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우타의 등장인물. 챠미팀의 리더. 서남서지부의 하급 직원으로, 특수형으로서 가진 능력은 붉은 여왕벌을 사용해 상대방의 정신을 오염시키는 능력이다.(가지고 있는 감정을 강화하거나 폭주시킨다.) 꽤 드문 능력이었지만 약했으며, 그에 비해 그녀의 야망은 충빙의 중심에 서겠다는 커다란 것이었기에 불만을 품던 중 관할 구역인 니시토 시에서 그녀의 감시대상인 아유카와 치하루가 사건에 휘말린 것을 계기로 드디어 야망을 이루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치야미 자신이 누구보다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하기에 언뜻 보면 욕심투성이인 그녀의 야망이지만, 사실 그 야망은 쿠스리야 다이스케, 안모토 시이카 등의 주요 인물과 마찬가지로 충빙의 구원을 위한 것이다. 강자의 싸움에 휘말려 더이상 죽어가는 약자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았기에 치야미는 충빙의 싸움에 뛰어들었으며, 결코 전면에 나서지 않는 형태로 점차 정보를 모으며 충빙의 싸움을 다른 방향에서 해결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2]
그 일환으로 스기쓰 아야나 고노하, 루시페라를 자신의 협력원으로 맞아들이고, 이외에도 사토 요코를 위험시해서 그녀에게 챠미가 가진 능력을 사용해 경고한다.
결국에 8권에선 우부키를 보조하여 이카리노 키라리를 구하고, 치하루와 같이 세마리째의 목걸이를 찾아내는데에 성공하는 동시에 사토 요코를 다시 만나게 되며, 9권에선 루시페라를 통해 벌레날개에 이것저것 조언했을 뿐더러 10권에선 나카야마 카논에게 키타자와 타마키가 뭘 저지르고 있는지 알려주는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 중이다.
겉으로는 시니컬하고 냉철하게 동료의 목숨마저 말로 보고 이용하는것 같지만 사실은 누구보다도 자신의 꿈에 절망하고 있었으며 동료를 아끼고 있었고 자신을 믿고 몸을 맡기는 동료들에게 구원받고 있었다.[이]
자신의 위치가 조연이라는 것을 잘 알고있으며 주연들을 부러워하고, 또 증오하고있다. 그리고 그걸 자각할 때마다 언젠가 반드시 주역에 나서주겠다고 다짐하며, 동시에 주연들을 보며 "내가 부러워할만한 자리에 있으면 똑바로 해야 할 것 아니야"라는 식의 분노를 품고 있다. 이 '분노'는 챠미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어주며, 주연들이 지나친 부분들을 챠미가 보충해주게 만든다.
사람의 감정을 증폭,오염시켜 사람을 조종할 수도 있지만 충빙에게 능력을 썼을 경우에는 충빙의 능력, 신체능력등이 강화되는 버프로도 작용한다. 그러나 이 버프는 벌레의 출력을 강제로 끌어올리는 오버클럭에 가깝기 때문에, 남용하면 성충화로 직행한다. 챠미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버프를 걸어줄 때 반드시 경고를 해주지만, 최종 결전에서 센리와 우부키, 리콜이 그랬듯 충빙들은 그런 파멸을 알고 있어도 힘을 필요로 할 때가 있기 때문에...
여담이지만 고양이 오르에게 걸자 지능도 평범한 인간이상으로 강화되었다.
가나타가 챠미의 능력에 당한 후에 심장에 쇳덩이가 박혀도, 내장이 증기폭풍에 꿰뚫려도, 벌레가 반 이상 짓이겨져도 일어서서 계속 싸우거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스기쓰 아야 등의 다른 버프를 받은 충빙들도
12권 에필로그에 다시 등장하여, 오구이를 섬멸하는 작전 3의 주체인 벌레날개의 리더 안모토 시이카에게 접근해 오구이를 끌어낼 미끼로 에비나 유우를 제공한다.
그 후 13권에서도 활약은 계속되어, 루시페라의 휴대전화를 통해 계속해서 지시를 내리며 벌레날개의 실질적인 브레인을 맡는다.
13권 막바지에는 누락자 상태가 된 쿠스리야 다이스케를 아리아 발레와 다시 하나가 된 치하루를 통해 부활시켜 최강인 뻐꾸기를 손에 넣어 자신의 야먕을 이룰 전력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생각했으나...14권에서 싸움에 지친 다이스케는 부활을 거부하고, 치하루는 이를 부정하며 다이스케의 정신을 세 마리째가 들어있던 펜던트에 옮긴다. 그런 "괴물의 방식"에 분노하던 챠미였지만 직후 확보한 다이스케의 정신을 다른 1호지정들과 접촉시켜 부활의지를 다지게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루시펠라의 전화기와 세 마리째의 동화능력을 사용해 이를 실행, 코노하가 발견하고 이카리노 키라리가 접근한 다이스케의 신체에 정신을 되돌려서 쿠스리야 다이스케를 전선복귀시키게 된다. 목적으로 하던, 뻐꾸기를 손에 넣는다는 목적은 달성되지 않았지만 그녀의 노력에 의해 1호 지정들이 모두 모이게 되었고, 충빙들이 최종 결전에서 C와 오구이를 쓰러트려 충빙이 태어나지 않는 세상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주연은 커녕 조연도 되지 못했다며 쓴웃음을 짓고, 자신의 부하들에게 걸어두었던 정신오염을 모두 풀어준다. 하지만 아직도 연락하면 와주기는 하는 모양. 평범하게 알바하면서 살고 있다. 돌이켜보면 새삼 대단한 것이 그녀의 팀은 자신들의 정신에 간섭하는 챠미에 대한 불만은 있을지언정 배신자가 하나도 나오지 않은 무시우타에서 보기 드문 팀워크를 보여줬다.
"힌트를 받았답니다. 마치 편지처럼――선물처럼, 그것은 제 곁에 도달했습니다. 그 선물은 이미 사라져 버렸지만, “C"가 파헤치고, 해석해서, 카피하여……가능하면 오리지널을――그 붉은 여왕 벌이 갖고 싶습니다만." - 미구루마 야에코(13권)
미구루마 야에코가 C를 초종1호로 만들고 전 세계를 불사의 충빙으로 가득 채운다는 계획을 떠올리게 만든 실마리가 챠미가 미구루마 야에코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다른 충빙을 조종한 것을 본 것이었다.
야에코는 C 계획이 좌절된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챠미의 앞에 나타나 챠미의 능력으로 감정 대신 꿈 그 자체를 증폭시켜보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새로운 시작의 세 마리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4] 유혹하지만 챠미는 단칼에 거절한다. 하루키요 집단이 나타나 야에코를 끌고 가고, 이를 챠미는 자신은 주연도 조연도 되지 못했지만 쓰레기같은 각본가를 무대에서 끌어내렸다고 평가한다.
[1]
치야미가 아니라 챠미라고 읽는게 맞지만, 정발본에 치야미라 쓰여있어서 '고노하루 치야미'로 항목을 생성했다.
[2]
주로 뒷공작에 의한 원인해결.
[이]
부분은 5권 후반부의 본심어린 절규에서 드러난다. "잘도, 잘도 오르와 아야를 죽였지! 가서 네 주인님
미구루마 야에코에게 전해라, 기억해라. 반드시, 반드시 끌어내려 주겠다고."
[4]
충빙은 커다란 꿈이 벌레의 형체로 실체화된 존재이며 알파의 경우처럼 꿈이 충분히 크면 시작의 세 마리의 도움 없이 충빙이 될 수 있다. 시작의 세 마리는 꿈이 가장 크고 불안정한 시기인 사춘기 소년소녀들 정도 크기의 꿈을 구현화시켜줄 수 있는, 말하자면 촉매같은 존재였고 C는 어른의 꿈조차 끌어내고 증폭시켜서 충빙으로 만들 수 있었다. 다시 말해, 꿈을 증폭시킬 수 있다면 충빙을 만들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