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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3 21:26:10

만성 소모성 질병

광록병에서 넘어옴


慢性消耗性疾病
CWD, Chronic wasting disease

1. 개요2. 무시무시한 감염성3. 국내에도 이미 상륙4. 인간 전파 가능성5. 주요 숙주6. 위험 지역7. 대처법8. 외부 링크

1. 개요

사슴과에서 나타나는 질병. 이 병에 걸린 사슴들은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뇌와 척수 등에 이상이 생겨 균형 능력을 상실하며 공격적으로 변한다. 광록병(狂鹿病)[1]이라고도 하고, 언론에서는 '좀비 사슴병', '사슴 광우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동물에게만 나타나는 프리온 질병 중 현재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질병이다. 체액 및 조직과의 접촉뿐만 아니라 프리온에 오염된 환경과의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1967년 미국 콜로라도주 북부에 위치한 야생동물 연구소에서 본 질병의 존재를 처음으로 인식하였고,[2] 1996년 캐나다에서도 확인된 이후 북아메리카 많은 지역의 사슴이 만성 소모성 질환에 감염되었다. 2019년 당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CWD가 퍼진 지역은 미국 24개주[3]이며 캐나다 2개주에서도 발견됐다고 한다. 감염 지역에서의 감염률은 평균 10%로 일부 지역에서는 25%가 넘는 감염 비율을 보였다.[4]이 병에 대해 설명할 때 북미지역, 노르웨이와 더불어 한국[5]이 소개된다. # # # # 북유럽에서는 2016년 노르웨이에서 처음 확인되었으며, 2018년 이후에는 스웨덴· 핀란드 등 다른 북유럽 국가들에서도 발견되었다.

2. 무시무시한 감염성

다른 프리온 질병과 달리 이례적으로 높은 감염성 때문에 미국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광우병 같은 기존 프리온 질환들은 프리온에 오염된 식품을 경구 섭취를 통해 감염되는 것이 일반적인 루트이고 비정상 프리온이 주로 중추신경계 조직이나 눈같은 뇌 근처에 집중되어 있어서 일반적인 근육이나 말초신경계에는 많은 양의 프리온이 쌓이지는 않는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CWD는 중추신경계 외에도 말초신경이나 일반 근육 조직에도 상당한 양의 감염성 프리온이 발견되며, 특히 사슴이 흘리는 체액이나 배설물에도 감염성이 상당한 프리온이 퍼져있는데 이 체액이 토양이나 식물에 떨어지고 다시 그 토양이나 삭물을 사슴이 핥거나 섭취해서 감염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더 심각한건 여기서 그치는게 아니라 이 사슴의 체액, 배설물에서 퍼진 프리온이 토양에 쌓이고 강으로 흘러가서 퍼지며, 이 오염된 토양이나 식물에서 곤충이나 조류 같은 동물이 다시 프리온을 2차적으로 퍼뜨리는 운반자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토양에 쌓인 프리온은 최소 수년에서 길게는 20년 이상 수십년까지도 감염성을 유지한다는 많은 논문 연구 결과들이 존재한다. 게다가 식물들도 최소 뿌리부위에선 CWD 프리온과 결합한다고 한다. 민물에 프리온이 쌓이면 프리온의 감염성을 높이고 오래 유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즉 CWD는 일반 말초 조직에도 다른 프리온 질환의 중추신경계에 상응할 정도로 높은 프리온 감염성이 퍼져 있다는 뜻이다.

3. 국내에도 이미 상륙

국내에서는 2001년 세계에서 3번째로 발병이 보고되었으며, 캐나다산 수입 엘크가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6] 2010년 19마리를 끝으로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가 2016년 다시 발생했다. # 2018년부터는 매년[7] CWD 발생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2022년에도 일부 지역의 농장에서 CWD가 발견돼 전량 살처분하기도 했다. # 특히 경남, 전남, 충남, 충북에서 다발하고 있는데 한국은 미국처럼 CWD 감시 모니터링이 체계적으로 잡혀 있지 않고 대중적으로 관심도 거의 못받는걸 감안하면 이미 전국적으로 다 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4. 인간 전파 가능성

한국 사슴은 이 질병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보기에 국내를 포함한 위험 지역에서 채집한 사슴고기 및 그 피, 녹용 등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8] 경구 섭취를 통한 사슴 간의 감염은 명확히 확인되었다. CJD와 달리 만성 소모성 질병이 인간에게 감염된 사례는 아직 알려진 바 없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CWD가 지금까지 인체에 감염된 사례는 없지만 프리온 단백질이 오랜 잠복기를 거치는 만큼 인체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의견을 냈다. 일부 실험실 데이터에서는 CWD 프리온이 인간의 프리온을 감염시킬 수 있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 캐나다에서 CWD에 감염된 고기를 섭취한 짧은 꼬리 원숭이가 이상 증세를 보였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는 사람도 감염될 확률이 있다는 소리기 때문.

영어 위키피디아에서 제시한 2003년 논문에 따르면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야생 게임 축제(wild game feasts)[9]에 참여한 세 명의 환자 중 한 명(55세)이 3개월 동안 글을 쓰기 어렵고 걸음걸이가 불안정하며 치매, 언어 이상, 근육통이 뒤따랐으며, 3개월 후 사망하여 부검에서 뇌를 병리학적으로 검사한 결과 크로이츠펠트-야콥병( CJD)과 일치하는 광범위한 피질하 해면상 병변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나 CWD와 CJD 사이의 연관성은 지금까지도 확정짓지 못하였다.

CDC는 CWD가 인체에 미치는 위험은 적다면서도 "예방 차원에서 감염 고기를 먹지 말라"고 권고했다. # 또한 광우병 전문가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교수는 감염된 고기, 녹용을 먹으면 광우병처럼 10년 내[10] 종간 장벽이 무너질 것이다고 했다. #

그러나 2022년 미국에서 인간 감염이 사실상 확실시되는 사례가 나왔다. CWD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슴을 먹은 사냥꾼 2명이 vCJD 진단을 받은 뒤 사망했는데 그 중 1명은 발작을 넘어 심각한 공격성까지 보이다가 1개월만에 사망했다고 한다. 다른 프리온 관련 질병과 달리 종간 장벽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11] 인간 감염자 출현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또한 다람쥐 뇌를 먹은 사람이 프리온으로 인해 사망한 사례도 CWD와 연관성이 높았다.

5. 주요 숙주

CWD 종숙주
종류 생존율 비고
와피티사슴 0%
붉은사슴 0%
스크래피의 양, 말라리아 모기, 광견병 너구리/ 박쥐와 동일한 선상에 있다고 보면 된다.
CWD 주요 중간숙주
종류 생존율 비고
말코손바닥사슴 0%
순록 0%

모든 사슴과 사람을 포함한 영장류는 CWD 프리온의 숙주가 될 수 있다.

6. 위험 지역

매우 위험
미국, 캐나다
해당 지역들은 CWD의 본거지이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슴 중 20% 이상이 CWD에 취약하다고 하며, 일부 지역은 대다수의 사슴이 CWD 프리온에 감염되었다.
위험
노르웨이, 대한민국, 스웨덴, 핀란드
전부 다 미국/캐나다산 사슴의 수입으로 인해 CWD가 유입된 지역이다.

7. 대처법

8.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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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명칭은 2022년 이후 언론에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 [2] 다만 이때는 프리온의 존재가 알려지기 전이어서 신경성 질병으로 인식하였다. [3] 2024년 현재 시점에선 33개 주로 늘었다. [4] 특정 사슴 집단군에서는 7-80%의 감염률도 보였는데 이 정도면 감염률이 코로나 바이러스 뺨치는 셈 [5] 북미 지역 외에서 발견된 첫번째 케이스다. [6] 그나마 IMF 이후에는 새로 들여오고 있지 않으며, 한국도 이후 CWD 우려에 따라 북미산 사슴 및 그 부산물의 수입을 금지한 상태이다. [7] 2022년까지 확인 [8] 국내에서 유통되는 녹용은 뉴질랜드, 러시아 등 CWD 청정국가에서 수입해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것을 사용한다고 한다. # 다만 식품 용도로는 여전히 국산 사슴 부산물이 허용되어 있다. [9] 여기서 게임은 그 게임이 아니라 사냥에서 얻은 고기를 말한다. [10] 2019년 발언 [11] 특히 영장류가 취약하다. [12] 해당 지역에는 CWD 프리온 감염 사슴들이 무더기로 널려있다.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 사슴들은 거의 대다수가 감염개체인 실정. [13] 광견병과 달리 CWD는 예방조차 불가능하다. [14] 단순 매장 시 CWD 프리온이 땅에 몇년(최대 수십년) 간 남아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CWD 살처분도 모두 단순 매장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