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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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1년 : 드림하이 | 2012년 : 해를 품은 달 | 2012년 : 도둑들 |
2013년 : 은밀하게 위대하게 | 2013년 ~ 2014년 : 별에서 온 그대 | 2015년 : 프로듀사 |
2017년 : 리얼 | 2020년 : 사이코지만 괜찮아 | 2021년 : 어느 날 |
2024년 : 눈물의 여왕 |
배우 김수현의 주요 활동을 정리한 문서.
2. 활동
2.1. 2007년~2008년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 》 김수현 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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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데뷔작. 허당끼 다분한 대학 수영부 김수현 역을 맡았다. 열아홉살 신인 배우 김수현의 귀엽고 풋풋한 순간이 담겼다. 김수현 하면 중저음의 보이스지만, 이 드라마에선 그의 미성(!)을 확인할 수 있다.
A: 기초 공부, 기초를 다졌던 작품. 연기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았어요. 카메라가 어디 있는지, 어느 쪽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 많이 혼나기도 했고요.
정식 데뷔작은 2007년 7월부터 2008년 초까지 방영된
MBC 일일시트콤 《
김치 치즈 스마일》의 대학교 수영부원 役. 연세대 극단 학생들과 함께 간 오디션장에서 그의 헤어스타일이 '백수머리(곱슬머리[1])'인 것을 본 담당 PD가 저 헤어스타일로 캐릭터 하나 만들면 재밌겠다며 캐스팅했다고 한다. A: 기초 공부, 기초를 다졌던 작품. 연기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았어요. 카메라가 어디 있는지, 어느 쪽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 많이 혼나기도 했고요.
당시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 공연 준비에 매진하던 도중, 친한 형들 따라 간 오디션에서 덜컥 발탁된 김수현은 오랜 시간 준비했던 공연과 방송 출연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게 된다. 또한 연극톤과 방송톤을 맞추는 과정에서 꽤나 애를 먹기도. 그러나 빠르게 연기력이 안정되면서 분량이 점점 늘어나 결국 공연은 불가피하게 포기. 김수현은 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많이 울었다지만, 이때 당시 그를 인상적으로 좋게 본 작가들 중 한 명이 바로 박혜련 작가. 그때 맺은 인연이 《 드림하이》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듬해 단막극 형식의 KBS 청소년 드라마 《 정글피쉬》를 통해 처음으로 정극 주연을 맡았다. 대본 리딩 당시 배역의 15가지 다른 버전을 준비해 갔을 만큼 열성적이었던 김수현은 제작발표회 시사가 끝난 직후 “작가님과 PD님께 너무 죄송하다. 한 컷 한 컷, 감독님과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며 촬영에 임했다. 촬영할 때마다 감독님들이 요구한 게 있었는데 그때는 내가 다 이해한 줄 알았다. 지금 영상을 보니까 그렇지 못했던 거 같다”며 거듭 사과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자기 자신에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신인 배우의 모습은 기자들로부터 소소한 주목을 받았고,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스스로 부끄럽다고 평했던 이 연기는 《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최문석 PD가 그를 캐스팅 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같은 해 단편 영화 《Cherry Blossom》에 출연하였고, 음악채널 KMTV 《 소년소녀가요백서》의 MC를 맡아 카라의 멤버 한승연과 공동 진행하기도 했다.
2.2. 2009년~2010년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차강진 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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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복잡한 가정사에 괴로워하나 첫사랑을 하면서 서서히 마음을 여는 고등학생 차강진을 연기했다. 세상과 격리된 듯한 반항적인 눈빛이 인상적.
A: 경남 산청에 내려가서 한 달 넘게 있었어요. 울기도 많이 울었던 작품인데,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앞으로 얼마나 외로울지 예감했던 작품이에요. 감정을 표현할 때 눈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배웠고. 그리고 멜로를 배웠달까? 최문석 CP님이 직접 현장에서 저를 만들어주셨어요. 많이 배웠어요. 이 작품을 시작으로 지금의 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2009년 12월,
SBS 수목드라마 《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어린
차강진 役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방영 당시의 화제는 물론, 현재까지도 계속 회자되고 있는 아역계 레전드. '나만 얘 뜨겠다고 생각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모두가 알아봤던 차강진'으로 유명하다. 커뮤니티마다 '도대체
고수 아역이 누구냐?'는 글이 자주 올라왔으며,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2]A: 경남 산청에 내려가서 한 달 넘게 있었어요. 울기도 많이 울었던 작품인데,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앞으로 얼마나 외로울지 예감했던 작품이에요. 감정을 표현할 때 눈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배웠고. 그리고 멜로를 배웠달까? 최문석 CP님이 직접 현장에서 저를 만들어주셨어요. 많이 배웠어요. 이 작품을 시작으로 지금의 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특히 학교 수돗가씬이 명장면으로 꼽힌다. 극중 어머니를 모욕한 동급생의 여자친구가 자신에게 관심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의도적으로 유혹하는 씬. 수돗가에서 관심 없다면서 왜 자꾸 쳐다보냐고 그녀가 의아해하자 “관심은 없는데 자꾸만 네가 눈에 들어오네. 자꾸 너만 쳐다보게 돼 이상하게. 거슬리면 네가 알아서 피해. 난 잘 안 되니까. 네가 나 쳐다보지 마"라고 말하며 하얀 수건을 목에 걸어주는데, 시청자들 이목을 제대로 끌었다. 뜨거운 호평은 덤.
어린 차강진은 복잡한 가정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명석한 두뇌와 패기로 똘똘 뭉친 인물이지만 일부러 반항하고 마음을 닫아버린 고독한 캐릭터였다. 단순한 아역이 아닌 남자 냄새가 나는 역할이었고, 당시 소년과 성인 남자의 경계에 서 있던 김수현의 매력을 처음으로 관객에게 각인시킨 작품. 김수현 역시 인터뷰에서 《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차강진을 잊을 수 없는 인물로 꼽았다. "그때 난 차강진이란 인물에 대해 모든 걸 공감했던 것 같다. 그가 처해 있는 상황 그리고 가지고 있는 상처, 환경이다. 차강진이란 캐릭터를 이해하려 하기보단 그에게 공감했던 것 같다. 덕분에 신나게 연기를 했고 그를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틀을 깨뜨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언급했다.
같은 시기, SBS 2부작 특집극 《아버지의 집》에서 대선배들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 최민수의 복귀작'이라는 타이틀 아래서 배우 '김수현'을 보여주기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임했고, 이때 쟁쟁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것이 크게 도움 되었다고. 인터뷰에서 "공부하러 학교에 가는 기분이었다. 이번 촬영을 하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웠다”, "10년만 지켜봐주시면, 꼭 그 전에 에너지를 무럭무럭 뿜어내는 배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함께한 선배 최민수로부터는 “10년 후에는 나보다 더 대단한 배우가 될 것”이라는 칭찬을 받기도. 동년, 단편 영화 《최악의 친구들》에도 출연. 이 영화는 제8회 미쟝센 단편 영화제에서 비정성시부문에서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2010년 5월, SBS 창사 20주년 대하드라마 《 자이언트》에 어린 이성모 役으로 출연하였다. 근현대 배경의 옛날 교복과 학생모가 그의 단정한 외모와 훌륭히 어우러졌으며,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목격한 후 오로지 복수만을 위해 살아가는 인물을 실감나게 열연했다. 8회분까지 출연하였으며 이때 호흡을 맞춘 동생 역할의 여진구와는 《 해를 품은 달》에서 아역과 성인역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가 배우 김수현의 가능성을 널리 보여 주었다면, 《자이언트》는 그 가능성에 확신을 심어준 작품. 조필연 役의 대선배 정보석과 붙어도 밀리는 모습 없이 안정감 있게 연기, 조필연과 어린 이성모가 붙으면 긴장감이 배가 된다며 큰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둘 사이의 긴장감이 극에 달했던 8회 '거짓말 탐지기' 씬은, 전체 60부작 중 극초반에 방송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이때의 연기로 2010 SBS 연기대상에서 뉴스타상을 수상하였다.
2.3. 2011년~2012년
드라마 《드림하이》 송삼동 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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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수의 꿈을 품고 상경한 ‘촌놈’ 송삼동은 김수현이 연기한 가장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서울 소녀 혜미에게 첫눈에 반해 혜미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려고 노래하는 순수 청년이다. 드라마 첫 주연작으로 노래, 춤, 연기까지 다재다능을 뽐낸 작품.
A: 그 당시의 김수현을 테스트해보기 정말 좋았던 작품이죠. 연기라는게 정답이 없잖아요. 배우가 하기 나름인데, 이렇게 해도 되나, 저렇게 해도 되나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어요. 맞다, 틀리다는 아니지만 어떻게 해야 (그 역할에) 가까워지는지 가늠해볼 수 있지 않았나. 모험하는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제겐 소중한 역할이에요.
2011년 1월,
KBS2 월화드라마 《
드림하이》의
송삼동 役으로 단막극과 아역이 아닌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배용준과
박진영이 손잡고 기획·제작한 이 하이틴 드라마는 김수현을 제외한 동년배 연기자들 모두가 아이돌 출신이기에 방영 전 반응이 몹시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모두가 입을 모아 망한다고 했던 이 작품을 동시간대 1위로 끌어올리며 김수현은 단번에 차세대 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라이징스타 대열의 선두에 서게 된다. A: 그 당시의 김수현을 테스트해보기 정말 좋았던 작품이죠. 연기라는게 정답이 없잖아요. 배우가 하기 나름인데, 이렇게 해도 되나, 저렇게 해도 되나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어요. 맞다, 틀리다는 아니지만 어떻게 해야 (그 역할에) 가까워지는지 가늠해볼 수 있지 않았나. 모험하는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제겐 소중한 역할이에요.
김수현은 극중에서 남자 주인공, 순박한 시골 소년 송삼동 役을 맡아 열연했다. 서울토박이 답지 않게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부터, 여주인공 고혜미( 수지)에게 첫눈에 반해 무작정 상경하는 순애보적 소년의 모습, 천재적인 음악 재능을 가졌으나 청력 상실이라는 고난과 맞닥뜨려 좌절하고, 마침내 극복하며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하게 되는 과정까지. 송삼동 3단 변신이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복합적인 캐릭터였으나 완벽하게 체화하여 소화해내 큰 인기를 얻었다. 2011년 인물캐릭터 분야 검색어 1위. 송삼동의 명대사 "이 농약같은 가시나야!"는 드라마 종영 후 지금까지도 두고두고 회자될 정도. 극을 지탱하고 이끌어간 것은 김수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것이 중론이다.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배우 김수현이란 이름을 널리 각인시켰을 뿐만 아니라 직접 부른 드라마 OST 'Dreaming' 또한 큰 화제를 끌었다.
관련 후일담으로, 《 드림하이》 오디션 당시 어떤 역할을 맡고 싶냐는 감독의 질문에 모두가 역할을 말할 때, 김수현은 누가 'K'[3]인지 묻고는 'K'를 하고 싶다고 어필했다고. 그러자 이응복 감독이 그에게 '송삼동' 役을 주었고, 김수현은 해당 배역의 사투리 및 춤·노래 연기를 위해 몇 달간 일상 속에서도 사투리를 사용, 또한 JYP에서 실제 연습생들과 함께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다. 신인 시절 그의 연기를 향한 욕심과 패기, 노력파적 모습이 엿보이는 부분. 이 작품으로 제4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었고 2011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훤 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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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조선시대 가상의 왕 이훤을 맡아 첫 사극에 도전했다. 첫사랑인 연우와의 애절하고 비극적인 사랑에 김수현도 울고, 시청자도 울었다. 42.2%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대세 배우 등극.
A: 사극에 멜로라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이 작품을 끝내고 직후 인터뷰에서 ‘정말 벽에 부딪친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마음대로 안 되는 걸 알았어요. 생각은 하는데 왜 플레이가 안되지? 그게 너무 답답했고, 그래서 패배감, 아쉬움이 많이 남았죠. 목표가 조금 어렵긴 했어요. 섹시하고 싶다. 나는 사극으로 뭔가 섹시하고 싶다. 그래서 더 어려웠던 것 같고, 마음대로 안 된 것 같고. 과격하게 표현하면 ‘죽여버렸어야 했는데’.
이어 2012년 1월,
MBC 수목드라마 《
해를 품은 달》로 첫 사극에 도전했다. 동명의 역사 로맨스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에서 김수현은 남자 주인공, 가상의 왕
이훤 役을 연기했다. 대한민국에서 마지막으로 시청률 40%가 넘은 주중드라마[4], '국민 드라마'로 불린 이 작품을 통해 그는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탑스타로 올라선다.[5] 20대 배우가 왕 역할을 맡는 것이 흔치 않았던 때, 기존 사극에서의 왕 이미지와 달리 정치적 카리스마와 첫사랑을 향한 애달픈 순정을 동시에 지닌 양면적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내며
역대 사극서 가장 섹시한 왕, 가장 매력적인 왕이라는 찬사를 받았다.A: 사극에 멜로라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이 작품을 끝내고 직후 인터뷰에서 ‘정말 벽에 부딪친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마음대로 안 되는 걸 알았어요. 생각은 하는데 왜 플레이가 안되지? 그게 너무 답답했고, 그래서 패배감, 아쉬움이 많이 남았죠. 목표가 조금 어렵긴 했어요. 섹시하고 싶다. 나는 사극으로 뭔가 섹시하고 싶다. 그래서 더 어려웠던 것 같고, 마음대로 안 된 것 같고. 과격하게 표현하면 ‘죽여버렸어야 했는데’.
이때 보여준 가슴 절절한 그의 연기와 매력은 작년《 드림하이》의 인기로 인해 10대 주축이었던 팬덤이 전 세대로 확장되는 계기가 된다. 기록적인 시청률과는 별개로 아역과 성인역의 부조화, 주연 배우들의 연기 논란으로 다소 잡음이 있었지만 김수현은 중심 잡고 극을 끌고 간다는 평가를 받았다. 25살의 어린 나이였다는 점과 첫 사극 연기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고 봐도 놀라운 장악력이었고, 덕분에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며 티비를 틀기만 하면 그의 광고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이 작품으로 김수현은 제4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제39회 한국방송대상에서는 탤런트상을 수상했으며 연말에는 2012 MBC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영화 《도둑들》 잠파노 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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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장편 영화 데뷔작. 약 13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예니콜만 바라보는 순정파 도둑 잠파노를 연기했다. 개봉 당시 김수현의 인지도에 비하면 작은 역할이었지만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A: 나는 정말 잘 어울리는 배경이 되고 싶다, 나는 좋은 앙상블이 되고 싶다, 였던 것 같아요.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 사이에서 숨도 잘 안 쉬어지고, 움츠러들었는데, 선배님들이 돌아가면서 저를 꺼내주셨어요. 마카오와 홍콩에서 한 달씩 촬영했는데 어떤 날은 이정재 형님이 ‘내방에서 같이 술 먹자’고 불러 주시고, 하루는 오달수 선배님이 ‘술 한잔 할래?’하시고 나중엔 선배님들 앞에서 취해보기도 했고요. 세계 최고의 천송이, 지현 누나랑 호흡해보고. 막 신나있었던 것 같아요.
2012년 7월,
최동훈 감독의 장편영화 《
도둑들》에서 막내도둑 잠파노 役으로 스크린 데뷔하였다. 당시의 김수현이 맡기엔 비중 적은 역할이라
최동훈이 거절하려고 나갔다가 만나본 후 마음을 바꿨다는 건 꽤 유명한 일화.A: 나는 정말 잘 어울리는 배경이 되고 싶다, 나는 좋은 앙상블이 되고 싶다, 였던 것 같아요.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 사이에서 숨도 잘 안 쉬어지고, 움츠러들었는데, 선배님들이 돌아가면서 저를 꺼내주셨어요. 마카오와 홍콩에서 한 달씩 촬영했는데 어떤 날은 이정재 형님이 ‘내방에서 같이 술 먹자’고 불러 주시고, 하루는 오달수 선배님이 ‘술 한잔 할래?’하시고 나중엔 선배님들 앞에서 취해보기도 했고요. 세계 최고의 천송이, 지현 누나랑 호흡해보고. 막 신나있었던 것 같아요.
당초 잠파노는 원래 10명의 도둑들 중에선 가장 비중 적은 역할이었으나 해품달의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김수현의 모든 분량을 일체 편집하지 못한채 내보냈다고. 첫 영화임에도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대선배들 사이서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작중 러브라인이었던 예니콜 役의 전지현과의 키스신이 유명한데 이 커플은 2년 후...
《 도둑들》은 여름 극장가의 승기를 잡으며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을 하다가 결국 1,298만이라는 경이로운 흥행 기록을 세움으로써 천만 관객 돌파 영화에 입성. 참고로 김수현은 스크린 데뷔작이 천만 영화인 첫 번째 남자배우이다. 이 영화로 김수현은 제33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었다.
2.4. 2013년~2014년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원류환 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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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TV 드라마의 성공이 곧 영화 흥행으로 이어지지 않는게 일반적인데, 김수현은 확실히 달랐다. 700만 관객은 김수현이란 이름에 지갑을 열었다. 북한 최고 엘리트 요원 원류환과 바보 동구라는 극과 극 캐릭터를 소화하며 동세대 배우론 거의 유일하게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갖춘 배우로 성장했다.
A:‘은위’는 너무 재밌어서 문제였다고 해야 할까. 기웅이 형, 현우까지 또래 셋을 붙여놓으니까 현장에서 정말 좋았어요. 무대 인사를 하면서도 계속 재밌기만 했고요. 그게 오히려 걱정이었죠. 한편으론 덕분에 이 정도 (흥행을) 한 건가? 싶고. 원작 웹툰 때문에 잘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웹툰엔 졌어요. 제가 판단할 때는. 왜냐하면 웹툰을 보고는 눈물이 났는데, 제가 나온 영화를 보고는 눈물이 안났으니까요.
2013년 6월,
장철수 감독의 장편영화 《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동네 바보를 가장한 남파 간첩
원류환 役으로 분했다. 김수현의 첫 원톱 영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개봉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관객 300만을 돌파하는 등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며 크게 흥행하였다. 최종 스코어는 695만 9,083명[6]. 이에 따라 방송계와 영화계에서 김수현 파워에 대해 잇따라 분석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평은 극명하게 갈리는 편이나 흥행 성공의 요인만큼은 이견 없이 '김수현'으로 통일. 동네 바보와 북한 최정예 요원을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와 그의 스타성을 결정적인 흥행 요인으로 꼽는다. A:‘은위’는 너무 재밌어서 문제였다고 해야 할까. 기웅이 형, 현우까지 또래 셋을 붙여놓으니까 현장에서 정말 좋았어요. 무대 인사를 하면서도 계속 재밌기만 했고요. 그게 오히려 걱정이었죠. 한편으론 덕분에 이 정도 (흥행을) 한 건가? 싶고. 원작 웹툰 때문에 잘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웹툰엔 졌어요. 제가 판단할 때는. 왜냐하면 웹툰을 보고는 눈물이 났는데, 제가 나온 영화를 보고는 눈물이 안났으니까요.
영화평론가 강성률 교수는 “이번 흥행은 김수현 고유의 매력과 극중 캐릭터가 잘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평했으며, 강명석 대중문화평론가는 "시장의 문법은 바뀌며 새 세대의 스타가 탄생했다"고 총평했다. 원톱 영화로 7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김수현의 티켓 파워는 관객들을 포함해 많은 관계자들로부터 두루 인정 받으며 차세대 충무로 기대주로 자리잡게 했다. 2013년 11월 1일에 열린 제50회 대종상에서 신인남우상을 2014년 5월 27일에 열린 제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파일:활동-별그대 도민준.gif | |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 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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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수현의 정점은 어디인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 도민준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작품.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으로 분해 톱스타 천송이와 달콤한 로맨스를 완성했다.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요동치게 한 이 드라마는 김수현을 ‘멜로의 장인’으로 거듭나게 했다.
A: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마음고생 아닌 마음고생을 했어요. 왜냐하면 400살이니까. 세월도 세월인데 대학 교수를 어떻게 연기 하지, 제 비쥬얼은 학원 강사도 못할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이겨내나 했죠. 그래서 가르치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해를 품은 달’에선 정치를 하는 게 힘들었거든요. 계속해서 심리 게임을 해야 하니까. ‘별에서 온 그대’는 얼마나 차가워져야하나 집중했던 것 같아요. 400살을 살아보면 많은 일을 겪었을테니 차가워질대로 차가워졌겠죠. 또 마음이 열리는 단계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걱정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제가하는게 아니라 관객 마음이더라고요. 다시 하면 덜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워낙 작가님, 감독님, 여배우님이 어마어마한 분들이라 거기에만 반응하면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개중 편하게 한 작품이 아닌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백투백 홈런. 2013년 12월,
SBS 수목드라마 《
별에서 온 그대》에서 404년 전, 지구로 떨어진 외계인 대학 교수
도민준 役을 맡아 열연해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일으켰다. 작중 남자 주인공 '도민준'은 지구에 불시착해 400년을 살아온 외계인으로서 불로불사에 초능력과 재력, 지성까지 겸비한, 그야말로 '끝판왕' 캐릭터지만 동시에 지구인들과 섞일 수 없고 항상 떠날 날을 준비하는 철저한 이방인이다. 김수현은 절제되고 무게감 있는 연기로 냉소적인 이방인의 모습, 여주인공 천송이(
전지현)와 400년전 서이화(아역배우
김현수)를 향한 애절한 시한부적 순애보를 선보이며 시청자들로부터 열렬한 공감을 이끌어냈다.A: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마음고생 아닌 마음고생을 했어요. 왜냐하면 400살이니까. 세월도 세월인데 대학 교수를 어떻게 연기 하지, 제 비쥬얼은 학원 강사도 못할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이겨내나 했죠. 그래서 가르치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해를 품은 달’에선 정치를 하는 게 힘들었거든요. 계속해서 심리 게임을 해야 하니까. ‘별에서 온 그대’는 얼마나 차가워져야하나 집중했던 것 같아요. 400살을 살아보면 많은 일을 겪었을테니 차가워질대로 차가워졌겠죠. 또 마음이 열리는 단계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걱정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제가하는게 아니라 관객 마음이더라고요. 다시 하면 덜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워낙 작가님, 감독님, 여배우님이 어마어마한 분들이라 거기에만 반응하면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개중 편하게 한 작품이 아닌가.
이 드라마는 방영 전부터 김수현과 전지현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고, 결국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사수하며 '별그대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상대작들이 감격시대, 미스코리아 같은 호평 받거나 기대를 받는 작품들이었으나 압도적인 성적으로 선두를 차지하여 최고 시청률 28.1%를 기록하였다. 특히 중화권에선 하나의 사회현상에 버금갈 만큼 막대한 인기를 누렸는데, 중국 동영상 사이트 조회수가 무려 40억뷰를 돌파했다.
그 인기의 파급력은 그를 초청하기 위해 중국의 한 방송사에서 전용기를 보내주는가 하면, 당시 UN 사무총장이 중국 난징대학교 강연회에서 '도민준'으로 농담하고, 중국 내 주요 인사들이 회의석상 등에서 이 드라마와 김수현을 자주 인용·언급했을 정도.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그의 부인 펑리위안이 도민준을 언급하며 시 주석의 젊은 시절과 닮았다는
이 작품으로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탤런트, 2014년 올해를 빛낸 탤런트 등 영향력 있는 설문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또한 김수현은 제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연말에는 2014 SBS 연기대상에서 중편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시상식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두며 2014년이 김수현의 해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같은 해에 영화 《 수상한 그녀》에 특별출연하여 젊은 몸으로 돌아간 박씨( 박인환) 역을 연기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헬멧을 벗는 명장면을 탄생시키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 한국 영화상 역대급 등장씬으로 언급되었다. 당시 《 별에서 온 그대》가 한참 인기리에 방영중이였기에 김수현이 헬멧을 벗는 순간 관객석 곳곳에서 함성이 나올 정도였다고 한다.
2.5. 2015년~2017년
드라마 《프로듀사》 백승찬 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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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관련 기사
- 《 프로듀사》 표민수 감독 ||
- 윤희성 기자, ① 김수현이 연애를 그려내는 법 ||
- 마더티렉스 기자, '프로듀사' 구해낸 김수현의 마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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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기할 때 정보는 어떻게? 20215년 한래지성(韓來之星)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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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예능국에서 만드는 드라마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대성공. 마지막회 시청률 17.7%를 찍으면서 그해 방영된 KBS 드라마 중 주말드라마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거뒀다. 좋은 성적이었으며, 김수현은 같이 출연한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 캐릭터 표현력이 탁월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연속으로 출연한 각 3사 지상파 드라마들을 전부 대박 터뜨렸고, 그 결과 2015년 KBS 연기대상에서 고두심과 함께 공동 대상을 수상하였다.[7]
2017년 6월,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었던 영화 《 리얼》이 크게 망하며 고배를 마셨다. 당시 연출 및 영화의 내용에 대한 혹평이 거센 걸 넘어 역대급 망작이라는 평가들이 가득할 정도로 좋은 커리어를 쌓던 김수현에게 타격을 입혔다. 김수현은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20대의 연기 활동을 마무리 지으며 2017년 10월 23일 군 입대를 하게 되었다.
2.6. 2019년~2021년
전역 후 《 호텔 델루나》, 《 사랑의 불시착》 등 tvN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하며 높은 화제성으로 실검을 휩쓸었다. 긴 공백기에도 변함 없는 외모와 장악력 덕분에 사실은 도민준이 김수현인 척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돌았다. 군 제대 이후에도 소식이 도통 없었어서 차기작 뉴스가 뜨자마자 김수현 카메오 생활 청산…취업 뽀개기 성공이라는 헤드라인까지 나왔을 정도.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문강태 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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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관련 기사
Q: 배우 김수현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A: 마약 같은 머스마? ㅋ 수줍음이 많아서 누구보다 활달하게 행동하고 가진 게 많아서 누구보다 겸손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 작품 안과 밖에서 가장 완벽한 주인공.
- 《 사이코지만 괜찮아》 박신우 감독 ||
- 《 사이코지만 괜찮아》 조용 작가 ||
- 윤가이 칼럼니스트, 역시는 역시! 김수현의 슬기로운 배우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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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힘을 뺀 김수현과 달리 우리가 마주한 ‘강태’는 굉장히 날이 서 있었어요. 등장도 강렬했지만 끝까지 몰아치는 ‘강태’의 감정을 따라가는 게 어떤 땐 버겁기도 했으니까. 2021년 보그 4월호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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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수현의 한층 무르익은 연기력과 비주얼은 긴 공백기가 무색하다는 평. 다음 해에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로도 올랐다. 더불어 배우의 연기력뿐만 아니라 작품의 뛰어난 미장센 및 사회 속 결핍된 소외자들을 위한 유의미한 메세지로 드라마의 작품성도 인정을 받아 백상예술대상 8개 부문 노미네이트로 2021년 최다 노미 작품, 국제 에미상 드라마부문 노미네이트, 뉴욕타임즈 Best International Show Top10 선정 등 각종 시상식과 언론에서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았다.
드라마 《어느 날》 김현수 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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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관련 기사
- 《 어느 날》 이명우 감독 ||
- 김선희 기자 ||
- 한수진 기자, 김수현│드라마선 필승의 필모그래피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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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수는 갑작스레 살인 용의자로 몰린 캐릭터인 만큼, 장면 장면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정을 쏟아내야 했다. 한 개인이 서서히 파괴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기적으로 가장 신경 쓴 점은 무엇인가. 2021년 씨네플레이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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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런칭작으로 개국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법 시스템의 부조리함의 비판을 담은 연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을 이끌며 신규 가입자 수 254% 증가와 월 이용자 수 90만 증가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쿠팡플레이 인지도상승에 많은 기여를 한 작품이다. 또한 해외 OTT Viu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해외에도 공개되었는데 글로벌 최대 영화, 드라마 정보 사이트인 IMDb에서 높은 평점을 차지하며 세계적으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7. 2024년~현재
드라마 《눈물의 여왕》 백현우 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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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관련 기사
- 《 눈물의 여왕》 김희원 감독 ||
- 공희정 평론가 ||
- 정덕현 평론가, 눈물의 여왕으로 돌아온, 별에서 온 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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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품 선정할 때 기준이 궁금하다. 2024년 아레나 옴므 플러스 8월호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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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화부터 수많은 감정 스펙트럼을 소화해내며 호평을 이끈 김수현은 방영 중간,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었다. 또한 한국갤럽에서 2004년부터 5년 주기로 발표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탤런트 1위에 오르며 또다시 김수현 신드롬을 일으켰다.
==# 평가 #==
비주얼과 목소리가 좋아서 누가 건드려도 언젠간 잘 될 아이였다. 나는 스타트 라인에 세워주는 역할만 했고, 뛰는 건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최문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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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강점으로 꼽았다. 유 PD는 “나이가 어려 경험이 없는걸 걱정했는데, 연기 폭도 넓고 감정선도 잘 잡는 등 ‘애늙은이’같은 매력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
김수현의 안정적인 연기에 반해 그 전부터 같이 작업하고 싶었다. 사투리를 배우기 위해 지방에 갔다오겠다는 말을 듣고 ‘이런 열정이면 뭘 해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감성과 이성이 정확히 50대 50인 배우인 것 같아요. 그 나이 또래에 이렇게 연기하는 배우가 있나 싶습니다. 보통 배우들이 감정에 빠져 연기를 하면 기술적인 면을 생각 못하거든요. 반대로 계산을 해서 연기를 하면 감정이 안 살아요. 김수현이 연기를 할 때 이런 적이 있었어요. 한창 감정에 몰입해 있는데 '아, 촬영 전에 고개를 이쪽으로 돌려달라고 말해줄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순간 고개를 원하는 방향으로 돌려줬어요. 늘 그런 식이에요. 감탄했죠. |
극중 훤은 소년과 남자, 따뜻함과 서늘함, 거만함과 유치함, 순수함과 섹시함의 양면성을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다. 김수현은 마스크부터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연기 역시 타고난 면이 있다. 부족한 점은 노력으로 채워 나가는 열정도 있다. |
김수현은 뭐랄까 서서히 사람을 감염시키는, 정확한 표현을 찾기 어려운데 나중에 큰 배우가 되겠구나 하는 느낌이 온다. 한국에는 잘 없는 배우인 것 같다. 다른 사람과 다르다. |
촬영하면서 느꼈지만 수현이는 참 얼굴이 깨끗하다. 하얀 도화지 같다. 빨간색을 칠하면 빨갛게, 파란색을 칠하면 파랗게 물든다. 어떤 색을 주문해도 제 색을 내는 배우다. |
김수현은 진짜 멋진 역할을 볼 줄 아는 배우다. 연기의 기본기를 갖췄으며, 경험이 쌓여야만 가능한 캐릭터에 대한 통찰력과 이를 표현하는 능력을 갖췄다. 또 아이처럼 놀다가 갑자기 집중력을 뿜어낼 줄도 안다. 이는 재능과 노력이 함께한 덕분일 거다. 《
은밀하게 위대하게》 김방현 제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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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씨가 연기를 굉장히 잘하잖아요. 거의 그 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연기를 보여 주거든요. 안정감 있고 뭔가 속에 단단한 느낌이 있어요, 보면.실제로 나이가 20대 후반... 20대 중반인데 정말 한 40대 정도 되는 남자같이 그런 차분함이 있거든요. 그래서 외계인 캐릭터에 어울리는 것 같아요. 400년을 살아온 외계인. |
[1]
김수현의 머리카락은 타고난 악성 반곱슬이다.
[2]
배우 전지현의 인터뷰에 의하면
아역 시절부터 업계에서 유명했고, 그녀 역시 크눈에서의 김수현을 보고 크게 될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3]
최종화에서 정체가 밝혀지는 작중 훗날의 월드스타
[4]
최고 시청률 42.2%
[5]
해품달 이후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 시 최상위 결과로 뜨기 시작. 이 시점에도 대다수 국민들에겐 여전히 드라마 작가 김수현이 더 알려져 있었다고 하나, 영화 《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론 확실히 앞서기 시작했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후로는 넘사벽이 되었다.
[6]
확장판까지 포함하면 696만 3,821명
[7]
안재모 이후 13년 만에 20대 남자배우 대상 수상이다.
[8]
군복의 수많은 부착물들이 그의 군생활을 요약해주고 있다. 선택받은 소수에게만 허락되는 수색대 흉장, 민정경찰 마크와 최전방 수호병 마크가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