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남자는 부토(5번)의 창시자 히자카타 타츠미가 역할을 맡은 코모다 조고로
이시이 데루오의 괴작 영화. 恐怖奇形人間. Horror Of A Deformed Man
1. 설명
원래 에도가와 란포의 수많은 단편들이나 소설들을 재조합한 오리지널 영화. 원작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의자나 아케치 코고로가 등장하는 것이다. 정확히 큰 줄기는 외딴섬 악마, 중반의 전개는 파노라마 섬 기담을 채용하고 천장 위의 산책자와 인간의자도 단편적으로 삽입되어 있다.2. 위장생활
때는 1925년. 주인공인 히토미 히로스게(테루오 요시다)는 원래는 도쿄 의대생이었지만 원인 모를 이유로 기억을 잃은 채정신병원에 갇히게 되었다. 그러다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정신병원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히로시게는 거리에서 서커스 곡예사인 하츠요의 노래를 듣게 되는데, 이를 통해 과거의 기억을 조금씩 되찾지만,
하츠요는 갑자기 괴한에게 살해당하고, 히로스게는 살인의 누명을 쓰고 도망자의 신세가 되는데, 도주 중 우연히 코모다
겐자부로라는 자신과 똑 닮은 남자에 대한 것을 알게 된다.
히로스게는 겐자부로의 집에 가서 겐자부로가 부활한 것처럼 행세해서 그의 아내와 함께 살아가려고 했지만,
아내 또한 어떤 이유로 사망한다. 그는 겐자부로의 내연녀들과 하인들과 함께 겐자부로의 아버지인 코모도 조고로를 찾기 위해 괴상한 섬을 방문한다.
3. 괴상한 섬
괴상한 섬에 사는 조고로는 신체적 기형이 있는 사람으로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모아 이상 사회를 만들려고 한다.
조고로는 히로스게에게 시종일관 기행들을 보여주며 기억을 잃은 히로스게의 과거에 대해 알려준다.
여담으로 조고로가 보여주는 기행들은 지금 봐도 난해한 수준이며,이거 뭐야하는 기분이 절로 들게한다.
4. 데우스 엑스 마키나
히로스게는 사실 겐자부로의 쌍둥이 동생이다. 조고로에겐 인체를 합체시키려는 야망이 있었는데, 이를 위해 히로시게를 도쿄 의대에보내 그에 관련된 기술을 익히도록 했다. 또한 쌍둥이는 사실 조고로의 자식들이 아닌, 조고로의 아내인 토키가 자신의 사촌 오빠와의 성관계를 통해 낳은 자식들이다. 이를 눈치챈 조고로는 아내의 사촌 오빠를 죽이고, 그의 시신을 게들에게 먹였다. 그리고 아내를 감옥에 가두고 지금까지 앞서 언급한 게들을 먹게 했다.
5. 허무맹랑한 결말
조고로는 히로스게에게 자신과 함께 이상 사회를 만들 것인지, 아니면 어머니처럼 감옥에 갇혀 끔찍한 게나 먹을 것인지를 선택 하라고 강요한다. 겐자부로와 히로스게의 사건을 조사하던 아케치 코고로 탐정이 섬에 들어와 조고로에게 집안 하인들이 그를 배신했다는 것을 알린다. 분노한 조고로는 하인들을 총으로 위협해서 익사시키려고 했지만, 아케치의 만류에 실패하고, 섬을 통째로 폭발시키려고 했으나, 아내의 설득으로 포기한다. 그리고 아내와 화해한다.모든 광경을 본 히로스게는 어머니라고 외치며 공중으로 날아가 몸이 산산조각이 나고, 영화는 끝이 난다.
6. 요약
괴랄하고 이상한데 결말도 허무맹랑하고 황당하니 그야말로 괴작 오브 괴작. 괴랄한 걸로 따지면 볼 가치가 있다(...)일본에서는 아직까지도 DVD로 출시되지 않았는데[1] 미국에서는 DVD로 출시되었고 부록으로 츠카모토 신야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김인수 감독의 1987년 영화 하녀의 방은 이 영화의 표절 영화로, 영화의 플롯에 완전히 같다. 시나리오 작가가 이재헌 작가로 표기되며, 따로 라이센스 표기도 없으므로 거의 확정. 다만 플롯만 가져다 붙였을 뿐 원작의 그 기괴한 특수효과, 정신나간 설정들 대부분이 모조리 잘려나가 그냥저냥 평범한 미스테리 영화가 되어버렸다. 참고로 원작의 아케치 코고로 역은 양택조 배우가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