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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대만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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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여행지
프랑스 - 스위스 대만 스페인 두바이 - 그리스 독일 - 체코 - 오스트리아

1. 개요
1.1. 1회(2013.08.23)1.2. 2회(2013.08.30)1.3. 3회(2013.09.06)1.4. 4회(2013.09.13)1.5. 최종회(2013.09.20)
2. 관련 문서

1. 개요

꽃보다 할배 대만 편 에피소드를 정리한 항목.

2013년 7월 24일부터 7월 30일까지 사전제작으로 촬영되었다.

1.1. 1회(2013.08.23)

프랑스 - 스위스를 갔다온지 10일 후, 할배들과 나PD는 다음 여행 동참을 거부하는 이서진을 동참시키기 위해 또 다시 계략을 꾸민다. 뒷풀이 파티를 열어 빼려는 이서진을 어떻게든 다시 짐꾼으로 엮으려는 것. 그리고 H4의 적절한 전방 압박(...)과 나PD의 쉴새 없는 공세에 정신 못차리던 서진은 얼떨결에 "이번 여행에서는 미움 살 것 같습니다"라고 뱉어버렸고 매의 눈으로 기회만 노리던 H4와 나PD는 잽싸게 뭐라고 하셨냐? 그럼 가는 거 맞냐며 자축을 하고 서진은 결국 빼도 박도 못하는 신세가 돼버린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떡밥을 물어버린 서진 동참 확정, 이번 여행의 여행지는 대만으로 확정되었다. 여기서 신구 할배는 일섭 할배가 안내하는 사람을 따라갈 때 기특하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다들 알다시피 그건 안내원이 아니라 서지니(...)... 제작진은 그거 안내원 아니고 이서진이라며, 안내하는 사람이 아니라 선생님 후배 연기자라고 절규한다.(...) 그리고 이서진은 이미 멘탈붕괴..

그런데 출발 5일 전에 열린 사전 미팅에서 순재 할배가 일정 때문에 2일 늦게 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신구 할배가 대장이 되었는데 그것을 보고 신구 할배 본인도 불안해하고 근형 할배와 일섭 할배도 내심 불안해한다. 한편 서진은 기상 캐스터로 전직한듯 대만의 모든 날씨를 꿰뚫고 있는 모습을 보여 대만 기상청에서 파견나왔냐고 놀림을 받는다. 그리고 서진은 근래 들어, 공항에 도착했는데 또 다시 나PD가 훼이크를 친거였고 사실 대만 여행이 아닌 국토순례가 계획이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음을 고백한다.(...)

어쨌든 여행 당일 출발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집결한 할배 3인조. 모두가 모인 앞에서 나PD가 폭탄 발언을 하자 세 분 모두 다 잠시동안 굳어버린다. 이서진이 "일정 상" 하루 뒤로 오게 되었으니 대만에서의 숙소는 알아서 찾아가시라고 하고 유럽 편처럼 첫 숙소의 주소와 용돈을 주게 된 것. 덕분에 그것을 긴장한 듯이 받는 신구 할배.

출발 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나PD가 할배 3인조에게 깜짝 손님을 소개한다. 3인조는 이서진을 생각했지만 등장한 것은 다름아닌 불암 할배! 동료이자 친구인 갑작스런 불암 할배의 등장에 3인조는 깜짝 놀라고 반가워하지만 뒤 인터뷰에서는 도우미나 서진이일줄 알았는데 웬 늙은이가 나타나서 실망이었다며 농담을 던지셨다. 불암 할배도 한국인의 밥상 촬영만 아니었다면 같이 따라갔을 것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이에 기뻐하면서 즐거워하는 3인방. 그 와중에 불암 할배 왈 : 일섭 할배는 젊은 시절에 대단했어서 연예인이 안 되었다면 조폭 보스가 되었을거라는 건 여담. 불암 할배는 특히 일섭 할배의 건강을 염려한 나머지 두 사람 몰래 쓰라고 용돈을 챙겨주지만 일섭 할배는 형님의 마음을 모두와 함께 나누고 싶다며 용돈을 신구 할배에게 넘기고 나머지 사람들도 불암 할배의 정성에 감동한다.

불암 할배의 배웅을 받으며 대만으로 떠나는 3인조. 그렇지만 대만에 도착하자마자 전편 못지 않은 소동으로 시작되는데, 대합실을 빠져나오자마자 이들을 환영하는 수많은 팬들을 보고 할배들은 놀라면서도 매우 기뻐한다. 할류스타들 대만 사람들이 할아버지라고 외치며 애정공세를 펼치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면서 인기를 만끽하시던 할배들은 결국 안전 문제 때문에 자리를 옮겨 다른 쪽으로 이동해 숙소를 찾아나서는데 신구 할배는 문법에 치우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셔서 또 다른 반전 포인트를 제공하셨다. 순재 할배와 차별화되는 신구 할배만의 전략은 끊임없는 질문 공세. 리더가 된 신구 할배 역시 여유를 잃고 긴장을 하는 모습이 역력하여 평상시의 미소를 잃어가고 있었다....어쨌든 둘이 알아서 하라는 일섭 할배는 제외, 선장 신구 할배와 그를 보좌하는 조타수 근형 할배가 콤비를 이뤄 일행을 리드하면서, 신구 할배는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민주적인 리더의 표본을 제공하신다.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 구야선장

공항을 이리저리 헤매다가 겨우 찾은 여행자 안내소를 시작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어찌어찌 물어서 공항 버스를 타고 타이베이 시내에 진입, 숙소에 가까운 곳으로 지하철을 타고 온 것까지 좋았지만 그때부터 3인조의 방랑은 시작되었는데, 도착한 대만전력공사빌딩역에서 출구를 찾아나오는 중에 한국에서의 습관대로 무조건 1번 출구를 찾아나온게 화근이었다. 막상 출구를 찾아나오니 정신없는 도로 위에서 잠시 막막해진 3인방이었지만 이왕 대만에 도착한 이상, 망고 주스를 먹고 여유있게 시작했는데 곧바로 친절한 대만 길치남녀들을 만나 헤매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는 3분만 걸으면 된다는 생각에 일섭 할배까지 셋 다 미소를 띈 채 기분 최고였다.(…)

덕분에 제대로 나왔으면 금방 찾았을터지만 한국 이상으로 무더운 날씨[1]에 길 위에서 1시간을 헤매어 겨우 숙소에 도착한 할배들인데 이와중에 폭발한 일섭 할배의 떼쓰기는 덤. 그런데 놀랍게도 일섭 할배가 대충 저기 빌딩들이 적은데 저긴가보다라고 찍은데가 사실 정답이었다.(...) 일섭 할배 육감만 믿었으면 사실상 5분만에 도착했을 텐데, 신구 할배와 근형 할배 둘 다 정신이 없었고 일섭 할배도 더이상 말씀하시지 않으면서 무산.

게다가 찾기는 찾았는데 도착한 곳이 하필이면 제작진들 숙소. 덕분에 지치고 힘든 일섭 할배는 로비에 주저앉지만 나머지 두 할배는 로비에서 어찌어찌 안내를 받아 근형 할배가 먼저 진짜 숙소에 도착하고, 이어서 신구 할배도 도착한다. 그리고 나PD의 취향이 흰색 게스트 하우스라는 게 드러났다(?) 한편 근형과 신구 할배는 때를 쓰는 일섭 할배를 보고 떼쟁이는 두고 가자며 숙소로 향하면서 일섭 할배가 귀여워 죽겠다는 듯 말씀하시며 귀여운 우리 70살 막내둥이 숙소에 도착하여 한숨 돌리고 곧장 전화하신다. 그리고 숙소가 멀리있냐며 내심 기다리고 있던 일섭 할배 역시 근형 할배의 전화를 받고 냉큼 일어나시고 근형 할배는 마중나가서 일섭 할배를 숙소로 인도. 마침내 일섭 할배(+안내인 이우정 작가)가 차례로 도착하신다. 그리고 신구 할배는 하루 고생을 하시더니 이서진의 마음을 알겠다면서 오면 한 잔 하실 준비를 하고 계셨고.

자리를 잡고 한숨 돌리며 쉬신 다음, 다음 일정을 준비하면서 게스트 하우스 주인을 가이드 삼아 할배들은 근처 대학로에 위치한 대만 야시장을 돌아보는데 일섭 할배 왈 "국수집"에서 주문한 라면 만두를 먹으면서 모두와 함께하는 여행의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한편, 한국의 이서진은 남은 제작진과 함께 출발 준비를 하면서 수심이 가득한데... 곧 그에게 닥칠 운명을 모르고 있었다.

1.2. 2회(2013.08.30)

야시장을 둘러본 할배들은 근처 쇼핑 센터에서 음식도 사고,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배달하는 바람에 이미 예산의 1/4을 소진해버렸다. 숙소에 도착하여 나PD는 숙소 방값까지 계산했으니 정산해달라고 신구 할배에게 이야기하지만 신구 할배는 돈을 내지않겠다고 떼를 쓰시며 젠틀한 "Thank You, That's all. 그걸로 끝내, 고마워!!"드립으로 나PD를 관광태워버리고 나PD는 찍소리도 못하고 당해버렸다.(...) 예산 낭비를 메꾸는 새로운 방법

여기서 멈추지않고, 최고급 맛집에서 엄청나게 많은 음식을 시켜 즐겁게 식사를 시작하려던 중 나PD는 식사도 자신이 계산했다며 영수증을 보여주나 이 시대의 리더 신구 할배는 그걸 왜 날 보여주냐고 거부하며 우리가 내달라고 부탁한 것도 아닌데 왜 우리가 정산해야 하는거냐며 계산을 거부. ""제작진이 마련해 줬으면 고맙게 생각하고 먹으면 되는 거다. 고맙게 잘 먹겠습니다. Thanks anyway"라고 젠틀하게 떼를 쓰며 신흥 떼쟁이에 등극하셨다. 결국 나PD가 만만한 서지니에게 돈은 받겠다고 물러가려하자 신구 할배는 상관도 없는 서진이가 무슨 죄냐며 아예 정산 가능성을 원천봉쇄하려 한다. 시종일관 당하던 나PD는 원조 떼쟁이일섭 할배에게 영수증을 보여주며 고자질을 하는데 일섭 할배는 예상을 깨고 나PD의 편을 들며 정산하라고 압박하여 신구 할배는 멘붕한다. 그리고 언제나 모두의 요구를 수용하던 중도파 출신 신개념 리더 신구 할배와 구야호는 하루 만에 과소비로 재정위기에 봉착하며 위태로워 진다.

그 시각, 한국에서 다음 날 여행 걱정으로 지친 서진이 짐을 싸고 있었으나 어디 끌려가는 사람마냥 무기력한 얼굴 표정과 성의없는 짐싸기로 웃음을 자아낸다. 첫번째 여행 당시엔 새 옷을 사고 행복한 미소를 띄우며 들떠 있었으나 지금의 서진은 출발 전부터 이미 모든 의욕을 상실한지 오래. 거기다 피부가 좋아보인다고 하자 "푹 쉬니까 피부가 좋아졌는데 아마 내일부터는 다시 나빠질 것이다”라고 하고 서진의 어머니는 그에게 혈압약 꼭 먹으라고(...) 조언을 하셨다고 한다..

여행 2일째, 할배들은 아침에 중정기념관에 다녀오는데 첫날 아침에 공항에서 팬이 준 지하철 패스로 무사히 도착하지만, 그늘중독자 일섭 할배는 그늘에 앉겠다고 떼를 쓰고 근형 할배와 신구 할배 둘이서만 다니게 된다. 두 분은 중정기념관에 들어가서 근위병들 교대식도 보게되고, 일섭 할배? 그 분은 기념관 안에는 들어왔지만 그늘진 곳으로 이동했고 처음에는 자판기 사용 방법을 모르시다 지하철 패스로 작동되는 자판기를 보며 청량음료를 꺼내든 후 OK를 연발하고 매우 행복해하셨다. 자막 왈 "단언컨대 지금 중정기념당에서 가장 대만족한 남자"라고... 그리고 일섭 할배는 자신의 풀샷여행철학을 강조하면서는 보이는 거라곤 지나가는 아주머니 뿐인 거리를 가리키며 건너편 중정기념관 안의 근위병 경비 아저씨 아니에요 할아버지 교대식이 보인다고 우겨서 제작진을 황당하게 만드셨다....

그리고 드디어 출발 당일이 되어 인천공항으로 온 서진은 등장부터 우울함을 온 몸으로 표현하며 사진을 찍으러 온 기자들을 당황시켰다고 하며(...) 스스로도 '"지금 아무런 생각이 없다. 어쩌면 이렇게 무기력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 여유가 없다"며 자신의 신세에 좌절한다.(...) 제작진은 너희의 모든 것을 믿을수 없다며 불신과 원망이 가득한 서진을, 몰카용 거짓 인터뷰를 위해 서진을 한적한 장소에 앉히려한다. 그러나 만사가 다 귀찮고 의욕도 없는데다 반항심 가득한 서진은 쇼핑을 하고 커피를 마시며 빈둥빈둥 시간을 떼우고, 쉽사리 제작진의 함정에 걸려들지 않는다.

결국 반쯤 구걸하다시피하여 억지로 인터뷰를 하게된 서진에게 제작진은 정말로 써니와 여행가게 되면 어떨것 같냐하고 하지만 서진은 발끈하며 실소를 터뜨리고 "사람을 무슨 바보로 아냐!!내가 또 속을거 같아!!" 라며 격렬하게 분노를 표출한다. 또 속았으니 바보맞네 뭐.. 그리고 써니의 이름을 꺼내지 말라며 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이라고 우울해하는데 그때 뒤에서...

진짜로 써니가 등장했다!!! 놀란 이서진의 첫 반응은 "..... 거짓말!" 결국 써니가 대만행 티켓을 보여주고 나서야 서진은 이 사실을 믿게되며 제작진에게 도대체 내가 언제까지 당해야되냐고 말하면서도 이미 함박웃음을 머금은 채 행복에 겨워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 거기다 심지어 비행기 내에서도 옆자리! 보조개 분화 + 광대 폭발 2콤보를 보여주던 서진은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다가 방송에 나가면 안될 이야기(?)가 있다며 좌석에다 카메라와 오디오를 설치하려는 제작진에게 떼를 쓰머 격렬하게 저항하고 심지어 스태프의 팔을 붙잡고 밀어내어 무력 진압까지 시도한다.(...) 스태프가 잠시 물러간 사이 물을 연거푸 들이키던 서진은 결국 설치한 기계를 손수 잡아뜯더니만 끝내 지나가던 승무원을 붙잡고 고자질하여 오디오와 카메라 장비를 다 떼어내고 써니와의 완벽한 단 둘만의 시간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2] 그리고 제작진이 기습방문했을 때 두 사람은 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서진은 제작진 너네가 제일 불편하다며 스태프를 도로 쫓아보냈다.(...)

대만에 도착한 이서진과 써니. 서진은 짐을 나르면서도 그저 싱글벙글 좋아하며 써니의 보조개 칭찬에 더 활짝 웃어보이기까지 한다. 제작진의 지적에 수줍어하던 서진은 곧이어 할배들이 있는 숙소로 바로 가지않겠다고 떼를 쓴다. 그리고 숙소 주소 적힌 종이도 반으로 접어버린 뒤 근형의 도착하면 연락하란 문자도 누가 보낸건지 전혀 모르겠다고 현실 부정 시치미를 떼고 당장 답장하지 않는다. 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공항에서 환영받는데 이서진이 마중나온 대만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중에 아무도 의식하지 못한 써니는 빠져나가 대기 중인 차에 오른후 아무도 자신을 못 알아본다며 평범한 소녀가 된 것 같다고 기뻐한다.

차에 올라서도 대만이 좋다며 행복해하는 서진에게 제작진은 전이랑 너무 다르다며 나영석 PD를 미워하지 않았냐고 물으나 서진은 내가 언제 그랬냐며 똑똑하고 됨됨이가 된 사람이라고 칭찬까지 해준다(...) 지난 여행 내내 나PD와 앙숙마냥 투닥거리고, 몰카당한 뒤엔 아예 한대 칠 기세로 대놓고 나PD를 분노의 눈빛으로 째려보던 사람이.(...) 거기다 숙소에는 결코 들어가지 않겠다고 한사코 거부하며 어디 고속도로에 내려주면 알아서 찾아가겠다고 의욕을 불사른다. 그리고 전날 집에서 촬영분을 지워달라고 부탁하는데 전날 밤의 모습과 의욕충만한 지금의 모습이 절묘한 대비를 이뤘다. 써니는 평범한 소녀로서 배낭여행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하고 서진은 "오늘 다 할꺼야"라고 말한다.

터미널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려던 중 서진은 둘이서 도망가자며(...) 도주 계획을 세워 제작진을 당황시키고 이 와중에 나PD의 간절한 문자 메시지가 도착한다. "소원 성취시켜줬자나. 빨랑와 놀지말구ㅠㅠ"라는 나PD의 문자에 서진의 답장은 "누구세요?"(...) 그리고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는데 써니가 길 안내를 다하고 한자를 휴대폰에 입력할수 없자 자신이 나서 문제를 해결하자 이서진은 "맨날 안내만 하던 내 인생에 이런 날도 오는구나"라며 더더욱 감격스러워 한다. 써니가 인도한 맛집에 도착한 서진은 그야말로 기뻐 죽는 표정, 화장실에 가던 길에 제작진에게 써니가 얼마나 대단한지 찬양을 늘어놓으며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며 팔불출스러운 모습마저 보여준다.

써니는 소녀시대의 써니가 아니라 그저 한 평범한 소녀로서 대만 시내를 즐거이 돌아다닌다. 길도 이서진보다 더 잘 찾는 써니게이터 이서진은 식사 중 나PD가 할 일이 태산이니 좀 거들어달라고 전화를 하자 처음에는 거부하다 결국 어거지로 받아선 스태프들이 배고프다 해서 밥먹으러 왔다고 대놓고 뻥을 친다.(...) 거기다 길이 너무 어려워서 빨리 못가겠다고 엄살까지 피운다.

이런 서진이 괘씸했던 나PD는 점심도 먹은 할배들이 숙소에 돌아와 쉬고있을 때 할배들에게 이서진의 도착을 알리면서 써니도 같이 왔다고 알리고 할배들은 소원 성취했다고 기뻐해주며 문자를 보내는데 "우린 기다리마"라는 구절때문에 서진은 갈등에 휩싸인다. 근형과 구야 할배는 흐뭇해하며 내일 아침에 보자고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주고 화이팅!이라고 팍팍 밀어주지만 이에 대한 일섭 할배의 반응이 걸작이었다. 나PD가 둘이서 정분이 났다고 말하자... "이런 싸가지 없는~!!!"(...) 이에 근형 할배는 "우리 젊었을때 생각 안나우? 놔둡시다"라며 매우 흐뭇해하시고 일섭 할배는 자고 오라고 화끈한(?) 멘트를 날려주신다.

그렇게 근형 할배가 잘 되라고 문자 메세지를 날렸건만 일찍 돌아온 이서진과 써니. 할배들은 써니를 보고 반가워하지만 이서진에게는 할배들 마음도 모르고 괜히 일찍 왔다며 남자가 그거 하나 리드 못하냐고 비난을 수집한다.(...) 특히 근형 할배는 써니가 무리를 해서 서진을 만나러 와줬는데 눈치도 못채는 멍청한 남자(...)라며 연애하긴 글러먹었다고 하시며 써니가 피곤해했다는 말에 그럼 너한텐 생각이 없는 가보다라며 대실망하신다. 근형 할배 말씀에 따르면 일섭 할배와 두 분이서는 소싯적 한눈에 들면 두세시간 안에 내 여자로 만들수 있었다고 한다. 오오 능력남 오오(?) 그리고 일섭 할배는 "그럼 오늘 잠은 같이 자는거냐?"며 또 다시 화끈한 멘트를 날리신다.(...) 같은 숙소에서 자는거니 뭐... 맞는 말이긴 한데....

어떻게든 둘을 엮으려는 할배들은 이서진의 쑥맥 기질과 나이 차때문에 걱정하고 일섭은 서진이 나이가 너무 많다고 완강하게 주장한다. 게다가 써니는 일정 상 다음 날이면 한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가야하기 때문. 한편 방에 들어온 서진은 오늘은 자신이 안내를 하거나 짐을 나르지않고 안내를 받은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불혹의 나이때문에 피곤하다면서 침대에 누우며 씁쓸해한다. 그리고 작가(아마 이우정 작가)와 나PD는 옆에서 "연애는 사치라니까 저 형한테는~ㅋㅋ", "더 젊었을 때 만났어야 했어ㅋㅋ"라고 갈군다.(...)

1.3. 3회(2013.09.06)

여행 2일째 오후- 밤, 써니와 이서진과 합류한 할배들은 용산사로 이동하는데, 그 전에 이서진의 어머님이 별도의 짐으로 싸주신 한국 반찬 23kg를 보고 모두 놀라면서 감사한 것은 여담이고, 써니게이터가 있어서 용산사(龍山寺)를 무사히 찾아간다. 그리고 용산사에서 소원을 비는 대만 사람들을 보고 감탄한 후, 대만 식으로 각자의 소원을 비는 할배들과 이서진+ 써니. 용산사를 둘러본 후, 저녁을 먹기 위해 이동할 준비를 하는데, 써니는 식당의 거리가 멀다고 걱정을 한다. 그러나 일섭 할배는 지하철을 지나 걸어야한다는 써니의 말에 문제없다 하시고 500m정도라고 하는데도 괜찮다고 수긍하신다!! 파리에서 500m 걸었을땐 분노 대폭발하셨던 분이.. 거기다 사실 본인의 예상보다 훨씬 작은 거리인 300m라고 하자 아주 흔쾌히 가능하다고 대답한다. 차마 300m 걸어야 한다는 말을 할 수 없어서 일부러 써니에게 일섭 할배를 마크하도록 시키는 꼼수를 썼던 나PD와 이서진은 자기들이 저 소식을 통보했다면 반응이 어땠을까를 생각하며 당연히 어이없어한다.

그리고 가는 길, 늘 혼자 뒤쳐져서 걷던 일섭 할배 옆엔 이제 써니가 함께 걸어주고, 일섭 할배는 더더욱 좋아하시며 써니와 서로 챙겨준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는데, 사천 요리점에 가기 전에 지하 상가에 먼저 들렸는데 거기에서 근형 할배가 아내님과 며느리님에게 드릴 선물을 사느라고 시간을 오래 지체했고 그것을 돕기 위해 써니가 붙은 것 때문에 일섭 할배가 심통이 났다. 민폐라고 뿔나신 일섭 할배는 기다리면서 부처가 되어가고 서진은 계속해서 눈치를 살피며 속만 바짝바짝 태우고, 나PD와 서진 두 사람은 쌍으로 긴장감에 애를 태운다. 마침내 돌아온 두 사람과 함께 다시 길을 떠나지만 일섭 할배의 분노 게이지는 이미 최절정을 향해 달려가던 그때, 관록의 가이드 서진이 지하철에서 빈 자리를 발견하고 일섭 할배를 앉혀 일섭 할배는 미소를 다시 되찾았다. 그리고 써니가 이야기하니 반응이 좀 다르더라는 나PD의 말에 다른거 맞다고 인정하셨다.(...)

가게까지 찾아가는 길에 써니의 실수로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하는, 일섭 할배가 가장 싫어하는 상황이 연출되어 서진과 써니는 긴장하지만...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일섭 할배가 가게를 향해 뛰어갔던 것!!! 물론 아주 잠깐이었지만 꽃보다 할배 시작 이례 최초로 일섭 할배가 자발적으로 달리는 모습을 보여준데다, 길을 되돌아가는 상황인데도 여전히 미소를 짓는 등 역시 써니 옆에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셨다. 이윽고 도착한 사천 식당의 맛난 요리들 덕에 할배들은 모두 대만족하고, 회전판 위에 놓여있는 초소형 카메라에 누가 잡히냐를 두고 장난스럽게 투닥이기도 했는데 여기서 구야 할배는 카메라에 잡히는 걸 피하려고 회전판을 반바퀴 돌리지만 반대쪽 카메라가 본인에게 오는 덕에 결국 카메라에게서 벗어날수 없었다.

써니 덕에 꽃보다 할배 여행 최초로 식사중 이야기꽃을 피우게되는 훈훈한 모습이 그려지고, 술까지 잘 마시는 써니는 근형 할배의 놀랬다는 감탄사를 받고 신구 할배와는 거의 소울 메이트가 된데다 일섭 할배는 써니에게 반할 수 밖에 없다며 세 할배 모두 써니 찬양에 여념이 없다. 그리고 한편, 우리의 짐꾼 이서진은 서서히 잊혀져가...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아웃 오브 안중으로, 매니저 취급이나 당한다.(...) 서진이 먹고 싶은 음식을 시키려는데 일섭 할배는 메뉴판을 써니에게 넘기고 써니 먹고싶은거나 시켜주라고 하고, 할배들 모두 다 음식을 써니 앞에만 갖다놓는 등 서진은 완전히 찬밥 신세로 전락.(...) 여행 첫날 그렇게 서진이가 역시 있어야겠다며 서진의 도착 소식에 완전 좋다고 기뻐하던 할배들은 이미 써니에게 푹 빠진지 오래. 심지어 서진이 인터뷰를 위해 장시간 자리를 비웠는데도 써니와 이야기하기 바쁜 할배들은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일섭 할배는 써니에게 잔을 받으며 "그래, 딸래미야~"라고 부르시고 써니는 공식적으로 세 할배의 딸래미가 되었다. 그러나 이야기 도중 써니가 내일 아침 가야 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한 할배들은 써니없인 살 수가 없다, 순재 할배는 만나고 가야되지 않겠냐며 하루만 더 머무르라고 한다. 써니의 마음을 돌린 세 할배는 나PD에게 소속사 따윈 우리 세 아버지들이 책임질테니 염려 말라고 하고, 소속사 사장이 이수만이란 말에 그럼 수만이 바꿔줘!라고 하며 그런 까마득한 꼬꼬마 후배따위 전혀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이신다.(...)써니가 이수만 조카인줄 모르는 할배들

저녁을 먹은 후, 할배들이 간 곳은 유명 망고 빙수점, 이번에는 길을 잘 찾아갔지만 긴 대기 줄 때문에 일섭 할배가 폭발 직전까지 갔는데 다행이 포장해 갈 수 있어서 제작진들까지 포함해 망고 빙수와 팥빙수를 잔뜩 사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러나 서진은 수심이 가득하여 나PD에게 이런 분위기인데, 내일 아침 써니가 가기라도 하면 난 대만에서 사라진다며 울상이 된다. 생전 처음보는 화기애애 그 자체인 분위기에다 이미 일섭 할배는 "이래서 내가 널 사랑하지 않을수 없다"며 30년 전 멜로할 때 이후 써먹어본적 없던 닭살 대사까지 날리시는데다 신구 할배마저 "네가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우니 반할 수 밖에 없잖아"라며 다들 써니에게 푹 빠진 상태.

버스에서 같이 앉게되자 써니는 뭐가 힘드냐며 "이렇게 유쾌한데!"라고 하지만 모든 진실을 다 알고있는 서진은 어이없어하며 실소만 터뜨린다. 그리고 울먹거리듯 한마디 뱉어준다. "내일 너 가면 나 죽어.."(...) 기분이 좋아진 근형 할배는 노래를 한가락 뽑으시고 일섭 할배가 피쳐링하는 동안 써니와 근형 할배의 듀엣에 분위기는 더더욱 무르익는다. 그러나 노랫소리를 듣는 서진은 여전히 멘붕되어 "이렇게 분위기를 띄우면 앞으로 난 어떡하냐"고 절규하지만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이틀 뒤 써니가 떠난 후 할배들은 서지니에게 네가 노래 한 곡 해보라며 써니의 역할을 시키지만...

숙소에 돌아와 제작진들과 함께 맛있게 빙수를 먹는 할배들이고, 서진과 써니가 자는 중에 근형와 일섭 할배는 王 작가(아마 이우정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 몇몇에게 사랑과 연애에 대해 강의도 하신다. 그렇지만 덕분에 제작진은 난리가 나서 할배들이 원하는 대로 일정 바꾸기가 가능한지 써니의 매니저를 통해 미국에 연락해 대만 시간 새벽 4시 경에 무사히 해결.

여행 3일째, 한국에서 출발하는 순재 할배와 대만의 숙소에서 순재 할배가 오기를 기다리는 일행. 타이베이 공항에서 순재 할배는 버스를 타고 간단히 타이베이 시내로 들어가는데 성공하지만 그만 지하철, 고속철도, 일반철도가 섞인 타이베이역에서 순재 할배답지 않게 긴 시간 헤매게 된다. 자존심이 강한 순재 할배 성격상 신구 할배처럼 주변 사람에게 묻거나 하는 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으나 이서진과 통화해 지하철(MRT)을 찾아 숙소 근처까지 오는데 성공하고, 일행은 마중하러 간다. 진격의 순재 할배는 2번 출구로, 일행은 숙소와 가까운 5번 출구로 들어가는 바람에 엇갈리지만 다시 통화해서 모두 재회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으로 이동하는 일행.

사실 대만 고궁박물원은 이런 예능에 공개하는 것이 처음이라, 입구에서부터 제지를 받는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대만 관광청에서 미리 준비 + 현장에 안내 겸 해서 동행한 관광청 한국인 직원 덕분에 처음 허가받은 장비 외에 가지고 온 카메라 전부를 반입해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 나PD의 말에 따르면 허가를 얻어내기 위해서 관광청 직원이 공문서 1,000장을 돌려야 했다고 한다.[3][4] 한편 가이드 따위 써니에게 맡기고 구석에 숨어있던 서진은 제작진에게 딱 걸리고 유물 그딴거 보다 저녁 예약이 걱정이라며 핑계대면서 가이드 역할을 땡땡이치려한다. 이에 나PD는 써니에게 맡기면 5분 안에 다 할 걸 서진이 지금 해봐야 뭐하냐며, 이런 아무 짝에도 필요없는 인간.[5]라고 미칠듯이 디스해준다. 이젠 아예 짐꾼이 아니라 짐짝 취급... 맞는 말이라서(...) 괜히 찔려하는 서진이 포인트.

들어가서 설명과 함께 유물을 보자 모두들 감탄하고 출구파 일섭 할배는 (순재 할배 포함) 일행 중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태도로 호기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탐방하며[6]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긴다. 가이드 전향 후 흥분과 광란의 도가니에 빠져 침을 튀겨가며 유물들의 정보를 설명하는 나PD까지 모두가 박물원을 열심히 구경한다.

1.4. 4회(2013.09.13)

여행 4일째 오후- 밤. 고궁박물관을 구경한 일행은 저녁을 먹기 위해 이동하는데, 그 전에 잠시 소동이 일어나는데 다름아닌 저녁 식당 예약 문제로 이서진이 타이베이 101 빌딩 내 식당에 예약을 했는데 그것이 안되어 약간의 소동이 벌어진 것. 하지만 101 빌딩에 도착해서 이서진이 대기번호표를 받아오면서 들어가지만, 이서진이 의도적으로 제작진의 자리를 안맡아놓는 바람에 제작진은 들어갈 수 없게 되면서 나PD는 이서진에게 VJ역할을 맡긴다. 이것과 함께 나오는 음식들에 즐거워하는 써니와 할배들, 더구나 써니를 비롯한 할배들까지 VJ를 맡으면서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진다. 그렇게 즐겁게 저녁을 먹는 와중에 나PD가 다가와 제안을 하나 한다. 그것은 101 빌딩의 야경구경.
타이베이시의 야경을 볼수 있다는 것이지만 문제는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는 것[7]으로 나PD와 서진+ 할배들의 밀당이 벌어지는데, 할배들의 의견이 먹혀서 결국 제작진이 입장료를 지불하면서 할배들+ 서진과 써니는 타이베이시의 아름다운 야경을 구경한다.
그리고 먼저 숙소에서 할배들을 써니에게 맡기고 다음 숙소를 예약하는 서진.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

여행 5일째, 써니는 떠나기 전에 김치찌개를 처음 만들면서 할배들의 격찬을 받고 할배들+ 서진의 배웅을 받으며 떠난다. 프랑스 때처럼 사람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나는 할배들은 신베이터우역(新北投)으로 이동한다. 일단 역에 도착해서 택시를 잡는데 써니가 떠난 후유증인지 간신히 택시를 잡는 것에 성공해 호텔에 도착한 일행이지만 문제는 저녁 7시에 체크인이 되는데 그것을 미처 확인못한 것! 그렇지만 어찌어찌 호텔 프론트와 교섭에 성공해 일단 방 2개를 얻어낸다. 여기서 이서진과 나PD의 유쾌한 티격태격은 계속되고... 짐을 푼 일행은 호텔에서 걸어내려가 근처의 지열곡(地熱谷)도 구경하고 노천온천에서 흐뭇하게 아이스크림도 먹고 땀을 뺀다. 이서진은 락커 보관비가 아까워서 짐지키고 있었고.
그 다음에 간 곳은 영화 " 말할 수 없는 비밀(不能說的秘密, 2007)"의 무대가 된 단수이(淡水)해변. 가는 와중에 순재 할배의 직진 정신 때문에 잠시 혼란이 오기도 했지만 이동 중에 근형 할배를 필두로 할배들은 써니가 무사히 도착한 것을 휴대폰 인터넷 뉴스를 보면서 이야기했지만 덕분에 이서진은 아웃 오브 안중... 하지만 도착한 단수이 해변은 아름답지만 이미 관광지가 되어 사람들이 복작복작했어도 할배들은 즐거이 돌아다니며 구경한다. 그런 와중에 근형 할배는 열심히 사진을 찍는데 그 이유는 드라마 촬영 일정상 근형 할배와 일섭 할배는 서울로 돌아가야 했던 것. 저녁은 해변 근처의 백화점 철판구이 식당에서 맛있게 먹는 할배들+ 이서진. 그러는 속에서 일섭 할배는 이서진에게 자신이 적당한 아가씨를 찾아 중매서주겠다는 말까지 해준다.

그리고 서울로 떠나는 근형 할배가 낮에는 몰라도 밤에는 볼만할 거라는 예고를 한 가운데, 남은 신구 할배와 순재 할배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1.5. 최종회(2013.09.20)

숙소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할배들. 무사히 숙소로 돌아오지만 한국으로 떠날 근형 할배와 일섭 할배를 위해 로비에 마련된 소파에서 순재 할배는 이야기를 나누지만 일섭 할배는 버스 안에서 잊어버린 노래 가사를 생각해내려고 하다가 마침내 방에서 1시간여를 뒹굴거린 끝에 노래를 읊지만 왠지 슬프다....

여행 6일째 새벽, 근형 할배와 일섭 할배는 새벽 5시경에 떠나는데 마침 이서진이 일어나 이들을 배웅하고, 배웅을 주도한 신구 할배와 순재 할배는 조용히 수면을 취한다. 그리고 두 할배가 떠난 후, 빈 방을 차지하고 자버리는 이서진. 그렇지만 아침의 신구 할배는 자신들도 자는데 두 할배를 배웅한 이서진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번의 목적지는 화롄(花蓮)에 위치한 타이루거(太魯閣) 협곡으로 타이베이역을 통해 이동하는데 첫 날에는 놓쳤지만 자세히 보니 여유있게 기다리는 대만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신구 할배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조금은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자신의 감상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화련으로 출발하는 일행. 타이루거 협곡으로 가기 위해 이서진이 택시투어를 준비하는 동안, 자연의 친구 순재 할배는 가까이에 있는 개에게 빵 한 조각을 줘보는데... 이번의 개는 그것을 거절해버렸다! 이에 마음상한 순재 할배는 혹시나 다른 빵을 줘보는데 싫어해서 순재 할배가 되려 삐쳐버렸다. 그러는 사이에 이서진은 영어가 통하는 택시를 찾아 이동해 근처 호텔에서 잠시 쉰 후 타이루거 협곡 투어를 시작한다.
처음 들른 곳은 비탄 현수교(碧潭吊橋). 말 그대로 양 계곡을 연결하는 현수교인데 길이가 상당하지만 순재 할배와 신구 할배는 좋아하면서 관광했다. 이들을 촬영하는 헬리캠을 보고 순재 할배가 호기심을 느끼면서 헬리캠 감독에게 물은 것은 덤. 그러는 와중에 나PD가 이서진에게 제안을 하나 하는데 현수교를 건너자는 것. 이에 이서진은 그러자면서 가위바위보로 해서 지는 사람이 건너자고 하자 나PD는 처음에는 그러자고 했지만 현수교의 길이를 보고 신구 할배를 엮어서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지는 바람에... 신구 할배와 같이 걷게 되지만, 다리가 풀리면서 비척비척 걸어갔다왔다. 이 장면을 본 순재 할배도 같이 갔다오고. 덕분에 현수교를 건너온 나PD는 완전히 탈진 상태. 다음으로 들른 곳은 연자구(燕子口)로 실제로 제비들이 사는 동굴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연자구를 통해 보이는 광경에 감탄하는 세 사람. 근데 연자구에서 이서진이 미친 짓을 해버렸다!! 다름이 아니라 협곡의 강물이 어떤지 한 번 가보겠다는 것에 할배들은 놀라면서도 나PD의 객기라는 말에 순재 할배 왈 만약 자신이 조금만 젋었다면 아마 저랬을 것이라고 이서진을 살짝 두둔해준다. 어쨌건 고난 끝에 협곡 바닥에 도착하지만... 계곡의 강물은 그야말로 흙탕물이라 온 보람도 없어 다시 올라온 이서진은 탈진상태. 그런 그를 냅두고 할배들은 계속 연자구를 걸어가 근처 매점에서 망고 아이스크림을 주문해 먹는데 매점 주인이 할배를 알아봤다. 그 사이 이서진은 탈진해서 늘어진 상태인데 나PD가 제작진 차를 빌려주겠다고 하자 좋아라 탔지만 할배들의 소식을 듣고 놀라면서 다시 연자구를 걸어가 할배들과 재회한다.

이런저런 소동을 겪으며 타이루거 협곡을 둘러본 일행은 시간이 너무 늦어 제작진 차를 이용해 다시 타이베이시로 들어가는데... 무려 5시간이나 되기에 중간에 과일가게에 들러 대만 과일를 사먹기로 하는데 가게 주인께서 의외로 한국어 단어를 할 줄 알아 대만 과일을 시식하고 제작진에게 나누어주고 잠시 수면에 빠지는등 즐거이 돌아간다. 그리고 도착한 숙소는 대만 최고의 호텔인 원산 대반점(圓山 大飯店)[8]!!!

순재 할배가 다음 날 돌아가기도 하고 여행의 마지막이니 나PD가 선심을 쓴 것이었고, 그 시설과 배정된 스위트룸에 감탄하는 할배들.

여행 7일째이자 마지막 날, 새벽에 순재 할배가 떠나기에 신구 할배와 이서진은 배웅하고, 이서진이 준비하는 동안 신구 할배는 로비에 위치한 카페에서 뜨거운 카페 라떼를 마시면서 기다리는 중에 자신의 친구에게 "나 원산 대반점에 있다"면서 자랑하는 여유까지 보인다. 이들 두 사람의 마지막 여행지는 천등제(天燈祭)로 유명한 스펀(十分). 스펀으로 가는 중에 이서진과 신구 할배는 인생과 결혼을 비롯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스펀에 도착해 4색 등을 골라 각자의 덕담을 써 날려보내는 이서진과 신구 할배의 모습은 그야말로 밝았다. 하지만 그 속에서 " 이서진 닮은 꼴"은 무언가를 궁리해 등에 써서 하늘에 날려보내는데... 라고 읽고 저주라 읽는다.

2. 관련 문서


[1] 촬영 당시 대만 온도는 섭씨 34도였다. [2] 이와중에 써니와 꽃할배 촬영간다는 서진의 반응에 승무원의 대답이 걸작이다. "소원 이루셨네요!" 모든 국민이 염원하는 둘의 여행 [3] 1,000장이 과장되어 보일 수 있지만, 국외에 잘 공개하지 않던 국보급 보물 수백 수천점을 지상파 다큐도 아닌 케이블 예능프로그램이 촬영하려면 박물관 본원은 물론이거니와 이를 관장하는 상위부서 등에, 심하면 각 보물 별로 따로 공문을 작성해야 했을수도 있다. 어찌됐든 굉장히 힘든 작업. [4] 실제로 이 에피소드에서는 화면의 부공간(배경)들을 자세히 보면 바글바글 몰려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당국에서 촬영을 위해 일부러 통제해 준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촬영하는 걸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이 아니라 관람객들의 바다 사이에 잠시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 것.(...) 참고로 실제로 가 보면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은 평소에도 어느 장소건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특히 중국 본토에서 어렵게 허가받아 건너온 관광객들이 중국문화의 정수를 보기 위해 정말 목숨걸고 달려들기 때문에 일년 내내 도떼기 시장이 따로 없다. 그나마 여유있게 사람 없는 가운데서 볼 수 있는 시간이 폐관 1시간 전이다 [5] 이때 이서진을 매섭게 몰아세우는 나PD의 표정이 백미다. 소리를 친 것도 아닌데 표정과 어조에서 깊은 빡침과 한심함이 느껴진다. [6] 가이드가 있으므로 그 물건에 대한 유래나 여러가지를 알 수 있기에 일섭 할배의 반응이 더 좋은 것 같다. 앞으로 가이드도 섭외합시다. [7] 대만 화폐로 500원, 한국돈으로는 약 2만원 정도 된다. 30세 미만은 유스트래블 카드를 발급받았다면 할인받을 수 있지만, 출연진 중 유일하게 해당되는 써니가 이걸 발급받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고, 방송중에도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냥 모르고 넘어간 듯. [8] 영빈관으로 쓰였던 곳이다. 대만 관광책자나 사진에 흔히 보이는 보이는 중국식 양식으로 된 대형 건물. 대만에서 고급호텔 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곳이다. 지어진지 좀 된 지라, 최신식 5성급보다는 조금 아래 취급(한 4성 반 정도)이지만, 인테리어가 전통 중국풍이라 상당히 호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