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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9:58

교통사고/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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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교통사고 통계3. 어느 성별이 교통사고를 더 많이 저지르는가?
3.1. 자동차 등록대수3.2. 보험가입자 수3.3. 주행거리3.4. 직업별 사고 횟수3.5. 선천적 공간 지각력? (심리학 통계)3.6. 결론3.7. 기타

1. 개요

교통사고 건수를 각종 유형별로 분류한 문서이다.

2. 교통사고 통계

출처 :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사고건수 및 사상자수(1995~2021년)
{{{#!folding [펼치기·접기] <colbgcolor=#C8C8C8><rowcolor=#000><colcolor=#000> 년도 사고건수(건) 사망자수(명) 부상자수(명)
<rowcolor=#000> 건 증감률 증감률 증감률
1995 248,865 - 10,323 - 331,747 -
1996 265,052 6.5% 12,653 22.6% 355,962 7.3%
1997 246,452 -7.0% 11,603 -8.3% 343,159 -3.6%
1998 239,721 -2.7% 9,057 -21.9% 340,564 -0.8%
1999 275,938 15.1% 9,353 3.3% 402,967 18.3%
2000 290,481 5.3% 10,236 9.4% 426,984 6.0%
2001 260,579 -10.3% 8,097 -20.9% 386,539 -9.5%
2002 231,026 -11.3% 7,222 -10.8% 348,149 -9.9%
2003 240,832 4.2% 7,212 -0.1% 376,503 8.1%
2004 220,755 -8.3% 6,563 -9.0% 346,987 -7.8%
2005 214,171 -3.0% 6,376 -2.8% 342,233 -1.4%
2006 213,745 -0.2% 6,327 -0.8% 340,229 -0.6%
2007 211,662 -1.0% 6,166 -2.5% 335,906 -1.3%
2008 215,822 2.0% 5,870 -4.8% 338,962 0.9%
2009 231,990 7.5% 5,838 -0.5% 361,875 6.8%
2010 226,878 -2.2% 5,505 -5.7% 352,458 -2.6%
2011 221,711 -2.3% 5,229 -5.0% 341,391 -3.1%
2012 223,656 0.9% 5,392 3.1% 344,565 0.9%
2013 215,354 -3.7% 5,092 -5.6% 328,711 -4.6%
2014 223,552 3.8% 4,762 -6.5% 337,497 2.7%
2015 232,035 3.8% 4,621 -3.0% 350,400 3.8%
2016 220,917 -4.8% 4,292 -7.1% 331,720 -5.3%
2017 216,335 -2.1% 4,185 -2.5% 322,829 -2.7%
2018 217,148 0.4% 3,781 -9.7% 323,037 0.1%
2019 229,600 5.7% 3,349 -11.4% 341,712 5.8%
2020 209,654 -8.7% 3,081 -8.0% 306,194 -10.4%
2021 203,130 - 2,916 - 291,608 -
}}} ||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 수(2010~2021년)
{{{#!folding [펼치기·접기] <colbgcolor=#C8C8C8><rowcolor=#000><colcolor=#000> 년도 합계 남(명) 비율 여(명) 비율
2010 26,402,364 16,074,165 61% 10,328,199 39%
2011 27,251,153 16,474,240 60% 10,776,913 40%
2012 28,263,317 16,933,257 60% 11,330,060 40%
2013 28,848,040 17,227,765 60% 11,620,275 40%
2014 29,544,245 17,557,803 59% 11,986,442 41%
2015 30,293,621 17,920,583 59% 12,373,038 41%
2016 31,190,359 18,291,984 59% 12,898,375 41%
2017 31,665,393 18,495,975 58% 13,169,418 42%
2018 32,161,081 18,731,410 58% 13,429,671 42%
2019 32,649,584 18,936,859 58% 13,712,725 42%
2020 33,190,565 19,142,665 58% 14,047,900 42%
2021 33,729,806 19,334,997 57% 14,394,809 43%
}}} ||
교통사고 가해운전자 성별(2010~2021년)
{{{#!folding [펼치기·접기] <colbgcolor=#C8C8C8><rowcolor=#000><colcolor=#000> 년도 사고건수(건) 비율 사망자수(명) 비율 부상자수(명) 비율 총합(명) 비율
2010 <colbgcolor=#C8C8C8><colcolor=#000> 합계 226,878 5,505 352,458 584,841
182,882 81% 4,921 89% 286,746 81% 474,549 81%
37,135 16% 543 10% 57,630 16% 95,308 16%
기타불명 6,861 3% 41 1% 8,082 2% 14,984 3%
2011 합계 221,711 5,229 341,391 568,331
177,688 80 % 4,695 90 % 276,445 81 % 458,828 81 %
36,928 17 % 502 10 % 56,737 17 % 94,167 17 %
기타불명 7,095 3 % 32 1 % 8,209 2 % 15,336 3 %
2012 합계 223,656 5,392 344,565 573,613
178,745 80 % 4,870 90 % 278,639 81 % 462,254 81 %
37,208 17 % 501 9 % 56,970 17 % 94,679 17 %
기타불명 7,703 3 % 21 0 % 8,956 3 % 16,680 3 %
2013 합계 215,354 5,092 328,711 549,157
171,325 80 % 4,544 89 % 264,573 80 % 440,442 80 %
37,251 17 % 528 10 % 56,438 17 % 94,217 17 %
기타불명 6,778 3 % 20 0 % 7,700 2 % 14,498 3 %
2014 합계 223,552 4,762 337,497 565,811
175,722 79 % 4,227 89 % 268,260 79 % 448,209 79 %
40,943 18 % 524 11 % 61,483 18 % 102,950 18 %
기타불명 6,887 3 % 11 0 % 7,754 2 % 14,652 3 %
2015 합계 232,035 4,621 350,400 587,056
181,846 78 % 4,074 88 % 277,062 79 % 462,982 79 %
43,990 19 % 540 12 % 66,421 19 % 110,951 19 %
기타불명 6,199 3 % 7 0 % 6,917 2 % 13,123 2 %
2016 합계 220,917 4,292 331,720 556,929
172,177 78 % 3,788 88 % 260,149 78 % 436,114 78 %
43,506 20 % 503 12 % 65,766 20 % 109,775 20 %
기타불명 5,234 2 % 1 0 % 5,805 2 % 11,040 2 %
2017 합계 216,335 4,185 322,829 543,349
167,572 77 % 3,675 88 % 251,406 78 % 422,653 78 %
44,145 20 % 510 12 % 66,314 21 % 110,969 20 %
기타불명 4,618 2 % 0 0 % 5,109 2 % 9,727 2 %
2018 합계 217,148 3,781 323,037 543,966
167,336 77 % 3,310 88 % 250,169 77 % 420,815 77 %
45,597 21 % 467 12 % 68,104 21 % 114,168 21 %
기타불명 4,215 2 % 4 0 % 4,764 1 % 8,983 2 %
2019 합계 229,600 3,349 341,712 574,661
174,095 76 % 2,929 87 % 259,763 76 % 436,787 76 %
51,430 22 % 419 13 % 77,441 23 % 129,290 22 %
기타불명 4,075 2 % 1 0 % 4,508 1 % 8,584 1 %
2020 합계 209,654 3,081 306,194 518,929
161,032 77 % 2,703 88 % 235,232 77 % 398,967 77 %
45,163 22 % 378 12 % 67,128 22 % 112,669 22 %
기타불명 3,459 2 % 0 0 % 3,834 1 % 7,293 1 %
2021 합계 203,130 2,916 291,608 497,654
153,975 76 % 2,557 88 % 221,018 76 % 377,550 76 %
46,216 23 % 358 12 % 67,338 23 % 113,912 23 %
기타불명 2,939 1 % 1 0 % 3,252 1 % 6,192 1 %
}}} ||

3. 어느 성별이 교통사고를 더 많이 저지르는가?

단순히 봐도 가해자수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고, 운전면허 소지자도 거의 남녀 반반씩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순수한 횟수는 남성이 더 많다. 억울한 여성 운전자 '김여사'…오해와 진실(SBS), [카드뉴스] 여성 운전자 사고 확률, 남성보다 높을까(연합뉴스)

하지만, 남녀 대비 치사율로 봤을 땐 조금 다르다. 상단의 기사는 운전면허 소지자 수 대비 사건수를 비교했는데, 남자와 달리 여자는 장롱면허 비율이 많다. 또한 자동차 등록대수, 주행거리 등 남성이 운전을 많이 하기 때문에 사고가 많이 나는건 당연하다.[1] 때문에 '치사율'을 본다면 실제 운전자의 성별 대비 사고비율을 산출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서술되어있다.

3.1. 자동차 등록대수

자동차 등록대수를 기준으로 따져봤을 땐 남성의 사고비율이 매우 낮다.

예를 들어 2020년 5월 차량 등록 현황을 조사하면 약 2,400만 대 중 남성 64% / 여성 22% / 법인 및 사업자 14% 를 차지했다. 나라지표

2021년 운전면허 소지자 수 2,640만 명 중 남,녀 각각 1,607만 명 / 1,032만 명으로 집계되므로, 이는 여성 10명중 약 8명이 비운전자비율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사고자비율을 단순히 성별 면허 수에 대조하여 비교하는 건 타당하지 못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하지만, 한사람이 여러대의 차를 구매하는 경우는 카운트하지 않았다. 2020년 남성인원이 2,400만명인데 1,500만명에게 차가 있다는 것은 신생아,학생 구분없이 3명중 1명은 차량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부모자식간의 선물 중 본인의 명의로 선물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를 통한 정확한 판단은 어렵다.

3.2. 보험가입자 수

<colbgcolor=#C8C8C8><rowcolor=#000><colcolor=#000> 년도 남성 여성
<rowcolor=#000> 보험가입자 수 성비 가해자 사고수 비율 보험가입자수 성비 가해자 사고수 비율
2011 9,712,173 76% 458,828 83% 3,090,933 24% 94,167 17%
2012 9,930,208 76% 462,254 83% 3,204,913 24% 94,679 17%
2013 10,118,816 75% 440,442 82% 3,299,087 25% 94,217 18%
2014 10,452,308 75% 448,209 81% 3,454,198 25% 102,950 19%
2015 10,860,259 75% 587,056 84% 3,654,776 25% 110,951 16%
2016 11,283,993 74% 436,114 80% 3,880,572 26% 109,775 20%
2017 11,629,142 74% 543,349 83% 4,106,569 26% 110,969 17%
2018 11,944,948 74% 420,815 79% 4,280,265 26% 114,168 21%
2019 12,189,428 73% 436,787 77% 4,428,488 27% 129,290 23%
2020 12,544,738 73% 398,967 78% 4,620,992 27% 112,669 22%
2021 12,828,287 73% 377,550 77% 4,797,684 27% 113,912 23%
보험통계조회 서비스[2]

보험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따져봤을 땐 남성의 사고비율이 조금 높다.

하지만, 부부공동으로 사용할 경우 남성의 보험료가 더 싸기때문에 남편명의로 가입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이 또한 정확한 판단은 어렵다. 인슈넷 보험서비스, 여성이 보험료가 더 높다는 기사(2019년)[3] 또한 보험가입자수는 남/녀로 구분되어 있으나 가해자수에 있는 기타항목은 계산하지 않았기에 차이가 날 수 있다.

3.3. 주행거리

<colbgcolor=#C8C8C8><rowcolor=#000><colcolor=#000> 실제 운전자 성별의 위험 상대도
<rowcolor=#000> 성별 인원(명) 사고건수 사고발생률 상대적 위험도
남성 370 58 0.157 1.000(디폴트)
여성 93 24 0.258 1.643
주행거리에 연동한 자동차보험제도 연구(2010년)[4][5]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 운전 위험도가 0.643 높은것으로 나타난다.
<colbgcolor=#C8C8C8><rowcolor=#000><colcolor=#000> 운전자의 사고 경험(최근 1년)
<rowcolor=#000> 구분 없음 1회 2회 3회 평균(회) 평균주행거리(km)
성별 <colbgcolor=#C8C8C8><colcolor=#000> 남성 88.4 10.1 1.0 0.4 0.13 16,701
여성 87.3 13.8 1.3 0.6 0.18 12,184
결혼유무 기혼남성 89.5 9.4 0.6 0.6 0.12 16,648
미혼남성 83.6 13.7 2.7 0.0 0.19 16,951
기혼여성 84.2 13.7 1.4 0.7 0.18 12,372
미혼여성 84.6 15.4 0.0 0.0 0.15 10,077
보험소비자 설문조사(2010년)

남녀 각각 0.13회 / 0.18회로, 여성의 사고 횟수가 남성에 비해 주행거리가 더 짧음에도 더 많게 나타난다.

하지만 특이한 점이 있는데, 남녀 결혼 여부로 따져봤을 땐 주행거리가 비슷함에도 '미혼'남성이 0.19회로 제일 높으며 '기혼'남성이 0.12회로 제일 낮다.

3.4. 직업별 사고 횟수

<colbgcolor=#C8C8C8><rowcolor=#000><colcolor=#000> 운전자의 사고 경험(최근 1년)
<rowcolor=#000> 직업 표본수 주행거리 사고횟수
화이트칼라 374 18,854.4km 0.14
블루칼라 198 14,795.9km 0.13
자영업 522 14,808.4km 0.15
농림수산업 54 12,454.5km 0.09
주부 11 9,571.7km 0.22
무직/기타 41 12,071.4km 0.14
보험소비자 설문조사(2010년)[6], 요약된 표(기사)

직업별로 보면 대표적인 주부가 가장 높았다. 제일 짧은 거리를 운전하고도 사고를 제일 높게 내는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도로교통공단의 면허수의 비율로 조사한 근거를 토대로 여성이 사고가 더 적다는 주장은 그 표본에 신뢰성이 떨어지며, 실제 운전자를 대상으로 연구조사한 보험연구원, 보험개발원, 금융감독원 조사로 남녀의 사고 확률을 말하는 것이 타당하다.

하지만, 조사한 주부의 표본이 1,200명중 11명인 0.92%로 너무 심하게 적은 표본이라 전국의 주부를 싸잡는건 일반화의 여지가 있다. 2011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맞벌이 가구 비율 43.6% / 외벌이 42.3% / 기타 14.1 % 인데, 주부가 절반이라는 것과 동시에 직장을 가진 여성도 있다고 해석이 된다. 따라서 화이트칼라, 블루칼라를 모두 남성으로 잡는건 문제가 있고 더불어 모든 주부가 여성이라는 것에도 근거가 부족하다.

3.5. 선천적 공간 지각력? (심리학 통계)

파일:Spatial awareness.png
남녀 공간지각 능력의 차이 - Ben Ambridge

심리학자인 벤 엠브리지의 TED 강연 ' 심리학에 관한 10가지 신화' 의 평균통계에서도 여성 중 상위 33%의 공간지각능력자는 남성 중 하위 33%의 공간지각능력자보다 공간지각능력이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정규 분포 곡선이 남성용 여성용 2개가 있다고 칠 때 겹치면서 남성 쪽이 살짝 앞서 있는 정도다. 이에 따라 벤 엠브리지는 성별 공간지각능력 차이는 미세해 실생활에서 드러날 정도로 유의미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이는 실제로 사고를 초래하는 운전자는 공간지각력이 가장 낮은 최하위권 운전자이며, 이 부분은 정규분포의 꼬리라는 점을 망각한 분석이다. 여자 전체와 남자 전체를 비교할 때는 큰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엠브리지의 분석이 옳다. 하지만 공간지각능력 부족에 의한 사고는 공간지각력 최하위권의 사람들, 예컨대 하위 0.1%에 의해 일어나고, 위의 도표에서 볼 때 최하위 0.1%내에서의 인구는 여자가 압도적이다. 정규분포에서 중앙값의 작은 차이는 양 극단에서의 큰 차이를 야기하기 때문. 여자의 정규분포가 왼쪽으로 더 치우쳐 있기 때문에, 최하위권을 잘라내면 거기에서는 여자가 많은 것이다. 그림으로 설명하면, 왼쪽 끝에서 세로선을 하나 그어 잘라난 왼쪽 조각은 여자의 조각이 남자의 조각보다 훨씬 크다. 여자 전체와 남자 전체를 놓고 '여자가 남자보다 운전을 못한다고 말하면 그것은 거짓'이지만,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를 초래한 운전자들은 여자의 비율이 높다는 것.'

그러나 위의 서술은 단순히 (심리 실험 결과에 대한) 정규분포를 해석하는 서술일 뿐이다. 추가적인 자료를 인용하지 않는 이상, 위의 정규분포를 근거로 해서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를 초래한 운전자들은 여자의 비율이 높다' 는 보편적인 명제를 이끌어 내는 것은 근거없는 추론에 불과하다. 사회적 현상을 인지 및 심리적 연구결과로 환원시키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닌데 위의 정규분포 통계자료를 '여성'과 연관짓기 위해서는, '운전 미숙으로 인한 교통사고'에 '공간 지각능력'이 요인으로 유의미한가 유의미하다면 '어느 정도로 설명력이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통계적 분석 + (이런 류의 연구가 대개 그렇듯 저 요인 하나로 운전미숙 사고 발생 유무가 결정될 리 없으므로) 공간지각능력 정규 분포에서 나타나는 하위그룹 비율 분포에 따라 정확히 운전미숙 사고유발자 성별 비율이 결정될리도 만무하다. 따라서 개별 사고마다 사고자의 공각지각력을 측정하여 포함한 통계 자료도 가져와야 하며, 특히나 '운전 미숙'이 공간지각력에 의한 것만이 아니므로 각 개별 사건이 애초에 공간지각력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그러나 생각해볼 점은 우리의 본래 목표인 운전미숙 사고자의 성별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렇게 돌고 돌아야 할 필요가 없다. 이 모든 문제는 운전미숙사고를 공간지각능력으로 퉁쳐서 예측하려는 무리수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므로, 그냥 운전미숙에 의한 황당한 사건들을 조사해서 남녀 사고자 수를 직접 카운트 해보면 된다.) 그냥 단순히 공간지각력과 성별 등을 변인으로 실험해서 운전 미숙 사고 발생 정도 차이를 보면 되지 않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것으로는 공간지각력에 의한 사고 유발 정도의 차이에 대한 결론만 낼 수 있을 뿐, 실제로 발생하는(혹은 우리가 황당하다고 느끼는) '운전 미숙'에 의한 사고들 중 얼마나 되는 사고가 공간지각능력 차이에 의해 유발되었는지 알 수가 없으므로, 공간지각능력 상의 성별 비율을 가져와 논하는 게 의미가 없다. 단, 위아래에 제시되었듯 통계상으로도 동일 주행거리 당 사고 비율은 여자가 높고, 동일 운전 경력 당 사고 비율도 여자가 높다. 당연히 이유를 찾기는 찾아야 하는 상황이고 여기에서는 그 일환으로서 엄브리지의 연구결과가 인용된 것이다.

무엇보다 운전은 아무리 신체적 조건이 뛰어나더라도 앞 차와의 거리 간격 유지, 신호, 속력 제한 등 교통법에 준수하여 운전해서 해야 하는 것이며, 실제로 사고나 나더라도 이러한 법을 잘 준수했다면 과실이 없거나 아주 적은 책임만을 지게 된다. 또한 차량의 편의 및 안전장치기술들이 나날히 발전하는 가운데 이에대한 효과를 여성에 비해 남성들은 사실상 체감하기 어려우며 그로인한 운전기술과 관련한 성별의 갭은 나날히 줄어가고 있다.

3.6. 결론

정리하자면 주행거리에 대비하여 사고율은 여성이 더 높으나 여성은 작은 사고로 그치는 반면, 치사율 등 대형사고 비율은 남성이 더 높은것으로 해석된다. 사고로 인한 치사율(5p)[7]을 따져보면 여성의 경우 1.5로 전체 치사율 2.4%보다 더 낮다.

물론 이것만으로 남성 운전자들이 폭력적으로 운전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기도 어려운 게 성별간 초보자 비율 역시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중년층 이상의 남성은 대부분 이전부터 운전을 해온 사람의 비율이 많으나 여성 중년층은 이전에는 운전하지 않다가 최근에야 운전을 배운 비율이 상대적으로 훨씬 많다. 그리고 초보자의 사고에서 숙련자의 사고보다 사망율이 더 적은 게 당연히 일반적이다. 여성의 사고 확률이 더 높은 것도 초보자의 비율이 높은 것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남성 운전자 중에는 고위험군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든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또한, 운전 환경의 차이에서도 여성은 주로 출퇴근과 같은 리스크가 적고 가벼운 드라이빙에 몰려있지만 남성은 일반운전자를 비롯해 화물차나 트럭, 버스, 건설중장비 등 소위 헤비듀티라 불리는 고위험 직업운전자까지도 포함되기 때문에 여성의 경험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주행거리가 적은데도 사고율이 높다'는 '주행거리가 적기때문에 사고율이 높다'로 반박할 수 있는게, 경험이 적으니 당연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기회도 놓치게 되고 결국 사고율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20대 운전자가 50대 운전자보다 사고율이 높다는 통계를 참조하자. 가령 주부는 직업 자체가 딱히 차에 의존하는 직종이 아니라 가끔 마트를 가거나 다른 집에 방문하는 등 예외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경험을 쌓을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이다. 나이보다도 운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 오랜 경험이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흔히 여성 운전자를 향해 하는 말인 "여자가 집에서 밥이나 하지, 왜 차를 끌고 나오냐"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여성과 기계 자체를 우호적으로 보지 못했던 보수적 성향의 과거에는 운전 경험을 할 수가 없는 환경이 깔려 있었기 때문에 결국 개방적으로 변한 현대사회에서 늦깎이 식으로 운전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이어서 여성의 사회 참여가 점점 늘어나면서 여성도 운전을 일찍 배우는 추세로 기울고 있으므로, 세대 교체 이후에는 이러한 모습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즉 여성의 문제가 아닌 여러 사회적인 환경이 중년 여성이 운전 경험을 쌓기 어렵게 하는 부분이 있다.

3.7. 기타

미국의 미시간대 연구진은 미국에서 발생한 650만 건의 교통사고 사례를 분석해 그 결과를 지난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여성의 사고 비율이 남성보다 높은 주요한 이유로 평균 신장 차이에 주목했다.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키가 작은 여성들은 시야 확보, 공간 인지 등에 어려움이 있어 운전을 잘 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포츠에서 볼 수 있듯이 여성이 남성보다 협응력, 민첩성 등 신체적으로 많은 측면에서 운전에 불리하다는 시각도 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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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군대에서 남성이 가해자인 사건이 많고, 유치원에서 여성이 가해자인 사건이 많은 것 처럼. [2] 나이,지역별별로 나뉘어져있어 보기 힘드니 표 말고 옵션 설정 후 그래프를 참고. [3] 실제로 2021년 기준 남녀 보험 가입자 12,828,287명 / 4,797,684명 ... 손해액 남녀 6,329,169,821원 / 2,766,656,713원 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0.03% 더 높다. [4] 표본수가 493명으로 적은 편임을 감안하자. [5] 주행거리와 성별 상관관계의 제일 최신 자료이며 이 이후의 연구결과는 없음. [6] 표본수는 별도로 44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7] 치사율 = 사망자수/교통사고 발생건수 x 10 [8] 영국 정부 조사결과 - Practical car test pass rates - DRT02 (Practical car test pass rates by gender and age of candidate: Great Britain 2016-6), "Women are far more likely to fail their driving tests than men" 해당 조사를 토대로 쓰여진 기사 내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