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求麥謠. 조선 태종 8년인 1408년에 민간에서 부르던 민요. 현재 권근이 노랫말을 한역한 것이 전해지고 있다.2. 내용
출처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서 그려진 태종-세종기의 지성사대론
태종은 즉위 직후 조준의 현실사대론(現實事大論), 정도전의 명분사대론(名分事大論)에 대항하여 새로운 외교노선인 지성사대론(至誠事大論)을 천명하였다.[1]
이에 따라 당시 명나라 황제의 요구에 맞춰 중국에 공녀를 보내기로 결정, 1차로 1408년에 태종의 명으로 권집중(權執中)의 딸을 비롯한 10∼18세의 소녀 5명을 강제로 집에서 끌어내어 데려가려고 하자 그 여아들의 부모친척들이 따라오며 내내 통곡하였다. 이에 당시 공녀 수집을 담당하고 있던 권근이 주변에서 울며 부르던 노래를 한역한 것이다.
조선 초의 참요(讖謠) 문화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3. 구절
보리가 익어야 보리를 거두지/麥熟當求麥날이 저무니 계집아이 찾네/日曛求女兒
나비도 오히려 눈이 있거늘/蝶猶能有眼
아직 꽃피지 않은 가지를 와서 꺾네/來擇未開枝
4. 외부 링크
[1]
훗날 아들 세종은 재위 초엔 태종의 이러한 지성사대노선을 그대로 따르다가 중기부터 인신사대론(人臣事大論)을 새로이 제창하고 대중국 관계를 바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