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학대를 당하던 초등학생 소녀 토와. 그녀는 자신을 구해준 것이 엄마의 신체를 강탈하여 존재성을 대체한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처음엔 두려움을 품었으나 서툴지만 '자상한 엄마'가 되려 노력하는 외계인에게 토와는 난생 처음으로 가족의 온정과 모성을 느끼면서 차츰 마음을 열게 된다. 인간이 아니지만 그 누구보다 인간적인 존재에게 보살핌을 받으며 따스한 사랑 속에 커가는 소녀와, 딸과의 감정적 유대를 통해 한없이 인간에 가까운 존재로 거듭나는 외계인, 이 두 모녀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린 작품. 《
괴물여친》, 《
모래 위의 1DK》와 더불어
바디 스내처의 전형적인 장르적
클리셰에서 벗어난 신선한 전개로 반향을 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본래 2021년 2월 19일부터 작가의
픽시브에 비정기적으로 투고되는 단편 만화였으나, 인기를 얻어 연재 시작일로부터 약 3년 뒤인 2024년 4월 16일에 작화를 일신하고 설정도 일부 보완한 신연재판이
단행본으로 발매되었다. 그래서 웹 연재판인 구작과 단행본판인 신작 간의 작화, 설정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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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작(좌)과신작(우)의 작화 비교
웹 연재판의 경우, 한국에선 《엄마는 외계인》이란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영미권에선 《A Story About a Shitty Mom Whose Body Is Taken Over by an Alien》(외계인에게 몸을 빼앗긴 형편없는 엄마 이야기)이란 제목으로 알려져 있는 듯.
토와
초등학생. 본래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던 터라 소심한 성격이며 사교성도 떨어진다. 구판에선 중성적인 외견이었으나, 신판에선 좀 더 여자아이스러운 모습으로 작화가 개선되었다.
외계인
모체는 20대 정도의 외견을 한 젊은 여성. 특유의 날카로운 눈초리와
상어이빨 탓에 사나워보이는 외견이지만 속내는 무척 다정한 성격으로 인간 사회에 대한 상식이 부족하여 크고 작은 기행을 벌이는
괴짜 속성이 있으나, 토와를 진심으로 사랑하여 적극적으로 헌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