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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12:48:24

권정평

1. 개요2. 생애3. 가족관계


權正平
(1085 ~ 1160)

1. 개요

고려의 인물. 자는 무루(無累). 안동 출신으로 조상 대대로 호장을 지냈다.

2. 생애

향리가 되는 것을 꺼려, 20세가 되기도 전에 향시에 응시한다. 향시에 합격한 권정평은 개경으로 유학했고, 사학 12도의 하나인 남산도 강신재에서 수학한다. 진사 2과에 합격하고 10여년 뒤 어시(御試)에 동진사 제2인으로 급제한다. 인의현(仁義縣, 전라북도 정읍시) 감무로 나가 선정을 베풀었기에 그 칭찬이 문적에 남는다. 6년 뒤 국학학유(종9품)에서 시작해 시(試)태관서령을 지냈고, 지승평군사 부사로 부임했다. 3년 임기를 마치고 고적(考績, 지방관 평가)에 따라 전구서령에 임명되고 중서주서로 전임된다. 4년 뒤 차합문지후로서 곡주(谷州, 황해도 곡산군) 수령으로 3년 부임했으며 개경에 돌아와서는 태관서령, 중서주사, 좌우위장사를 역임했다.

좌우위장사에 오르고 얼마 뒤 나이가 많아 해직되며 뒤에 봉선고부사에 임명된다. 의종 14년(1160) 1월 28일 개경의 자택에서 76세의 나이로 죽었다. 2월 시신을 경성 서쪽 산에 매장했다가 불교식으로 화장했으며, 유골은 석가굴에 1년간 뒀다가 천화사 동쪽 산에 장사됐다. 권정평의 묘지명은 남산도 강신재 후배이자 아들 권안국의 친구인 오세공[1]이 지었다.

3. 가족관계

권한렴과 권융은 호장을 지냈고, 권경은 호장동정으로 훗날 호장정조로 추봉됐다.

경사 장야서령 손복후의 딸과 사이에서 2남 1녀를 뒀다. 장남 안국은 해양현위를 지냈고, 시군기소감 정복경의 장녀와 결혼했다. 차남 정국은 음서로 출사했으며 딸과 사위 부부는 권정평보다 먼저 죽었다.


[1] 오인정의 장남, 오세재의 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