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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08 06:44:01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진의 병산서원 훼손 사건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드라마)
, 병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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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1. 개요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가버렸다' 제작진, 문화재 훼손 논란…"항의하니 허가 받았다고 해",
JTBC 뉴스. 2025.01.02. 보도
2024년 12월 30일 오후 3시경[1] 대한민국의 사적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병산서원에서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스태프들이 소품을 달기 위해 대한민국의 보물로 등재된 만대루 기둥 10여 개에 못질을 하는 등 문화유산 훼손 행위가 목격되어 논란이 된 사건. 최초 목격담(페이스북)

2. 상세

파일:KBS 병산서원 훼손 사건.jpg 파일:KBS 병산서원 훼손 사건 03.jpg
<rowcolor=#fff> 연합뉴스에 제보된 드라마 제작진이 서원 나무 기둥에 소품 등롱을 설치하는 모습. 옆에 있는 같은 기둥을 살펴보면, 원래는 등롱을 걸 수 없는 기둥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촬영이 끝난 후 안동시 측에서 발견한 기둥의 선명한 못 자국.

당시 목격자인 민서홍 건축가에 따르면 앞서 다른 중년 남성이 항의 중인 모습을 보고 함께 거들었으나 해당 스태프들은 안동시의 허가를 받았으니 그쪽에 문의하라며 적반하장으로 굴었다고 한다. 그러나 확인 결과 안동시는 문화재에 대한 촬영 허가만 내어줬을 뿐 그 어디에도 문화재에 못을 박아도 된다는 말은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공문으로 문화재 훼손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이는 제작진 측의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 설사 안동시에서 문화재 훼손을 주의하라고 하지 않았더라도 기본적인 상식을 갖춘 평범한 사회인이라면 문화재에 어떤 사소한 변형이라도 가해선 안 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심지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는 평범한 가정집조차 세입자가 집주인의 허락 없이 못을 함부로 박으면 안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드라마 제작진이 얼마나 개념없이 자기들 업무상의 편의만 생각하며 안하무인으로 굴었는지 알 수 있다.

민서홍 건축가는 이어서 MBC, JTBC 등 다른 방송사에 사건을 제보했으며, 국가유산청도 논란을 인지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는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약칭, '문화유산법) 제82조의3(금지행위) 제2항 내지 제4항에 따른 원상복구 책임(민사책임)[2]도 질 뿐만 아니라 같은 법 제92조(손상 또는 은닉 등의 죄) 제1항에 따라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형사책임). 국가법령정보센터 안동시도 이후 해당 행위자들을 문화유산 손상 혐의로 고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사(조선비즈)

취재가 시작되자 KBS와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진 측은 처음에는 "확인 중"이라는 답변을 냈고 #, 이후 실책을 인정하고 복구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 이 제작진은 2024년 가을경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의 현장 진행, 세팅, 철거를 담당한다며 신입 및 경력자 스태프 모집 공고를 올린 곳이 이노센스 스튜디오인 것으로 볼 때 해당 업체가 담당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들도 결국 원청인 제작사의 지시를 이행하는 거라는 점을 생각하면 근본적인 책임은 스튜디오N과 몬스터 유니온에 있다. 참고로 두 회사는 각각 네이버 웹툰과 KBS의 자회사다.
병산서원 관련 KBS 입장문
[clearfix] 우선 해당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제작진은 지난 연말 안동병산서원에서 사전 촬영 허가를 받고, 소품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현장 관람객으로부터 문화재에 어떻게 못질을 하고 소품을 달수 있느냐는 내용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재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에 있습니다. 당시 상황과 관련해 해당 드라마 관계자는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을 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에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입니다.

드라마 촬영과 관련한 이 모든 사태에 대해 KBS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
하나 이유 불문 같은 두루뭉술한 표현을 사용해서 사과의 진정성에 의심을 키웠고, 과거 대조영 촬영 때에도 유사한 일이 있었음이 알려지며 여론의 몰매를 맞게 되었다. 기사(스포츠경향)

같은 날 오전 10시쯤 서원을 방문한 또 다른 목격자도 등장했는데, 이 때는 땅을 파헤쳐 무언가를 심고 있었다고 한다. 추가 목격담(X)

사실 예전부터 촬영 제작진들이 민폐 갑질을 일삼는 행위가 굉장히 비일비재하며, 특히 드라마 쪽은 그 중에서도 악명이 매우 높다. 바로 직전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 제2기도 촬영 도중 인천국제공항에서 에스컬레이터 사용을 막아 버렸고, 무허가 촬영 논란이 있었던 무인도의 디바나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Mr. 플랑크톤, 어린이 보호구역을 통째로 막은 피라미드 게임도 있고 아예 태종 이방원(드라마)/말 학대 및 죽음 사고 논란 같이 개별 문서까지 있을 정도로 안하무인으로 활동하는 드라마 촬영팀의 민폐짓은 수도 없이 많다.

한편 민서홍 건축가는 동료 교수들에게도 도움을 구했는데, 드라마 제작진들은 촬영을 위해 기둥과 벽을 해체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뿐만 아니라 고가의 소장품을 촬영용으로 대여해 놓고 먹튀한 다음 항의하니 고의로 파손해서 주는 등 악의적인 범죄 행위까지 저지르는 경우도 많아서, 아예 촬영시의 유무상의 피해에 대해 가중처벌 및 배상을 하도록 관련 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국가유산청·병산서원·KBS가 함께 실시한 2차 조사에서 KBS 제작진이 “일부 구멍은 이미 원래부터 얕게 있던 것을 이용했다”며 “촬영팀이 한두 개 구멍 정도만 못을 더 안으로 깊숙이 박았다”라는 말도 안 되는 해명을 하여 더 비난받고 있다. 남들이 먼저 구멍을 냈고 자기들은 그 구멍에 못을 더 깊이 박기만 했으니, 자기들은 작은 잘못 저질렀거나 아예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들릴 만한 변명이다. 마치 '철수가 먼저 영희의 물건에 낙서했고, 나는 이미 더러워진 영희의 물건에 한 번 더 낙서했을 뿐이니 나는 잘못이 없다'는 식의 궁색하고 구차한 변명일 뿐이다. “원래 있던 구멍 이용” KBS, 세계문화유산 ‘병산서원’ 7곳에 못질

[1] 목격자인 민서홍 건축가가 게시한 글에서 직접 밝힌 시간대이다. [2]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의 특별법적 규정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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