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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00:41:11

고크보우가


1. 개요2. 설명

1. 개요

지구방위기업 다이가드의 등장 메카. 통칭 국방가.

안전보장군이 운용하는 대 헤테로다인용 인형병기. 군용 아니랄까봐 죄다 국방색으로 도장되어있다. 메인파일럿은 주인공 아카기 슌스케의 대학시절 은사인 이이즈카 선생(성우: 사토 마사하루).

2. 설명

안전보장군에서 다이가드의 프로토타입에 해당하는 기체 프레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개수해서 만든 것이지만, 기본 무장에 해당하는 노트 버스터부터 사실상 강탈한 것에 가까우며, 운용에 필요한 데이터 및 프로그램 등등 또한 시로타가 작성해서 부스지마에게 제출한 보고서와 각종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수한 것으로 보인다.

프로토타입, 즉 기술 실증 용도로 제작된 시험 제작 기체였기에 다이가드처럼 분리해서 운반할 수 없는 단점 때문에 운반 전용 거대 수송기를 사용한다.[1]

콕핏의 갯수, 사용가능한 무장이 다이가드와 사실상 동일하지만, 화기 무장을 장착하고 있다는 점이 다이가드와 다른 점이다.

노트 버스터 강탈(9화) 직후 등장했을 때(10화)는 화기 무장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11화, 12화의 합체 헤테로다인 사건을 겪으면서 거의 대파에 가까운 수준으로 파손되어 개수되는 과정에서 화기 무장을 추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머리에 2정의 기관포(발칸), 양팔에 리볼버 암을 장착하고, 노트 버스터 또한 작약을 사용한 발사 방식으로 개수한 것 등으로 보아, 다이가드에 비해 전반적으로 우월해보이는 무장을 장착하고 있음에도, 안보군의 경직된 행정 시스템과 부스지마의 무능함으로 인한 졸개화 연출에 희생되는 역할, 즉 2호기의 비애를 겪는 기체에 가깝다. 이는 본작품의 의도 중 하나가 '실제로 거대 로봇을 운용한다면?' 이라는 의문에서 비롯한 것이며, 단순한 주인공 보정을 위한 것보다는 슈퍼 로봇물에 대한 일종의 '현실적 해석'중의 하나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미국조차도 개인 및 기업의 무장은 '자기 방어용' 이상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PMC의 예를 들어 자기 방어 이상의 예시가 있다고 하는 주장이 종종 등장하는데, 아무리 PMC 라고 하더라도 일정 권한 이상의 국방 기관 및 정보 기관, 사법 기관 등의 허가없이 '작전행동'을 벌이면 바로 법적 제제를 받게 된다.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아무리 다이가드의 제작 목적 자체가 헤테로다인 격퇴에 있다 해도 다이가드의 체급에 걸맞은 화기 무장은 사실상 자기 방어용으로 간주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민간에 양도된 다이가드에게는 화기 무장이 허용되지 않지만, 군대에서 사용하는 고쿠보우가에게는 화기 무장이 허용되는 차이를 연출했다고 추론할 수 있다.

이는 " 용자왕 가오가이가" 시리즈의 별칭 '공구왕'이 등장하게 된 설정중 하나인 평화 헌법 9조의 영향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작중에서 가오가이가의 무장으로 등장하는 것들은 드라이버, 망치, 플라이어 (펜치), 밥솥, 대패(또는 강판) 등등 대부분 공구 또는 요리 기구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 이는 파스다(EI-01) 격퇴 이전 시점에서는 일본 정부 산하의 비밀 방위 기관에 머물러야 했던 GGG 가 평화 헌법 9조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빙룡의 프리징 건, 프리징 라이플, 염룡의 멜팅 건, 멜팅 라이플은 총기류 무장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 파스다 격퇴 이전의 염룡과 빙룡은 어디까지나 존더 격퇴 보조 및 이레이저 헤드와 펜슬 런처 사용을 통한 인명 및 부가 피해 최소화 등의 목적에 머물러 있다가 대(對) 원종 대응이 시작된 이후에 우주에서 운석 파괴를 수행할 정도까지 이르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일본 정부 산하에 있던 시절에는 출력 제한을 걸어두는 등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즉, 일본에 주둔하는 안보군 또는 일본 자위대 소속에서 21세기 경비보장이라는 '사기업'으로 매각, 양도된 다이가드 또한 이와 비슷한 이치로, '개인 및 사기업의 일정 수준 이상의 무장을 금한다 (또는 사적 제제 등등을 금한다)' 라고 하는 대원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된다는 의미이다.

또한, 화기 무장의 유무를 근거로 군대가 우월한 단체라고 연출했다고는 볼 수 없다. 애초에 고쿠보우가의 대(對) 헤테로다인 병기로 등장할 수 있게 해준 주력 무장 노트 버스터 자체가 군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 아닌, 21세기 경비보장 측에서 비밀리에 개발한 것에 대한 '비용 처리 문제 및 행정적 미스'를 문제삼아서 강탈한 것이다. 또한 이를 개발한 기술부 연구실 주임 도메키 리카의 소속이 21세기 경비보장 측이라는 점과, 오오코우치 사장이 겨우 17세의 도메키 리카를 등용한 것 자체가 '경직된 행정 시스템의 단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연출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사기업이 무조건 공공기관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닌데, 이러한 단점을 1화의 긴급 회의 소집 및 2화의 긴급 출동 서류 결재 관련 연출을 통해서 묘사하고 있다.)

노트 퍼니셔가 등장하는 12화의 합체 헤테로다인이 발생한 원인 자체가 '하라면 해라' 라고 하는 시스템 자체의 문제에 있다는 점 또한 무조건적인 상명하복 및 경직된 시스템, 그리고 실적주의 등등이 얼마나 해악을 끼치는가에 대한 묘사에 해당한다. 이는, 공공기관과 사기업 등등의 어느 한쪽만이 절대적으로 우월한 것이 아니라, 각각의 단점을 보충하고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상호 경쟁 및 보완하는 운용 방식이 최선을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21세기 경비 측에서는,'매드 사이언티스트 성향'으로 묘사되는 도메키 리카의 아바타에 가깝게 묘사되는 무명의 교수가 '조만간 헤테로다인이 등장할 확률이 94%이므로, 다음에는 헤테로다인 포획을 시도해달라.' 고 임원회의에서 돌발 발언(도메키 리카를 등용한 오오코우치 사장조차 놀라는 연출이 있음)을 꺼내자마자, 당장의 실적에 눈이 멀어버린 니시지마의 무모한 발언으로 시작된 21세기 경비보장 측의 포획 시도 작전을 묘사한 애니메이션 4화가 바로 그러한 시스템의 문제를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모르는 존재' 에 대한 의문은, 그 중요성을 얼마나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그러나 안전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그러한 '지적 호기심'을 추구하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과거에 수없이 많은 사례로 증명된 바 있다. (더그힐란 - 슬로틴의 데몬코어 등등)

안전보장군 측에서는 한술 더 뜨는 대형사고를 초래하는데, 3화에서 격퇴된 헤테로다인의 '파손된 오리지널 노트' 를 회수하겠답시고 안보군에서 서둘러 파견한 것으로 보이는 회수반이 안전장비는 고사하고 아예 맨손으로 '평범해보이는 트럭'에 싣고 있는 것과 이를 통해 입수한 오리지널 노트로 보이는 것이 '멀쩡한 육각형'으로 등장하는 11화에서 '보존용 케이스'를 열자마자 오리지널 노트가 대놓고 증식을 재개했음에도 바로 알아차리지 못 하고 있다가 헤테로다인이 복원되는 대형 사고를 초래하고, 이것이 결국 고쿠보우가를 흡수하고, 다른 헤테로다인과 합체하는 사태로 이어지게 된다.

안전장치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도 주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도 '위에서 포획하라고 했으니까 포획해라' 라는 것 때문에 4화에서 구형 헤테로다인을 포획하겠답시고 자꾸만 실패하는 희극이 벌어지고, 11화에서는 아예 헤테로다인이 군 시설에서 재생해버리는 것도 모자라 아예 '대(對) 헤테로다인 병기' 에 해당하는 고쿠보우가를 흡수해서 합체 헤테로다인까지 이어진 셈이다.

즉, 현장 실무 담당자에 해당하는 파일럿이 시말서(경위서) 제출 및 벌칙을 각오하더라도 현장에서의 판단을 우선할 수 있게 '배려' 해주는 오오코우치 사장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현장 실무 담당자보다 '윗 계급'의 지시를 정확하게 이행하는 것을 중시하는 안보군의 행정적 경직성을 대비시키는 장치이면서, 그러한 연출의 과정에서 '오오코우치 사장'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비현실적인 (사적 이익보다 공적인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21세기 경비보장이라는 대기업을 만들어내는 등) 이상론적 존재인가를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한 셈이다[2]. 이는, 로봇의 생김새는 슈퍼 로봇이지만, 그걸 운용하는 측면에서는 리얼 로봇을 추구하는 '지구방위기업 다이가드' 라는 작품에서 등장하는 주역 로봇인 다이가드, 고쿠보우가를 서로 대비시켜 보여주면서, 로봇 뿐만 아니라 이를 운용하는 인간 또한 얼마나 비현실적으로 '공생애적 인간'이어야 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정리할 수도 있다.

최종전이 시작되기 이전, 아카기와 시로타의 대화에 따르면 최종전 이후 시점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듯 하다.[3] 최종전에선 다이가드를 적절히 지원하면서 괜찮은 콤비 플레이를 선보였고, 그 후에는 대 헤테로다인전에는 고쿠보우가가 우선적으로 상대하고 다이가드는 시민의 피난을 유도하는 등의 2선급 전력으로 전환되었다.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 재세편에서는 정식으로 아군 부대에 합류하지는 않지만 게스트 아군 유닛으로 일부 미션에서 사용가능하다. 단, 다이가드 쪽 루트를 타지 않으면 진행하면서 한 번도 볼 일이 없다.
[1] 애니메이션의 중반 시점 이후, 다이가드는 분리 상태로 자체 이동이 가능하게 개수되며, 크레인 및 작업대 등의 대형 설비와 같은 설치가 필요한 장비 없이 단독으로 합체 및 운용이 가능해진다. [2] 패트레이버 시리즈에 등장하는 고토 키이치가 특차 2과의 부하들이 시시때때로 벌이는 대형 사고를 시말서(경위서) 또는 감봉조치로 무마하면서도, 각종 뒷공작까지도 어느 정도 이상 대응해내는 것과도 여러가지 공통점을 보인다. [3] 코믹스 판 3권에서는 각 국가마다 다이가드의 양산형이 등장한다. 양산형 다이가드를 만든 국가를 보면, 러시아, 미국, 중국, 유럽 연합, 남반구 연합이 나왔고, 유럽 연합은 기사 같은 모습으로 약간 나왔지만, 남반구 연합의 다이가드는 그림에도 나와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