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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3 17:37:56

꺼끌영원

꺼끌영원
Rough-skinned newt
학명 Taricha
Gray, 1950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양서강(Amphibia)
도롱뇽목(Urodela)
영원과(Salamandridae)
꺼끌영원속(Taricha)
  • 꺼끌영원(Taricha granulosa)
  • 캘리포니아영원(Taricha torosa)
  • 시에라영원(Taricha sierrae)
  • 미국붉은배영원(Taricha rivularis)

파일:Taricha granulosa.jpg

1. 개요2. 분포와 종류3. 독성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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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원(동물)의 일종으로 꺼끌영원속 전체, 혹은 Taricha granulosa 한 종만을 칭하기도 한다. Rough-skinned(꺼끌꺼끌한,거친)이란 이름처럼 피부가 거칠고 울퉁불퉁하며, 몸길이는 11~20cm 정도이다. 몸 윗부분은 어두운 갈색이고, 아랫부분은 종류와 환경에 따라 노란색~붉은색이다. 번식기의 수컷은 피부와 꼬리지느러미가 크게 발달하여 마치 보디빌더 같은 인상을 주며 암컷을 끌어안고 구애하는데, 때때로 암컷 한마리에 수컷 여러마리가 달라붙어 큰 덩어리를 형성하기도 한다.

2. 분포와 종류

파일:Rough-Skinned_Newt.jpg
파일:캘리포니아영원.jpg
파일:Taricha sierrae.jpg
파일:Red_Bellied_Newt_(Taricha_rivularis).jpg

3. 독성


양서류 중에서도 강한 독성을 가졌다. 복어독으로 유명한 테트로도톡신을 분비하는데, 꺼끌영원 자신은 독내성이 없기 때문에 항상 독을 분비하지 않고 독샘에 보관하고 있다가 중대한 위협을 느낄때만 뿜어낸다. 또한 독은 피부에만 있어서 스컹크 같은 육식동물이 내장만 발라먹은 사례도 있다.

독사나 벌 등과 달리 독을 직접 쏘거나 주입하는 동물이 아니고 평소에는 무독하므로 인간에게는 대체로 안전하며, 상처만 없다면 손으로 잡거나 살갗에 닿는 정도로는 위험하지 않다.[2][3] 오직 먹었을 때만 위험하며, 지금까지 사망 사례는 1979년 미국 오리건 주에 살던 한 남성이 만취 상태에서 술안주 삼아(...) 이 영원을 집어먹은 후 죽은 다윈상 타도 될 단 한 건이다.

4. 기타

포식자가 독으로 죽더라도 자신이 먹힌 다음이라면 독의 효용이 없으므로,[4] 독을 분비하기 전에 배를 까뒤집어 밝은 경고색을 보이는 것으로 자신의 독성을 광고하는 위협행동을 한다. 또한 꺼끌영원이 독을 뿜을 때는 매캐한 냄새가 나므로 천적이 이를 알고 미리 피할 수 있다.

일부 가터뱀 종류는 독에 면역이 있어 꺼끌영원을 잡아먹어도 무사한데, 대신 가터뱀이 영원을 먹고 소화하면서 내는 화학적 신호를 감지하여 이를 회피하는 능력이 있다. 꺼끌영원은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독성을 높이고, 가터뱀은 영원을 먹기 위해 해독력을 강화하는 소위 '군비경쟁'은 공진화의 좋은 예로 잘 알려져 있다.

가터뱀과 인간 외에는 천적이 거의 없었으나 최근 동아시아에서 유래한 항아리곰팡이의 일종인 Bsal(Batrachochytrium salamandrivorans)이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실제 실험에서 Bsal에 감염된 영원이 폐사한 사례가 있으며, 이 때문에 미국 정부는 유라시아 원산의 대부분의 도롱뇽 종류들의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

[1] 사진은 꺼끌영원의 일종인 캘리포니아영원. [2] 다만 만약을 대비해 만지고 꼭 손을 씻도록 하자. [3] 테트로도톡신의 원조인 복어 역시 식용으로 하는 것 외에는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만지는 건 상관없다. [4] 간혹 다큐멘터리에서 꺼끌영원을 먹고 독으로 죽은 동물의 입에서 기어나오는 장면은 연출적인 성격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