 연화가 죽는 순간 시작됐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만일 연화가 실존하는 인물이었고 화수분에게 빈 소원이 단순히 연화를 살려달라는 것이었다면 연화가 죽기 전에 어떻게든 개입하여 막아냈겠지만 그러지 않았던 이유는 이미 언니를 만들어달라는 유화의 소원을 들어주었던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번 임무에서 연화를 죽인 이유는 연화를 죽여 화수분에 옮겨진 유화의 수명을 되돌려 다시 쓸모있는 여우로 만들고 화수분에게 다른 소원을 요구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연화를 죽이는 자로 수아가 선택되었다. 연화에게 순순히 파괴를 받아들이게 하려면 유화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언니로서의 걸맞은 수아를 보여주는 것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유화는 세은에게 진실을 듣고 패닉에 빠지게 된다. 세은의 말이 증거없는 거짓말이라고 부정하며 끝까지 연화의 존재를 믿는 유화이지만 화수분은 자신이 한계에 달했고 유화가 진짜 언니가 있다는 사실을 안 이상 그 자리를 빼앗고 싶지 않아했다. 그렇기 때문에 무한히 반복되는 주마등(루프)속에 모든것을 멈출 수 있는 단 하나의 단서를 남겼고 세은이는 이미 알고 있었다.
무지갯빛 소원은 잿빛으로 일렁이고
갈 곳 없는 탐욕만이 우물에서 잠이 든다.
간신히 피어난 어린 불꽃이 그리움에 발을 구르면
부서진 그림자가 함께 가자며 동정심에 손을 내밀겠지
우물속을 헤매는 단 하나의 희미한 등불이여
잊혀진 상처를 헤집고 자신을 불사르면서도
어찌하여, 이 손을 놓지 못하는가.[20]

그 단서는 바로 첫번째 루프에서 유화가 연화의 결계를 부술 때 사용하던 주문이었다. 유화는 언니를 빼앗아가지 말라며 절규하지만 수아에게 붙잡혔고 결국 세은은 끝내 주문을 외워버린다. 연화의 형상이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채 그간 유화가 넘겨주던 여우구슬을 유화의 입에 넣어주며 끝내 사라져버린다. 연화의 소멸로 인해 힘을 되찾게 된 유화는 폭주하여 자신의 영력을 사용해 수아와 대치한다. 수아와 대등한 실력을 보이는 듯한 유화이지만, 수아가 머리의 비녀를 뽑아버리고 원래의 실력을 발휘하자 압도적인 차이로 패한다. 유화는 죄책감과 외로움에 휩싸여 결국 요기에 잡아먹히게 되고,[21] 현계시간이 다 된 수아는 사라지게 되어 세은과 유화 둘 만이 남게된다. 세은은 요괴로 변해가는 유화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처한다.

그 순간 사라지지 않고 잔존해있던 화수분 연화의 영혼과 세은이 만나게 된다. 세은은 데이터가 쌓이면 주마등에 진짜 존재를 불러낼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서 연화의 존재를 소원했던 것이다. 자신은 이미 부서졌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화수분이지만, 세은은 소원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누구라도 가능할지 모른다며 화수분이 세은 자신에게 소원을 빌어 현재의 상황을 뒤바꿀 수 있도록 하자고 설득한다.

화수분은 자신이 그저 수아의 자리를 빼앗아 유화 곁에 있던 것 뿐이라고 자책하지만 세은은 자신 역시 유화의 자리를 빼앗아 수아 곁에 있던 것 뿐이라고 반론한다. 그리고 그동안 유화를 사랑한 것은 진심이지 않았느냐 외치며 자신이 화수분의 소원을 이루어 주겠다고 말한다. 화수분은 그런 세은을 보고서 유화를 구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사라진다.

화수분의 소원은 화수분을 세은에게 빙의하게 하여 세은의 모습을 연화의 형상으로 뒤바꾼다. 연화로 변한 세은의 모습을 보며 동요하는 유화이지만 이내 요기에 잡아먹히며 괴로워하게 된다. 세은은 현계하여 나타난 미미르, 아린의 도움을 받아 폭주하는 유화의 곁에 다가서고 유화의 요기를 흡수하기 시작한다. 세은의 몸이 요기를 너무 많이 받아들여 위험해질 수준이 되자, 연화의 모습을 한 화수분은 세은의 몸에 빙의하던 자신을 분리해내어 세은을 튕겨내고 그대로 요기를 흡수하여 부서지고 만다. 그 모습을 본 유화는 자신이 더 강해지고 노력할테니 떠나가지말라며 절규한다. 그러자 떨어져 나갔던 검은 기운이 다시 뭉쳐 유화의 몸을 지배하기위해 뻗어나간다. 그 순간 눈이 오며 유화와 세은의 머릿속에 연화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괜찮아
내가 없어도 괜찮아
이제 와서 다시 만나기엔...너무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유화가 생각하던 모습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르지만
누구보다도 강해지기 위해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기 위해
절망을. 분노를. 증오를. 원망을. 그리고 외로움을
그 모든 것을 딛고서 잠시도 쉬지 않고 달려온
진짜 가족이.
있으니까

유화를 향해 달려드는 검은기운을 비녀를 뽑은 수아가 날아와 없애버린다. 수아는 날아온 기세 그대로, 유화를 안고서 나뒹굴었다.
파일:20220219_022313.jpg
그렇게 모든 힘을 다하고 수아와 유화는 자리에 쓰러진다. 유화는 수아에게 왜 그랬냐고 묻는다. 연화 언니를 잊을수도없고 게다가 수아에게 심한짓을 했다며 자책하는 유화에게 수아는 손을 뻗어 유화의 손을 꼭 잡아준다. 그러면서 수아는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이상적인 언니가 되어주지 못해서, 줄곧 혼자 외롭게 만들어서, 눈이 내리던 그날 자신이 본가에 같이 갈 정도로 강하지 못해서, 하지만 그 덕분에 수아는 도련님과 미미르와 아린이와 행복했다고 말한다. 그러며 가식 하나 없는 순수한 표정으로 유화에게 이제 와서 평범한 가족이 될 수는 없겠지만 함께 돌아가자며 따스하게 유화의 이름을 불러준다. 이 순간 수아는 유화를 정말 동생처럼 대하며 처음으로 언니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유화는 그런 수아의 모습에 혼란스러워 하다가 감정이 풀어지며 곧 울음을 터뜨리고 그런 유화의 머리를 수아가 쓰다듬어준다. 그렇게 여우 자매가 화해를 이루는 것으로 주마등이 깨지며 전개가 마무리되고 테마곡인 설야의 풀버전과 함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22][23]

에필로그에서 현실로 돌아온 세은이를 기다리고 있던건 써본적도 없는 진술서였다.미미르가 아린이와 선배에게 진술서를 쓰라며 노예취급을 하고 있고 세은이는 얼른 진술서를 써버리고 방에서 나온다.방에서 나온 세은은 복도에서 수아의 방에서 나오는 유화를 만난다.유화는 세은에게 심한짓을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세은이는 다치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말한다. 유화는 존경했던 언니인 연화가 환상의 존재였고 깔보던 수아가 진짜 언니였다는 당장의 상황을 아직 덤덤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우선 여우 가문의 본가로 돌아가 사태를 매듭짓고 오겠다고 말한다.

이 때 세은은 지울 수 없는 아픈 기억이라면, 시간을 들여 새로운 추억으로 덧칠해서 잊으면 된다는 명언을 남긴다. 유화가 세은에게 반하게 된 듯한 모습을 보이자 수아가 나타나 언니의 것을 뺏어선 안된다고 자신이 언니임을 강조하며 유화와 티격태격한다.그러다가 이 상황을 미미르,아린,선배가 장지문에 기대 몰래 보고있다가 그만 넘어지며 들통난다.[24]

그러던 중 유화는 수아를 처음으로 수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이 모습에 부끄러워하는 수아와 놀라는 세은이지만 유화는 그런 둘 앞에서 가볍게 웃어보이며 자신은 앞으로 나아갈 것임을 다짐한다.

이후 유화는 여우 저택을 떠나 본가로 돌아가고, 저승사자 일행과 미미르는 공무때문에 잠시 자리를 떠나게 된다. 그렇게 조용해진 여우 저택에는 세은과 수아 단 둘만이 남겨지게 된다.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된 세은과 수아는 애틋한 분위기 속에서 저택 인근을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수아는 소중한 존재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한다. 그리고 덕분에 시끌벅적해지는 지금의 여우 저택이 너무 좋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소중한 존재들을 혹시라도 지켜내지 못하게 될까봐 두렵다고 말한다.

세은은 그런 수아에게 가족이란건 혼자 지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 지탱해주는 것이라고 말하며 수아에게 용기를 준다.그 말을 들은 수아는 세은에게 언제까지나 자신의 곁에서 함께 걸어달라 말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손을 뻗는다. 팔랑거리는 댓잎이 수아의 손 위에 떨어지고 그런 수아의 손을 세은이가 마주 잡으며 길었던 이야기의 막을 내리게 된다.

수아:아 도련님,슬슬 자식 생각 없으세요?

9. 엑스트라 스토리

전작보다 엑스트라 스토리의 양이 비약적으로 늘었다. 전작에는 엑스트라 7까지 있었지만 당기여 화에서는 10까지 있다.
미미르:까미까미~

10. 평가

전반적으로 당신을 기다리는 여우 1편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다.

1편의 경우 스토리를 풀어내는 방식이 이전 작품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혹평을 받은 바 있다. 반면 2편의 경우 이전 작품들과 차별되는 전개방식을 보여준다.

선정성이나 폭력성 면에선 1편보다 수위가 다소 낮아진 모습을 보인다. 단 주요 등장인물인 미미르의 입이 매우 거칠어져 애새끼나 시벌 등의 비속어 사용빈도가 크게 높아졌다.[32]

중간마다 SD 캐릭터를 넣어서 일러스트의 역할을 대신하는 시도가 있다. 그만큼 기존보다 일러스트의 수가 줄어들었기에, 호불호가 나뉜다.

시노바의 미묘한 그림체 변화에 대해서는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이다. 죽어버린 별의 넋두리 출시 무렵부터 급격히 납작해지고 둥글둥글해졌다는 평이던 시노바의 그림체가 이전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출시 무렵과 같은 날카로운 화풍으로 돌아와서 평가가 좋다.

선택지가 많지는 않지만 클리어가 의외로 까다롭다. 선택지를 제대로 고른것 같아도 배드엔딩에 진입할 확률이 매우 높은 방구석에 인어아가씨와 마찬가지로, 당신을 기다리는 여우 화에서도 선택지를 편향적으로 고르다간 게임 클리어에 난항을 겪게 될 것이다.

얼핏 중요해 보이지만 사실 선택을 해선 안 되는 선택지도 있으며, 그 외에도 플레이어의 예측과 어긋나는 선택지가 일부 있어서 의도 대로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 주요 루프 구간에서 아무 생각없이 선택지를 골랐다가는 다음 전개로 넘어가지 못하고 무한 뺑뺑이를 돌게되어 멘붕하게 되는 상황이 오게 된다. 때문에 이걸로 질문하는 유저가 많은 편.

엔딩은 단 하나이지만 작품 자체가 루프물인 만큼 루프 자체가 사실상의 배드엔딩으로 치부된다. 가격은 언제나 그렇듯이 완성도 대비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 호평을 받고 있다.

11. 미디어 믹스

11.1. 사운드트랙

파일:The Fox Awaits Me Flower Original Soundtrack + Mini Audio Drama.png
당신을 기다리는 여우 시리즈의 두 번째 미디어 믹스이다. 기존 배경음악과 OST <설야> 및 미니 드라마 3편이 수록됐다. 당초 2019년 8월 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변경되어 2019년 9월 중반에 행사를 통해 선공개가 된 후 출시되었다. 첫 사운드 트랙과 마찬가지로 커버 일러스트는 메인 히로인인 수아가 장식한다. 테일즈샵 상품을 취급하는 모펀 스토어에서 20,000원에 판매한다.

수록된 미니 오디오 드라마는 감기에 걸린 유화를 돌보는 수아, 미미르 까미의 다툼, 수아에게 나타나 대화를 시도하는 화수분 연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외전에 가까운 내용이지만 연화가 등장하는 세 번째 에피소드는 제법 의미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고 여운도 상당하다.

12. 기타

테일즈샵 최초의 후속작입니다. 본사는 기본적으로 하나의 이야기는 하나로 끝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나가던개 작가님이 쓰신 이번 이야기는 그것을 뒤집기에 충분했습니다. 보고 즐겨주십시오. - 공식 홈페이지 발췌

13. 둘러보기

지나가던개의 작품 목록
1 무인세계
2 데드엔드 99%
3 Written Memories
4 Red Princess
5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6 죽어버린 별의 넋두리
7 당신을 기다리는 여우
8 정령없는 정령사
9 당신을 기다리는 여우 花
10 던전로드
11 그녀의 세계
12 사니양 연구실


14. 관련 문서


[1] 당신을 기다리는 여우 - 겨울이야기라는 제목의 후일담 DLC로 기획되어 있던 것이 살이 덧대어지면서 사실상 후속작이 되어버린 케이스다. [2] 테일즈샵 역대 PV들 중 최초로 제대로 된 21:9 비율이 적용되었다. 그 전까지의 PV들은 16:9 기반에 레터박스로 21:9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3] 본작의 등장인물 유화의 성우. [4] 게임을 하지 않고 노래를 먼저 들으면 함축적인 뜻이 많아 이해하기 어렵지만 게임의 엔딩을 보고 난 후 스탭롤에서 곡의 풀버전이 흐를 때 유화의 입장으로 해석해서 들으면 게임 전체를 꿰뚫는 강렬한 누설을 볼 수 있다. [5] 다만 4컷만화는 대사가 일본어로 적혀 있고, 일부 장면에서 '수아'가 'シュア'라고 쓰여 있는 등의 사소한 문제점이 있다. [6] 자사 섬광천사 리토나 리리셰의 리리셰를 맡았었다 [7] 사실상 작중 만악의 근원. 가문에 쓸모있는 여우를 만들겠다는 생각 하나로 억지로 자매인 유화와 수아 사이를 갈라놓고는 서로에게 열등감과 경쟁심을 품게 만들기 위해서 자신보다 아름답고, 강하고, 쓸모있는 언니/여동생이 있다고 서로를 모르게 한 채 말해두었으나, 수아는 당시 영물이라는 자각조차 없었고 유화는 그 언니에게 열등감이나 경쟁심은 커녕 동경심을 품게된다. 그 상태에서 여우가문이 여우저택을 떠나게 되자 어쨌든 쓸모있는 여우를 선택해야 한다며 둘을 강제로 경합시켜버리고 그렇게 유화가 본가로 가게되며 수아는 남겨진다. 그러나 동경하는 언니를 찾지 못한 유화는 화수분과 자신의 영력이 담긴 여우구슬을 통해 연화를 만들었고, 고장난 화수분이 다시 작동하자 여우 가문은 화수분에 다른 소원을 빌기 위해, 그리고 유화를 다시 쓸모있는 여우로 만들기 위해 연화를 죽이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이 일을 맡은 게 바로 가문에서 쫓겨난 여우이자 다시 "유능해진" 유화의 진짜 언니인 수아. 정작 화수분이 망가진 이유도 여우 가문이 회의를 통해 나온 지나치게 정치적인 소원만을 빌었기 때문이다. 즉, 작중 주요 갈등이었던 연화의 죽음, 세은의 루프, 화수분의 고장, 그리고 유화의 요괴화까지 전부 이 작자들의 욕심에 의한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물론 이들이 의도한건 어디까지나 연화를 제거하는게 전부였지만 저승에서 이 기회에 한몫 잡겠다고 끼어드는 바람에... [8] 정확히는 흐름을 조성해 주는 것이다. [9] 이 편지를 네게 전해준 자를 직접 죽이고, 유화는 다치지 않게 돌려보내라. 지금의 생활을 유지하고 싶다면. [10] 편지를 읽을 때 결계도 생기는데다 편지의 내용도 다 읽으면 불에 타 없어지고 수아에게 편지의 내용을 발설하지 못하게하는 언령도 걸리는 터라 편지에 관한 내용을 말하지 못하기에 다른 루프에선 내용을 알 수가 없다. [11] 주요 분기점에서 한가하게 노닥거리는 선택지를 고르면 얄짤없이 배드엔딩으로 진입하고, 무언가 성실한 자세로 움직여야만 배드엔딩을 피해 정상루트에 안착된다는 것이 통상적인 클리셰이다. 본작의 경우에는 드물게 해당 클리셰를 역으로 이용했다. [12] 비록 순서는 상관없지만 수아-미미르-아린 순서대로 보면 좋다 [13] 이때 제한시간 5초가 주어지는데 무조건 다 찾을 필요없이 그냥 5초 기다리면 이야기가 진행된다. [14] 1편때 세은이는 어린 수아에게 어린왕자 책을 선물해준적이 있다. [15] 평소에는 잠겨있지만 알고보니 아린이가 열어둔 것이였다. [16] 아린이의 술법센스가 상식을 초월한 범위라 한번 본 기술은 대부분 따라할 수 있다고 미미르가 말해준적이있다. [17] 1편에서 나왔듯이 세은의 굿즈를 보관하고 있는 장소이다 [18] 환술로 만들어진 수아, 미미르, 아린은 진짜와는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었다. 수아는 분신에 개목걸이가 걸려있지 않았고, 미미르는 본인의 기술 이름인 하이드로 펌프를 메일 스트롬이라 불렀으며, 아린은 진짜 아린 쪽보다 근력이 훨씬 강했다. [19] 이후 미미르와 선배의 대화에서 선배도 명령이 마음에 안들어서 일부러 장소를 그쪽으로 정해서 진 것이다. [20] 화수분이 들어주던 순수한 소원은 여우가문의 타락한 소원으로 일렁이고 여우가문의 탐욕이 주마등(루프)에서 끝이 난다. 간신히 피어난 유화의 순수한 소원이 언니의 그리움에 발을 구르면 부서진 화수분이 함께 가자며 동정심에 연화라는 손을 내밀겠지. 주마등(루프)속을 헤매는 세은이여 잔혹한 모든 진실을 헤집고 연화가 유화의 요기를 흡수해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어찌하여 유화의 손을 놓지 못하는가. [21] 아이러니 하게도 자신이 언니라고 생각했던 연화의 반복된 죽임으로 수아, 세은에게 분노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 두언니가 고통받았다는 자책과 결국 혼자였다는 외로움이 요괴화의 주된 원인이였다. [22] 1편에서는 따로 엔딩 크레딧과 엔딩곡이 없었지만 2편에서는 엔딩곡과 함께 엔딩 크레딧이 나온다. 의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덕분에 진짜로 작품이 마무리 됐다는 느낌을 준다. [23] 스위치판에서는 엔딩 크레딧 영상이 일반적인 영화식 크레딧 + 다른 BGM으로 교체되었으며, 대신 엔딩 크레딧이 나오기 직전 장면에서 BGM으로 기존 엔딩곡이 흐른다. 이 때문에 대사를 넘기면 노래를 끝까지 듣지 못한다. 스위치판의 경우 코센이 참여한 만큼 기존 엔딩 크레딧 영상을 그대로 쓸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영상을 새로 만들기보다는 적당히 넘기기로 한 듯. [24] 이때 세은, 수아, 유화가 티격태격하는 것을 본 미미르는 자매덮밥이라는 매우 주옥같은 대사를 남긴다. [25] 아린 : 서로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통할 것이다 - 수아가 말없이 유화를 쳐다만 봤지만 효과가 없자 아린의 멱살을 잡는다.
미미르 :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거니 가족을 하나 더 만들어서 연습해라(...) - 세은에게 당장 가족이 필요하다며 옷을 벗기다가 제지당한다.
선배 : 가까운 사이일수록 형식이 중요하니 자기소개부터 해라 - 정말 정식으로 자기소개를 하지만 유화에게 소개팅 나왔냐는 태클을 맞는다.
[26] 세은에게 했던 것처럼 덮쳐서 쓰러뜨린 뒤 귀여워해달라는 뜻(...) [27] 세은은 조금 덜 솔직한 게 좋겠다고 정정하며 독백한다. [28] 술래 하나로 시작해서 잡힐때마다 늘어난다는 룰. 거기에 제일 오래 버틴 사람이나 가장 많이 잡은 사람은 한 사람을 지정해 소원을 말할 수 있다. [29] 실제로 수아 분신들에게 잡힐때를 보면, 오른쪽 위에 유화가 숨어있다. [30] 처음에는 세은과 어린 수아가 같이 있는걸 보고 놀라며 낳았냐는 드립을 친다... [31] 그와중에 세은은 수아레인저 트라이라고 하자 트라이가 붙으면 대부분 망한다는 드립을 친다. [32] 다만, 시벌은 미미르의 사용 횟수는 2회로 전작과 같고 대신 수아가 꿈에서 한번 사용했다. 애새끼는 스토리에서 미미르의 모성애를 나타내는 말이 있어 개인의 해석 차이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