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무늬비단뱀 (레틱 파이톤, 그물무늬왕뱀, 그물무늬비단구렁이) Reticulated python |
|||
|
|||
학명 |
Malayopython reticulatus (Schneider, 1801) |
||
분류 | |||
<colcolor=#000> 계 | 동물계(Animalia)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강 | 파충강(Reptilia) | ||
목 | 뱀목(Squamata) | ||
과 | 비단뱀과(Pythonidae) | ||
속 | 말레이시아비단뱀속(Malayopython) | ||
종 | 그물무늬비단뱀(M. reticulatus)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언어별 명칭】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colbgcolor=#CCCCCC,#212121> 한국어 | 그물무늬비단뱀, 레틱 파이톤, 그물무늬왕뱀, 그물무늬비단구렁이 | |
영어 | Reticulated python | ||
중국어 | 網紋蟒 | ||
일본어 | アミメニシキヘビ | ||
벵골어 | রেটিকুলেটেড পাইথন | ||
인도네시아어 | Sanca kembang | ||
말레이어 | Ular Sawa Batik | ||
태국어 | งูเหลือม | ||
베트남어 | Trăn gấm |
멸종위기등급 | |
[clearfix]
1. 개요
비단뱀의 일종이다. 한국의 파충류 애호가들은 흔히 '레틱 파이톤'이라고 부른다.[1] 세상에서 가장 긴 뱀이자 파충류이다.
2. 특징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2]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일대에 서식하는데 버마비단뱀, 아프리카비단뱀과 같이 세계 3개 비단뱀으로 뽑힌다.의외로 크기가 비슷한 버마비단뱀, 아프리카비단뱀, 인도비단뱀과는 촌수가 많이 떨어져 있다. 심지어 버마비단뱀은 크기와 서식지가 비슷한 그물무늬비단뱀보다, 서식지가 이역만리 너머에 있고 크기도 훨씬 작은 종인 공비단뱀에 더 가까울 정도이니 말 다 했다. 속명도 공비단뱀, 버마비단뱀, 아프리카비단뱀, 인도비단뱀의 속명이 Python인 반면 그물무늬비단뱀의 속명은 Malayopython이라 확실히 구분된다.
외형 또한 다른 대형 비단뱀에 비해 이질적이다. 다른 대형 비단뱀이나 공비단뱀의 홍채색이 검은색이라 얼핏 보면 그냥 귀엽고 똘망똘망한 눈이지만, 그물무늬비단뱀의 홍채는 밝은색이라 비단뱀 특유의 고양이눈이 강조되어 더 무서운 인상이다. 두상도 피트기관이 주둥이 끝에만이 아니라 옆으로도 일렬로 나 있는 등 Python 계통 뱀보단 Morelia 계통 뱀의 두상과 더 유사한 부분이 있다.
역사상 가장 큰 개체 중 하나인 "Fluffy". 7.6m가 넘는 크기였다고 한다.
가장 긴 뱀이다.[3] 보통 수컷은 3~4 m, 암컷은 5~6m까지 성장하며 7미터 이상의 대형 개체들도 있다.[4] 하지만 지역마다 크기 차이가 있어 인도네시아 조그마한 섬에 사는 그물무늬비단뱀 중에는 섬 왜소화현상으로 최대 길이가 2-3 m밖에 안되는 "슈퍼드워프"라고 불리는 소형 아종도 있으며 더 작은 크기로 인해서 본토에 사는 거대한 종보다 애완용으로 각광받지만 워낙 희귀해서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단점이다.
몸 길이가 같은 버마비단뱀이나 그린아나콘다과 비교하면 몸통의 굵기가 가늘지만, 초대형 개체는 굵기도 어마어마하다.[5]
주식은 포유류와 조류 등 소동물이다.
3~4 m 정도 되는 작은 개체는 쥐 등 설치류를 먹고, 큰 개체는 빈투롱을 포함한 사향고양이와 영장류[6], 바비루사, 멧돼지, 토끼, 사슴, 공작 등을 잡아먹는다. 자기 길이나 몸무게와 비슷한 먹이도 먹을 수 있으며 6~7 m 이상의 초대형 개체는 악어, 보르네오오랑우탄, 말레이곰 심지어 사람까지 잡아먹을 수 있는데, 사람을 잡아먹은 것이 확인된 뱀은 현재까지 그물무늬비단뱀 뿐이다.[7]
사냥방식은 매복하고 있다가 공격범위 내에 먹이가 접근하면 기습해서 덮친 후 조여서 먹이를 죽이는 것. 파이톤류는 자신의 몸을 들어 거대한 몸의 근육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조여 죽일 수 있다. 또, 뱀들은 발달된 몸의 근육을 이용하여 상대방한테 자신의 몸을 날려 들이박는다. 대부분의 대형뱀들은 무게가 무거워 그것이 불가능하나 그물무늬비단뱀은 다른 대형뱀들에 비해 호리호리해서 이렇게 공격할 수 있다.[8]
가죽의 무늬가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한 뱀으로, 브리더들이 수많은 모프를 개발해내기도 한다. 주로 인도네시아에서 이 아름다운 가죽을 팔아 외화를 벌 목적으로 사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동물보호 단체에서 이를 비난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때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사람을 죽이는 유해한 식인뱀들을 구제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반박하고 있다.
어린 개체는 사람을 비롯한 새, 악어, 타란툴라, 표범, 멧돼지, 물왕도마뱀 등과 같은 천적이 존재하지만, 성체는 바다악어, 말레이가비알, 호랑이 외에는 천적이 거의 없다시피하다.
3. 사육
성격은 굉장히 사납기로 유명하고 야생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해친 뱀으로도 알려졌지만, 어렸을 때부터 사람 손을 타고 자란 CB개체(인공번식 개체)는 생각보다 매우 온순하다.[9] 하지만 온순하다 해도 힘이 매우 강해서 혼자서는 도저히 상대할 수가 없으므로 항상 조심해서 키워야 한다. 인간보다 힘이 훨씬 강한 오랑우탄, 악어도 대형 그물무늬비단뱀에게 가끔 사냥당하는 일도 있으니 대형 개체들은 대형맹수와 같다고 보면 되며 사육 시 매우 주의해야 한다.그물무늬비단뱀은 습한 환경을 선호하는 종이기 때문에[10] 사육 시에는 사육장의 습도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몸을 담글 수 있는 충분한 크기의 수반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덩치가 커서 굉장히 큰 수반을 준비해야 할 뿐만 아니라, 번거롭지만 매일 청소하고 물을 갈아줘야 한다. 또한 수상생활을 즐기기 때문에 사육장에 튼튼한 유목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수명은 15~25년 정도지만 개인사육으로 30년까지 사는 개체도 있다고 하며 어릴 때 먹이 공급이 충분하면 급격하게 성장하는 종이기 때문에 먹이 양을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안 주거나 하면 배고픈 뱀이 사육사를 공격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잡아먹힌 사람도 있다.
4. 기타
- 아성체가 성체 킹코브라와 대결한 적이 있다. 어느 정도 대등히 싸웠으나 결국 둘이서 서로 죽어버렸다. 힘은 그물무늬비단뱀이 더 강했지만 킹코브라는 독으로 공격했기 때문에 결국은 무승부로 끝났다.
- 독이 없는 만큼 힘과 치악력이 매우 강한 듯하다. Kings of Pain에서 물리는 실험을 했을 때 여러 독충, 독물고기, 도마뱀 등을 제치고 독보적인 1위의 고통을 안겨준 동물로 선정되었다.
- 2019년 12월 서울동물원에서 이 뱀의 새끼가 무려 20마리나 탄생했는데 법적사육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들 중 18마리를 냉동박제한 사건이 있었다. 이는 법적 사육시설등록 기준을 피하기 위한 잔인한 처사였다. 그물무늬비단뱀을 비롯한 일부 종은 현재 국내에서 사육시설등록 대상인데, 한 마리당 규정하는 사육장의 크기는 당해 동물의 본래 야생 환경을 최소한이나마 구현할 수 있게끔 설정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넓어진다. 또한 그 시설등록규정을 개인사육뿐 아니라 당연히 동물원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동물원은 이 규정을 피하기 위해 죽여서 처리한 것이다. 결국 새로 태어난 새끼들의 대부분이 영문도 모르고 죽어야 했다. 애초에 지구 반대편에서 살아가야 했을 동물들을 억지로 끌고 와서는 그 모양을 만든 셈이니 관련 처우에 대한 민간의 전향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12] 그러나 이 사태의 원흉인 환경부는 적반하장으로 서울동물원을 고발했다.
-
영주시
상망동 노벨리스공장에서 이 뱀이 발견돼서 포획된 적이 있다. 안동 주토피옴 동물원에 인계를 하였다.
사바나왕도마뱀에[13] 이어 두번째 이다.
[1]
영어 명칭 레티큘레이티드 파이톤(Reticulated python)을 줄인 것이다.
[2]
포스팅 참조.
싱가포르는 번화한 국제도시지만
동북아시아나
북아메리카 등의 대도시들보다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
비단뱀,
킹코브라,
물왕도마뱀,
비단수달,
게잡이원숭이 심지어
바다악어 같은 야생동물을 도심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다. 싱가포르에 서식하는 주요 뱀 종류가 이 그물무늬비단뱀을 비롯한
비단뱀과 맹독을 가진
코브라 종류이며
동북아시아에서 흔한 온대성 독사인
살무사는 없다.
[3]
기록으로 가장 무거운 뱀은
버마비단뱀이며,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개체 기준으로 가장 무거운 뱀은
그린아나콘다의
북부 개체군이다.
[4]
깊은 숲 속 어딘가에 9미터가 넘는 초대형 개체가 존재한다는 소문이 있다.
[5]
사실 야생에서 그물무늬비단뱀의 크기를 생각하면 이 정도 굵기면 그냥 비만인거다.
[6]
긴팔원숭이, 마카크원숭이[14],
코주부원숭이
[7]
하지만 이들이 잠자코 사냥당하는 것이 아니고 사냥에 성공했더라도 뱀이 삼키기엔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서 그리 선호하는 먹이는 아니다. 보통 작고 어리거나 늙은 개체 혹은 무방비 상태인 성체를 노려서 기습하는 것을 선호한다.
[8]
뱀이 입질을 하는 속도는 매우 빠르다. 6 m급 대형개체가 이렇게 덮친다고 가정하면, 먹이감 입장에선 100 kg가 넘는 쇠망치로 후려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9]
성장하면서 포악해지는 개체도 있다. 이는 개체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 따라서 모든 CB 레틱 파이톤은 온순하다는 생각은 버리자.
[10]
야생에선 주로 강이나 연못 등의 수변지역에서 주로 발견되고 수영도 매우 잘한다.
[11]
대부분의 뱀은
폐가 하나이다, 나머지 하나는 퇴화.
[12]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물무늬비단뱀이 성체까지 자란다고 가정할 때, 현행 시설등록법 상 높이 2m(고정), 둘레는 성체가 2m 가량이라 가정하면 2.5m가 되어야 하며, 저 20여마리를 전부 키운다고 가정하면 마리당 35%의 넓이가 증가해야 한다. 그리고 이는 뱀이 태어나자마자 적용되는 일이다. 사육장을 사이즈에 따라서 천천히 늘리는 건 성장속도와 전시환경을 생각하면 사실상 불가능하니 결국 갓 태어난 새끼뱀들에게 저만큼의 환경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민간에서 볼파이톤 등 대다수의 뱀들의 사육환경은 개체에 비해 좁고, 특히 매우 낮은데, 이는 뱀들의 현실적인 습성에 따른 것이다. 교목성 뱀(예시:
초록나무비단뱀)이 아닌 한 높이는 큰 의미 없다는 것. 여기에 최대 180cm까지 자라는 볼파이톤이지만 80여cm의 가로길이면 충분하다. 이를 극단화시킨게 서랍형 사육장인 렉(일명 렉사)이다. 이를 종합하면, 현행 법률상 규정된 사육장은 특히 높이에서 지나치게 과도한 공간을 요구한다로 귀결된다. 심지어 해당 종의 이름마저도 잘못 기재되어있는,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 엉터리 법안에도 문제가 많다는 것. 동물원 측에서도 유정란을 파기할 수도 없고, 또 다른 동물원 측에(동물원>개인의 분양은 불가능하다) 문의해봤지만 전부 퇴짜를 먹었다는 제보 또한 있다.
전문가의 분석 영상. 고정 댓글에 해당 제보가 실려있다.
[13]
영주시에
악어 출몰 소동을 일으킨 놈으로 강하게 추정된다.
한국인들은 온대기후 국가 특성상 악어를 직접 볼 기회가 없어 악어와 왕도마뱀을 잘 구분 못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