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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4 15:57:49

나홍주(하나뿐인 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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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주
파일:하나뿐인내편 나홍주.jpg
<colbgcolor=#ff9999><colcolor=#fff> 출생 1976년
출생지 정보 없음
나이 42세 ( 2018년) → 43세 ( 2019년) → 45세 ( 2021년)
국적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가족 아버지, 어머니
언니 나홍실[1]
배우자 前 남편 프레디[2]
두번째 남편 강수일
자녀 의붓딸 김도란[3]
사위 왕대륙
친아들 김도윤
학력 고등학교 졸업(이후 취업해서 변태석 뒷바라지
직업 前 억만장자
現 가정주부
배우 진경

1. 소개2. 작중 행적3. 평가
3.1. 부정론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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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사랑의 활을 쏘는 호크아이
- 스페셜편 소개문
강쌤~ 강쌤~~
오우 마이 그아아앗~
강쌤 두고는 도저히 못 가겠어요. 강쌤이 과거에 어떤 사람이든 나한테 중요하지 않아요. 난 내가 아는 강쌤 밖에 몰라요. 과거가 무슨 소용이에요. 과거는 그냥 지나가 버린 과거일 뿐이잖아요. 우리한테는 앞으로 살아야 할 날들이 있는데, 우리가 살아갈 날들이 더 소중하잖아요. 나 그냥 강쌤 옆에 있을래요. 나 그냥 강쌤 사랑할래요. 나 이제 강쌤 없이는 혼자 못 살거 같아요.[4]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의 등장인물로, 배우는 진경.[5]

암호명: 춘심이

1976년생 43세의 여성 극중 타고 다니는 차량은 볼보 에서 협찬 받은 V90 크로스컨트리이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친 언니인 홍실의 반대에 부딪치면서도 끝내 고등학생 시절부터 사모했던, 빈털터리였던 남성 변태석과 교제하며 자신의 학업도 포기한 채 뒷바라지를 하며 청춘을 보냈다. 유학을 보낸 연인을 보기 위해 직접 찾아갔으나 그 남성은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아 결혼한 상태였고,[6] 이에 큰 충격을 받은 홍주는 허드슨 강에 뛰어들어 생을 마감하기로 결심, 강으로 몸을 던지려던 찰나 자신보다 28살 많은 미국인 억만장자[7] 프레디가 그녀를 구해주었고 이 일을 계기로 가까워진 둘은 혼인을 맺었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고, 프레디가 암으로 사망하면서 다시 혼자가 된 홍주는 프레디에게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고서 한국으로 귀국하며, 나홍실이 살고 있는 집의 대출금[8]을 모두 갚아주면서 나홍실에게 이 집에서 살게 해줄 것을 요구한 뒤 그 집에서 살기 시작한다. 원래 언니 말 안듣고 미국까지 가면서 인연이 끊어진 것 때문에 나홍실에게 엄청난 원망을 듣긴 했지만 나홍실이 금전적으로 위험한 상태다 보니 별 도리가 없기도 했고, 자매의 정이라는 게 그렇게 단칼에 끊어내기가 힘들기도 했을터이고, 그리고 마냥 입만 가지고 온 군식구도 아니라 돈도 많으니 뭐.... 그렇기는 해도 여러가지로 마이페이스적인 캐릭터라 언니 뒷목 잡을만한 일들을 계속 만들어냈다. 애시당초 한국 온 것도 정자은행에서 정자 기증받아 애 만들려고 온 거라서 여기서부터 나홍실이 뒷목을 잡았다.

사별한 남편을 그리워하며 지내던 중[9] 우연히 지나가던 강수일이 오토바이를 피하려다 넘어질 뻔한 홍주를 붙잡아주었는데, 수일을 프레디와 겹쳐보게 되면서 플래그가 선 상황. 자고로 프레디와 연관 지어서 자신에 대해 안 좋게 말하면 엄청 싫어하는데, 둘이 나이를 초월한 사랑을 했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10] 언니인 나홍실이 회가 거듭할수록 비이성적 행보를 보인다면 이쪽은 오히려 회가 거듭할수록 이성적으로 보인다. 오죽하면 나홍주를 머리 아픈 여자로 보던 강수일까지도 그래도 착한 여자 정도로 볼 정도다. 장고래가 게이인 것은 슬퍼할 일도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그저 그런 운명을 타고 난 것이며, 남자랑 결혼시키면 된다는 이야기를 해서 나홍실에게 츳코미를 당했다.

처음에는 강쌤이 좋은 차를 타고 다닌다고 변호사, 의사, 사업가 등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일 거라 생각했으나, 그냥 회장의 차를 타고 볼일을 보고 있던 운전기사인 사실을 알고도 크게 실망하거나 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언니인 나홍실이 운전기사인 강기사가 돈 많은 과부인 너에게 접근하는 거라며 왜 하필 상대가 운전기사냐는 말에 직업의 귀천이 어딨냐며, 소위 좋은 직업을 지닌 남자들이 오히려 나쁜 짓을 저지르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고 살인자 도둑놈만 아니면 된다고 일갈하며 개념캐 인증을 했다.[11] 박금병에게 치매기가 올 때마다 춘심이가 된다.[12] 박금병이 치매가 올 때, 강수일과 나홍주가 통화하는 것을 박금병이 들었고.. 홍주를 만나면 머리채를 쥐어뜯겠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춘심이가 홍주인 것을 알게 된 박금병은 나홍주의 머리채를 쥐어뜯는다.

해외에서 짧지 않은 세월을 보낸 덕분인지 가장 진취적인 인물로 작중 구시대적인 요소들에 곧 잘 일침을 날리는데, 이를 보면 작가가 사회비판적인 이야기를 넣을 때 나홍주의 입을 빌리는 듯하다.

강수일 도란이의 친아버지인걸 알게 된 인물들 중에서는 가장 따뜻하고 이타적인 판단을 했는데, 소식을 들은 당시 전화를 걸어 받지 않자 "지금 강쌤, 심정에 무슨 연락인데 받고 싶겠어. 이럴 때는 잠시 기다려주는게 강쌤을 위하는 거야. 성당 빵 봉사는 나오실거야. 아이들과의 약속은 꼭 지키시니까. 그때 얘기해 주시겠지. 무슨 사연인지? 강쌤, 힘내요.'' 하면서 강수일을 이해하고 응원해줬다. 그리고 강수일이 포장마차에서 전화기를 놓고 간 사이 전화를 걸게 되었고, 결국 포장마차에서 만나서 둘이 술을 마시며 위로해 주기도 했다. "강쌤 우리 친구잖아요. 친구하기로 했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강쌤은 제가 힘들때 늘 제 옆에 있어주셨으면서 왜 강쌤 힘들 때 저한테 손 안 내미세요? 저도 강쌤 옆에 있어드리고 싶은데, 저 얘기 들었어요. 강쌤이 우리 다야 윗동서 아빠라는 거 맞아요? 정말이구나. 딸을 곁에 두고도 아버지라고 말하지 못했던 강쌤 마음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강쌤도 나만큼 아니 나보다 몇배 더 많은 상처가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강쌤 지금은 아니겠지만, 언제든지 얘기하고 싶어질 때 저한테 다 얘기해 주세요. 제가 들어드릴게요. 강쌤이 제 얘기 다 들어주신 것처럼, 우리 친구잖아요. 강쌤 우리 술이나 마셔요. 건배." 그리고 나중에 김도란을 만난 뒤 "나 강쌤한테 얘기 들었어요. 아빠 만난 거 축하해요. 아빠 만난거 좋은 일이잖아요. 앞으로 강쌤이랑 도란씨,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행복해지도록 내가 기도하고 또 기도할게요.'''"라며 축하해준다.

장다야가 집 앞에서 강수일과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여 이모한테 미친 거 아니냐고 버릇없이 쏘아붙이자 나홍주도 버릇없이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꾸짖는다. 집에 들어온 후 한바탕 난리가 난다.
홍실:( 다야한테서 모든 얘기를 듣고)"홍주 너 다야한테 강기사 니 남자친구라면서 인사하라고 한 거 맞아?라고 질문하자, 남자친구가 맞다고 하자 놀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홍실은 '"뭐! 그래서 내 집 앞에서 남사스럽게 둘이 부둥켜안고 그런 거야?
홍주:(태연하게)"'아니 그게 뭐가 어떻다는 거야? 데려다 줘서 고맙다고 잘 자라고 서로 포옹하고 인사한 건데.''
다야:( 강수일을 모함하면서)"'이모, 그 아저씨 우리 집 운전기사였어. 아니 어디 남자가 없어서 그런 아저씨야? 이모가 돈 많은 거 알고 일부러 접근한 거 분명한데 거기에 넘어가면 어떡해!''
홍주:(꾸짖으며)"' 다야야 너 애가 왜 이렇게 꼬였어? 이모가 누구를 만나든지 무슨 상관이야? 강쌤이 뭐가 어때서?''
홍실:(비아냥거리며)"너 나한테는 지금까지 그냥 빵 봉사만 같이 한다고 속인 거야! 미쳤어 너 정말 제정신이야!''
홍주:( 나홍실 장다야에게 시원한 사이다 발언)언니 나 하나도 안 미쳤고 완전히 제정신이야! 나한테 뭐라고 하기 전에 언니 딸 버릇이나 제대로 고쳐! 아무리 강쌤이 니 시댁 운전기사로 일했다고 그렇지! 그래도 니 윗 동서 아버지인데, 어려운 사돈어른인데, 아저씨 아저씨! 못 배워 먹은 애처럼 다야 너 어쩜 그렇게 싸가지가 없어? 나 강쌤 앞에서 너무 창피하고 너무 낯 뜨거워서 죽는 줄 알았어. 언니는 언니 딸 교육을 어떻게 시킨 거야! 나 살다 살다 이렇게 싸가지 없는 애는 처음 봤어!"'

나홍실은 또 다시 방으로 들어와 강기사랑 빨리 정리해. 빵봉사 그런 것도 같이 하지말고, 차라리 미국 다시 들어가.라고 명령하자, 언니, 나 40대 중반이야. 내가 뭘 하던 누구를 만나던 언니가 간섭할 나이는 아니야.라고 맞받아친다. 나홍실그럼 너, 앞으로도 강기사랑 계속 만나겠다는 거야? 왜 하필 그 사람이야? 나 지금 고래 때문에 속상해 죽겠는데 어떻게 너까지 왜 이래?라며 반대한다. 홍주는 그러니까 언니 아들만 걱정하고 내 일에 신경 끄라니까!라고 하자, 웬만해야 신경을 끄지? 강기사 그 사람 다른 걸 다 떠나서 자기 자식도 버린 독한 사람이야! 나쁜 사람이야! 그런데 왜 하필 그런 사람을 만나?라고 한다. 홍주는 그래 언니, 자기 자식을 버린다는 거 천벌받을 나쁜 짓인거 알아? 하지만 누가 자기 자식을 버리고 싶겠어? 오죽하면 강쌤 자기 딸 앞에서 아빠라고 말도 못하고 그냥 바라만 봤겠어? 그런데 언니 어떻게 남의 아픈 상처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해! 언니야 말로 나쁜 사람인 거 같아. 나 정말 언니한테 실망이야.라고 비아냥거린 뒤 가출한다. 가출한 뒤 강수일의 집에서 1박을 보내고 강수일의 빵집에서 몇 번이나 일을 도와주면서 더 가까워지게 되어 식당에서 강수일에게 반지를 주며 프러포즈를 하지만 거절당했다.
수일:(홍주가 건네는 상자를 보고)이게 뭐에요.
홍주: 열어봐요. 프로포즈는 되게 남자가 하는 건데, 강쌤이 해주기를 기다리다가 저 파파 할머니 될거 같아서요. 그래서 우리 프로포즈를 제가 하는 거니까 받아주실 거죠?'"
수일: 프로포즈요?
홍주: '"우리 사이도 이제 후반전으로 들어가는데, 후반전은 우리 부부로 살아봐요. 강쌤 저랑 결혼해주세요.''
수일:(홍주가 건네는 시계 상자를 돌려주면서)저는 이런 거 받을 수 없습니다.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홍주씨.
홍주: 왜요? 강쌤도 저 좋아하잖아요?
수일: 네 맞아요. 저도 홍주씨 좋아합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같이 빵봉사도 하고, 이렇게 서로 좋은 친구로 지내요.
홍주: 아니요! 그렇게 엉뚱한 얘기 하지 마시고, 똑바로 얘기해주세요. 강쌤 분명히 저 여자로 좋아했어요. 그렇잖아요! 아무렴 제가 강쌤 마음도 모를까봐요?
수일:(이별선언을 하면서 퇴장)예, 그래요. 저도 흔들렸습니다.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홍주씨한테 다가가지 않을 겁니다. 홍주씨한테 주제넘게 친구 해달라는 소리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홍주씨한테 어울리는 좋은 사람 만나세요. 저의 진심입니다.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홍주:( 강수일의 앞을 가로막으면서) 강쌤! 도대체 이유가 뭐예요? 이렇게까지 제 마음을 뿌리치는 진짜 이유요? 제가 그걸 알아야 납득이 될 거 아니에요! 납득이!
수일: 홍주씨, 저는 홍주씨하고 만날 자격이 안 되는 사람입니다..
홍주:(어이없다듯이)또 그 소리! 제가 고백할 때 마다 맨날 자격 운운하시는데, 제가 강쌤 좋아하고 강쌤이 저 좋아하면 그게 자격이지? 또 무슨 자격이 필요한 건데요? 네!
수일: 저는 죄인입니다.
홍주:(놀라면서)뭐요? 무슨 죄인이요?
수일: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사람이라, 저는 아무도 누구도 행복하게 해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홍주:(폭발하면서)"차라리 제가 싫다고 하세요! 제가 하도 들이대니까 억지로 만나주는 거라고 하세요! 세상에 죄 안 짓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그런 말도 안 되는 핑계를 강쌤 실망이에요! 못났어요. 나쁜 사람이에요.

강수일 입장에선 당연히 자신이 살인 전과자니만큼 거절할 수밖에.. 이후 설상가상으로 전 남친 태석에게서 강수일이 살인자라는 사실을 들었는데, 문제는 이 인간에게 강수일의 과거를 퍼뜨려버릴 테니 5억을 내놓으라는 협박까지 받는다. 어찌 보면 남친 잘못 만나 개고생을 하는 인물로 전 남친이 아주 지독한 양아치라 여러 번 협박에 폭행을 일삼아대 헤어지고 강수일을 만나 처음으로 진심어린 사랑에 빠졌지만 그는 자기는 살인을 저지른 큰 죄인이라 그녀를 너무 사랑하기에 절대 자신과 만나지 말라고 슬퍼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그의 과거를 알려 하지 않았다. 83회에서 변태석에게 5억을 건네고 변태석한테 과거를 발설하면 세 배를 물게 해달라는 각서를 받고 변태석의 따귀를 때린다. 그 후 오열한 뒤 강수일과 이별하고 가족들에게도 미국으로 떠난다고 미국행 비행기를 타려는 순간 자신을 쫓아온 강수일을 보고 다시 강수일의 집으로 향하고 재회의 포옹을 한다.

하지만 87-88회에서 공개적으로 강수일이 자신의 형부를 죽인 살인 혐의로 전과자가 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강수일을 떠나 홀로 독방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홍주는 엄마를 잃고 나홍실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나홍실이 과부가 된 후 홀로 얼마나 개고생하며 두 아이를 키운 것을 알기에 그녀의 악행에도 이해해주고 변호를 해줬다. 그런데 본인이 결혼할 사람이 자신의 형부를 살인했다니 언니를 볼 면목이 없게 되었다.

나홍실과 나홍주는 연을 끊은 듯 나홍주는 다른 곳에서 봉사하며 살아가고 있었고 자신을 찾아온 강수일에게 우리 형부를 죽인 게 왜 당신이냐고 따지며 쫓아낸다. 그 뒤로는 아직도 강수일을 그리워 하는 듯하다. 90회에서는 친언니 나홍주 앞에 찾아가 나 절대 강쌤 포기 못 한다고 차라리 날 때리라고 한다.
홍주: 언니, 형부가 강쌤 때문에 죽었다고 하니까 나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어. 강쌤이 잘못했어. 강쌤이 죽을 죄를 진거야. 다 맞아. 그런데 언니, 강쌤 못 잊겠어. 나 강쌤 버릴 수 없어 언니.
홍실:(놀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뭐야? 뭐가 어쩌고 저째? 너 미쳤어? 너 지금 제정신이야? 세상에 아무리 남자한테 미쳤어도 그렇지? 어떻게 니가 내 앞에서 그런 소리를 해!
홍주:(무릎꿇고 애원)말도 안 된다는 거, 미친 소리라는 거 알아. 언니, 내가 평생 속죄하면서 살게. 죽을 때까지 죄 값음 하면서 평생 빌면서 살게. 그러니까 강쌤 좀 봐줘. 나랑 강쌤이 잘못했어. 강쌤 불쌍하게 여기고, 언니가 한 번만 받아줘.
홍실:(분노)나가! 내 집에서 당장 나가 너! 나가! 너 이제 내 동생 아니니까 나가 이 나쁜년! 이 미친년! 내 집에서 나가라고!
홍주:(오열)그래, 언니. 날 때려 내가 대신 다 맞을게. 몽둥이 질도 괜찮아. 돌팔매 질도 괜찮아. 언니가 강쌤만 용서해 준다면 나 어떤 벌이라도 다 받을 수 있어. 언니 강쌤 한번만 용서해줘. 언니 날 봐서라도 강쌤 한번만 용서해줘.
홍실:(오열)어떻게 니가 다른 사람도 아닌 니가 어떻게 이래? 어떻게 이래?
홍주: 언니, 미안해.

강수일이 나홍주가 없는 줄 알고 성당에 돌아왔고 수일은 나홍주를 보자 반지를 건네주며 돌려주려고 한다. 홍주는 아직도 강수일을 사랑해서 결국 울면서 힘겹게 그걸 왜 저에게 주냐며 버리라고 했다. 강수일이 자신이 성당을 떠나겠다고 홍주에게 말했지만 홍주는 수일이 만든 빵을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며 자신이 안 오겠다고 황급히 자리를 벗어났다. 선 긋는 강수일에 홍주는 상처받은 듯싶다.

97화에서 고래의 간 공여자로 강수일이 등장한다. 하지만 공여, 이식은 장기이식센터에서 순서를 기다렸다가 이식받지 않으면 친인척 간에만 가능하다고 한다. 강수일은 엄연히 타인이었지만, 사방팔방으로 간을 구하러 다니다 실패한 나홍실이 홍주와 강수일을 혼인신고해서 장고래와 인척관계를 만들어 이식하려 하고, 이에 언니가 사람이냐?고 비난하지만 강수일에게 자초지종[13]을 듣고 곧바로 동사무소로 가서 혼인신고서를 작성한다. 결혼기념으로 딸과 아내와 놀이동산 데이트를 가지만, 치매 모드의 박금병 덕분에 정작 화면 분량은 김도란x 왕대륙의 투샷이 거의 가져갔다. 99회에서 강수일 장고래는 무사히 수술이 잘 됐지만, 강수일만 코마 상태가 돼서 많이 걱정을 한다. 위장 결혼이라고 주장하는 나홍실에게는 누가 뭐라고 해도 이제 내 남편이다고 어이없어하며 화를 내고, 장다야한테는 니 오빠 살려준 고마운 분이라면서 나중에 꼭 한번 인사하러 오라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이를 용서해 주지 않고 받아주지 않는 나홍실 장다야 모녀 때문에 속상한 도란을 위로한다.
홍주:(위로) 다야 때문에 많이 속상했지? 미안해 도란아, 내가 대신 사과할게. 다야가 철이 없어서 아빠 없는 상처가 너무 커서 그래서 그래. 그러니까 도란이가 다야 좀 이해해줘. 시간이 지나면 다야도 달라질거야.
도란: 우리 아빠가 고래씨한테 간 기증 한다고 했을 때, 저 사실 처음에는 반대했었어요. 혹시라도 우리 아빠 잘못 될까봐. 그런데 결국엔 아빠 뜻대로 했어요. 고래씨 가족들이 받은 고통 이렇게라도 해야 조금은 식힐 수 있지 않겠냐고. 아빠 죄값 갚고 싶다고 이렇게라도 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맙다고 우리 아빠가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셨어요."(눈물을 흘리면서)"그래서 어쩌면 우리 아빠가 조금은 용서받을 수 있지 않을까? 저도 그런 희망이 있었는데, 욕심이었나봐요? 아빠가 이 힘든 수술을 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누워 계셨는데도, 절대 용서할 수가 없나봐요?
홍주:(눈물을 흘리면서)미안해. 도란아.
도란: 아줌마, 죄송해요. 저 가게 좀 갔다올게요. 아빠 좀 부탁드려요.
홍주: 다녀와. 여기 신경쓰지 말고.

100회에서 강수일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나홍실은 너 정말 그 아이 도란이처럼 살인자의 아이로 키울 거냐고 반대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낳기로 결심한다.[14] 강수일에게 이 소식을 전하지만, 수일은 오히려 이별선언을 한다. 103회에서 자신의 형부를 죽인 진범의 자백으로 인해 강수일의 누명이 풀려지자 성당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감동의 포옹을 한다.
수일: 그동안 미안했어요.
홍주: 아니에요. 괜찮아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아무 말도 필요없어요.
수일: 고마워요. 그리고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해요.
홍주: 아니에요. 감사해요. 나, 모든게 다 감사해요. 우리 형부 죽인 게 아니라서 감사하고, 이렇게 다시 돌아와줘서 감사하고, 우리 고래 살려줘서 감사하고, 나 아이 갖게 해줘서 감사해요. 강쌤, 이 모든게 다 기적이고 축복같아요. 우리 이제 헤어지지 않아도 되는거죠? 우리 이제 같아 살아도 되는 거죠?
수일: 네 홍주씨.

그 뒤 김도란이 임신 사실을 눈치 채자 도란에게 아기 신발 선물을 받으면서 그런대로 해피엔딩. 마지막회에서는 도윤이란 이름의 아들을 출산하여 소원을 이루긴 했다. 게다가 소양자에게 키워준 값으로 고급 아파트를 한 채 선물해줬다.
그리고 재산의 극히 일부를 보육원을 세워 사회에 환원했다.

3. 평가

3.1. 부정론

극 중 개념행보를 많이 보여 정상인인 것처럼 보였던 나홍주도 사실 자신의 언니인 나홍실의 가슴에 대못박는 짓을 많이 했다. 일단 만나는 남자들마다 죄다 기묘한 상대들이였는데 거기다 나홍주가 이들에게 너무나 큰 집착을 보였던 것. 어머니가 어릴 때 세상을 뜨자 나홍실은 당시 미성년자였던 나홍주를 뒷바라지해야만 했고, 엄마처럼 돌봤다. 그러나 나홍주는 변태석에게 빠져 나홍실에게 받은 돈부터 본인이 가진 돈까지 모든 돈을 변태석에게 가져다 바쳤으며 학비로 쓰일 돈까지 몽땅 바치고 본인은 학업을 포기했다. 나홍실 입장에서는 기가 찰 수밖에.. 차라리 조공을 받은 변태석이 성공해 나홍주를 아내로 맞았으면 해피엔딩이겠지만 결국 연인을 보기 위해 미국길에 오른 나홍주가 본 것은 다른 여자와 살림 차린 변태석이였다. 이 때문에 자살을 결심했는데 이 또한 나홍실의 마음은 하나도 헤아리지 않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자살 시도를 하다가 30살 연상의 중년이 구해준 것 까진 좋았으나 문제는 구해줬다고 바로 사랑에 빠져 나홍실에게 미국에서 산다고 통보 후 나홍실이 반대하자 프레디가 죽을 때까지 연락 끊고 살아왔다. 만난 사람이 자신의 형부를 죽인 혐의로 수감됐던 강수일이다. 애초에 형부 죽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만나서 나홍주가 욕먹는 일은 없었으나 문제는 형부를 죽인 사실을 알고도 결혼 포기 못하겠다며 패륜을 저지른다.[15] 그리고 그 다음 화 나홍실 강수일의 빵집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경찰서에 갔다는 사실을 알고 나홍실을 찾아가 '강쌤이 일부러 (형부 죽인 거) 아니잖아!'라며 막말을 한다. 우스갯소리로 왕대륙이 성욕이 뇌를 지배하고 있다는 농담을 듣고 있는데 정말 성욕이 뇌를 지배한 건 왕대륙이 아니라 나홍주다.

게다가 초반 강수일이 나홍주를 정신이 아픈 사람이라고 착각할 만큼 원하는 남자에게 비정상적인 집착증을 보인다. 나홍주가 나홍실에 비해 굉장히 이타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를 가진 것은 미국 생활도 영향이 있겠지만 정말 남 신경 안 쓰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만 살아왔기 때문이다. 나홍실이 자신이 뒷바라지해야 할 나홍주와 자식들 때문에 자신의 것들을 포기하며 홀로 현실과 타협하고 맞서 싸웠던 것과 대비된다.

4. 여담


[1] 형부 장대호[18], 외조카 장고래, 장다야, 외조카며느리 김미란, 외조카사위 왕이륙 [2] 사망년도 불명. 사망은 확실. 그 덕분에 본인이 억만장자가 되었다. [3] 본래 김도란의 양어머니는 소양자였지만 소양자 강수일에게 호적정리를 제안, 정식으로 김도란 강수일의 딸로 입적됨으로써 아내인 나홍주가 호적상 어머니가 되었다. 소양자의 제안에 강수일은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4] 하나뿐인 내편 84화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강수일과 재회의 포옹. [5] 후속작에는 정민재 역으로 출연한다. [6] 이 남성은 훗날 어떻게 정보를 주워들었는지 프레디와 사별한 뒤 홍주가 귀국했다는 것을 알고서 그녀가 사는 집을 찾아와 뻔뻔하게도 자신도 이혼했으니 자신과 다시 만나달라는 얘기를 꺼냈다. 타이밍 좋게 나타난 강수일을 두고 결혼할 사람이라 소개하자 할 말을 잃고 물러났지만 이내 다시 홍주를 찾아와 자신과 교제해 달라 협박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다 또다시 수일에게 제지당해 이대로 물러나지 않겠다며 찌질한 모습을 보인다. 결국 63화에서 홍주를 납치하여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으로 데려가고 말았다. 다행히 멀리 커피 심부름을 보낸 다음 탈출하여 강쌤한테 도움을 받았다. [7] 처음에는 백만장자였다, 이후 대사를 들어보면 억만장자로 설정이 바뀐다. [8] 대출금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9] 그래서 언니가 소개해 주는 재혼자리는 죄다 뺀찌를 놨다. 덕분에 나홍실 뒷목잡는건 덤... [10]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자살하려던 자기를 구해주고 살 의지를 준데다가 엄청난 재산까지 물려준 사람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감정... [11] 그런데, 시청자들도 알다시피 강수일은 처음부터 언니 남편을 죽일 의도는 없었다. 그러나 의도적 살인이 아니었다고 한 들 자기 가족 죽인 살인범을 용서하고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는... [12] 춘심이는 박금병의 어릴 적 단짝이다. [13] 드라마 내에서는 나홍실 강수일에게 딱히 혼인신고를 하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다. 친인척만이 기증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도란을 통해 넘겨듣긴 했지만 드라마의 빠른 진행을 위해 중간 장면을 생략한 것 같다. [14] 등장 초창기부터 아기를 엄청나게 좋아하고, 아기 가지는 것이 평생 소원이었던 인물이었다. 한국에 온 것도 정자 기증받아 애 낳겠다고 온 거고 강수일과 첫 플레그가 꽂혔을 때도 했던 생각이 '프레디랑 왠지 닮은 분위기인 강수일의 아이를 낳고 싶다'라는 것이었으니 형부를 죽인 원수의 아이라도 기어이 낳겠다는 말이 좀 안되는 상황이기는 해도 절대 생긴 애를 안 지울 거라는 떡밥을 앞 회차에서부터 충분히 깔아놓기는 했다. [15] 강수일은 나홍주의 형부를 죽이지 않았음이 밝혀졌지만 이때의 나홍주는 강수일을 자기 형부 죽인 살인자로 알고 있었으므로 빼도 박도 못한다. [16] 물론 도란은 혈육은 아니지만 키워준 엄마와 친엄마가 있어서 그런지 홍주를 향한 호칭은 '아줌마'로 계속 유지되고 있고 서로 친밀감이 있는 아빠의 새 아내와 새 남편의 딸 정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종반부에서는 소양자의 제안으로 호적 정리를 하며 호적상 홍주가 도란의 새엄마가 되는 셈이 되었다. [17] 전체 53회차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