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자 能(능)에 한국어 부사화 접사 '- 히'가 붙은 단어이다.能의 의미대로 "잘 할 수 있다"와 같은 \ [가능]의 의미를 나타내며 '능히 할 수 있다' 식으로 '-ㄹ 수 있다'와 같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한문에서 '能'은 동사에 선행하여 단독으로 [가능]의 의미를 나타내는데, 한국어는 같은 위치에서 나타나는 부사가 단독으로 [가능]의 의미를 표현할 수는 없기에 어말에 '-ㄹ 수 있다'를 써야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한문 원문에 '能'을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 '능히'로 축자역하여 중복해서 읽어주는 감이 있다.
한자 1자 + '-히'가 붙은 단어들이 대체로 그렇듯이 다소 문어적인 경향이 있다.
현대 중국어에서도 '能'(néng)은 여전히 [가능] 표현이지만 ' 会'(huì), ' 可 以'(kěyǐ) 등과 역할을 분담한다. [중국어문법] 能 & 可以 & 会의 구분(동영상)
구결에는 能 뒤에 '이'로 읽는 刂가 나타나며 의미는 '능히'와 유사하다. 이두로는 能亦로도 나타났다.
2.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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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를 복돋아주는 프로그램에서 "나는 할 수 있다, 능히 잘 할 수 있다"라고 외치는 경우가 많다.
2020년 경에는 이를 비틀어 농담곰이 "나는 할 수 없다, 능이버섯이다"라고 좌절한 채 벌러덩 누워있는 짤방이 유명하다. '능히'와 '능이버섯'의 발음이 비슷한 것을 이용한 말장난이다. 위에 "나는 천재다, 능히 할 수 있다"라고 외치는 캐릭터는 무민이다. 트위터발 드립인 듯하고 3월에 유행한 것 같다. # - 일본어 한문훈독에서는 能을 대체로 'よく'라고 읽는다.[1] 한국어로 치자면 ' 잘'로 읽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