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둥이 달린다 끝까지 이후로 오랜만에 올라온 신곡으로, 뮤직 비디오 업로드 전까지 여러 티저 영상들과 캐릭터 설정화를 보여주면서 기대를 한껏 받았다. 그리고 업로드 당일날 그 기대에 엄청난 퀄리티를 보여주는 뮤직비디오로 보답했다. 무려 2주만에 유튜브 조회수가 300만을 뛰어넘는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뮤직비디오 안에
언더테일의 패러디가 나온다. 먼저 적의 모습으로 본인이 나오고 행동(ACT) 칸 대신에
초침을 깨물다의 약자인 噛む가 나오며 아이템(ITEM) 칸에는
눈부신 DNA뿐의 약자인 DNA가 나온다. 그리고 자비(MERCY) 칸에는 터지다라는 의미를 가진 ハゼる[1] 가 나오는데 앞서 나왔던 두 곡이 각각 유튜브 조회수 5000만회, 1000만회를 넘긴 말 그대로 포텐이 터진 곡들이라 이를 자축하는 이스터에그로 보인다.
또한 이 곡도 2020년 8월 2일자로 무려 2개월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2] 2020년 10월 23일엔 결국 휴머노이드를 추월했다.
뮤비 중간에 주인공이 손을 잡아 일으켜주려는 수인 소녀는 영상제작자이자 일러스트를 맡은 하나부시의 캐릭터다.
국내에서는 '공부해줘'라는 번역명이 통용되고 있는데, 해당 MV가 업로드 될 당시에는 유튜브에 커뮤니티 자막이라는 기능이 널리 이용되었으며, 불특정 개인이 자막을 직접 만들어 영상에 달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따라서 당시 업로드된 어떤 개인이 만든 자막(채널 측에서 달아 놓은 자막도 아니고 순전히 비공식)에는 ~줘, ~줄래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사실상 〜といて(ておいて)를 고려하지 않은 오역이다. 앞뒤 문맥을 고려한 정확한 의미는 “감정 문제집입니다, 공부하시고 문제도 다 풀어두세요”라고 보는 것이 옳다. 다행히 해당 기능은 유튜브에서 삭제되었고 더 이상 아마추어들이 무분별하게 오역 자막을 달아놓는 일은 없어지게 되었다. 단 기존에 작업된 자막들은 그대로 남은 게 흠.[3]
[1]
또는
망둥이 달린다 끝까지의 ハゼ의 중의성을 의도한 것.
[2]
2018년 막바지와 2019년 초에 올라온
휴머노이드(계속 한밤중이면 좋을 텐데.)와
눈부신 DNA뿐의 조회수를 겨우 2개월만에 거의 따라잡았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일본어라는 언어의 낮은 진입장벽 때문에 서브컬쳐 관련 영상에 특히 살벌할 정도로 많이 남아 있다.
[4]
애니메이터
와타나베 코다이(하나부시)가 캐릭터 디자인, 감독, 작화를 담당했다.
[5]
이 라이브 최후반부에
ACAね가 hihiA(3옥타브 라)에 달하는 고음을 진성으로 냈다. 공식 측에서 올린 라이브 영상 중에서는 가장 조회수가 높다.
[6]
히라가나만으로 いって라 표현한 것은 엄연한 중의적 뉘앙스를 함유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言って(말해줘)가 될 수도 있고, 行って(가 줘)가 될 수도 있고 逝って(죽어 줘, (맛이) '가' 버리다라는 표현과 상통)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