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과 금토동을 잇는 고개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최초의 고개이자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특별시와 경기도를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경부고속도로 위에서 지칭할 때 애매하기 때문에 부르는 편의상의 명칭이며, "진짜" 달래내고개는 달래내로에 있는 한적한 고개이다. 다니는 버스는 성남 버스 누리2, 서울 버스 서울07이다.광역버스들은 이곳 인근을 통과할 때 청계산입구역(경유) 혹은 청계산입구역(미정차) 라는 정류장 정보를 표출한다. 경부고속도로 달래내고개 옆에 실제로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정차하는 정류장은 아니다.
원래 상적IC가 있었으나 확장 공사로 구조가 일부 변형되어 서울방향 진출입만 가능해진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는 군용 나들목으로 전환되어 일반차량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2. 의미
경부고속도로 부산광역시 방향을 기준으로 양재 나들목과 판교 분기점 사이에 있다. 고개 그 자체는 경기도에 속해 있고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는 달래내고개를 넘기 전에 있지만,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달래내고개를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도를 구분한다.조선 시대에도 한성부와 동래부 부산포를 잇는 영남대로(동래로)의 첫번째 고개로서 중요한 교통로였다.
3. 헬게이트
달래내고개는 경부고속도로 양 방향의 만성정체지역으로 유명세를 떨친다. 교통방송의 경부고속도로 상황 안내에서도 항상 고정 출연하신다.[1] 요즘은 달래내고개를 직접 언급을 하지만 과거에는 달래내고개에서 서울 방면에 있는 상적 정류장을 다양하게 언급했었다.
경부고속도로는 대한민국의 주 동맥 역할을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 남부 위성도시를 잇는 출퇴근로 역할도 크다. 이러한 차량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는 양방향 전자동 헬게이트 개막.[2] 보통 서울방향은 출근시간엔 달래내고개를 넘어오면서 서울특별시 경계선 (서초구 원지동) 부터 밀리지만 출근 교통량이 가장 많은 월요일에는 기본적으로 달래내고개 전체가 밀리는 것은 당연지사, 보통은 금토JC부터 양재까지 통째로 밀린다고 보면 되고, 심하면 판교부터 밀릴때도 있다.[3] 출퇴근 시간이 아니어도 서울이기 때문에 그냥 어두운 밤을 제외하면 하루종일 헬게이트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은데, 출퇴근 차량은 없어도 나들이 차량을 가장 많이 받아주는 도로가 경부고속도로이기에 헬게이트는 피할 길이 없다. 부산 방향으로는 보통 한남대교 나들목부터 안성 나들목까지, 경우에 따라서는 천안 나들목까지 버스를 제외한 모든 차량은 환경오염 유발자가 되어야 한다(...). 반대로 서울 방향으로는 천안 분기점부터 정체 꼬리가 생겨 짧으면 안성 나들목, 길면 수원·신갈 나들목까지 정체가 이어진다. 이후 달래내고개부터 양재 또는 서초 나들목까지 막히는 것이 보통.
일단 '고개'자가 붙을 정도인 만큼 고저차가 무시할 수는 없는 만큼 미리 속도에 탄력을 붙이고 고개를 올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산방향의 경우 긴 언덕이 계속되는 구조가 아니라 어느정도 다시 가속을 할수 있도록 중간중간에 평평한 구간이 있다. 계단을 올라갈때 중간중간 평평한 공간인 층계참을 떠올리면 될 듯하다. 하지만 반대로 서울방향은 계속해서 오르막이 지속되고, 부산방향은 고개의 정상을 찍고 내리막이 쭉 이어진다. 곳곳에 오르막주의 표지판이 붙어있고 교통량도 엄청나기 때문에 주의하면서 주행해야 한다.
또한 이 구간의 핵노답 수준의 정체를 조금은 해소해 보고자 달래내고개를 포함한 판교-양재 구간의 차선 확장 작업을 벌였고, 2015년 7월 31일
1990년대 중후반까지 이 달래내고개에 경부고속도로의 IC가 있었다. 상적IC로, 서울방향으로만 나 있던 나들목이었다.
4. 신분당선
이 고개 인근 지하에 신분당선의 무지개 터널이 존재한다. 신분당선 역사로 따지면 청계산입구역에서 판교역 사이.5. 민담
달래내고개에 대한 민담이 있으며 흔히 달래 전설이라고도 한다.옛날 청계산 아랫마을에 ‘달오’와 ‘달아’ 라는 남매가 일찍 부모를 여의고 고아로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달오가 여동생을 보러 시냇가까지 왔을 때 갑자기 소나기가 퍼붓듯이 쏟아졌다. 오빠를 보고 반가워 아무 생각 없이 일어나는 여동생의 모습은 비에 흠뻑 젖어 속적삼 안으로 몸매가 다 드러난 여인의 모습이었다. 비에 젖은 여동생의 몸매에 음욕을 느낀 오빠가 이를 죄스럽게 생각하여 돌로 성기를 내려쳐 자진하게 되었다. 이를 안 달아는 자신 때문에 오빠가 그렇게 되었다는 자책감에 "차라리 달래나 보지. 달래나 보지..." 하며 나무에 목을 매어 자결해서 ‘달래내고개’라고 불렀다. |
다만, 일설에 의하면 달래고개 전설에 나오는 지명이 충주라는 말도 있고 섬진강변이라는 말도 있어서 달래내고개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비슷한 사례로 '달래강 전설'이 있는 데, 이 버전은 단지 두 오누이가 강을 건넌 뒤, 역시 물에 젖은 여동생의 모습에 욕정을 느낀다라는 것으로 단지 장소가 고개에서 강으로 바뀐 것이 차이라면 차이. 그 뒷이야기는 '달래고개 전설'과 동일. 한편 일부 결말 중에는 여동생도 오빠의 뒤를 따라간다든가 동굴에서 여동생과 합일해서 오누이 사이에서 아기를 낳는 결말도 있는데 각 지역의 전설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가 비슷하게 존재하고 있다.
달래내는 물이 맛있다. 즉 물이 단 냇가라는 말에서 온 것이다. 이 것을 일제 때 한자어로 바꾸면서 달천, 감천 등이 되었으며 이러한 하천명은 여러지역에 남아있다. 충주의 달천도 당초 달래내였다.
[1]
아나운서의 고정멘트는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달래내고개에서 반포까지 밀리구요..."이다. 또 다른 고정멘트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일직에서 금천까지 밀립니다"가 있다. 고속도로 교통방송에서 이 두 멘트가 고정일만큼 대부분의 시간에서 헬게이트 구간이다.
[2]
다만 부산방향은 서울방향처럼 아예 주차장처럼 서있는 정도는 아니다.
[3]
그리고 이 정체는 버스전용차로도 크게 다르지 않아 버스들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한다. 심하면 이쪽도 막힌다.
[4]
그도 그럴 것이 달래내고개가 막히는 이유는 차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양재 나들목,
서초 나들목,
반포 나들목에서 진출하는 차량들을 각각 안그래도 막히는
양재대로,
남부순환로,
사평대로에서 온전하게 받아주기가 힘들고 그쪽으로 진출하려는 긴 줄이 그대로 경부 본선까지 영향을 끼친다. 그때문에
반포 나들목에서
사평대로로 나가는 행렬만 지나면 퇴근시간이거나 사고가 생긴 게 아닌 이상 앵간해선 항상 뻥뻥 뚫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