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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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등장인물 및 특별출연은 등장인물 문서 참고.
- [ 방영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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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음악#s-2.1| Part 1어머나]]
김다현
2024. 03. 23.[[미녀와 순정남/음악#s-2.2| Part 2종이학]]
주원탁
2024. 03. 30.[[미녀와 순정남/음악#s-2.3| Part 3기분 좋은 날]]
김다현
2024. 04. 06.[[미녀와 순정남/음악#s-2.4| Part 4결국엔 당신입니다]]
김호중
2024. 04. 13.[[미녀와 순정남/음악#s-2.5| Part 5자꾸만 니가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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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0.[[미녀와 순정남/음악#s-2.6| Part 6사랑 참 어렵다]]
송하예
2024. 04. 27.[[미녀와 순정남/음악#s-2.7| Part 7별처럼 내게 빛이 돼준 그대에게]]
숙희
2024. 05. 04.[[미녀와 순정남/음악#s-2.8| Part 8잊는다고 잊혀지니]]
제이세라
2024. 05. 11.[[미녀와 순정남/음악#s-2.9| Part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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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 18.[[미녀와 순정남/음악#s-2.10| Part 10
M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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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 25.[[미녀와 순정남/음악#s-2.11| Part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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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일
2024. 06. 01.[[미녀와 순정남/음악#s-2.12| Part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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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힐
2024. 06. 08.[[미녀와 순정남/음악#s-2.13| Part 13
I'm still loving you]]
란(Ran)
2024. 06. 15.[[미녀와 순정남/음악#s-2.14| Part 14
가지 말라고]]
황가람
2024. 06. 22.[[미녀와 순정남/음악#s-2.15| Part 15
널 처음 보던 그 순간]]
안예슬
2024. 06. 29.[[미녀와 순정남/음악#s-2.16| Part 16
내가 그댈 사랑하는 이유]]
한올
2024. 07. 06.[[미녀와 순정남/음악#s-2.17| Part 17
모든걸 줄게요]]
이세준
2024. 07. 13.[[미녀와 순정남/음악#s-2.18| Part 18
나를 떠나가는 그대여]]
이동윤
2024. 07. 20.[[미녀와 순정남/음악#s-2.19| Part 19
운명이 우릴 갈라놓아도]]
제이세라
2024. 07. 27.[[미녀와 순정남/음악#s-2.20| Part 20
나를 웃게 해주던 한 사람]]
우은미
2024. 08. 03.그 외 삽입곡 및 오리지널 스코어는 음악 문서 참고.
<colbgcolor=#e8c668><colcolor=#ffffff> 고필승 | ||
|
||
이름 | 고대충 → 고필승[1] | |
출생 | 호적상 91년 7월 10일(실제는 90년생?)[2] | |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
거주지 |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동[3] | |
가족 |
외할아버지
김준섭 할머니 소금자 고모 고명동 처남 박도식, 박도준 처할머니 이순정 |
|
부모 |
친아버지
김성수 친어머니 장수연 양아버지 공진택 |
|
수양아버지
고현철 수양어머니 김선영 |
||
배우자 | 박도라[4] | |
형제 | 이부동생 공마리 | |
직업 | 드라마 조연출 → 드라마 연출 감독 겸 고고 엔터테인먼트 대표[5] | |
배우 | 지현우 / 문성현 (아역) | |
|
[clearfix]
1. 개요
드라마 〈 미녀와 순정남〉의 남주인공. 담당 배우는 지현우.2. 작중 행적
자세한 내용은 고필승/작중 행적 문서 참고하십시오.3. 명장면
대충: 엄마. 나 엄마 아들 아니면 나는 누구야? 어디서 왔어?
선영: 대충아. 그게 무슨 소리야? 너 엄마 아들이잖아. 아빠 아들이잖아. 너는 엄마 여기서 (가슴을 두드리며) 여기서 왔어.
대충: (울먹이며) 엄마.
(서로 흐느낀다)
선영: 엄마는 너 없으면 안 돼. 너 없으면 못 살아. 넌 엄마 없어도 돼?
대충: (고개를 저으며) 아니. 나도 엄마 없으면 안 돼.
2회, 어린 도라가 정미와 대충이 사귀고 있음을 선영에게 폭로하고 대충네 집이 난리가 난다. 선영이 정미를 시골로 쫓아내고, 이에 분노한 대충이 난동을 피우자 이를 지켜보다가 화를 못 참은 금자가 대충이 업둥이란 사실을 말해 버린다. 이에 대충이 충격을 받고 가출을 한다. 대충이 쫓아온 선영을 피하다가 내려오는 오토바이를 못 보고 넘어지게 되는데, 대충과 선영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부둥켜안는다.
선영: 대충아. 그게 무슨 소리야? 너 엄마 아들이잖아. 아빠 아들이잖아. 너는 엄마 여기서 (가슴을 두드리며) 여기서 왔어.
대충: (울먹이며) 엄마.
(서로 흐느낀다)
선영: 엄마는 너 없으면 안 돼. 너 없으면 못 살아. 넌 엄마 없어도 돼?
대충: (고개를 저으며) 아니. 나도 엄마 없으면 안 돼.
2회, 어린 도라가 정미와 대충이 사귀고 있음을 선영에게 폭로하고 대충네 집이 난리가 난다. 선영이 정미를 시골로 쫓아내고, 이에 분노한 대충이 난동을 피우자 이를 지켜보다가 화를 못 참은 금자가 대충이 업둥이란 사실을 말해 버린다. 이에 대충이 충격을 받고 가출을 한다. 대충이 쫓아온 선영을 피하다가 내려오는 오토바이를 못 보고 넘어지게 되는데, 대충과 선영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부둥켜안는다.
필승이 집에 가다가 영미분식 앞에서 헤어진 도라를 보게 된다. 필승이 속상한 마음에 혼자 포장마차에서 도라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소주를 따라 마시고 한숨 쉰다.
(선영의 걱정스러운 숨소리)
(문 여닫히는 소리)
선영: (휘청이며 귀가한 필승을 부축하며) 아유, 아들. 아유. 너 왜 이렇게 늦게 들어와?
필승: 엄마. 지금까지 안 자고 나 기다린 거야?
선영: 늦었는데 안 들어오니까 걱정돼서 그러지.
필승: 엄마, 내가 나이가 몇인데 기다려. 어련히 알아서 잘 들어올까 봐.
선영: 술 많이 마셨네. 아, 무슨 술을 이렇게 많이 마셨어.
필승: 아, 오늘 회식했거든. 그, 우리 <직진멜로> 대박 났다고 다들 축하해 주고 국장님이 카드도 딱 주고 그래서 기분 좋아서 한잔했습니다. (눈물이 고여있다) 엄마, 나 오늘 진짜 기분 좋다. (입술이 떨린다) 엄마, 나는 들어가서 잘게. 엄마도 안녕히 주무세요.
(필승이 휘청이며 자기 방에 올라간다)
선영: 야, 야, 필승아.
(달칵 문소리)
(선영의 한숨)
선영: (꿀물을 타 가지고 필승 방에 들어간다) 필승아, 이거 한잔...
(필승이 눈물 흘리다가 선영을 보고 놀라서 눈물을 닦으며 훌쩍인다)
선영: 필승아. 너 울어?
필승: 아, 울긴 내가 왜 울어? 엄마도 참. (얼굴에 흐른 눈물을 닦아낸다)
선영: 필승아.
필승: 엄마. 이거 땀이야, 땀. 눈물 아니야. 엄마, 난 이상하게 술에 취하면 눈에서 땀이 나.
(애잔한 음악)
필승: 근데 엄마는 내가 무슨 눈물이 난다 그래. (눈물이 계속 흐른다) 엄마는 땀이랑 눈물이랑 구별도 못 해? 엄마, 나 잘 거예요. 그러니까 엄마도 가서 주무세요. (눈물을 감추러 이불을 덮어쓴다)
(지켜보는 선영의 눈가에도 눈물이 맺히고 선영이 한숨 쉰다)
(필승의 연신 훌쩍이는 소리)
13회, 필승이 도라와 연애하는 걸 들키고 미자가 필승네 집에 신발 신고 무단침입하여 쑥대밭을 만든다. 애초에 미자가 외할아버지 준섭을 돌아가시게 만든 원흉인 걸 알기에 도라와 만나지 않으려 했던 필승이지만, 엄마 선영에게 큰 상처를 주어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필승이 이 일을 계기로 도라와 헤어지게 된다. 도라와 이별 후, 필승이 마음 아파하는 걸 지켜볼 수 없는 선영이 아버지 준섭의 산소에 찾아가 필승과 도라 둘의 사랑을 허락하기로 한다.
(선영의 걱정스러운 숨소리)
(문 여닫히는 소리)
선영: (휘청이며 귀가한 필승을 부축하며) 아유, 아들. 아유. 너 왜 이렇게 늦게 들어와?
필승: 엄마. 지금까지 안 자고 나 기다린 거야?
선영: 늦었는데 안 들어오니까 걱정돼서 그러지.
필승: 엄마, 내가 나이가 몇인데 기다려. 어련히 알아서 잘 들어올까 봐.
선영: 술 많이 마셨네. 아, 무슨 술을 이렇게 많이 마셨어.
필승: 아, 오늘 회식했거든. 그, 우리 <직진멜로> 대박 났다고 다들 축하해 주고 국장님이 카드도 딱 주고 그래서 기분 좋아서 한잔했습니다. (눈물이 고여있다) 엄마, 나 오늘 진짜 기분 좋다. (입술이 떨린다) 엄마, 나는 들어가서 잘게. 엄마도 안녕히 주무세요.
(필승이 휘청이며 자기 방에 올라간다)
선영: 야, 야, 필승아.
(달칵 문소리)
(선영의 한숨)
선영: (꿀물을 타 가지고 필승 방에 들어간다) 필승아, 이거 한잔...
(필승이 눈물 흘리다가 선영을 보고 놀라서 눈물을 닦으며 훌쩍인다)
선영: 필승아. 너 울어?
필승: 아, 울긴 내가 왜 울어? 엄마도 참. (얼굴에 흐른 눈물을 닦아낸다)
선영: 필승아.
필승: 엄마. 이거 땀이야, 땀. 눈물 아니야. 엄마, 난 이상하게 술에 취하면 눈에서 땀이 나.
(애잔한 음악)
필승: 근데 엄마는 내가 무슨 눈물이 난다 그래. (눈물이 계속 흐른다) 엄마는 땀이랑 눈물이랑 구별도 못 해? 엄마, 나 잘 거예요. 그러니까 엄마도 가서 주무세요. (눈물을 감추러 이불을 덮어쓴다)
(지켜보는 선영의 눈가에도 눈물이 맺히고 선영이 한숨 쉰다)
(필승의 연신 훌쩍이는 소리)
13회, 필승이 도라와 연애하는 걸 들키고 미자가 필승네 집에 신발 신고 무단침입하여 쑥대밭을 만든다. 애초에 미자가 외할아버지 준섭을 돌아가시게 만든 원흉인 걸 알기에 도라와 만나지 않으려 했던 필승이지만, 엄마 선영에게 큰 상처를 주어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필승이 이 일을 계기로 도라와 헤어지게 된다. 도라와 이별 후, 필승이 마음 아파하는 걸 지켜볼 수 없는 선영이 아버지 준섭의 산소에 찾아가 필승과 도라 둘의 사랑을 허락하기로 한다.
필승이 지영-미자의 유전자 검사지를 보고 놀라며 숨이 가빠진다.
필승: 도라야. 도라야. 도라였어. 도라가 맞았어. (검사지를 품에 안고 센터를 빠져나가며 지영에게 전화를 건다)
(병원에서 퇴원하고 걸어오는 지영)
지영: 예, 감독님, 저예요.
(필승이 당장이라도 쏟아지려는 눈물을 억지로 참으며 소리 내지 않으려고 입을 틀어막으며 흐느낀다)
지영: 여보세요? 여보세요, 감독님? (필승이 전화를 걸고 한참 말이 없자 표정이 멍해진다)
필승: (간신히 울음을 참으며 연신 훌쩍인다) 지영 씨, 지금 어디예요?
지영: 지요? 아, 지 지금 퇴원해서 집으로 가고 있는디요.
필승: 괜찮아요?
지영: 아이, 아, 지 괜찮아요.
(필승이 눈물이 가득한데 눈물이 떨어지는 걸 참으려고 눈을 꽉 감는다)
지영: 그, 검사 결과도 아무 이상도 없대요.
(차분한 음악)
필승: (훌쩍이며) 그래서 지금 어디예요? 내가 데리러 갈게요.
지영: 아유, 아유, 뭘 데리러 와요? 지 진짜로 괜찮아요. 지 지금 버스 타러 가고 있구먼유. 예.
(통화 종료음)
지영: 아니, 감독님 목소리가 왜 이리 절절혀? 아유 아유, 내가 많이 다쳤을까 봐 걱정 많이 했나 보네.
(지영의 힘겨운 숨소리)
18회, 지영과 미자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그동안 죽은 줄 알았던 도라가 실은 살아있음을 알게 된 필승은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필승은 도라가 살아있어 줘서 감사함과 투신하러 가기 전 자신을 찾아온 도라의 손을 놔버린 죄책감과 후회에 눈물을 흘린다. 억지로 울음을 삼키고 지영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필승의 연기가 일품이다.
필승: 도라야. 도라야. 도라였어. 도라가 맞았어. (검사지를 품에 안고 센터를 빠져나가며 지영에게 전화를 건다)
(병원에서 퇴원하고 걸어오는 지영)
지영: 예, 감독님, 저예요.
(필승이 당장이라도 쏟아지려는 눈물을 억지로 참으며 소리 내지 않으려고 입을 틀어막으며 흐느낀다)
지영: 여보세요? 여보세요, 감독님? (필승이 전화를 걸고 한참 말이 없자 표정이 멍해진다)
필승: (간신히 울음을 참으며 연신 훌쩍인다) 지영 씨, 지금 어디예요?
지영: 지요? 아, 지 지금 퇴원해서 집으로 가고 있는디요.
필승: 괜찮아요?
지영: 아이, 아, 지 괜찮아요.
(필승이 눈물이 가득한데 눈물이 떨어지는 걸 참으려고 눈을 꽉 감는다)
지영: 그, 검사 결과도 아무 이상도 없대요.
(차분한 음악)
필승: (훌쩍이며) 그래서 지금 어디예요? 내가 데리러 갈게요.
지영: 아유, 아유, 뭘 데리러 와요? 지 진짜로 괜찮아요. 지 지금 버스 타러 가고 있구먼유. 예.
(통화 종료음)
지영: 아니, 감독님 목소리가 왜 이리 절절혀? 아유 아유, 내가 많이 다쳤을까 봐 걱정 많이 했나 보네.
(지영의 힘겨운 숨소리)
18회, 지영과 미자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그동안 죽은 줄 알았던 도라가 실은 살아있음을 알게 된 필승은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필승은 도라가 살아있어 줘서 감사함과 투신하러 가기 전 자신을 찾아온 도라의 손을 놔버린 죄책감과 후회에 눈물을 흘린다. 억지로 울음을 삼키고 지영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필승의 연기가 일품이다.
필승이 계속된 플러팅에도 먼저 고백은커녕, 말도 안 되는 핑계만 대자 화가 난 지영은 사람 마음 갖고 놀지 말라고 필승에게 경고한다.
(잔잔한 음악)
지영: (성난 숨소리로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찬다) 그렇게 플러팅을 해 놓고 그렇게 사람 맴을 흔들어 놓고, 뭐? 오빠 같은 마음으로 동생처럼 도와주고 싶어서라고? 아이고, 참, 그게 말이여, 소여? 아, 그려. 뭐, 나 좋다고도 안 하는디 나 혼자 추접스럽게 짝사랑해서 뭐 혀. 그, 오늘로 깨끗하게 끝내는 거여. 끝이여, 끝.
(지영이 사는 문간방 문을 필승이 두드린다)
지영: 누구세요?
필승: 나예요. 잠깐 문 좀 열어 봐요.
지영: (헛웃음 치며) 참 또 뭔 일이래? 아, 이 밤에 무슨 일인데요?
필승: 지영 씨랑 할 말이 있어요. 잠깐 얘기 좀 해요.
지영: 할 말? 오메 지금이라도 미안하다면서 고백을 하려나? (표정이 밝아지며 화장대의 거울을 보고 자신의 모습을 살핀다)
(지영이 문을 열어준다)
(필승이 말없이 떡볶이가 담긴 비닐봉지를 지영에게 건넨다)
지영: (당황한 소리) 이, 이게 뭐예요?
필승: 떡볶이예요.
지영: 잉? 떡볶이요?
필승: 지영 씨 떡볶이 좋아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거 먹고 화 풀어요.
지영: (크게 실망하며) 내가 분명 이런 짓 하지 말라고 혔는디 이 밤에 또 떡볶이로 플러팅을 하고 앉았대요?
(차분한 음악)
지영: 아, 그리고 그, 술까지 먹고 와서는 지금 장난쳐요? 내가 촌닭이라고 우스워요?
필승: 나 절대 지영 씨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서 그래요. 지영 씨, 그러니까 우리 그냥 오빠, 동생처럼이라도 잘 지내면 안 될까요?
지영: 나는 싫다고요. 내는 감독님이랑 오빠, 동생 하고 싶지 않다니께요. 아, 그니까 이거 떡볶이 들고 가요. 짜증 나니께. (필승을 문 밖으로 쫓아내며 씩씩댄다)
19회, 필승은 세트장 사고에서 자신을 구해준 지영에게 식사를 대접하는데, 지영으로부터 기억이 돌아와야 온전한 자신으로 살 수 있을 거 같다는 말을 듣는다. 지영이 도라인 걸 알게 된 필승은 이후 계속해서 지영에게 무척이나 잘해주는데, 지영은 자신에게 잘해주는 필승을 보고 이렇게 잘해주면 감독님이 자기 좋아하는 줄 착각하고 만다고 한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도라의 손을 놓아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필승은 지영에게 자기 구해준 게 고마워서 그런 거뿐이라 한다. 필승은 봉수와 술자리를 가지고 남의 얘기를 하듯이 도라 얘기를 봉수에게 말하는데, 필승 얘기인 줄 모르고 듣던 봉수는 여자의 기억이 돌아오고 용서를 받고서나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필승은 도라가 과거 힘들었던 기억은 잊은 채 김지영으로 마음 편히 살기 원하는데, 봉수는 기억이 돌아와 힘든 것은 그 여자 몫이지 네가 판단할 게 아니고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상대방이 원하는 걸 해주는 게 사랑이라고 충고를 한다. 이후, 필승은 기억을 회복하길 원하는 지영을 도와주기로 하고 과거처럼 자전거도 같이 타고 캠핑장도 데려간다. 하지만, 필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억이 전혀 돌아오지 않은 지영은 필승이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사람 마음 갖고 논다고 오해하게 된다.
(잔잔한 음악)
지영: (성난 숨소리로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찬다) 그렇게 플러팅을 해 놓고 그렇게 사람 맴을 흔들어 놓고, 뭐? 오빠 같은 마음으로 동생처럼 도와주고 싶어서라고? 아이고, 참, 그게 말이여, 소여? 아, 그려. 뭐, 나 좋다고도 안 하는디 나 혼자 추접스럽게 짝사랑해서 뭐 혀. 그, 오늘로 깨끗하게 끝내는 거여. 끝이여, 끝.
(지영이 사는 문간방 문을 필승이 두드린다)
지영: 누구세요?
필승: 나예요. 잠깐 문 좀 열어 봐요.
지영: (헛웃음 치며) 참 또 뭔 일이래? 아, 이 밤에 무슨 일인데요?
필승: 지영 씨랑 할 말이 있어요. 잠깐 얘기 좀 해요.
지영: 할 말? 오메 지금이라도 미안하다면서 고백을 하려나? (표정이 밝아지며 화장대의 거울을 보고 자신의 모습을 살핀다)
(지영이 문을 열어준다)
(필승이 말없이 떡볶이가 담긴 비닐봉지를 지영에게 건넨다)
지영: (당황한 소리) 이, 이게 뭐예요?
필승: 떡볶이예요.
지영: 잉? 떡볶이요?
필승: 지영 씨 떡볶이 좋아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거 먹고 화 풀어요.
지영: (크게 실망하며) 내가 분명 이런 짓 하지 말라고 혔는디 이 밤에 또 떡볶이로 플러팅을 하고 앉았대요?
(차분한 음악)
지영: 아, 그리고 그, 술까지 먹고 와서는 지금 장난쳐요? 내가 촌닭이라고 우스워요?
필승: 나 절대 지영 씨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서 그래요. 지영 씨, 그러니까 우리 그냥 오빠, 동생처럼이라도 잘 지내면 안 될까요?
지영: 나는 싫다고요. 내는 감독님이랑 오빠, 동생 하고 싶지 않다니께요. 아, 그니까 이거 떡볶이 들고 가요. 짜증 나니께. (필승을 문 밖으로 쫓아내며 씩씩댄다)
19회, 필승은 세트장 사고에서 자신을 구해준 지영에게 식사를 대접하는데, 지영으로부터 기억이 돌아와야 온전한 자신으로 살 수 있을 거 같다는 말을 듣는다. 지영이 도라인 걸 알게 된 필승은 이후 계속해서 지영에게 무척이나 잘해주는데, 지영은 자신에게 잘해주는 필승을 보고 이렇게 잘해주면 감독님이 자기 좋아하는 줄 착각하고 만다고 한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도라의 손을 놓아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필승은 지영에게 자기 구해준 게 고마워서 그런 거뿐이라 한다. 필승은 봉수와 술자리를 가지고 남의 얘기를 하듯이 도라 얘기를 봉수에게 말하는데, 필승 얘기인 줄 모르고 듣던 봉수는 여자의 기억이 돌아오고 용서를 받고서나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필승은 도라가 과거 힘들었던 기억은 잊은 채 김지영으로 마음 편히 살기 원하는데, 봉수는 기억이 돌아와 힘든 것은 그 여자 몫이지 네가 판단할 게 아니고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상대방이 원하는 걸 해주는 게 사랑이라고 충고를 한다. 이후, 필승은 기억을 회복하길 원하는 지영을 도와주기로 하고 과거처럼 자전거도 같이 타고 캠핑장도 데려간다. 하지만, 필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억이 전혀 돌아오지 않은 지영은 필승이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사람 마음 갖고 논다고 오해하게 된다.
필승이 운전하고 가는데, 정차 중에 배우 진샛별의 자살 시도 뉴스를 접한다. 그러면서 과거 도라가 투신했을 때 보도 내용이 겹쳐 보이게 된다.
(순간적으로 공황 상태의 필승, 숨이 가빠온다)
(필승이 지영을 밖으로 불러낸다)
지영: (황당한 표정) 지금 이 시간에 불러내서 고작 한다는 소리가 나 배우 하지 말라는 또 그 소리예요? (한숨) 감독님, 내가 참말로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내가 배우 하면 감독님한테 무, 무슨 큰 손해라도 끼쳐요?
필승: 난 지영 씨가 잘못될까 봐 그래서 그래요. 힘든 일 생길까 봐.
지영: 아, 감독님은 왜 자꾸만 내가 잘못된다고만 생각을 해요? 아, 내가 분명히 말했잖아요. 아, 내가 무슨 톱스타 될 주제도 못 되지만요. 지 그래서 연기하는 거 아니라고요. 지는 그냥 그 연기 공부 하는 게 행복하고 좋다고요!
필승: 지영 씨도 다 알잖아요! 박도라가 어떻게 죽었는지! 기사 다 봤잖아요!
(감성적인 음악)
지영: 감독님.
필승: 박도라, 박도라가 왜 죽었는지 알아요? 도라가 죽을 때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아냐고요. 세상 모든 사람들한테 손가락질받고 비난받고 도라는 그렇게 벼랑 끝에 몰려서 죽었어요. 난 지영 씨가 도라처럼 되는 거 볼 수가 없어요. (눈물이 맺힌다) 지영 씨까지 잘못되면 내가 견딜 수 없을 거 같아서 그래요. 지영 씨가 도라처럼 될까 봐 너무 겁이 나고 두려워요. 지영 씨 부탁할게요. 배우 하지 말아요. 나 지영 씨까지 잃고 싶지 않아요.
지영: 감독님, 나한테 왜 자꾸 박도라 얘기해요? 지는 박도라가 아니에요. 그리고 설사 지가 박도라처럼 안 좋은 일을 겪는다고 해도 지는 안 죽어요. 지는 강한 여자예요. 지는요 바닷물에 빠져 온몸이 찢겨서 만신창이가 됐을 때도 살아남았고요. 그 어려운 수술 몇 번이나 받으면서 생사를 오갈 때도 살아남았어요. 지는 어떠한 일에도 무너지지 않아요.
(차분한 음악)
지영: 그러니까 나한테 앞으로 그런 얘기하지 마요. 난 박도라가 아니라 김지영이에요! (자리를 떠난다)
필승: 그래. 넌 박도라가 아니지. 김지영이지 김지영. 내가 자꾸 까먹네.
23회, 필승은 계속해서 배우를 하겠다는 지영을 뜯어말리지만, 지영은 자기 인생은 자기가 결정하고 연기할 때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연기를 안 하면 더 이상 밝고 행복하게 살 수 없다며 필승의 말을 듣지 않는다. 도라가 과거 힘들었던 때를 기억하며 심란한 필승은 다른 건 다 해도 배우는 절대 안 된다며 계속해서 지영을 말린다. 지영은 자기가 대스타 될 주제도 안 되지만, 그냥 연기가 좋아서 연기가 하고 싶을 뿐이라 한다. 그러면서 감독님 나 좋아한다는 말 그거 다 뻥 아니냐고 묻고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이 가는 길을 그 사람이 꾸는 꿈을 응원해 주는 거라고 하면서 감독님은 날 좋아하는 거 같지 않다고 말한다. 이후, 지영은 필승의 진심을 알고서 그동안 자신이 배우 하겠다는 걸 말렸던 이유에 대해 생각하고 마음 아파하지만, 배우의 꿈을 포기할 수 없고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마음먹는다.
(순간적으로 공황 상태의 필승, 숨이 가빠온다)
(필승이 지영을 밖으로 불러낸다)
지영: (황당한 표정) 지금 이 시간에 불러내서 고작 한다는 소리가 나 배우 하지 말라는 또 그 소리예요? (한숨) 감독님, 내가 참말로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내가 배우 하면 감독님한테 무, 무슨 큰 손해라도 끼쳐요?
필승: 난 지영 씨가 잘못될까 봐 그래서 그래요. 힘든 일 생길까 봐.
지영: 아, 감독님은 왜 자꾸만 내가 잘못된다고만 생각을 해요? 아, 내가 분명히 말했잖아요. 아, 내가 무슨 톱스타 될 주제도 못 되지만요. 지 그래서 연기하는 거 아니라고요. 지는 그냥 그 연기 공부 하는 게 행복하고 좋다고요!
필승: 지영 씨도 다 알잖아요! 박도라가 어떻게 죽었는지! 기사 다 봤잖아요!
(감성적인 음악)
지영: 감독님.
필승: 박도라, 박도라가 왜 죽었는지 알아요? 도라가 죽을 때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아냐고요. 세상 모든 사람들한테 손가락질받고 비난받고 도라는 그렇게 벼랑 끝에 몰려서 죽었어요. 난 지영 씨가 도라처럼 되는 거 볼 수가 없어요. (눈물이 맺힌다) 지영 씨까지 잘못되면 내가 견딜 수 없을 거 같아서 그래요. 지영 씨가 도라처럼 될까 봐 너무 겁이 나고 두려워요. 지영 씨 부탁할게요. 배우 하지 말아요. 나 지영 씨까지 잃고 싶지 않아요.
지영: 감독님, 나한테 왜 자꾸 박도라 얘기해요? 지는 박도라가 아니에요. 그리고 설사 지가 박도라처럼 안 좋은 일을 겪는다고 해도 지는 안 죽어요. 지는 강한 여자예요. 지는요 바닷물에 빠져 온몸이 찢겨서 만신창이가 됐을 때도 살아남았고요. 그 어려운 수술 몇 번이나 받으면서 생사를 오갈 때도 살아남았어요. 지는 어떠한 일에도 무너지지 않아요.
(차분한 음악)
지영: 그러니까 나한테 앞으로 그런 얘기하지 마요. 난 박도라가 아니라 김지영이에요! (자리를 떠난다)
필승: 그래. 넌 박도라가 아니지. 김지영이지 김지영. 내가 자꾸 까먹네.
23회, 필승은 계속해서 배우를 하겠다는 지영을 뜯어말리지만, 지영은 자기 인생은 자기가 결정하고 연기할 때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연기를 안 하면 더 이상 밝고 행복하게 살 수 없다며 필승의 말을 듣지 않는다. 도라가 과거 힘들었던 때를 기억하며 심란한 필승은 다른 건 다 해도 배우는 절대 안 된다며 계속해서 지영을 말린다. 지영은 자기가 대스타 될 주제도 안 되지만, 그냥 연기가 좋아서 연기가 하고 싶을 뿐이라 한다. 그러면서 감독님 나 좋아한다는 말 그거 다 뻥 아니냐고 묻고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이 가는 길을 그 사람이 꾸는 꿈을 응원해 주는 거라고 하면서 감독님은 날 좋아하는 거 같지 않다고 말한다. 이후, 지영은 필승의 진심을 알고서 그동안 자신이 배우 하겠다는 걸 말렸던 이유에 대해 생각하고 마음 아파하지만, 배우의 꿈을 포기할 수 없고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마음먹는다.
지영: 감독님은 왜 자꾸 헛소리를 해요?
필승: 나 헛소리한 적 없고요. 나는 현재 그 어느 때보다 진실하고 진실된 말만 하고 있어요.
지영: 그래서 그, 아줌니랑 할머니 앞에서 나 좋다고 한 게 진실된 소리라고요? 그런 거를 그, 헛소리라고 하는 거예요. 그, 어른들 앞에서 그딴 말하면 내 입장은 뭐가 돼요. 혼자만 진실하면 다예요?
필승: 지영 씨, 지영 씨도 나 좋아하잖아요.
(차분한 음악)
필승: 지영 씨 마음도 나한테 향해 있잖아요. 근데 왜 자꾸 나를 밀어내요? 우리 엄마랑 우리 식구들 때문이라면 그건 걱정하지 말아요. 그건 내가 알아서 잘 정리할 테니까. 그러니까 우리 더 이상 이렇게 갈등하면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 그냥 만나요. 나 정말 지영 씨 좋아해요.
지영: (감동받아 눈물이 고인다) 그래요. 감독님 말 다 맞아요. 나도 감독님 좋아해요. 근데요, 그, 어른들 말씀 하나도 틀린 게 없어요. 나 같은 거는 감독님한테 어울리지 않아요. 아줌니랑 아저씨 감독님 하나만 보고 사셨는디 나 같은 거한테 이러는 건 그, 불효하는 거예요. (훌쩍인다) 그러니께 감독님 그,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감독님한테 레벨이 맞는 그런 멋진 여자 만나세요.
(필승이 지영을 와락 안으며 감성적인 음악이 흐른다)
필승: 지영 씨가 나한테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자예요. 정말로.
지영: (한숨 쉬며 난처한 소리를 내고 필승을 뿌리친다) 아, 일하는 데서 이러면 어째요. 누가 다 보겠어요.
필승: (다시 지영을 꽉 안는다) 다 보라고 해요, 다. 뭐, 좋아하는 사람끼리 좀 껴안는 게 뭐 어때서요. 우리 서로 좋아하는 사이잖아요. 지영 씨, 우리 어렵게 돌고 돌아서 서로 마음 확인했잖아요. 이제 더 이상 아무 생각 하지 말고 나만 믿어요, 나만.
지영: 지가 정말 그래도 돼요?
필승: 당연하죠. 지영 씨는 그냥 내 옆에만 딱 붙어 있으면 돼요. 나 지영 씨 좋아하는 마음 변치 않을 거니까. (지영을 안았던 두 손을 풀어 얼굴을 바라보고 지영의 두 손을 잡는다)
지영: 정말이죠? 이래 놓고 내 뒤통수치는 거 아니쥬?
필승: 나 이제 다시는 지영 씨 손 안 놔요. 절대. 나 언제나 지영 씨 옆에 있을 거예요. (다시 한번 지영을 안으며 눈물을 흘린다)
(지영도 필승을 꽉 안으며 감동의 눈물이 흐른다)
24회, 필승이 오디션에 늦을 뻔한 지영을 차로 데려다주고 오디션을 마친 지영을 데리고 연극도 보고 포장마차에서 식사도 같이 하며 데이트를 한다. 집에 들어와서는 꽃을 선물하고 지금까지 철벽 치며 거절했던 것과 달리 확실하게 사귀자고 표현을 한다. 지난번 금자, 선영이 찾아와 필승이랑은 안 된다고 처신 잘하라고 경고해서 지영은 필승의 여자친구 제안을 거부하지만, 필승의 따뜻한 말을 듣고 마음이 심히 흔들린다. 이후, 영화 데이트를 하고 같이 귀가 한 필승, 지영이 금자, 선영에게 딱 걸리고 지영은 금자에게서 사실상 방 빼라는 압력을 받아 이후 필승의 연락을 피한다. 하지만, 필승에게서 확실하게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지영은 결국, 필승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필승: 나 헛소리한 적 없고요. 나는 현재 그 어느 때보다 진실하고 진실된 말만 하고 있어요.
지영: 그래서 그, 아줌니랑 할머니 앞에서 나 좋다고 한 게 진실된 소리라고요? 그런 거를 그, 헛소리라고 하는 거예요. 그, 어른들 앞에서 그딴 말하면 내 입장은 뭐가 돼요. 혼자만 진실하면 다예요?
필승: 지영 씨, 지영 씨도 나 좋아하잖아요.
(차분한 음악)
필승: 지영 씨 마음도 나한테 향해 있잖아요. 근데 왜 자꾸 나를 밀어내요? 우리 엄마랑 우리 식구들 때문이라면 그건 걱정하지 말아요. 그건 내가 알아서 잘 정리할 테니까. 그러니까 우리 더 이상 이렇게 갈등하면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 그냥 만나요. 나 정말 지영 씨 좋아해요.
지영: (감동받아 눈물이 고인다) 그래요. 감독님 말 다 맞아요. 나도 감독님 좋아해요. 근데요, 그, 어른들 말씀 하나도 틀린 게 없어요. 나 같은 거는 감독님한테 어울리지 않아요. 아줌니랑 아저씨 감독님 하나만 보고 사셨는디 나 같은 거한테 이러는 건 그, 불효하는 거예요. (훌쩍인다) 그러니께 감독님 그,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감독님한테 레벨이 맞는 그런 멋진 여자 만나세요.
(필승이 지영을 와락 안으며 감성적인 음악이 흐른다)
필승: 지영 씨가 나한테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자예요. 정말로.
지영: (한숨 쉬며 난처한 소리를 내고 필승을 뿌리친다) 아, 일하는 데서 이러면 어째요. 누가 다 보겠어요.
필승: (다시 지영을 꽉 안는다) 다 보라고 해요, 다. 뭐, 좋아하는 사람끼리 좀 껴안는 게 뭐 어때서요. 우리 서로 좋아하는 사이잖아요. 지영 씨, 우리 어렵게 돌고 돌아서 서로 마음 확인했잖아요. 이제 더 이상 아무 생각 하지 말고 나만 믿어요, 나만.
지영: 지가 정말 그래도 돼요?
필승: 당연하죠. 지영 씨는 그냥 내 옆에만 딱 붙어 있으면 돼요. 나 지영 씨 좋아하는 마음 변치 않을 거니까. (지영을 안았던 두 손을 풀어 얼굴을 바라보고 지영의 두 손을 잡는다)
지영: 정말이죠? 이래 놓고 내 뒤통수치는 거 아니쥬?
필승: 나 이제 다시는 지영 씨 손 안 놔요. 절대. 나 언제나 지영 씨 옆에 있을 거예요. (다시 한번 지영을 안으며 눈물을 흘린다)
(지영도 필승을 꽉 안으며 감동의 눈물이 흐른다)
24회, 필승이 오디션에 늦을 뻔한 지영을 차로 데려다주고 오디션을 마친 지영을 데리고 연극도 보고 포장마차에서 식사도 같이 하며 데이트를 한다. 집에 들어와서는 꽃을 선물하고 지금까지 철벽 치며 거절했던 것과 달리 확실하게 사귀자고 표현을 한다. 지난번 금자, 선영이 찾아와 필승이랑은 안 된다고 처신 잘하라고 경고해서 지영은 필승의 여자친구 제안을 거부하지만, 필승의 따뜻한 말을 듣고 마음이 심히 흔들린다. 이후, 영화 데이트를 하고 같이 귀가 한 필승, 지영이 금자, 선영에게 딱 걸리고 지영은 금자에게서 사실상 방 빼라는 압력을 받아 이후 필승의 연락을 피한다. 하지만, 필승에게서 확실하게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지영은 결국, 필승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필승: 병아리.
(발랄한 음악)
지영: 예? 병아리요? 뭔 병아리요?
필승: 지금 제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앞으로 내가 병아리 그러면 그게 좋아한다는 뜻인 줄 알아요.
지영: (웃으며) 뭐예요? 아이참 아이, 알았어요. (부끄러운 듯) 삐악삐악.
(필승이 피식 웃는다)
필승: 병아리.
지영: 삐악삐악.
25회, 필승이 첫 촬영을 앞두고 심히 떠는 지영에게 힘을 주기 위해 영상통화를 한다. 필승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애정표현을 못하자 둘만의 암구호로 '병아리'를 선창하고 지영은 '삐악삐악'으로 답한다. 이후로도 많은 씬에서 반복된다.
(발랄한 음악)
지영: 예? 병아리요? 뭔 병아리요?
필승: 지금 제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앞으로 내가 병아리 그러면 그게 좋아한다는 뜻인 줄 알아요.
지영: (웃으며) 뭐예요? 아이참 아이, 알았어요. (부끄러운 듯) 삐악삐악.
(필승이 피식 웃는다)
필승: 병아리.
지영: 삐악삐악.
25회, 필승이 첫 촬영을 앞두고 심히 떠는 지영에게 힘을 주기 위해 영상통화를 한다. 필승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애정표현을 못하자 둘만의 암구호로 '병아리'를 선창하고 지영은 '삐악삐악'으로 답한다. 이후로도 많은 씬에서 반복된다.
지영과 연락이 안 돼 속이 타는 필승이 귀국하자마자 지영을 찾는데, 지영이 문간방에서 쫓겨난 걸 알게 되고... 지영과 연락이 닿자 한 걸음에 달려온다.
필승: 지영 씨. (달려와 지영을 안으며 안도하는 숨소리) 아, 어떻게 된 거예요? 왜 이렇게 연락이 안 됐어요? 무슨 일 있었어요? 나한테 말도 없이 우리 집에선 왜 나간 건데요? 우리 엄마랑 할머니 때문이에요? (한숨)
지영: 감독님. 나 감독님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필승: (포옹을 풀고 지영의 손을 잡으며) 뭔데요? 뭐든 물어봐요.
지영: 감독님. 내가 박도라예요?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필승: (당황) 네?
지영: (필승이 잡았던 손을 놓으며) 감독님도 설마 내가 박도라인 거 알고 있었어요?
필승: 지... 지영 씨.
지영: (놀란 표정) 아니죠? 몰랐죠? 몰랐다고 말해요. 감독님은 내가 박도라인 거 몰랐잖아요.
(음악이 뚝 멈춘다)
(필승의 동공이 흔들리며 떨리는 숨소리를 낸다)
(차분한 음악)
필승: 도라야. 너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알았어?
지영: (충격받은 듯 몸이 흔들린다) 감독님, 정말 내가 박도라인 거 알고 있었네요? 근디 왜 왜 지금까지 모른 척했어요? 내가 박도라인 거 왜 지금까지 말을 안 했냐고요. (화를 내며) 대체 왜요?
필승: (감격한 듯) 도라야. 너 기억이 돌아온 거야? 다 기억나?
지영: 기억 안 돌아왔어요. 백 대표님이 내가 박도라인 거 알려 주셨어요. 백 대표님이 날 몰라봤으면 어쩔 뻔했어요? 평생 내 가족도 모르고 살 뻔했잖아요. 내가 기억이 없다고 어떻게 나를 이렇게 속일 수가 있어요!
필승: (눈물이 흐른다) 도라야, 아니, 지영 씨. 내가 다 설명할게. 다 얘기할게요.
지영: 난 난 감독님은 절대 몰랐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배신감에 입술이 부르르 떨린다) 근디 어떻게 어떻게...
필승: (난감한 숨소리) 지영 씨. 나도 처음엔 몰랐어요. 정말 상상도 못 했어요. 근데 지영 씨가 자꾸 도라처럼 느껴졌어. 난 내가 이상한 거라고 내가 도라를 너무 그리워하다가 병이 들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영 씨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때 지영 씨 발목의 별 문신을 보게 됐어요. 그건 도라와 내가 같이 한 커플 문신이었으니까요. 그때야 그걸 보고 지영 씨가 도라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영 씨와 백 대표님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지영: (분노한 눈빛) 내가 다쳤을 때라면 한참 전이잖아요.
(필승의 동공이 흔들린다)
지영: 근디 어떻게 지금까지 말을 안 할 수가 있어요? 어떻게 감독님이 이럴 수가 있어요?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바보로 만들 수가 있어요? (떨리는 숨소리)
필승: 나도 처음엔 지영 씨가 누군지 다 말해 주고 싶었어요. 지영 씨 기억이 돌아오길 바랬었어요. 근데 지영 씨가 그 호텔에서 쓰러지고 옛 기억이 떠올라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말할 수 없었어요.
(지영의 어이없다는 듯한 숨소리)
필승: 그래서 그냥 지영 씨가 김지영으로 살길 바랬어요. 죽음을 선택할 만큼 고통스러웠던 지영 씨를 다시 그 고통 속에 빠지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지영 씨를 위해서.
지영: 나 위해서란 그런 말도 안 되는 변명은 하지도 말아요! 감독님이 왜 마음대로 내 인생을 결정해요? 난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내 엄마랑 머리끄뎅이를 잡고 싸웠어요.
(애잔한 음악)
지영: 눈앞에서 엄마를 보고 욕을 하고 오빠를 보고도 모른 척 지나갔다고요. 그게 맞는 거예요? 내가 그렇게 사는 게 행복한 거예요? 감독님 눈엔 그게 정상으로 보였어요?!
필승: (한숨 쉬며 지영의 손을 잡는다) 지영 씨.
지영: (속상한 숨소리를 내며 필승이 잡은 손을 내려놓는다) 내가... 내가 여기까지 어떤 심정으로 왔는지 알아요? 나는 감독님이 절대 몰랐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날 속였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누가 뭐라 해도 난! (거친 숨소리) 감독님 믿었다고요. 근디 다 거짓말이었어요. 난 감독님이 이렇게 나쁜 사람인지 몰랐어요. 남의 인생 이렇게 멋대로 휘저으려는 사람인지 몰랐다고요.
필승: (한숨 쉬며) 지영 씨. 나는 지영 씨를 속인 적도 없고 거짓말한 적도 없어요. 지영 씨 기억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던 것뿐이에요.
지영: 우리 헤어져요. 난 감독님 같은 사람 못 만나요. (뒤돌아 자리를 떠난다)
필승: 지영 씨.
지영: 내 이름 부르지 마요! 지금까지 날 새카맣게 속여 놓고 어떻게 내 이름을 부른대요? (다시 자리를 떠난다)
필승: (잠깐 생각에 잠기다가 달려가 지영의 손을 잡는다) 지영 씨, 잠깐만. 잠깐만 내 얘기 좀 들어요.
지영: 나 지금 감독님이 너무 무서워요. 나 지금은 감독님 얼굴도 보고 싶지 않으니께 따라오지 마요. (필승이 잡은 손을 뿌리치고 다시 자리를 떠난다)
(필승이 허탈해서 지영이 떠나가는 걸 지켜만 본다)
28회, 미자가 의뢰한 유전자 검사로 자신이 박도라임을 알게 된 지영은 너무나도 혼란스럽다. 필승이 출장 간 사이, 지영은 문간방에서도 쫓겨나 미자, 도식의 집으로 이사하게 된다. 그러면서 미자는 그동안 필승이 지영을 도라인 걸 알고도 속여왔고 도라의 투신 원인까지 모두 필승 탓으로 돌리면서 기억이 안 나는 지영을 제대로 세뇌한다. 지영은 필승이 그럴 사람 아니라고 절대 아니라고 항변한다. 하지만, 지영은 그동안 필승이 자신이 도라인 걸 알고도 모른 채 한 사실에 크게 실망하고 어떻게 멋대로 천륜을 끊고 남의 인생을 재단하려 했냐며 필승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필승: 지영 씨. (달려와 지영을 안으며 안도하는 숨소리) 아, 어떻게 된 거예요? 왜 이렇게 연락이 안 됐어요? 무슨 일 있었어요? 나한테 말도 없이 우리 집에선 왜 나간 건데요? 우리 엄마랑 할머니 때문이에요? (한숨)
지영: 감독님. 나 감독님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필승: (포옹을 풀고 지영의 손을 잡으며) 뭔데요? 뭐든 물어봐요.
지영: 감독님. 내가 박도라예요?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필승: (당황) 네?
지영: (필승이 잡았던 손을 놓으며) 감독님도 설마 내가 박도라인 거 알고 있었어요?
필승: 지... 지영 씨.
지영: (놀란 표정) 아니죠? 몰랐죠? 몰랐다고 말해요. 감독님은 내가 박도라인 거 몰랐잖아요.
(음악이 뚝 멈춘다)
(필승의 동공이 흔들리며 떨리는 숨소리를 낸다)
(차분한 음악)
필승: 도라야. 너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알았어?
지영: (충격받은 듯 몸이 흔들린다) 감독님, 정말 내가 박도라인 거 알고 있었네요? 근디 왜 왜 지금까지 모른 척했어요? 내가 박도라인 거 왜 지금까지 말을 안 했냐고요. (화를 내며) 대체 왜요?
필승: (감격한 듯) 도라야. 너 기억이 돌아온 거야? 다 기억나?
지영: 기억 안 돌아왔어요. 백 대표님이 내가 박도라인 거 알려 주셨어요. 백 대표님이 날 몰라봤으면 어쩔 뻔했어요? 평생 내 가족도 모르고 살 뻔했잖아요. 내가 기억이 없다고 어떻게 나를 이렇게 속일 수가 있어요!
필승: (눈물이 흐른다) 도라야, 아니, 지영 씨. 내가 다 설명할게. 다 얘기할게요.
지영: 난 난 감독님은 절대 몰랐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배신감에 입술이 부르르 떨린다) 근디 어떻게 어떻게...
필승: (난감한 숨소리) 지영 씨. 나도 처음엔 몰랐어요. 정말 상상도 못 했어요. 근데 지영 씨가 자꾸 도라처럼 느껴졌어. 난 내가 이상한 거라고 내가 도라를 너무 그리워하다가 병이 들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영 씨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때 지영 씨 발목의 별 문신을 보게 됐어요. 그건 도라와 내가 같이 한 커플 문신이었으니까요. 그때야 그걸 보고 지영 씨가 도라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영 씨와 백 대표님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지영: (분노한 눈빛) 내가 다쳤을 때라면 한참 전이잖아요.
(필승의 동공이 흔들린다)
지영: 근디 어떻게 지금까지 말을 안 할 수가 있어요? 어떻게 감독님이 이럴 수가 있어요?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바보로 만들 수가 있어요? (떨리는 숨소리)
필승: 나도 처음엔 지영 씨가 누군지 다 말해 주고 싶었어요. 지영 씨 기억이 돌아오길 바랬었어요. 근데 지영 씨가 그 호텔에서 쓰러지고 옛 기억이 떠올라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말할 수 없었어요.
(지영의 어이없다는 듯한 숨소리)
필승: 그래서 그냥 지영 씨가 김지영으로 살길 바랬어요. 죽음을 선택할 만큼 고통스러웠던 지영 씨를 다시 그 고통 속에 빠지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지영 씨를 위해서.
지영: 나 위해서란 그런 말도 안 되는 변명은 하지도 말아요! 감독님이 왜 마음대로 내 인생을 결정해요? 난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내 엄마랑 머리끄뎅이를 잡고 싸웠어요.
(애잔한 음악)
지영: 눈앞에서 엄마를 보고 욕을 하고 오빠를 보고도 모른 척 지나갔다고요. 그게 맞는 거예요? 내가 그렇게 사는 게 행복한 거예요? 감독님 눈엔 그게 정상으로 보였어요?!
필승: (한숨 쉬며 지영의 손을 잡는다) 지영 씨.
지영: (속상한 숨소리를 내며 필승이 잡은 손을 내려놓는다) 내가... 내가 여기까지 어떤 심정으로 왔는지 알아요? 나는 감독님이 절대 몰랐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날 속였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누가 뭐라 해도 난! (거친 숨소리) 감독님 믿었다고요. 근디 다 거짓말이었어요. 난 감독님이 이렇게 나쁜 사람인지 몰랐어요. 남의 인생 이렇게 멋대로 휘저으려는 사람인지 몰랐다고요.
필승: (한숨 쉬며) 지영 씨. 나는 지영 씨를 속인 적도 없고 거짓말한 적도 없어요. 지영 씨 기억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던 것뿐이에요.
지영: 우리 헤어져요. 난 감독님 같은 사람 못 만나요. (뒤돌아 자리를 떠난다)
필승: 지영 씨.
지영: 내 이름 부르지 마요! 지금까지 날 새카맣게 속여 놓고 어떻게 내 이름을 부른대요? (다시 자리를 떠난다)
필승: (잠깐 생각에 잠기다가 달려가 지영의 손을 잡는다) 지영 씨, 잠깐만. 잠깐만 내 얘기 좀 들어요.
지영: 나 지금 감독님이 너무 무서워요. 나 지금은 감독님 얼굴도 보고 싶지 않으니께 따라오지 마요. (필승이 잡은 손을 뿌리치고 다시 자리를 떠난다)
(필승이 허탈해서 지영이 떠나가는 걸 지켜만 본다)
28회, 미자가 의뢰한 유전자 검사로 자신이 박도라임을 알게 된 지영은 너무나도 혼란스럽다. 필승이 출장 간 사이, 지영은 문간방에서도 쫓겨나 미자, 도식의 집으로 이사하게 된다. 그러면서 미자는 그동안 필승이 지영을 도라인 걸 알고도 속여왔고 도라의 투신 원인까지 모두 필승 탓으로 돌리면서 기억이 안 나는 지영을 제대로 세뇌한다. 지영은 필승이 그럴 사람 아니라고 절대 아니라고 항변한다. 하지만, 지영은 그동안 필승이 자신이 도라인 걸 알고도 모른 채 한 사실에 크게 실망하고 어떻게 멋대로 천륜을 끊고 남의 인생을 재단하려 했냐며 필승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지영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후 필승이 돌아가다가 미자를 만난다.
미자: 너, 야! 이 나쁜 놈. 이 똥통에 빠져 죽을 놈, 이놈. 야. 너 우리 도라 네 집에 왜 숨겨 놨어? 너 뭐 하려고 숨겨 놨어? 내가 내 딸을 눈앞에 두고 네 집을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했는데 어떻게 너 나한테 말을 안 해! 내가 우리 도라랑 모르고 싸울 때도 어떻게 그 꼴을 가만히 보고만 있어, 이 나쁜 놈아!
미자: (필승의 멱살을 잡는다) 이 천벌을 받을 놈아 네가 인간이야?
(무거운 음악)
미자: 네가 인간이야? 이 나쁜 놈아! 말해! (흐느끼며) 말해, 말해. (숨을 들이켠다)
(필승이 미자의 손을 뿌리친다)
(미자가 거친 숨소리를 내고 필승이 한숨 쉰다)
미자: 내가 우리 도라 죽고 우리 도라가 너무 보고 싶어서 울다가 눈이 다 짓물렀어. 내가 우리 도라 따라 죽으려고 그 바닷가를 몇 번이나 갔는지 아니? 근데, 근데 너는 우리 도라를 네 집에 숨겨 놓고 어떻게 말을 안 해, 어떻게! 이 나쁜 놈아! (들고 있던 가방을 필승에게 휘두른다) 네가 사람이야, 네가? 네가 사람이야?
(필승이 미자의 손목을 잡아챈다)
필승: 내가 왜 그랬는데요.
(미자의 거친 숨소리)
필승: 도라가 왜 죽었는데요? 도라가 왜 바다에 몸을 던졌는데요? 설마 그걸 다 잊어버렸어요? 도라가 살아 있을 때 당신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데!
미자: 뭐? 뭐라고?
필승: 그래서 얘기 안 했습니다. (버럭 하며) 그래서 얘기 못 했습니다! (거친 숨소리를 내며 잡았던 미자 손목을 팽개친다)
(미자의 놀란 숨소리)
미자: 너... 너 내 말 똑바로 들어. 너 앞으로도 우리 도라가 지영이인 거 누구한테든 얘기하면 그때는 너 죽고 나 죽는 거야. 그리고 우리 도라랑 어떻게 해 보려고 개수작 부리면 넌 내가 죽여 버릴 거야. 네 집 다 불 싸질러 버리고 말 거야. 알았어?! 나쁜 놈의 새끼, 나쁜 놈의 새끼. 나쁜 놈! (성난 숨소리를 내며 자리를 떠난다)
(필승이 씩씩대며 숨을 쉬고 눈물이 맺힌다)
28회, 미자의 궤변을 듣고 있는 필승의 눈빛이 저승사자 눈빛이다. 시청자들도 필승의 심정을 따라서 같이 분노했을 장면이 아닐까 싶다.
미자: 너, 야! 이 나쁜 놈. 이 똥통에 빠져 죽을 놈, 이놈. 야. 너 우리 도라 네 집에 왜 숨겨 놨어? 너 뭐 하려고 숨겨 놨어? 내가 내 딸을 눈앞에 두고 네 집을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했는데 어떻게 너 나한테 말을 안 해! 내가 우리 도라랑 모르고 싸울 때도 어떻게 그 꼴을 가만히 보고만 있어, 이 나쁜 놈아!
미자: (필승의 멱살을 잡는다) 이 천벌을 받을 놈아 네가 인간이야?
(무거운 음악)
미자: 네가 인간이야? 이 나쁜 놈아! 말해! (흐느끼며) 말해, 말해. (숨을 들이켠다)
(필승이 미자의 손을 뿌리친다)
(미자가 거친 숨소리를 내고 필승이 한숨 쉰다)
미자: 내가 우리 도라 죽고 우리 도라가 너무 보고 싶어서 울다가 눈이 다 짓물렀어. 내가 우리 도라 따라 죽으려고 그 바닷가를 몇 번이나 갔는지 아니? 근데, 근데 너는 우리 도라를 네 집에 숨겨 놓고 어떻게 말을 안 해, 어떻게! 이 나쁜 놈아! (들고 있던 가방을 필승에게 휘두른다) 네가 사람이야, 네가? 네가 사람이야?
(필승이 미자의 손목을 잡아챈다)
필승: 내가 왜 그랬는데요.
(미자의 거친 숨소리)
필승: 도라가 왜 죽었는데요? 도라가 왜 바다에 몸을 던졌는데요? 설마 그걸 다 잊어버렸어요? 도라가 살아 있을 때 당신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데!
미자: 뭐? 뭐라고?
필승: 그래서 얘기 안 했습니다. (버럭 하며) 그래서 얘기 못 했습니다! (거친 숨소리를 내며 잡았던 미자 손목을 팽개친다)
(미자의 놀란 숨소리)
미자: 너... 너 내 말 똑바로 들어. 너 앞으로도 우리 도라가 지영이인 거 누구한테든 얘기하면 그때는 너 죽고 나 죽는 거야. 그리고 우리 도라랑 어떻게 해 보려고 개수작 부리면 넌 내가 죽여 버릴 거야. 네 집 다 불 싸질러 버리고 말 거야. 알았어?! 나쁜 놈의 새끼, 나쁜 놈의 새끼. 나쁜 놈! (성난 숨소리를 내며 자리를 떠난다)
(필승이 씩씩대며 숨을 쉬고 눈물이 맺힌다)
28회, 미자의 궤변을 듣고 있는 필승의 눈빛이 저승사자 눈빛이다. 시청자들도 필승의 심정을 따라서 같이 분노했을 장면이 아닐까 싶다.
지영의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는데, 과거 투신하러 가기 전 필승에게서 들었던 폭언이 먼저 떠오른다. 그러면서 그동안 미자가 줄기차게 말했던 필승 때문에 자신이 죽은 것이 사실이었다고 오해하게 된다.
(지영이 필승을 불러내고 연락을 받은 필승이 달려온다)
(필승의 가쁜 숨소리)
필승: 지영 씨. 그렇지 않아도 지영 씨한테 연락하려고 몇 번이나 고민했는지 몰라요. 아까 또 뭐 기억난 거죠? 무슨 기억이 난 거예요?
지영: (냉정한 표정으로) 네, 맞아요. 저 또 기억이 났어요. 감독님이 왜 나한테 미안하다고 했는지 그날의 그 기억이 떠올랐어요.
(필승이 당황하며 눈을 껌뻑인다)
필승: 지영 씨.
지영: 내가 죽던 날 나 감독님 찾아갔었죠? 그렇죠? 감독님한테 제발 날 믿어 달라고 세상 사람 모두가 날 오해해도 감독님만은 날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그렇게 간절하게 부탁했는데 감독님은 날 외면했어요.
(감성적인 음악)
지영: 내 이 기억이 맞나요?
필승: (목소리가 잠기고 눈물이 고인다) 네. 맞아요. 내가 그랬어요. (눈물이 흐른다)
지영: 왜 내 손 안 잡아 줬냐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나한테 왜 그런 상처를 줬냐고 왜 그랬냐고 감독님한테 따지러 온 거 아니에요. 난 이제 감독님 미워하고 싶지도 않고 더 이상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난 지금 김지영으로 살고 있는데 감독님한테 그때 그 일로 뭐라고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내가 여기 찾아온 이유는 여기서 감독님과 내 관계를 정리하고 싶어서예요. 감독님, 우리 이제 더 이상 개인적인 감정은 갖지 말아요. 솔직히 감독님에 대한 좋은 기억 때문에 흔들렸어요. 근데 이젠 감독님이 나를 매몰차게 버렸던... (울컥한다) 그 기억 때문에 감독님을 더 이상 좋아할 수도 없어요. 감독님이 어떤 사람인지 이제 알았으니까요.
(필승의 눈에 눈물이 계속 고여있다)
필승: 지영 씨.
지영: 저 가 볼게요. (뒤돌아서 자리를 떠난다)
(필승의 눈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38회, 파편화된 기억으로 지영이 투신하러 가기 전 필승에게 상처받았던 일만 떠오르고 더는 필승을 좋아할 수 없을 거라고 말한다. 아무 말 못 하고 필승이 눈물만 흘린다.
(지영이 필승을 불러내고 연락을 받은 필승이 달려온다)
(필승의 가쁜 숨소리)
필승: 지영 씨. 그렇지 않아도 지영 씨한테 연락하려고 몇 번이나 고민했는지 몰라요. 아까 또 뭐 기억난 거죠? 무슨 기억이 난 거예요?
지영: (냉정한 표정으로) 네, 맞아요. 저 또 기억이 났어요. 감독님이 왜 나한테 미안하다고 했는지 그날의 그 기억이 떠올랐어요.
(필승이 당황하며 눈을 껌뻑인다)
필승: 지영 씨.
지영: 내가 죽던 날 나 감독님 찾아갔었죠? 그렇죠? 감독님한테 제발 날 믿어 달라고 세상 사람 모두가 날 오해해도 감독님만은 날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그렇게 간절하게 부탁했는데 감독님은 날 외면했어요.
(감성적인 음악)
지영: 내 이 기억이 맞나요?
필승: (목소리가 잠기고 눈물이 고인다) 네. 맞아요. 내가 그랬어요. (눈물이 흐른다)
지영: 왜 내 손 안 잡아 줬냐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나한테 왜 그런 상처를 줬냐고 왜 그랬냐고 감독님한테 따지러 온 거 아니에요. 난 이제 감독님 미워하고 싶지도 않고 더 이상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난 지금 김지영으로 살고 있는데 감독님한테 그때 그 일로 뭐라고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내가 여기 찾아온 이유는 여기서 감독님과 내 관계를 정리하고 싶어서예요. 감독님, 우리 이제 더 이상 개인적인 감정은 갖지 말아요. 솔직히 감독님에 대한 좋은 기억 때문에 흔들렸어요. 근데 이젠 감독님이 나를 매몰차게 버렸던... (울컥한다) 그 기억 때문에 감독님을 더 이상 좋아할 수도 없어요. 감독님이 어떤 사람인지 이제 알았으니까요.
(필승의 눈에 눈물이 계속 고여있다)
필승: 지영 씨.
지영: 저 가 볼게요. (뒤돌아서 자리를 떠난다)
(필승의 눈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38회, 파편화된 기억으로 지영이 투신하러 가기 전 필승에게 상처받았던 일만 떠오르고 더는 필승을 좋아할 수 없을 거라고 말한다. 아무 말 못 하고 필승이 눈물만 흘린다.
필승은 홍 감독으로부터 얘기를 듣고 지영이 연기자협회에 혼자 가서 황정식에 대해 알아보고 다니다가 정체가 들킬 걸 걱정하고 지영을 불러낸다. 얘기 끝났으니 그냥 가겠다는 지영에게 필승이 수술 부위가 잘못된 거처럼 꾀병을 부리자 지영이 필승에게 하고 싶은 거 딱 하나만 들어주겠다고 한다.
(둘이 어렸을 때부터 추억의 장소인 영미분식에 간다)
(부드러운 음악)
지영: 나랑 오고 싶었던 곳이 여기야?
필승: (고개를 끄덕이며) 응. 여기는 우리가 어렸을 때 내가 대충이일 때부터 우리 추억이 있는 곳이잖아. 너 지영 씨일 때 내가 기억 돌아오게 하려고 여기 데려온 것도 기억나?
지영: (고개를 끄덕이며) 응.
필승: 그럼 너 도라일 때, 지영 씨일 때 다 기억하는 거 맞지?
(지영이 고개를 끄덕인다)
(도라의 어린 시절과 2년 전 필승이 옛날 대충 오빠란 걸 알고서 처음 영미분식에 왔을 때 도라의 회상 씬)
(지영이 눈물짓는다)
필승: 너 왜 그래?
(지영이 먹먹한 웃음을 짓고 눈물을 훔친다)
지영: 차라리 기억 안 났을 때가 좋았던 거 같아. 옛날 생각 하니까 눈물 나.
필승: 너 누명 벗는 거 나랑 같이 하자. 내 옆에 있어.
(차분한 음악)
필승: 나 더 이상 너 혼자 두고 싶지 않아. 무슨 일이 있어도 나 네 옆에 있을 거야. 그러니까 더 이상 도망가지 마. 네가 아무리 도망가도 난 너 찾아낼 거야. 그래서 절대 아무 데도 안 보낼 거야.
지영: 오빠. 내가 말했잖아. 내 옆에 있으면 오빠가 힘들어져. 내가 오빠한테 무슨 짓 했는지 오빠 다 잊었어? 오빠 같은 좋은 사람이 왜 나 같은 나쁜 여자를 만나려고 하는 건데.
필승: 너 내 마음 진짜 몰라? 나 지금까지 네가 돌아오기만 기다렸어. 너 나한테 미안하다며 상처만 줬다며. 진짜 네가 나한테 미안하다면 너 이러면 안 돼. 너 나한테 더 상처 주고 싶어? 그래서 이러는 거야?
지영: (울먹이며) 아니야. 아니야 그런 거 아니라는 거 알잖아.
필승: 그럼 더 이상 나 밀어내지 마. 아무 말하지 말고 나 믿고 내 옆에 딱 붙어 있어.
(지영이 눈물을 흘린다)
42회, 필승은 지영이 누명 벗는 걸 도와주겠다며 내 옆에 딱 붙어 있으라 한다. 지영은 미안한 마음에 또다시 필승을 밀어내지만, 필승은 흔들리지 않는다.
(둘이 어렸을 때부터 추억의 장소인 영미분식에 간다)
(부드러운 음악)
지영: 나랑 오고 싶었던 곳이 여기야?
필승: (고개를 끄덕이며) 응. 여기는 우리가 어렸을 때 내가 대충이일 때부터 우리 추억이 있는 곳이잖아. 너 지영 씨일 때 내가 기억 돌아오게 하려고 여기 데려온 것도 기억나?
지영: (고개를 끄덕이며) 응.
필승: 그럼 너 도라일 때, 지영 씨일 때 다 기억하는 거 맞지?
(지영이 고개를 끄덕인다)
(도라의 어린 시절과 2년 전 필승이 옛날 대충 오빠란 걸 알고서 처음 영미분식에 왔을 때 도라의 회상 씬)
(지영이 눈물짓는다)
필승: 너 왜 그래?
(지영이 먹먹한 웃음을 짓고 눈물을 훔친다)
지영: 차라리 기억 안 났을 때가 좋았던 거 같아. 옛날 생각 하니까 눈물 나.
필승: 너 누명 벗는 거 나랑 같이 하자. 내 옆에 있어.
(차분한 음악)
필승: 나 더 이상 너 혼자 두고 싶지 않아. 무슨 일이 있어도 나 네 옆에 있을 거야. 그러니까 더 이상 도망가지 마. 네가 아무리 도망가도 난 너 찾아낼 거야. 그래서 절대 아무 데도 안 보낼 거야.
지영: 오빠. 내가 말했잖아. 내 옆에 있으면 오빠가 힘들어져. 내가 오빠한테 무슨 짓 했는지 오빠 다 잊었어? 오빠 같은 좋은 사람이 왜 나 같은 나쁜 여자를 만나려고 하는 건데.
필승: 너 내 마음 진짜 몰라? 나 지금까지 네가 돌아오기만 기다렸어. 너 나한테 미안하다며 상처만 줬다며. 진짜 네가 나한테 미안하다면 너 이러면 안 돼. 너 나한테 더 상처 주고 싶어? 그래서 이러는 거야?
지영: (울먹이며) 아니야. 아니야 그런 거 아니라는 거 알잖아.
필승: 그럼 더 이상 나 밀어내지 마. 아무 말하지 말고 나 믿고 내 옆에 딱 붙어 있어.
(지영이 눈물을 흘린다)
42회, 필승은 지영이 누명 벗는 걸 도와주겠다며 내 옆에 딱 붙어 있으라 한다. 지영은 미안한 마음에 또다시 필승을 밀어내지만, 필승은 흔들리지 않는다.
(풀벌레 울음소리)
(필승과 지영이 손을 꼭 잡고 걸어간다)
필승: (지영을 지그시 바라보며) 도라야. (옅은 웃음) 아니다. 자꾸 도라라고 부르면 안 되지? 근데 나 그동안 너한테 도라야 라고 너무 부르고 싶었나 봐. 자꾸 그 이름이 나오네.
지영: 내 이름이 그렇게 부르고 싶었어?
필승: 그럼, 당연하지. 너 그렇게 되고 매일 얼마나 많이 네 이름을 혼자 불렀는데. 그래서 말인데 나 너한테 열 번만 아니, 다섯 번만 도라야 라고 부르면 안 돼?
지영: (옅은 웃음) 알았어. 오빠 부르고 싶은 만큼 불러.
(필승이 지영의 두 손을 잡는다)
필승: 도라야. 도라야. (눈물이 맺힌다) 도라야.
(필승을 바라보는 지영도 눈가가 촉촉해진다)
필승: 정말 보고 싶었어. 도라야. 도라야. (지영을 껴안는다) 이제 됐어. 내 옆에 있으니까 됐어. (눈물이 흐른다)
(지영도 필승을 껴안는다)
42회, 필승은 꿈에서도 그리던 도라가 살아있어줘서 내 옆에 있어줘서 너무나도 고맙다.
(필승과 지영이 손을 꼭 잡고 걸어간다)
필승: (지영을 지그시 바라보며) 도라야. (옅은 웃음) 아니다. 자꾸 도라라고 부르면 안 되지? 근데 나 그동안 너한테 도라야 라고 너무 부르고 싶었나 봐. 자꾸 그 이름이 나오네.
지영: 내 이름이 그렇게 부르고 싶었어?
필승: 그럼, 당연하지. 너 그렇게 되고 매일 얼마나 많이 네 이름을 혼자 불렀는데. 그래서 말인데 나 너한테 열 번만 아니, 다섯 번만 도라야 라고 부르면 안 돼?
지영: (옅은 웃음) 알았어. 오빠 부르고 싶은 만큼 불러.
(필승이 지영의 두 손을 잡는다)
필승: 도라야. 도라야. (눈물이 맺힌다) 도라야.
(필승을 바라보는 지영도 눈가가 촉촉해진다)
필승: 정말 보고 싶었어. 도라야. 도라야. (지영을 껴안는다) 이제 됐어. 내 옆에 있으니까 됐어. (눈물이 흐른다)
(지영도 필승을 껴안는다)
42회, 필승은 꿈에서도 그리던 도라가 살아있어줘서 내 옆에 있어줘서 너무나도 고맙다.
필승: 지영아.
지영: (의심의 눈초리) 오빠. 오빠 나한테 뭐 잘못했지? 아까부터 안절부절, 어? 오늘 좀 이상하더라?
필승: 손 줘 봐.
지영: 손? (손을 내민다)
(필승이 준비한 반지를 보여준다)
(잔잔한 음악)
(지영이 놀란다)
필승: 지영아. 나랑 결혼해 줘.
(필승이 지영의 손에 반지를 끼우려 하지만, 지영이 뿌리친다)
지영: 결혼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필승: (반지를 다시 집에 넣으며) 우리 이번 드라마 <서울 레이디> 방송 끝나면 결혼하자. 난 네가 도라인 거 안 순간부터 너랑 결혼하고 싶었어.
지영: 말도 안 돼. 내가 오빠랑 어떻게 결혼을 해.
필승: 왜 말이 안 돼? 우리 어렵게 다시 만났고 서로 좋아하는데. 그리고 결혼을 해야 내가 널 지켜 줄 수 있을 거 같아.
지영: (한숨 쉬며) 오빠. 오빠, 나 박도라야. 나 죽은 사람이라고. 내가 박도라인 거 사람들이 알아봐. 오빠까지 망해. 나 그런 위험한 결혼 할 수 없어.
필승: (지영의 손을 잡으며) 난 너랑 함께 할 수 있다면 지옥이라도 같이 갈 거야. 내가 얘기했잖아. 네 손 다신 안 놓는다고. 내가 너 지켜 주려면 결혼해야 해. 아무도 너 건드리지 못하게. 더 이상 아무도 널 함부로 할 수 없게.
(감성적인 음악)
지영: (눈물을 흘린다) 오빠 마음 고마워. 정말 고마워. 근데 나 오빠까지 위험하게 만들 수 없어. 알았어. 그러면 결혼은 지금 말고 나중에 내가 누명 벗고 박도라로 세상에 떳떳하게 나설 수 있을 때 그때 다시 생각하자. 어?
필승: 난 네가 김지영이든 박도라든 고춘자든 상관없어. 네가 누구든 난 네 옆에 있을 거고 너 혼자 외롭게 두지 않을 거야. 네가 위험에 빠질 때 그 옆에서 내가 네 손 잡아 줄 거야. 그러니까 우리 결혼하자.
지영: 오빠 왜 이렇게 바보야. 나 때문에 오빠까지 벼랑 끝에 설 수 있다고. (울먹이며) 나 때문에 오빠까지...
필승: 너 하나만 대답해. 나 좋아해, 안 좋아해?
지영: (울먹이며)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필승이 지영을 안아준다)
필승: 그럼 됐어. 된 거야. 그냥 너는 나 믿고 나만 따라오면 돼. (눈물이 고인다) 걱정하지 마.
42회, 필승은 세상 그 어떤 풍파에도 지영을 지켜주기 위해 청혼하고 지영은 이번에도 밀어내지만, 필승의 진심에 결국 받아들인다.
지영: (의심의 눈초리) 오빠. 오빠 나한테 뭐 잘못했지? 아까부터 안절부절, 어? 오늘 좀 이상하더라?
필승: 손 줘 봐.
지영: 손? (손을 내민다)
(필승이 준비한 반지를 보여준다)
(잔잔한 음악)
(지영이 놀란다)
필승: 지영아. 나랑 결혼해 줘.
(필승이 지영의 손에 반지를 끼우려 하지만, 지영이 뿌리친다)
지영: 결혼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필승: (반지를 다시 집에 넣으며) 우리 이번 드라마 <서울 레이디> 방송 끝나면 결혼하자. 난 네가 도라인 거 안 순간부터 너랑 결혼하고 싶었어.
지영: 말도 안 돼. 내가 오빠랑 어떻게 결혼을 해.
필승: 왜 말이 안 돼? 우리 어렵게 다시 만났고 서로 좋아하는데. 그리고 결혼을 해야 내가 널 지켜 줄 수 있을 거 같아.
지영: (한숨 쉬며) 오빠. 오빠, 나 박도라야. 나 죽은 사람이라고. 내가 박도라인 거 사람들이 알아봐. 오빠까지 망해. 나 그런 위험한 결혼 할 수 없어.
필승: (지영의 손을 잡으며) 난 너랑 함께 할 수 있다면 지옥이라도 같이 갈 거야. 내가 얘기했잖아. 네 손 다신 안 놓는다고. 내가 너 지켜 주려면 결혼해야 해. 아무도 너 건드리지 못하게. 더 이상 아무도 널 함부로 할 수 없게.
(감성적인 음악)
지영: (눈물을 흘린다) 오빠 마음 고마워. 정말 고마워. 근데 나 오빠까지 위험하게 만들 수 없어. 알았어. 그러면 결혼은 지금 말고 나중에 내가 누명 벗고 박도라로 세상에 떳떳하게 나설 수 있을 때 그때 다시 생각하자. 어?
필승: 난 네가 김지영이든 박도라든 고춘자든 상관없어. 네가 누구든 난 네 옆에 있을 거고 너 혼자 외롭게 두지 않을 거야. 네가 위험에 빠질 때 그 옆에서 내가 네 손 잡아 줄 거야. 그러니까 우리 결혼하자.
지영: 오빠 왜 이렇게 바보야. 나 때문에 오빠까지 벼랑 끝에 설 수 있다고. (울먹이며) 나 때문에 오빠까지...
필승: 너 하나만 대답해. 나 좋아해, 안 좋아해?
지영: (울먹이며)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필승이 지영을 안아준다)
필승: 그럼 됐어. 된 거야. 그냥 너는 나 믿고 나만 따라오면 돼. (눈물이 고인다) 걱정하지 마.
42회, 필승은 세상 그 어떤 풍파에도 지영을 지켜주기 위해 청혼하고 지영은 이번에도 밀어내지만, 필승의 진심에 결국 받아들인다.
4. 여담
- 조연출이 되어 제대로 성인으로 등장하는 4회부터 타고 다녔던 차량은 기아 레이다. 도라 투신 후 2년 뒤 시점인 16회부터는 감독으로 승격되고 볼보 XC90로 바뀌었다. 엄마의 재벌 친구 장수연이 타던 차를 선물 받는다는 설정이다.
- 고필승이 극 중 연출한 드라마는 <직진멜로>, <공갈치지 마>, <장미의 집>, <서울 레이디>이다. 이 중 <공갈치지 마>와 <장미의 집> 그리고 <서울 레이디>는 김오경 작가와 함께 작업했으며, 배우 차봉수와 <직진멜로>, <공갈치지 마>, <장미의 집>까지 3연속으로 작업했다.
- 박도라가 투신 직전 필승에게 찾아왔을 때 도라를 믿어주지 않으며 손을 놓아버리는 바람에 도라가 투신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고필승이 도라가 김지영이라는 이름으로 살아 돌아온 걸 알게 된 이후, 김지영이 끊임없이 필승을 밀어내거나 상처 주고 아프게 해도 지영의 손을 놓지 않는다. 기억을 되찾은 이후에도 도라가 필승을 지나치게 밀어내며 짜증을 내고 그럴 때도 필승은 도라 곁을 끝까지 지켜냈는데, 정말 '순정남'이라 불릴만하다. 필승이 아닌 사람이 도라와 같이 있었다면, 도라가 몇 번이고 밀어낼 때 지칠 대로 지쳐서 도라 곁을 떠났을 가능성이 높다.[6] 필승이 투신 직전 도라 손을 놓아버렸다는 죄책감 및 부채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도라 곁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이라 볼 수 있다.[7]
- APP 그룹 공진택 회장의 양자가 되었고, 최종 50회에 공진택에게 아버지라고까지 부르며 가까워진 만큼 사실상 APP 그룹 차기 회장 승계 1순위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8][9][10]
- 고필승 역의 지현우 배우는 본작의 작가 김사경이 집필한 < 신사와 아가씨>에서 대상을 탔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박도라 역의 임수향 배우에 비하면 비중이 한참 적기 때문에 대상은 많이 힘들 듯하고 최고 남자 최우수상 정도로 예상이 된다.
- < 장미빛 연인들>의 주인공 박차돌 같은 고구마 캐릭터와는 달리 사이다 캐릭터이다. 다만, 극의 중심인 여주인공 박도라를 놓을 수 없는 운명 때문에 필승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은 편치가 못 하다. 특히나 아들 키우는 엄마 입장의 시청자가 보고 있자면 속이 터져 미쳐버릴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필승의 엄마 김선영이 전적으로 이해되거나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건 아니다.
[1]
8회, 도라가 예전 대충 오빠가 정말 맞냐? 왜 이름이 고필승이야?라고 묻는 질문에 엄마 선영이 점집에서 점을 봤는데 대충이란 이름은 이름처럼 대충대충 살 거라고 무조건 바꿔야 한다고 난리 쳐서 할 수 없이 개명했다고 말한다.
[2]
당연히 생년이 다르다는 게 말이 안 되는데, 설정 오류가 빗어낸 문제이다. 9회, 필승(당시 대충)의 회상 씬에 생년월일이 대놓고 나오는데 그 외에 여러 대사를 종합해 보면 1~3회 2007년에 고등학교 2년생 즉, 열여덟 살(90년생)이어야 맞는다. 영유아 사망률이 매우 낮은 시기인 90년대생이 호적에 늦게 올라갈 경우는 매우 희박하다.
[3]
17회, 아역 스케줄 실수하고 그 실수를 만회하고자 야근한 지영과 같이 차로 퇴근하면서 언급된다.
[4]
아직 정식으로 혼인신고는 되지 않았으나 44회에서 결혼식을 올려 부부의 연을 맺었다. 50회, 2년 후 시점인 에필로그에서 쌍둥이를 낳았다. 당연히 혼인 신고도 완료했을 테다.
[5]
2년 후 시점인 에필로그에서 다루어지지 않았지만, 'APP 그룹 공진택 회장의 양자' 이자 사실상 '차기 APP 그룹 회장 승계 1순위' 로 공진택 회장의 후계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APP 그룹 계열사인 '고고엔터테인먼트 대표' 직책 이외에 'APP 그룹 계열의 다른 직책' 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6]
드라마에서나 존재하지 그만큼 현실적이지 않다. 이별조차 메신저나 잠수로 대신한다는 요즘 세태와는 극과 극이다.
[7]
물론, 기억을 되찾은 이후 박도라 그리고 정체가 밝혀진 이후 박도라를 무기력하고 짜증이나 내고 매력 없는 민폐 캐릭터로 만들어버린 작가 김사경의 책임이 전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8]
물론, 공진택 회장에 이어 고필승이 차기 APP 그룹 회장이 된다고 100% 확신을 할 수 없긴 하다. 공진택과 장수연 사이의 친딸로 공 씨 집안의 유일한 진짜 핏줄인 공마리의 사위가 된 박도준이 공진택의 사위 자격으로 APP 그룹 차기 회장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위보다는 양자라 하더라도 아들이 승계 위치에 더 가깝고, 공진택도 자신의 다음을 이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 때문에 고필승을 양자로 들인지라 고필승이 APP 그룹 차기 회장이 된다고 장담은 못해도 공진택 다음의 APP 그룹 회장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놓였다고 볼 수는 있다.
[9]
박도준이 차기 APP 그룹 회장이 되려면, 고필승이 APP 그룹 회장 후계자 자리를 강력하게 고사하고, 누나 박도라가 고필승과 비슷한 스탠스로 나가면서 무엇보다도 공진택 회장이 그걸 받아들여야 가능한데, 박도준을 사실상 키웠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누나 박도라를 도준이 힘들게 할 가능성이 거의 없고, 고필승이 공마리와 박도라를 위기에서 구해낸걸 도준이 알고 고마워하는 이상 고필승의 자리를 도준이 노리거나 경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10]
에필로그가 워낙 짧아서 드러나지 않았지만, 2년 동안 고필승은 공진택에게 체계적인 후계자 수업을 받았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고고엔터테인먼트 대표' 직책 외에 'APP 그룹 계열' 의 다른 직책이 부여되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