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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01:17:10

김윤수/선수 경력/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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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3년 2024년 2025년
1. 개요2. 페넌트 레이스
2.1. 7월2.2. 8월2.3. 9~10월
3. 포스트시즌4. 총평

1. 개요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인 김윤수의 2024년 활약을 정리한 문서이다.

2. 페넌트 레이스

2.1. 7월

전역 바로 다음날인 7월 16일 소속선수로 등록되었다. 등번호는 서현원의 입대로 결번이었던 28번을 사용한다.

현재 팀이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어 우선은 롱릴리프로 쓰일 것으로 보이며 장마 기간이 끝난 후 더워지고 일정이 빡빡해지면 6선발의 한 자리로 기용해볼 것이라고 한다.

7월 17일 KIA전에서 올라오자마자 0.2이닝 4사사구로 제대로 멸망했다. 바로 황동재가 나성범에게 귀신같이 만루홈런을 얻어맞으며 0.2이닝 4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은 54.00이 되었다. 전체 투구 24개 중 스트라이크는 단 7개만 던지는 처참한 제구력을 보여주면서 고질적인 제구 문제가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결국 삼성의 군경팀 전역자 잔혹사는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 날 경기에서는 8회말에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확실히 부담감이 덜한 상황에 올라오니 구위가 더 향상된 모습이다.

결국, 김윤수가 불펜 체질이 아니란 걸 인정한 박진만 감독이 선발 준비를 지시하면서 7월 19일에 말소되었다. 올 시즌은 큰 이변이 없으면 2군에서 계속 보내거나 원태인 등 주축 투수들이 자리를 비워야 할 때 땜빵선발 1순위가 될 듯하다. 그러나 7월 24일 상무전에 등판한 이후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2.2. 8월

1군 및 2군 등판이 없었다.

2.3. 9~10월

9월 13일 다시 2군에 등록되었다 하지만 ERA 20.25를 기록하며 멸망했다.

9월 24일 갑자기 등판했는데 처참한 제구만을 보여주다가 30구 넘어가며 제구가 그나마 잡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슬라이더는 무려 147km/h가 찍혔는데 전부 바닥에 찍히는 패대기라 큰 의미는 없었다. 최종 기록은 2이닝 2피안타 2볼넷 2삼진 1실점. 이 와중에 8회말 무사만루에서 김도영에게 39호를 만루홈런으로 맞을 뻔했으나, 다행히 중앙 워닝트랙에서 잡혔다.

9월 28일 선발투수로 나온 최채흥과 이승현, 그리고 이승민에 이은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실책과 함께 만루 주자들을 모두 분식했고 그 다음 이닝 올라와 병살으로 잡을수 있는 타구를 괜히 잡으려다 주자를 쌓았고 1실점을 허용했다. 그나마 이날은 바빕타가 좀 많은 편이었고 평균구속 151.2km/h로 라팍임을 감안하면 153km/h의 평균구속에 최고 156km/h까지 찍혔으며 제구도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서 매우 심각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군입대 전 꽤 괜찮은 날 정도 수준까지 올라왔다.

전역 이후 5이닝 10.13의 평균자책점, 볼넷 7개에 2K로, 기대치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다만 마지막 경기에선 어느정도 제구가 잡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10월 3일 퓨처스리그에 등록되어 상동 롯데전에 불펜으로 나서 1이닝 3K 완벽투를 했다. 최고 구속은 전광판 기준 무려 157km/h.

3. 포스트시즌

3.1. 플레이오프

10월 9일 자체 청백전에서는 11개 중에 무려 9개를 존 안에 집어넣으며 1이닝 2K 완벽투를 하였다. 최고 구속은 156km/h. 투수진 이탈이 심해지며 우스갯소리로 LG전에 약한 김재윤을 대체할 마무리 후보로 숭배되고 있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1차전 7회초 2사 1, 2루의 위기상황에 등판하였다.[1] 최고 155km/h의 직구와 120km대 커브로 2024시즌 타점왕 오스틴 딘삼구삼진으로 잡아냈다. 오스틴은 기존 삼성 투수들보다 10km/h 이상 빠른 김윤수의 공에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아[2] 직구마다 스윙이 한참 늦었고, 삼진 직후 김윤수의 포효가 압권이었다. 그런데 8회초에는 선두 타자 김현수를 상대로 1구는 스트라이크로 잘 던지고는, 갑자기 원래의 김윤수로 돌아와서는 2구째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후 임창민과 교체되었다. 삼성 팬들은 이마저도 '김윤수답다'는 반응.[3]

몸에 맞는 볼이 나왔으나 팀의 위기 상황을 막아 자칫하면 LG에게 기울 뻔한 분위기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김윤수를 올린 것은 도박이었는데 오스틴을 삼진 잡는 순간 삼성 팬들이 다같이 일어나고, 티빙 해설자도 이를 언급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또 다시 오스틴을 상대하기 위해 올라왔다. 1차전과 비슷하게 7회초 2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선발 원태인을 구원하러 등판, 3구만에 유격수 방면 땅볼을 유도해내며 위기를 넘겼고 8회초에 곧바로 좌완 이승현으로 교체되었다. 정규시즌에서도 기록하지 못했던 홀드를 포스트시즌에서만 2개째 올리고 있다.

플레이오프 3차전 0:1로 근소하게 지고 있는 상황, 2사 1,2루 실점 위기에서도 오스틴을 상대하기 위해 올라오며 3번째 맞대결을 가졌다. 155.6km 직구로 1구만에 뜬공으로 정리하면서 또 한번 오스틴을 이겼다. 4차전에는 오스틴을 상대할 기회는 있었으나 오스틴이 1차전 이후로 완전히 망가져 굳이 담당일진을 할 필요가 없었기에, 레예스와 김재윤이 나갔고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였다.

2024년 플레이오프 최종성적은 1이닝 1사사구 1삼진 무실점. 절대적인 수치로는 평범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김윤수가 등판했던 3경기 모두 김윤수는 팀의 실점 위기 상황이었는데 정규시즌 타점왕 오스틴을 3번 연속 아웃으로 처리했다. 자칫하면 LG에게 흐름이 넘어갈 수 있던 상황을 실패없이 모두 막아주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고 볼 수 있다.

3.2.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이후 1:3으로 뒤진 7회말 2사 2루의 위기 상황에 등판하여 김도영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4] 최형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같은 날 열린 2차전에서도 2:7로 뒤진 6회말에 2사에 등판하여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였고, 김도영 - 최형우 - 나성범을 각각 삼진, 우플, 중플로 처리하였다. 특히 최형우가 배트플립을 할 만큼 정타를 맞았음에도 워닝트랙 까지도 뻗지 않는 묵직한 구위를 보여주면서 볼질도 하지 않았다. 선발로 나와 주소.

4차전 2:9로 뒤진 7회초 2사 2,3루 위기 상황에 등판하여 김도영에게 삼진을 잡아 위기를 벗어났다. 5차전에서도 위기 상황에서 하필 또 김도영을 상대하게 되었고, 김도영과 끈질긴 승부를 벌이다가 그만 폭투가 일어나면서 5:5 동점을 허용하고 만다. 그대로 이상민으로 교체됐다. 이전에도 몇 개의 공은 포수가 잡기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평소보다 패대기가 많았는데 이날은 제구가 안 되는 날이었다. 폭투만 아니었어도 삼성이 5:3 리드를 그대로 가져가 승리할 수도 있었던 아쉬움이 있다.

4. 총평

상무 야구단에서의 좋은 모습으로 1군 한 자리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였으나, 1군 복귀 직후 여전히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에 부상까지 겹치며 매우 실망스럽게 시즌을 마감할 뻔했다. 그러나 부상 복귀 이후 그나마 나은 모습이었고 2024 플레이오프에선 리그 타점왕 오스틴 딘을 표적등판으로 세 번이나 잡아내어 실점을 막았다.

다만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피칭을 이어가나 싶더니 하필이면 5차전에서 다시 제구가 잘 되지 않아 실점하였다. 잘 보면 가을야구 내내 첫 타자만 좋은 모습이고 두 번째 타자부터는 제구가 안 됐는데, 팀 사정상 원포인트 이상의 운영을 시도하다가 제구 문제가 터지고 만 것이다. 이 제구의 경우 경기별로 편차가 매우 크다. 그나마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의 투구에 자신감을 찾는 것이 고무적이나, 선발로 뛰기 위한 결정구를 아직 찾고 있는 과정인 것으로 보인다.[5]

요약하면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멘탈과 구위는 보여줬으나 제구 문제가 그대로임이 드러난 시즌이었다. 그래도 삼성에 몇 없는 강속구 투수로서 내년에 풀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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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펜의 코칭스태프의 말이 전달이 잘 안 됐는지 김태훈에게 끌려나오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김태훈이 김윤수가 맞냐고 확인시키는데 정말로 멱살 잡혀 올라왔다. [2] 막말로 김윤수의 슬라이더가 나머지 모든 삼성 투수들의 직구와 평균 구속이 비슷하다. [3] 원래 김윤수는 제구가 왔다갔다해서 "삼진 아니면 볼넷"형 투수라고 불렸다. 류원석의 마이너 버전 정도. [4] 김도영은 올해 KBO 최고의 선수일 뿐더러 데이터상으로 빠른 직구에 강한 타자이니만큼 김윤수와 상성이 맞지 않았다. 당장 지난번에도 워닝트랙까지 가는 큰 타구를 허용했다. [5] 2군에서는 김윤수의 구속 특성상 생각보다 저조한 슬라이더와 커브의 완성도로도 양학이 가능했다. 커브의 경우 구속 130km가 나오고 무브먼트도 괜찮아 평가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