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기름 보일러(Oil Boiler)는 보일러에 연료를 주유하고 일정한 시간에 맞추어서 난방 및 급탕을 한다. 보통 기름 보일러의 너비는 가스 보일러와 비슷하며 주된 연료는 경유, 등유, C 중유(벙커C유)가 있다. 다만 C중유는 주로 중앙난방에 집중적으로 쓰이지만 보통 대형급 보일러에 벙커C유를 넣고 난방하는 경우가 많다. 1960년대, 1970년대에는 부의 상징으로 이목을 끈 보일러이다. 린나이와 알토엔대우, 롯데기공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한 모든 업체에서 기름보일러를 생산하고 있다. [1]1980년대는 물론이고 1990년대 초반까지도 동네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었으나 1990년대 들어 가스 보일러의 보급이 급격히 보편화되면서 몇 년 지나지 않아 레어 아이템이 되었다. 이 때문에 아재 판독기로 1980년대까지의 주유차(기름차)와 기름 보일러 특유의 기름통(기름탱크)을 알아보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1990년대까지의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집집마다의 야외 보일러실에서 나온 구부정한 연통과 검붉은 사각형 기름통, 보일러가 돌아갈 때 나는 특유의 우렁찬 소리, 그리고 연통 입 근처의 벽에 묻은 그을림을 기억할 것이다. 지금도 가스 공급이 힘든 지역은 기름 보일러를 쓰는 곳도 간간히 보인다.
2. 장점
기름 보일러는 연탄 보일러, 화목 보일러와 달리 기름을 넣고 주유한 후 일정 시간에 맞게 난방하게 되고, 온수 기능 역시 담당한다. 가스 보일러처럼 비슷한 구조가 있다. 특히 도시가스 음영 지역에서 널리 보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보일러이다.[2]3. 단점
고유가 시대에 걸맞지 않는 경우도 있고 추위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히터를 덤으로 설치해서 보조 난방을 써야 하거나, 액화석유가스나 전기를 주된 연료로 쓰이는 온수기를 설치하거나 대체 보일러인 연탄 보일러로 교체해야 하는 경우 역시 많다. 더불어 석유 가격을 볼 때 경유를 기준으로 1리터에 1237~1517원으로 천차만별 차이가 날 정도로 1리터에 경유 가격이 2,000원이면 기름 보일러를 철거하고 심야전기보일러 또는 연탄 보일러로 교체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다. 다만 등유의 가격은 1리터 기준 790~1,248원으로 경유보다 그래도 싼 편이지만 1리터에 경유 대신 등유로 주유하게 될 경우 300~500원을 아낄 수 있는 효과가 있어, 등유는 주로 보일러에 난방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 한하여 적용되고 있어 등유 가격이 경유 만큼 비쌀 경우 같은 이유로 교체 대상 우선 순위이다.더불어 화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흡연만으로도 화재가 발생하는데 주유과정과 기름통 관리가 추가로 필요한 기름 보일러는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보일러에 잘못 주유하다가 화재가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은 연탄 보일러, 화목 보일러도 비슷할 수 있으나, 연탄 보일러에 연탄을 간단히 꽂는 것과 달리 기름 보일러는 주유 작업 특성상 유증기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기름이 튈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비단 주유 과정 뿐 아니라 가정집에 인화물질을 가득 가지고 있는 것 자체만해도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매번 주유를 해야하는 번거로움과 더불어 도시가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주된 이유이다. 또한 바이오매스와 관계된 환경문제에도 덩달아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4. 관련 문서
[1]
단, 린나이 기름보일러의 경우
라니에서 ODM 형식으로 위탁 생산하였지만 지금은 린나이 기름 보일러가 아예 없다.
경동나비엔,
귀뚜라미그룹,
대성쎌틱 등 일부 업체만 기름보일러를 제조하고 있다. 과거에는 동성, 유공, 썬웨이, 로보트 등 일부 업체에도 기름 보일러를 만든 이력도 있었다.
[2]
주로
인천광역시
옹진군,
경상북도
울릉군,
전라남도
신안군과 같이 도서 지역에 몰린 곳이라던가 일부 내륙 산간 지역 등은 물론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등
도시가스 사각지대에 있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는 기름 보일러가 주류를 이룬다. 다만 가스는
LPG를 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