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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익선 The more the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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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백남준 |
국가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제작 | 1988년 10월 3일 |
종류 | 비디오 아트 |
크기 | 높이 18.5m |
소장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국립현대미술관( 1988년 - ) |
1. 개요
백남준의 대표적인 비디오아트 작품 가운데 하나. CRT TV 1,003대를 가지고 제작한 높이 18.5 m의 비디오 타워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1988년 10월 3일[1] 제작되었으며, 1,003대의 CRT는 10월 03일 개천절을 의미한다. 설계는 건축가 김원이 맡았다. 현재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사실 초기 계획은 CRT TV 300여대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300대로는 턱도 없고 천 대는 있어야 된다는 설계자 김원의 말을 듣고 백남준 선생이 "그럼 천 대로 해. 많을수록 좋지."라고 답하며 지금의 규모가 되었고, '다다익선'이라는 작품명도 이 대화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2. 보존 문제
다다익선은 브라운관을 엄청나게 많이 사용한 작품으로 관리하기 상당히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작품에 사용된 TV를 제조한 삼성전자에서 여러 차례 작품의 유지보수를 지원해 왔으나 결국 2018년 2월, 누전에 따른 화재· 폭발 위험이 제기된 뒤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였다. # 이미 수 년 전부터 브라운관TV의 내구연한(8만 시간)을 넘겼기 때문으로, 브라운관이 내뿜는 열을 식히는 용도로 내부에 거대한 냉방기 두 개가 함께 돌아갔으나 윗부분에 뜨거운 열이 올라가 전기가 튄 적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관람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가동이 중단되기 전에도 하단부와 최상단부의 작은 사이즈 CRT는 정말로 가뭄에 콩나듯 가동되었으며, 중간의 큰 사이즈 모니터들도 종종 가동을 중단했다.이에 어떻게든 원형을 보존해 복구할 것인지 또는 철거하고 오마주 작품을 설치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여러 번 다다익선의 유지보수를 지원해 온 삼성전자 측에서는 적절한 시점을 잡아 LCD모니터로 교체를 하자는 제안도 했었으나, 결국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복구하여 2022년 재가동을 목표로 했으며 그대로 실현되었다. 중고 CRT를 최대한 수급하고 아예 수급이 불가능한 사이즈의 CRT는 하우징 내부에 현대적인 디스플레이[2] 패널을 달아 작품의 외형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복원한 모양. # 기존 CRT 디스플레이를 분해해서 내부 부품을 다 제거하고 LCD패널과 관련 부품을 장착해서 겉모양만 CRT로 유지한다는 것. 실제로 이런 용도로 개별 부품(패널, 드라이버, 백라이트, 인버터)을 판매하기도 하고 작품이 아니라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CRT 또한 다른 이유로 본체 자체를 LCD로 교환하기 곤란할 때처럼 서울 3호선 구형 열차에 달린 안내용 CRT 등과 같이 교체하기도 한다.
설계자였던 김원의 증언에 따르면 백남준 선생 본인은 설계 당시 80,000시간이 지난 후의 처분 여부에 대해서 뭘 그걸 가지고 걱정하냐며 이 예술이 지금 예술이니 80,000시간이 지난 후 후세 사람들이 어떻게 처분하는지는 모르며, 지금 번쩍거리는 순간이 중요하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했으며, # 또 다른 지인 및 동업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야, 그거 다 망가지면 그때 좋은 TV 쓰면 되지!", "네가 만든 건 네가 잘 아니까 (나중에 모니터 갈 때) 모니터 선정도 네가 선정해서 갈아라."라는 말을 했다고 했다. 작품에 들어간 기존 제품이 단종되더라도 영상이미지만 온전하게 내보낼 수 있다고 하면 신기술을 적용해도 좋다는 뜻이다. # 따라서 브라운관의 수급이 정말로 불가능한 시대가 도래하면 완전히 LCD 등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드디어 7월 8일에 6개월간 시험운행을 종료했고, 2022년 9월 15일 다다익선 재가동&기념식을 열었다. 3년간의 보존ㆍ복원 사업비로 37억 원을 투입했다고 했다. # 다만 내구성 문제 때문에 하루 두 시간만 가동한다고 했다. 2024년 기준, 금토일 오후 2시~4시에만 한정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3. 기타
- 처음에는 회오리바람 형태로 구상했고 이후 원통형, 나무 모양, 기단부로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형식 등 다양한 형태를 구상했다고 했다. 기사
- 다다익선에 사용된 TV를 유심히 보면 삼성전자에서 판매하던 명품(실제 이름이다) TV임을 알 수 있다. 백남준은 본래 SONY 트리니트론 세대이며 실제로 1965년에 처음으로 나온 가정용 비디오 레코더[3]를 사용한 이래 1980년대 중반까지는 소니 제품을 써 왔다. 그러던 것이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전후로 삼성전자의 TV를 작품에 적용하기 시작했고, 말년까지 계속 삼성 제품을 사용하였다. 1990년대 초반에는 삼성전자 TV 광고에 출연했다.
- 삼성전자에서 작품용 모니터 1,003대와 예비용 모니터 100대를 전량 기증한 적이 있고, 그 뒤에도 여러 차례 작품의 보수를 위해 지원했다.
4. 관련 문서
[1]
서울올림픽 폐막 바로 다음날이었다.
[2]
LCD(LED), OLED, 풀컬러전광판 만들때 쓰는 Micro LED 활용.
外
[3]
비디오테이프가 아닌
릴테이프 사용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