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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00:28:18

그랑 마르니에

파일:Grand Marnier.jpg
그랑 마르니에 꼬르동 루주[1]

1. 개요2. 상세3. 라인업
3.1. 그랑 마르니에 꼬르동 존3.2. 그랑 마르니에 꼬르동 루주3.3. 그랑 마르니에 퀴베 루이 알렉상드르3.4. 그랑 마르니에 퀴베 뒤 센테니어3.5. 그랑 마르니에 퀴베 리벨라시옹3.6. 그랑 마르니에 그랑 퀴베 퀸테상스
4. 기타

1. 개요

Grand Marnier [2]

오렌지향 리큐르 큐라소의 일종이다. 트리플 섹의 일종이라고 혼동되기 쉽지만 근본이 다르다.

2. 상세

오렌지 큐라소 계열 중 최상급에 속하는 제품으로, 파리에 위치한 'Marnier Lapostolle'에서 제조된다. 흔히 오렌지 큐라소의 최고봉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으며, 가격도 가장 높다. 독특한 병 모양과 붉은 리본 장식, 라벨로 장식되어 있는 외견부터 그야말로 럭셔리의 극치이다.

전반적으로 맛은 큐라소인 만큼 달고 처음과 뒷맛에 올라오는 오렌지 향이 강하다. 당도 자체는 다른 큐라소와 큰 차이가 없지만 코냑의 향미가 당도를 어느 정도 덮어주어 스트레이트로 마시기도 편하다. 도수가 40도로 높은 편이므로 한입에 털어 넣는 식의 음용법으로 마셨다간 알콜+당분+오렌지가 폭탄처럼 입안을 마비시킬 것이므로 추천되지 않는다. 다른 증류주를 마시듯이 조금씩 홀짝이는 식으로 마신다면 달달한 오렌지 시럽을 마시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향이 워낙 강해 한잔 따라놓으면 온 집안이 오렌지향으로 뒤덮인다.

쿠앵트로 이상의 맛과 향을 지니고 있으며, 역시 칵테일의 부재료로 자주 사용된다. 특히 일반적인 트리플 섹과의 차이점은 베이스가 되는 술이다. 트리플 섹(쿠앵트로 포함)의 경우 단순히 주정을 사용하여 오렌지를 침출시키고 이를 다시 증류하여 만들지만 그랑 마르니에는 오렌지 증류 원액과 코냑을 블렌딩한다. 이것이 고귀한 향과 깊은 맛을 내지만 색깔이 황금빛[3]을 띠기 때문에 무색투명한 쿠앵트로와 달리 사용 범위에 다소 제한이 있다. 이 때문에 이 그랑 마르니에를 코냑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상당수 있는 편이다.

쿠앵트로가 트리플 섹 계열 리큐르들의 원조가 되었듯이 그랑 마르니에의 영향을 받아 코냑을 사용한 오렌지 리큐르들이 다수 출시되었다. 대표적으로는 쿠앵트로 느와르와 커클랜드 시그니처 오렌지 리큐르 등이 있다. 이들은 대체로 그랑 마르니에보다 저렴하지만 상대적으로 코냑 함유량이 적거나 판매처가 적은 등 떨어지는 점들이 있어 시장 영향력이 그랑 마르니에에게 견줄 만한 수준은 되지 못한다.

그랑 마르니에는 보통 칵테일보다는 제과 제빵에 많이 사용되는 편이며, 특히 화이트 초콜릿과의 궁합은 극상이다. 화이트 초콜릿은 그랑 마르니에의 독한 뒷맛을 잡으며, 그랑 마르니에는 화이트 초콜릿의 느끼한 맛을 향기롭게 바꿔준다. 그랑 마르니에를 쓴 화이트 초콜릿 트뤼플[4]은 맛과 향, 그리고 가격에서 큰 차이가 난다.

칵테일 레시피의 경우에도 쿠앵트로의 경우 트리플 섹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그랑 마르니에의 경우 반드시 그랑 마르니에를 사용해야 한다고 레시피에 못박혀 있는 경우가 많다.[5] 수입사에서는 콜린스 또는 토닉 스타일의 음용법을 추천한다.

3. 라인업

3.1. 그랑 마르니에 꼬르동 존

Grand Marnier Cordon Jaune

꼬르동 옐로우라고도 불리는 이 제품은 코냑 대신 일반 주정이 들어간 제품이다. 쿠앵트로와 같은 트리플 섹과 큰 차이는 없으며 현재는 단종되었다.

3.2. 그랑 마르니에 꼬르동 루주

Grand Marnier Cordon Rouge

가장 대중적인 제품으로, 보통 '그랑 마르니에'라고 하면 이 제품을 뜻한다. 약 5만원 내외의 가격에 수입주류상가 및 베이킹 상점에서 구할 수 있다. 제과제빵 및 칵테일의 기주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용된 코냑의 등급을 기재하지 않고 있어 VS등급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함유량은 51%이다. 상위 라인업에 비해 코냑 함유량이 적은 편이라 제일 달다.

3.3. 그랑 마르니에 퀴베 루이 알렉상드르

Grand Marnier Cuvée Louis-Alexandre

여기서부터는 사용된 코냑의 질과 양이 확 뛴다. VSOP 등급의 코냑이 82%나 함유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당류의 비중이 줄어 니트로 마시기에도 좋아졌다. 다만 당류의 비중이 줄어듬에 따라 당도가 크게 낮아졌기에 칵테일에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완성된 칵테일의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제과제빵용으로는 더 우수하다는 주장도 있다. 가격은 80달러 내외이며 여기서부터는 정식 수입이 되지 않아 직구해야 한다.

3.4. 그랑 마르니에 퀴베 뒤 센테니어

Grand Marnier Cuvée Du Centenaire

회사 100주년을 기념해 나온 제품으로, 핀 상파뉴[6] XO 코냑을 82% 함유했다. 순수하게 코냑만 놓고 보아도 손색이 없다. 상위 제품과 마찬가지로 니트 혹은 온더락으로 즐기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3.5. 그랑 마르니에 퀴베 리벨라시옹

Grand Marnier Grande Cuvée Révélation

순수 그랑 상파뉴산 XXO급[7] 코냑을 91% 함유하고 있다. 68가지 오드비를 블렌딩하고 코냑 함량을 더욱 높여 이제는 오렌지향 나는 코냑이라 해도 무방한 수준에 이르렀다.

3.6. 그랑 마르니에 그랑 퀴베 퀸테상스

Grand Marnier Grande Cuvée Quintessence

무려 70년 이상 숙성한 Hors D'âge급 코냑을 사용한다. 매 출시 마다 오직 1000병만 생산하며 1947년 혹은 더 오래된 11개의 엄선된 배럴에서 블렌딩한다. 메종 바카라에서 생산되는 크리스탈 디캔터와 잔에 담겨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명품이다. 공항 면세점 등에서 2천 달러 이상의 가격에 판매된다.

4. 기타


[1] Cordon Rouge, '붉은 리본'이라는 뜻이다. 가장 기본적인 제품이다. [2] 프랑스어인 '그랑'에 영어 파닉스인 '마니에르'라는 국적불명의 짬뽕발음으로 오독되기 일쑤지만 원어는 프랑스어이므로 그랑 마르니에가 옳은 발음이다.싹 다 영어식으로 그랜드 마니에르라 읽던지 [3] 사용되는 코냑 원액이 오크통 숙성을 거치기 때문이다. 다만 코냑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색소 첨가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100% 나무에서 온 컬러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4] 속을 크림으로 채우고 겉을 다크 초콜릿으로 코팅한 초콜릿이다. [5] 대표적으로 B-52가 그러하다. [6] 그랑 상파뉴와 쁘띠 상파뉴에서 나온 코냑을 블렌딩한 것 [7] 최소 14년 이상 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