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비목의 식물 총칭
고비목(Osmundales)에 해당하는 식물군의 총칭이나, 1개의 과인 고비과(Osmundaceae)만을 가지고 있다.기원이 약 2억 1000만 년 전인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양치식물군인데, 특히 음양고비는 트라이아이스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화석까지 발견된 상태다.
1.1. 고사리와의 관계
사실 고비는 '박벽포자낭군(Leptosporangiate)', 즉 고사리강(Pteriopsida)으로 분류되므로 생물계통학적으로 고사리와 친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고사리목(Polypodiales)에 속하는 일반적 고사리들과는 다른 목(Osmundales)에 속하므로 동일한 종이라고는 할 수 없다.생김새부터 조금식 다른데, 고비목은 엽저가 줄기를 따라 겹쳐 생긴 보호피가 줄기를 싸는 튼튼한 뿌리줄기를 가지고 있지만 고사리에는 없다. 하지만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는 포자에서 볼 수 있는데, 고비의 포자주머니는 구형이고 다 익으면 위쪽이 갈라지고 이 틈으로 포자가 뿌려지는 반면, 고사리의 포자주머니는 납작한 원형에 이파리에 붙은 부분이 터진다. 포자의 경우 고비는 녹색을 띠고 고사리는 검은색이며, 고비의 포자가 더 휴면 기간이 길다.
1.2. 식용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독성이 고사리에 비해 강해 식용을 위한 중간 단계 역시 더 까다롭다. 한번 삶아내고 말리는 고사리와 달리 2~3회 삶아내는 과정을 더 하는 것 뿐이지만, 고사리는 채취한 뒤 곧바로 요리에 쓰이기도 하지만 고비는 이런 과정이 필수일 정도로 독성이 있다.흔하게 볼 수 없지만 상기했듯 산간지역에서는 고사리보다 더 선호하는 식재료로 쓰인다. 서남 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고사리가 들어있는 조기찌개는 원래 고비를 사용하는데, 독성과 재배가 어려운 문제[1] 때문에 고사리로 대체되었다. 닭 백숙에 옻을 넣어 옻닭을 해먹는 것처럼 조기나 바닷생선 찌개에 고비를 넣으면 육질이 더 쫄깃해지고 익힌 고사리와 달리 두툼한 고비의 씹는 맛[2]이 더해져 별미가 된다고 한다.
풀고비라고 불리는 종은 독이 없어서 바로 먹을 수 있는데, 사실 풀고비는 고비가 아니라 응달고사리의 다른 이름이다. 그래서 독성이 약한 것. 하지만 고사리와 고비 중에선 맛이 제일 좋아 강원도에선 으뜸으로 친다.
1.3. 종류
- "고비목"에 해당되지 않으나 고비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들
- "양치식물문 고사리강" 까지는 같은 목
- 고사리목 봉의꼬리과 고비고사리속
- 가지고비고사리
- 고비고사리
- 개가지고비고사리
- 고사리목 관중과 쇠고비속
- 긴잎도깨비쇠고비
- 도깨비쇠고비
- 반들산쇠고비
- 산쇠고비
- 쇠고비
- 윤쇠고비
- 고사리목 고란초과 손고비속
- 손고비
- 고사리목 야산고비과 야산고비속
- 야산고비
- 피자식물문 목련강 가지목 꽃고비과
- 가지꽃고비
- 꽃고비
2. 고비(종)
고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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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Osmunda japonica Thunb. |
분류 | |
<colbgcolor=#d7ffce,#0f4a02> 계 | 식물계(Plantae) |
문 | Pteridophyta(양치식물문) |
강 | Polypodiopsida(고사리강) |
목 | Osmundales(고비목) |
과 | Osmundaceae(고비과) |
속 | Osmunda(고비속) |
종 | O. japonica |
2.1. 개요
고비는 고비목 고비과 고비속 의 식물이다. '개비', '괴비', '귀비'라고도 한다.2.2. 생태
고비목 고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우리나라 전역에 나는 풀이다. 산지 숲속, 산자락, 초지 및 습지 등 적당히 습기가 있는 땅이면 흔히 자라며, 어린잎이 태엽처럼 풀리며 자란다. 풀의 높이는 약 60cm에서 100cm정도 된다.2.3. 활용
앞서 말했듯 삶아서 물에 우린 후 무쳐먹거나, 말려서 나물로서 먹는다. 새로 올라오는 잎이 부드러워 식감이 좋으며 추어탕처럼 식물을 함께 넣어 깊이 끓이는 국에 제격이다. 나물로 먹으면 호흡기에 좋다는 얘기도 있으나 효험이 인증된 바는 없다.[clearf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