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근육맨 2세의 2부 부분.근육맨 2세는 일단 29권에서 "1부 완결"이 되었고, 이후 궁극의 초인태그 편이란 작품이 2부가 된다.
즉 '근육맨 2세'란 제목으로 1~29권, '근육맨 2세~궁극의 초인태그 편~'이란 제목으로 새로 넘버링이 1권부터 시작한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다른 작품은 아니고, 1부랑 내용은 바로 이어진다. 전 28권으로 완결이 되었다.
2. 왜 2부로 구분 되나?
"권수가 너무 많아질 경우 사람들이 구매에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어느 에피소드가 어디부터 시작되는지 알기 힘들다"란 이유에서 내려진 결정이라 한다. 이와 비슷하게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 6부 스톤 오션부터 권수를 새로 시작하는 것과 이유가 유사한 편인데 출판사 쪽에서 깊게 관여하는 모양.[1]아예 에피소드 하나를 2부 통짜로 취급해서인가 역대 최대의 스케일을 자랑한다. 근육맨 2세 최장 에피소드였던 초인올림픽, 데몬시드가 9권 분량인데 이미 이 만화는 28권으로 완결.
스토리적으로도 굉장한데, 시간초인이란 시공을 이동하는 악행초인이 '근육맨 (초대) 꿈의 초인태그 편' 당시의 과거에 가서 유명 정의초인들을 살해하자 미래에 영향이 오기 시작한다. 결국 근육맨 2세의 등장 초인 몇 명이 타임머신을 제작해 과거로 이동해 그들의 계획을 막으려 했지만, 시간초인들의 음모로 2세의 등장 초인들은 모두 악행초인인 것처럼 몰려 초대의 정의초인들과 대립하게 되고, 태그 대회의 일정도 틀어져서 결국 초대, 2세의 정의, 악행 초인들이 모두 참가하는 '궁극의 초인태그'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이렇기 때문에 기존 2세에서 50세가 넘는 나이로 그다지 활약하지 못한 초대 정의초인들이 과거(83년) 전성기 기준으로 등장하게 되어서, 초대 vs 2세 캐릭터들의 대격돌이 성사되어 팬들 사이에서 꿈처런 여겨지던 상황을 가능케 했다.
특히 초대 당시의 초인들이 최근 압도적으로 상승한 유데타마고의 작화력에 의해 간지나게 재탄생되어, 그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작품이 되었다. 근 30년만에 더 머신건즈, 로빈마스크, 넵튠맨 같은 인기 초인들의 경기를 다시 볼 수 있게 된 것도 매우 크다. 초대 떡밥이 제대로 먹혔는지 기존 근육맨 2세 시리즈보다 높은 판매량을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팬들의 관심도도 압도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현재 팬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는 초대 근육맨을 소재로 했던 탓인가, 연재 초중기 작가의 압박감이 굉장했던 모양으로, 초반에 걸쳐 유달리 자리를 잡지 못해 전개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개도 상당히 많이 늘어졌으며, 거의 1~3권까지 초인 레슬링 배틀은 한 번도 나오지 않을 정도. 이 당시에는 많은 지탄을 샀다.
하지만 스토리가 본 궤도를 타면서 팬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유데의 인터뷰를 보면 실은 "미래 초인이 과거로 온다"라는 스토리는 왕위쟁탈전의 후속편 스토리로 기획된 모양으로, 그 때의 안건 + 게임 등에서 나왔던 부가 설정을 합쳐서 이 작품을 탄생시켰다 한다. 실제로 왕위쟁탈전 막바지에 추가로 쓰일 초인들의 디자인을 대거 응모했고 상당수의 초인들이 당선되었으나, 장기연재 중이던 근육맨을 끝내고 신인 양성을 위해 연재를 끝내자던 편집부의 의견을 받아들인 유데타마고에 의해 도로아미타불이 되었다. 유데도 이걸 안타깝게 여겼는지 이후 근육맨 2세에 등장하는 조연들을 당시 당선된 초인들을 채워주었다.
연재 당시 일본 현지 팬덤에서 지난 회차를 작중 인물들이 설명하는 장면이 과할 정도로 많이 나온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던 걸로 보인다.
3. 작품의 의의
지금와서는 근육맨 2세 시리즈의 종결작이 되어버린 셈이지만 이 작품은 초대 근육맨의 부활을 2세 시리즈 내에서 시행적으로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다. 연재 당시에 발달한 작화실력과 초대 팬들을 거냥해서 초대 인물들의 활약을 비롯하여 과거의 향수를 자극해 기존의 팬들 다수를 근육맨 2세 시리즈를 유입하게 만들었다. 다만 이때부터는 뉴 제네레이션의 활약이 찬밥이고 근육 만타로와 케빈마스크 말고는 대우가 상당히 나빠서 팬들 사이에서 취급은 좋지 않았다.그래도 이 작품이 연재될 당시에는 작화력이 상당히 좋아서 현재까지도 작화는 최고점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스토리는 지금도 비판받고 있지만 작화력이 대단하기 때문에 초대 근육맨을 발달한 작화로 감상할 수 있어서 보기만해도 즐겁다는 반응도 있다.
마지막엔 초대 시리즈의 가능성을 눈여겨 본 유데타마고는 이 작품을 종결시키고 초대 근육맨 시리즈를 부활시키기로 결정한다. 궁극의 초인태그는 자극적인 소재가 너무 많이 나오다보니 서사랑 캐릭터가 엉망진창이 되었다는 평이 많은데, 이 작품을 기점으로 작가는 초대 근육맨의 향수를 부활시켜 소년 만화 감성으로 부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원래는 근육맨 2세의 스토리가 중심이었지만 이 작품을 기점으로 작가는 2세의 원작이 상당히 실패한 작품이란걸 인지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초대 근육맨의 대우에 비하면 2세의 취급은 초대에 비해 상당히 좋지 않았고 작화 말고는 캐릭터의 인품마저 거칠거나 쓰레기급으로 퇴보한 경우가 많다.
근육 마유미랑 하라보테 머슬은 이 시리즈에서 비호감을 유발하는 캐릭터로 전락했는데, 원래 초대 근육맨에서도 그리 호감도를 가진 캐릭터는 아니었지만[2] 초대는 작품이 개그 만화이고 자극적인 장면도 별로 없어서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궁극의 초인태그의 모습은 원래부터 좋지 않았던 이미지가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성인 만화 캐릭터로 전환되면서 이미지가 더욱 안좋게 변했다. 그래서 신근육맨에서는 많이 순화되어 나온다.
사실 작가는 근육맨 2세 이전에도 초대 근육맨을 부활시킬 의지는 있었는데, 과거에 소년 점프에서 연재 재개 요청이 기각되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후속작으로 나온게 근육맨 2세였다. 그러나 초대 근육맨이 2008년에 29주년이 되어 예능을 타면서 연예인들한테 주목을 받았고 궁극의 초인 태그의 초대 근육맨의 실험적인 요소가 성공하면서 작가는 원점을 되살려 초대를 부활시키기로 결심을 먹었을지도 모른다.
[1]
반면 초대 근육맨 팬들을 겨냥한 신 근육맨은 초대 근육맨의 권수를 합쳐서 표시하고 있다.
[2]
근육맨이 연재된 당시에는 버블경제 시대였던 당시라 어느정도 풍자한 면이 있다. 스구루나 마유미의 관계도 당시에는 스구루가 대충 살아도 먹고 살 수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둘 사이가 가볍게 그려지는데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