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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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일어났던 그라지에 터널
1. 개요
Tragedia della galleria delle Grazie
1942년 10월 23일 이탈리아 왕국 제노바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
2. 사고 내용
그라지에 터널은 제노바 항구와 역을 연결하는 터널로, 1910년에 개통됐다. 옆에는 비슷한 이유로 1922년 개통된 칼리그나노(Carignano) 터널도 있었다. 두 터널은 한 곳에서 시작되어 두 갈래로 나뉘는 구조였다. 1939년에 다른 터널이 새로 개통되면서 버려졌지만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고, 영국 공군의 폭격이 가해지자 이곳을 민간인 대피소로 삼았다.사고 당일에도 영국 폭격기의 공습이 있었다. 무려 200톤에 달하는 폭탄이 뿌려졌다. 공습 경고가 울리고, 사람들은 재빨리 터널로 들어갔다. 하지만 너무 서두른 나머지 넘어지는 사람이 나왔고, 그 사람에 걸려 다른 사람들이 넘어지고, 넘어진 사람에 또 다른 사람이 걸려 넘어지는 연쇄작용이 일어났다. 사람들은 넘어진 사람들에 순식간에 깔리고 말았다. 원래 이런 상황을 대비해 사람들을 관리하는 군인이 배치되었으나, 사고 당일엔 군인들이 없어 관리가 되지 않아 이러한 대참사가 벌어졌다.
사고로 354명이 사망했다. 기록에 따라 사망자 수는 500여명까지도 오른다.
3. 사고 이후
시신 대다수는 인근 생 도나토(San Donato) 교회의 묘지에 묻혔다.전쟁이 끝나고, 터널 입구를 아예 막아버리면서 터널은 통째로 버려졌다. 현재는 터널이 있던 자리에 지하철이 개통됐다.
포르타 소프라나(Porta Soprana)와, 앞서 말한 생도나토 교화 묘지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져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