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이 섞인 광석으로, 레오네가 재현한
수저의 멜로디의 소절이 나뉘어 새겨져 있으며 총 24가지가 존재한다. 공명석은
수저민족들처럼 공명마법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도, 보다 엄밀한 파장을 안정되게 방출하게 돕는 촉매의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솜씨 좋은 연주자라면, 이 소절을 연주함으로써 그 안에 있는
공명마법을 발동시킬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작중에서는 주먹만한 작은 석판으로 묘사되며, 장비하고 있으면 각각 특수 효과(스테이터스 증가 및 고유 능력 발동)와 함께 각 공명석에 대응되는
공명마법을 쓸 수 있게 된다.[1] 한 캐릭터당 최대 4개까지만 장착할 수 있다. 게임 시스템 상으로 이 공명석 장착에 따른 스테이터스와 사용 마법의 변화는 추후
궤적 시리즈의 쿼츠 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된다.
그 외에 이계에서 공명석 조각이라는 소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 아이템은 공명석과 같은 재질로 이루어진 돌로, 사용하면 공명마법을 사용하여 생겨나는 해주파를 1회성으로 상쇄시켜준다. 7장의 무대는 이계의 달의 영향권 아래에 있기 때문에 공격용 공명마법이 금지되어 있는데, 이 공명석 조각을 전투 도중 사용하면 해당 전투 한정으로 사용한 횟수만큼 공격용 공명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보통은 어빈, 미첼의 샤인브레드로 마법을 커버하기 때문에 개당 1000G 환급용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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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함가 스토리가 마무리된 후 맥베인은 여행 도중에 모았던 24개의 공명석을 모두
미첼에게 건네주었고, 미첼은 이를 한데 모아 그 힘을 봉인한 후 형태를 변화시켰는데, 이것이 바로
3편의 최중요 아이템인
은단검이다.
혹시 그대가 바른 마음으로 공명석을 쫓아 이곳까지 온 것이면 나의 충고에 지금 귀를 기울여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혹시 공명석에도 음악에도 흥미없이 야심만을 가지고 온 것이라면 모든 것을 잊고 이곳을 떠나주길 바란다. 악한 마음으로 그것을 원하는 자는 이윽고 스러진다. 루자크 2세가 곧 그것을 증명하리라. 나는 음악가로서의 흥미로 「환상의 멜로디」 재현에 도전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위험한 모순을 품은 작업이었다. 멸망의 힘을 낳을 수 있음과 동시에 구원의 힘을 우리들에게 부여한다. 그것이 「환상의 멜로디」이다. 때로 문명은 영화로운 문화를 남기고 인간생활이 한 발자국 더 나아간 듯이 느끼게 하더라도, 사실은 상충하여 제로. 오히려 가감되는 힘이 커진 만큼, 사람은 위기에 처하게 되겠지. 나는 그걸 확인하기 위해 먼 곳으로 간다. 한때 「수저민족」이 그 힘을 전송한 이계라 불리는 세계다. 만일 당신이 진정으로 멜로디를 필요로 한다면, 보물상자 앞에서 「생명」의 프레이즈를 연주하라. 「생명」을 아는 자에게 「은둔자」를 부여토록 한다. 「은둔자」에 의해 역사의 방[12]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최후의 공명석이 있는 장소를 가리켜 보여줄 것이다.
[1]
주인공 일행인 폴트, 우나, 맥베인을 제외하고는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캐릭터라도 공명석을 착용하거나 공명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 5편은 중도 이탈하는 파티 멤버의 장비가 자동으로 장착 해제되지 않고 같이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주인공 이외의 인원들에게 공명석을 장착시킨 상태로 파티에서 나갔다간 낭패를 보게 되니 애초부터 막아놓은 걸지도. 다만 아리아는 공명마법의 유일한 전승자로서 사용법도 알고 있는만큼 공명석 없이도 정화, 생명, 사랑의 공명석에 해당하는 회복계 공명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2]
일본어로 미소기(みそぎ)라고 읽으며, 신토에서 말하는 '부정함(케가레)'을 없애는 의식을 가리킨다.
[3]
つむぎ洞. 한글판에선 '명주동굴'이라 번역했는데, 단독어휘로서 つむぎ의 뜻이 명주이기 때문.
[4]
猛き「○」の旋律. 한글판은 '날카로운 ○의 선율을~'으로 번역하였다. ○에는 6개의 속성이 하나씩 들어간다.
[5]
한글판에서는 '망설임'과 '유혹' 2가지로 번역하는데, '유혹'은 "惑い"로 잘못 보고 오역한 것이다.
[6]
일본어로 ぬかるみ(누카루미)라고 읽는 단어로, '진창에 빠지다' 할 때의 "진창(진흙탕)"이라는 뜻이다. '진흙(泥, 도로)'으로 쓴 것도 아주 틀린 표현은 아니나, 마법 효과 등을 감안하면 뜻이 명확하게 전달된 것은 아니다.
[7]
원문은 泥濘洞窟(진창동굴)로, 공명석의 명칭과 동일하다. 좀 더 보편적 어휘를 쓰자면 '수렁의 동굴'이라고도 할 수 있다.
[8]
한글판은 이 원문을 후기글처럼 오역하였다. (추적자들에 쫓길 때 내가 음율을 연주했지. 빠른 발을 붙잡고 소매를 붙들어 잡도록.)
[9]
"사랑의 힘은 움직이게 하는 것"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한글판에선 "사랑의 힘을 보이는 자에게 사랑의 힘은 속박하지 않는다."로, 좀 더 의도가 드러나게 의역하였다.
[10]
일본어로는 보통 코쿠(こく)라고 읽으며, 시(時)를 넷으로 나눈 시간(15분)의 단위이다. 매우 드물지만 훈독으로 '토키(とき)'라 읽는 용법도 있기 때문에, 마법효과 등을 감안하면 조각보다는 '시각(시간)'에 더 가깝다.
[11]
다른 공명석과는 달리, 브로데인의 선왕 루자크 2세의 정치적 위압으로 만들어진 공명석이다. 아래 은둔자의 공명석에서 언급되는 내용이 이걸 가리킨다.
[12]
暦の部屋, 그라배틀성 지하에 있는 비올라륨으로 가기 위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