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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15:56:34

능동 방호 체계

능동방어체계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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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아레나 APS

1. 개요2. 필요성3. 특징4. 종류
4.1. 하드킬4.2. 소프트킬
5. 단점 및 약점6. 여담7.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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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2 흑표 전차의 능동방어 시스템[1]

전차와 같은 기갑차량이 대전차미사일이나 대전차 로켓같은 발사체의 공격을 받아내기 전에 능동적으로 발사체를 무력화하여 공격을 막는 방어 체계다. 영어로는 주로 APS (Active Protection System)라고 불린다. 함선에서는 CIWS라는 비슷한 개념이 있다.

능동방어에 대응되는 개념으로는 수동방어가 있다. 이것들은 공격을 받아내서 버티는 것. 즉, 폭발형 반응장갑 등의 증가장갑으로 공격을 받아도 생존케 하는 것이 수동방어에 속한다.

2.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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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카바 Mk IV의 트로피 능동방어체계 K-2NO의 트로피 능동방어체계
능동방어 체계가 이렇게 발전한 이유는 냉전 후반기 이후의 대전차전은 유도 미사일과 날탄이 수십 수백억짜리 기갑차량의 취악지점을 노려서 날아오는 전차의 생존에 극도로 불리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게 어찌나 심한지 이미 "전차에 둔하고 약한 폭탄을 매달아서 적 폭탄을 맞받아치자"라는 2차 세계대전 기준 군인들로선 거품 물 발상을 진지하게 한 것을 넘어 실제로 탱크에 붙이고 있을 수준이었다.

이런 무기기술의 발달로 인해 냉전기 이전의 고전적인 중전차처럼 장갑으로 적의 공격을 막는다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게 되었다. 모든 방향에서의 방호도를 높이려 들 경우 극도로 우스꽝스럽고 비효율적 차체가 될 뿐 더러 그래봐야 포탑 & 궤도 등의 취악지점은 그대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이에따라 전투기와 마찬가지로 진보된 전자공학을 통해 전자전과 대응사격을 통해 적의 공격을 저지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

RPG를 막는 수준에서라면 사실 APS까지 가지 않아도 슬랫아머로 비슷하게 방호하고 있지만, 슬랫아머를 장착하면 부피와 무게로 항공 수송에 어려움이 생기고 험지 돌파력에 문제가 생긴다든지, 슬랫아머 탈부착에 시간이 걸린다든지, 차량이 뒤집혔을 때 슬랫아머로 인해 차량 출입구가 막힌다든지 하는 문제가 있다. APS를 장착하면 이론적으로 이런 단점을 겪지 않게 될 뿐더러 시간이 지나서 기술력의 발전으로 인하여 슬랫 아머로는 방어가 안되는 KE탄 방어 등 활용도가 높다.

대한민국 해군은 K-2 흑표용으로 개발된 전차 능동방어체계를 검독수리급 고속정에도 탑재하려고 하고 있다. 북한 해군 서해함대 소속 고속정들과의 함포전에서 검독수리를 지켜줄 물건. 북한은 최근 생산한 신형함정을 제외하면 85mm 이상 대구경 전차포를 장착한 육상형 무장체계들을 해군화시켜 전포를 인력으로 수동조작하는 구형 고속정들이 대부분이라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다만 전차포 특성상 사거리가 길고, 배는 속도 등의 사유로 인해 장갑을 전차 수준으로 두껍게 할 수 없어 제대로 맞았다간 큰일 나는지라, 아무래도 끈질기게 버티는 지속화력전이 아니기에 교리가 변경된 지금은 아무래도 문제 없지만 북한 해군의 함대함 해상전 도발시 제2연평해전 기준으로 전포 일제사격이라는 속전속결형 전술을 채택한지라 하드킬 체계는 순간 생존용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3. 특징

능동방호체계를 도입하면 기존의 장갑을 강화하는 것보다 내구력을 크게 올릴 수 있는데[2]

이론적으로는 날아오는 것이라면 전차 날탄을 포함해 대부분의 것을 막을 수 있지만, 현재까지로는 RPG 같은 대전차 로켓이나 대전차미사일같은 일부 화학 에너지탄을 막는 정도에서 실용화 돼 있다. 일단 근시일 내에 운동 에너지탄을 막는 것을 개발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부는 운동에너지 관통자에도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로켓탄 같은 고속 화기를 근거리에서 재빠르게 대응해야 하므로 능동방어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직접 다루는게 아니라 자동화 되어있다. 탐지에서 요격까지는 약 0.5 ~ 0.6초 사이에서 작동한다.[3] 대부분의 시스템이 360도 전방향 방어를 목적으로 하지만 아레나-1 처럼 초기 제품은 포탑 후면은 방어 못한다든지 하는 경우도 있다.

4. 종류

방어하는 방식에 따라서 크게 하드킬과 소프트킬로 나뉜다. 소프트킬은 센서 기반의 무장이 타겟을 획득하는 것을 방해하며, 하드킬은 직접적으로 날아오는 투사체를 파괴하는 방식이다.

소프트킬은 대체로 보호해야 할 타겟이 남기는 전파/열영상/음파적 흔적을 줄이거나, 왜곡하는 방식이다. 즉, 발각 되더라도 강력한 적외선 등을 탐조등마냥 쬐서 조준, 락온을 막거나 이미 발사된 미사일을 흘려 보내는 방식으로 T-80/ T-90 개량형 전차들에 장착 가능한 쉬토라-1 등이 있으며 전파를 방해하는 채프, 열추적을 방해하는 플레어, 레이저 타겟팅을 방해하는 연막 계열, 잠수함 등에서 쓰는 디코이 같은 것들도 이러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적외선을 방출하는 플레어나 적외선 빔 등에 대응하는 체계를 IRCM이라고 한다.

하드킬은 날아오는 적 투사체를 폭발이나 파편, 탄약 등으로 요격해서 무장의 탄도를 흐트러트리거나, 조기 폭발을 유도하여 물리적으로 무력화하는 장비다. 함정에서 사용하는 CIWS나, 전차에서 쓰는 반응장갑, RPG 등의 HEAT탄의 기폭을 무력화 혹은 초점거리를 훼방놓는 슬랫아머도 기본적으로 하드킬 체계다. 탄도미사일을 막기 위한 MD도 말하자면 하드킬. 최근엔 어뢰를 직접 요격하기 위한 경어뢰 하드킬도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에 APS라고 하면 해/공군의 그것보다는 전차나 장갑차량에 쓸 수 있는 로켓탄 방어용 장비를 말하는데, 능동 주사 레이더나 IR 센서 따위로 접근하는 적탄을 감지하고 미사일이 날아오는 순간 방해 전파/광선[4]을 뿌리고 연막탄의 연막으로 차체를 가리며, 이마저도 안 통하면 소형 미사일이나 탄두, 폭발을 쏘아서 요격하는 형식이다.

4.1. 하드킬

지금까지 등장한 하드킬 방식의 능동방어시스템으로는 소련 시절의 드로즈드 시스템, 러시아의 아레나 E 1/2 하드킬 방어장비, 이스라엘의 트로피 능동방어시스템 아이언 피스트, 미국의 퀵킬과 아이언 커튼 능동방어시스템, 독일의 AWISS, AMAP-ADS 능동방어시스템, 프랑스의 SPATEM 등이 있다. 한국에서도 K-2 흑표와 향후 개량될 K-21 보병전투차량에 장착하고자 이미 Korean Active Protection System( KAPS)을 개발은 완료하였으나 예산 부족과 요격탄 파편으로 인한 아군 보병피해 문제를 고려하여 하드킬 방식의 KAPS를 장착하지 않고 추가로 연구 중이다.

이런 능동방어시스템들은 크게 터렛형과 고정형으로 나뉘는데, 터렛형은 여러 방향에서 동시 대응이 불가능하지만 지속성이 우수하고, 고정형은 각 방향 별로 일정 개수의 대응탄이 설치 돼 있으며 전방향 동시 방어가 가능하며, 반응속도도 빠르다. 다만 방향별로 설치가 가능한 대응탄 갯수가 한정되어 있어, 그거 다 쓰면 다른 방향 대응탄이 남아있어도 못막게 된다. 아래의 약점 문단에 나와 있듯이 상부공격을 막지 못한다던가 하는 문제도 있다.

미국에서 개발 중인 퀵킬이나 아이언 커튼이 수직공격에도, KE탄에도 어느 정도 대응가능하다고 하니 기대해보자(...). 물론 APS가 KE를 요격해서 박살내는건 불가능하고 탄도를 꺾어 위력을 떨어뜨리는 정도다. 하지만 이정도로도 KE탄의 위력을 극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탄자가 진행 방향과 조금만 비틀어져서 착탄해도 관통력이 떨어지는건 물론이고 탄자가 아예 부러질 확률이 크게 증가한다.[5] 그 외에도 요격 시에 옆에 끼치는 민폐도 적고 수직으로 발사한걸 자세제어하는 복잡한 방식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대응탄 전부 다 쏘기 전까지는 무력화되지 않는다. 하지만 높은비용(대응탄에 자세제어용 로켓모터까지 달려있다.)과 근거리 대응능력 불확실, 험비 등 경장갑 차량에 탑재할 수 없는 점이 단점. 결국 미군 APS 도입 후보란에 이스라엘의 트로피 시스템이 다시 적혀버렸고 이미 지난 4월 미 해병대 M1A1 전차에 대한 트로피 시스템의 적용시험이 시행된 것을 보면 사실상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주된 요인으로는 지나치게 복잡한 설계와 그에 따른 신뢰성 의문, 그리고 값비싼 비용 문제로 추정된다. 답보상태의 물건.

러시아에서도 KE탄을 방어하고 탑어택 공격도 방어가 가능한 능동방어 체계인 아프가니트를 개발중이다. 아프가니트는 터렛과 고정형을 둘다 설치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위의 단점들을 그냥 상쇄하는 무식한 방법을 사용했다.(...) 다만 둘다 사용하다 보니 체계가 커저서 소형 차량에는 장착하지 못한다.

북한도 M2020 전차에 드로즈드와 비슷한 하드킬 시스템을 탑재했지만 기름이 없어 전차도 제대로 굴리지 못하는 북한군이 전장에서 쓸 일은 낮다.

4.2. 소프트킬

소프트킬 APS로는 독일의 MUSS, 파키스탄의 바르타, 러시아의 슈토라-1, 한국의 MSSG[6], 시리아의 사라브, 미국의 AN/VLQ-6 MCD 등이 있다.

5. 단점 및 약점

6. 여담

최초의 능동방어 체계를 설치한 전차로는 소련의 T-10이 있다. 지금처럼 소형 로켓탄을 쏴서 정밀하게 요격하는 방식이 아니라 23mm 개틀링을 장착해서 미사일이 날라오면 대충 그쪽 방향으로 기관포탄을 때려붓는 무식한 방식으로써, 미사일을 쏜 사수들이 기관포에 움츠러 들어 유도를 못하게 하는 방식이었다.(덤으로 운 좋게 유도선을 끊거나 탄을 요격하면 더 좋고...) 당시에는 대전차 미사일들이 죄다 시선유도[8] 형태에다 천음속에도 한참 못 미치는 느려터진 물건들만 있어서 이런 방법이 가능했다. 실제 당시 대전차 미사일 대응방법이 미사일 쏜 방향으로 기관총을 죽어라 쏘면서 이탈하는 것이었다. 현대 함선에도 쓰이는 CIWS도 이 방식을 그대로 계승한 방어체계이다.[9]

7. 미디어

CIWS. C-RAM, 반응장갑 항목도 참고하면 좋다.

매체에서는 일정 확률로만 방어가 성공하는 식으로 구현하기엔 플레이어들이 느낄 불합리함이 크기 때문인지 시전만 하면 거의 100% 방어를 보장해주는 장비로 등장한다. 이는 플레어 채프도 동일. 그 대신 쿨타임이 있거나, 막을 수 없는 공격( 지뢰, , 스플래시 데미지 등)이 몇 가지 있거나, 횟수 제한이 있거나, 보스가 제한적으로 들고 나오는 식으로 밸런스를 조정하는 편.

SF쪽으로 가면 SF물의 대표적인 방어체계 보호막부터 시작해서 레이저, EMP, 입자 병기 등 다채로운 수단으로 능동 방호 체계를 구현한다. 또한 전차 등 기갑장비를 넘어 강화복이나 드론, 센트리 건에도 능동 방어 체계가 탑재되기도 한다.


[1] 예산 문제로 인해 실제 양산형에는 하드킬 방식은 탑재되지 않았으며, 소프트킬 방식만 채용하였다. [2] 내구력은 크게 피탄 후 생존 능력과 피탄 거부 능력으로 나뉘는데 능동방어체계는 보통 피탄 거부 능력이 커진다. [3] 눈 깜빡이는데 0.1 ~ 0.4초 라는 점과 비교해보자. [4] 레이저나 적외선 등 적의 시야나 센서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것. [5] 아프가니트의 시뮬레이션 영상 요격탄을 EFP로 써서 맞추기만 하면 날탄이 무력화되는것을 볼수있다. [6] 다영역차장 연막탄(Multispectral Screening Smoke Grenade) [7] 다만 상기한 제병협동 등의 문제로 장비하지 않았다. [8] 사수가 조준선을 목표에 계속 갖다대고 있어야 했다. [9] 다만, CIWS는 발전한 사통장치로 미사일을 직접 맞추는게 주를 이룬다 [10] 고증오류로, 고속정은 5번째 문단에 나왔다시피 APS로 폭발할때 견딜만한 장갑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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