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New Bedford highway killer1988년 ~ 1989년에 걸쳐 미국 매사추세츠 주 뉴베드포드에서 9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어 총 11명의 희생된 연쇄살인 사건. 11명의 피해자들은 모두 여성들이었으며 매춘부 혹은 마약] 사용자들이었다고 한다. 후술하겠지만 이 사건을 저지른 연쇄살인범이 후에 바다 건너 포르투갈에서 활동한 연쇄살인범 리스본 리퍼와 동일 인물이 아닌가 추정하는 견해가 있다.
2. 희생자 목록
희생자는 모두 11명이었고 여성들이었다. 이들 중 9명이 살해당했고 2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11명의 희생자들은 모두 뉴 베드포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에 종적을 감추었다가 피살된 채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건에서 희생된 11명의 희생자 목록은 다음과 같다.- 데브라 메데이로스(Debra Medeiros): 30세 여성으로 1988년 5월에 뉴 베드포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 7월 3일에 140번 국도 북쪽 방향 프리타운(Freetown)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
- 낸시 리 파이바(Nancy Lee Paiva): 36세 여성으로 1988년 7월 7일에 뉴 베드포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 7월 30일에 주간 고속도로 서쪽 방향 리드로드(Reed Road) 나들목 동쪽 1.5마일 지점에서 시신으로 발견.
- 데버라 그린로 디멜로(Deborah Greenlaw Demello): 35세 여성으로 1988년 7월 11일에 뉴 베드포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 11월 8일에 주간 고속도로 동쪽 방향 리드로드 나들목에서 시신으로 발견.
- 돈 멘데스(Dawn Mendes): 25세 여성으로 1988년 9월 4일에 뉴 베드포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 11월 29일에 주간 고속도로 서쪽 방향 리드로드 진입로에서 시신으로 발견.
- 데버라 린 매코널(Deborah Lynn McConnell): 25세 여성으로 1988년 5월에 뉴 베드포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 12월 1일 140번 도로 북쪽 방향 프리타운에서 시신으로 발견.
- 로셸 클리퍼드 도피에랄라(Rochelle Clifford Dopierala): 28세 여성으로 1988년 4월에 뉴 베드포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 12월 10일 195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2마일 떨어진 리드로드의 자갈 채취장에서 시신으로 발견.
- 로빈 로즈(Robin Rhodes): 28세 여성으로 1988년 4월에 뉴 베드포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 1989년 3월 28일에 140번 도로 남쪽 방향 체이스로드(Chase Road) 8번 출구에서 시신으로 발견.
- 메리 로즈 샌토스(Mary Rose Santos): 26세 여성으로 1988년 7월 16일에 뉴 베드포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 1989년 3월 31일에 웨스트포트(Westport) 호스넥비치(Horseneck Beach) 방향 88번 도로와 평행한 도로에서 시신으로 발견.
- 샌드라 보텔로(Sandra Botelho): 24세 여성으로 1988년 8월 11일에 뉴 베드포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 1989년 4월 24일에 매리언(Marion)의 195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시신으로 발견.
이상 9명의 피해자들이 모두 실종 후 시신으로 발견된 사람들이며 1988년 5월 말에 뉴 베드포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된 당시 19세 여성 크리스틴 몬테이로(Christine Monteiro)와 1988년 6월에 역시 뉴 베드포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된 당시 34세 여성 매릴린 로버츠(Marilyn Roberts)가 있으나 이 두 여성의 시신은 현재까지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 두 여성도 현재로서는 사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3. 용의자 목록
이 사건에는 크게 4명의 유력한 용의자가 있는데 이 중에는 1992년~1993년에 걸쳐 바다 건너 포르투갈에서 악명을 떨친 연쇄 살인마 리스본 리퍼도 포함되어 있다. 용의자들 목록은 다음과 같다.3.1. 용의자 1: 앤서니 데그라치아
1989년 5월에 앤서니 데그라치아(Anthony DeGrazia)는 뉴 베드포드 지역에서 널리 알려진 매춘부에 의해 어린 신출내기 형사 로레인 포레스터(Loraine Forester)에 의해 제공된 사진으로 확인되었다. 매춘부는 폭행범을 콧대가 낮은 사람이라고 묘사하면서 확실한 용의자로 데그라치아를 명명하진 않았지만 그녀를 폭행한 사람을 그 남자라고 본다고 진술했다. 안토니 데 그라치아는 이후 17건의 강간 사건과 몇몇 매춘 여성들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그를 강간이나 폭행범으로 연결지을 증거가 아직 없는 상황이었다. 혐의에 기반해 데 그라치아는 17건의 강간 사건과 폭행사건으로 수사, 체포, 복역하는 동안 고속도로를 따라 일어난 9건의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를 받았는데 15개월 간 투옥되었고 18번의 법정 출두를 했지만 그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전혀 나오지 않아 결국 1990년 1월에 보석으로 풀려났다.그는 나중에 이른바 지방검사 로널드 피나(Ronald Pina)를 불법 기소, 투옥한 것으로 무언의 협박을 가한 죄로 재구속되었으며 다시 보석금을 냈으나 얼마 후 그의 여자친구 집 피크닉용 테이블 아래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그의 죽음은 자살로 판단되었다. 수사당국은 그가 뉴 베드포드 매춘부 살인자임을 입증할 만한 연결고리를 수사했으나 6명의 FBI 조사관들은 그를 범죄와 연결지을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 사립탐정들은 이후에 안토니 데그라치아가 연관된 17건의 강간, 폭행과 9건의 지역에서의 매춘부 살인사건은 신원 파악의 실수로 인한 잘못된 수사 결과로 인한 것이라는 걸 밝혀냈다. 발견된 증거는 브리스톨 카운티 검찰청이 1988~1989년 사이에 브리지워터 교도소에서 석방된 "콧대가 낮은 사람"이라는 특징과 유사한 형태를 가진 재소자 1명이 포함된 몇몇 위험한 성범죄자들을 일시출소한 것을 은폐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당시 풀려났던 그 "콧대가 낮은 사람"이 우연히도 같은 신체적 특징을 지니고 있던 앤서니 데그라치아가 이 사건의 범인으로 억울하게 몰렸다고 볼 수 있다.
3.2. 용의자 2: 케네스 C. 폰테
1990년 8월, 대배심은 뉴 베드포드 변호사인 40세의 케네스 폰테(Kenneth Ponte)를 로셸 클리퍼드 도피에랄라 살해혐의로 기소했다. 폰테는 마약 복용과 도피에랄라를 포함한 사전의 사건사고를 포함한 파란만장한 과거를 지니고 있었다. 브리스톨 카운티 지방검사 로널드 피나는 폰테가 도피에랄라가 그의 마약 복용 사실을 폭로할 계획이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도피에랄라의 어머니는 그녀의 딸이 해결해야 할 사건 때문에 폰테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넘겨준 적이 한 번 있었다고 진술했다. 폰테는 1988년 4월에 도피에랄라가 사라지기 직전에 다른 남자가 자신을 강간한 것으로 고발하여 도피에랄라를 변호한 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폰테는 1988년 9월에 플로리다로 옮겨져 "명백한 무죄"라는 사유서를 제출하고 5만 달러의 보석금을 냈다. 1991년 3월 지방 검찰은 증거부족으로 인해 폰테를 살해 혐의로 기소하는 걸 중지했다. 이듬해 남아 있던 마약 복용 혐의와 폭행 혐의도 기소가 중지되어 이 사건은 미제사건이 되었다. 폰테는 2009년 5월에 2건의 다른 사건사고에 관한 뉴스로 다시 떠올랐다. 경찰은 차도와 폰테의 뉴 베드포드에 있던 옛집의 파티오를 굴착기를 동원해 파보았으나 폰테를 범죄와 연결지을 그 어떠한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 5월 15일 아침에 폰테는 뉴 베드포드의 프린스 리테 상점에서 정어리 통조림 4캔과 치즈 덩어리를 훔친 혐의로 체포되었다. 2010년 1월 27일에 폰테는 그의 뉴 베드포드 집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브리스톨 카운티 지방검찰은 사인을 폭행치사로 치부했다.
3.3. 용의자 3: 대니얼 타바레스 주니어
대니얼 토머스 타바레스 주니어(Daniel Thomas Tavares Junior)는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죄로 복역 중 교도관에게 고속도로 살인이 자신의 짓이었음을 암시하는 위협적인 편지를 보냈다. 그는 뉴 베드포드에 살았고 게일(Gayle)이라는 다른 살해된 여성이 그의 집에서 1마일 이내로 떨어진 곳에 묻혔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는 브라이언과 베브 무아크를 살해한 2건의 살인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았으며 2015년에 1988년에 실종된 게일 보텔로의 살해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3.4. 용의자 4: 리스본 리퍼
1992~1993년 사이에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3명의 매춘부가 살해당하고 칼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장기가 적출당한 사건이 있었다. 3명의 매춘부를 살해한 이는 리스본 리퍼라고 명명된 정체불명의 연쇄살인마인데 리스본 리퍼의 연쇄 살인사건이 자행될 때 두 명의 매춘부가 같은 시기에 타구스 강 건너편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1993년 3월에 포르투갈 경찰관 2명이 뉴 베드포드에 와서 정보를 수집했고 2명의 FBI 요원이 리스본을 방문해 대서양 양쪽에서 일어난 범죄에 대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을 세웠다. 뉴 베드포드는 상당한 포르투갈인 공동체를 지니고 있었고 많은 고속도로 살인사건의 희생자들은 포르투갈계였다. 리스본 살인자는 1993~1997년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체코에서[1] 발생한 살인사건과도 유사한 연결고리가 있어 리스본 리퍼는 장거리 트럭 운송기사일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2011년 21세의 조엘이라는 이름의 남성이 리얼리티 쇼 <Secret Story>에 출연해 자신의 아버지 조제 페드루 게드스(José Pedro Guedes)가 바로 그 악명높은 리스본 리퍼라고 말한 일이 있었다. 게드스는 당시 46세의 남성이었는데 곧바로 체포되어 3건의 살인 혐의를 자백했으나 기소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당시 포르투갈의 살인죄 공소시효는 15년이었는데 1993년에 일어난 마지막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이미 2008년에 끝났기 때문이었다. 게드스는 2000년 포르투갈의 아베이루에서 매춘부를 살해한 혐의와 1990년대에 게데스가 거주했던 독일과 그 접경 국가에서 발생한 유사 살인사건으로 여전히 기소할 수 있었지만 게드스가 미국에서 거주한 적이 있었는지 아닌지는 불분명하다. 게드스는 2013년에 아베이루 살인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되었다. 선고문에서는 게드스가 아베이루와 리스본 살인사건의 범인임을 입증할 만한 세부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