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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02 11:15:25

다동선

1. 개요2. 해당 선박


Multihulls

1. 개요

다수의 작은 선체를 묶어놓고 상부에 구조물을 올린 형태의 배이다. 남태평양의 오스트로네시아인들이 직접적인 발명의 원조로 여겨지며, 카누들 중에 선체 한쪽 혹은 양쪽에 플로트를 장착한 아우트리거 보트나 아예 긴 장대로 선체 두 개를 이어붙인 카타마란[1]을 장거리 항해용으로 쓴 것에서 유래되었다. BC. 3000~1500년 사이의 오스트로네시아 확장기에 동남아, 미크로네시아, 마다카스카르, 폴리네시아 등으로 퍼져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선체가 두 개면 쌍동선(Catamaran), 선체가 세 개면 삼동선(Trimaran). 참고로 일반적인 선체는 단동선(Monohull).

물에 잠기는 면적(수면선)이 적기 때문에 저항을 적게 받아 속도가 빠르고, 부력을 얻는 선체가 여러 곳이라 파도가 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이다. 또한 갑판의 면적을 늘리기도 간편하다. 대신에 같은 규모의 단동선에 비하자면 갑판 아래 공간은 작다. 쌍동선은 동일한 규모의 선체 두 개를 나란히 놓는 것이 주류인 반면[2], 삼동선은 측면 선체는 훨씬 작은 것을 놓는 것이 대부분이라 측면 선체들의 갑판 아래 용량은 매우매우 작은 것이 대부분. 안정성에 있어서도 의외로 삼동선보다 쌍동선이 더 낫다. 삼동선은 중앙 선체를 중심으로 좌우 선체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롤링이 더 쉽게 생겨서, 배의 흔들림이 단동선에 더 가까운 성향이기 때문이다. 대신에 수면선은 삼동선이 제일 작아서, 삼동선이 쌍동선보다 더 빠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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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의 대형 쌍동선 중 하나인 프톨레마이오스 4세의 국왕 기함 ' 40단선'

위에 나온 헬레니즘 시대의 쌍동 갤리선이 갑판의 면적을 늘려 상륙보병과 공성병기를 탑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만 규모가 커질수록 선체들을 묶는 구조에 부담이 심하게 간다. 이 때문에 가운데에 선체를 하나 더 집어넣어 삼동선으로 만들기도 한다. 미 해군의 차세대 연안전투함 LCS-2가 이런 형태. 매체 에서는 메탈슬러그 3D 해상 보스가 있다.
부가설명을 위한 그림

2. 해당 선박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USNS_Spearhead_(JHSV-1)_-_1.jpg


[1] 남인도 및 스리랑카에 사는 인종 타밀 인의 언어인 kattumaram에서 기원한 말인 듯하다. [2] 좌우 선체 크기가 다른 비정형적인 경우도 있는데, 뗏목에서 쌍동선을 거쳐 아우트리거로 변해가는 과정의 과도기적 형태로 여겨진다. [3] 이 배는 무려 1913년에 건조되어 112년(만 111년)간, 지금껏 현역에 작전에도 투입된다. 사실상의 최초의 현대적 쌍동선인 셈이다. 2024년 4월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에도 살아남았다. [4] 제일 빠른 쾌속선은 포항-울릉도 구간을 운항하는 대저해운의 썬플라워호. 승선정원이 900명이 넘어감에도 불구하고 최고속도 47노트. 그러나 이 선박은 2020년 2월 선령만기로 인해 퇴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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