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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09 23:53:26

게일 루터스 데 볼튼



1. 개요2. 소개3. 특징4. 작중 행적

1. 개요

판타지 소설 ' 일곱번째 기사'의 등장인물.

2. 소개

기사의 왕국이라 알려진 프림 왕국의 백작으로 직책은 재무대신. 가문 대대로 왕도의 실세로 활동해 온 명문가 볼튼 백작가의 현 가주이기도 하다. 젊은 나이에 뛰어난 지략 덕분에 왕당파의 주역으로 활동하는 인물. 현 왕세자의 심복으로 권력의 핵심이기도 하다.

몇 세대 전부터 볼튼 가문과 계약을 맺고 가문에 머물고 있던 하이엘프 루시엘을 짝사랑하고 있다.

3. 특징

일곱 번째 기사의 등장인물 중 로렌스와 함께 가장 뛰어난 지략을 지니고 있으며, 실제로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결론을 도출하는 면에선 작중 최고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 지금까지 얻은 정보를 토대로 한지운의 약점을 도출해 내기도 했으며, 스벤손 엘로하임에게 진실을 들은 뒤엔 사실상 한지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그리고 한지운의 심리적인 허점을 찔러 지운을 죽이기 직전까지 몰아가기도 했다.
지략은 동방의 최대 세력을 이끄는 군주인 제르 유스란조차 인정하는 수준이며, 사실 어떤 면에선 한지운이 생각하지 못한 방향에서 해답을 내기도 한다.

사상적으로는 지운과 정 반대되는 사상을 지니고 있으며, 귀족 선민사상과 엘리트 의식의 결정체라 볼 수 있다. 다만 이는 중세시대 사고를 지닌 인간의 한계인 점을 감안해야 할 듯 하다.

4. 작중 행적

첫 등장은 웨이크필드 후작령의 마상 시합장에서 등장했으며, 사실 지운이 지니고 있던 지스카드의 기척을 느낀 루시엘을 웨이크필드 후작령에 데려다 주기 위해 찾아왔다고 한다. 이후 그녀의 부탁에 따라 지운을 그녀에게 소개 시켜 주었다. 여기서 지운에게 종교에 대한 견해를 물어봤다가 종교 또한 수단으로 삼는다는 지운의 철학을 듣고 지운의 뛰어남을 알아챘다.

그리고 가문의 번영을 위한다면 지운과 함께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루시엘의 충고를 받아들였는지 지운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쏟아부었다. 그 일환으로 지운을 왕립 아카데미의 인문학계 교수로 초빙했으며, 자신의 저택에서 투숙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주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왕당파의 말을 듣지 않는 압실리언 후작령을 지운이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프레드릭 영지가 발전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 해 주었다.

그러나 지운에 대한 루시엘의 과도한 관심, 뛰어난 인물에 대한 경쟁심리 등이 지운에 대한 시기와 질투심을 불러일으켰고 거기에 지운이 왕당파에 합류하겠다는 제안을 무시하고 프레드릭 백작령이라는 강대한 신흥 세력을 부흥시키자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관계가 틀어져 버렸다. 그리고 지운이 프레드릭령에서 시행하는 정책[1]을 보고 그가 자신과 완전히 반대되는 인간이라는 것을 확신, 사상적으로도 적으로 마주하게 되었다. 거기에 지운이 지스카드를 강림시켜 자신이 특별한 인물임을 증명하자 이러한 질투심이 더욱 커졌다.

이후 지운이 프림 왕국을 떠나 다른 왕국들에 순회를 다닐 시점에서 루시엘이 아무 말도 없이 떠나 버렸고[2], 안 그래도 루시엘의 지운에 대한 관심이 불쾌했던 볼튼은 그녀가 지운과 눈이 맞아 도망갔다는 식으로 오해를 하게 되었다. 그 때문에 분노해서 암살자들을 고용해서 지운을 습격하기까지 했으며, 암살이 실패하자 이번엔 정치적인 기반을 흔들기 위해 지스카드의 기적을 언급하며 지운을 구호기사단장 자격으로 동방의 전쟁터로 보내버리려 했다. 그러나 그것 또한 오히려 지운의 의도대로였고, 자신의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은 데에다가 루시엘이 지운과 눈이 맞아 동방으로 도망갔다는 의심이 확신으로 굳어져 버리자 결국 자신의 전 재산을 처분하고 루시엘을 찾아 동방으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지운을 어떻게든 파멸시키기 위해 일단 구호기사단과는 적대 관계인 제르 유스란을 찾아가 그에게 몸을 의탁했으며, 지운이 동방으로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자 그를 죽이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자고 유스란을 설득시키려 했다. 그러나 결국 유스란에게 서방 세력과 싸울 마음이 없다는 생각을 알아채고 그의 곁을 떠나게 되었다.

이후 자신이 몸을 의탁할 곳을 찾아가던 도중 배덕자들과 마주치게 되었으며, 그들에게서 이세계인 한지운의 정체와 그 목적에 대해 듣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 지운을 처치할 수단이 필요했던 다크 로드 스벤손 엘로하임의 꼬드김에 넘어가 배덕자의 군세를 이끌고 마르가트로 쳐들어갔으며, 마물들에게만 효력이 있는 지스카드의 기세의 특성을 역이용해서 지운을 함정에 빠뜨려 죽이려 들었다. 결국 이세계로 넘어와서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 지운의 앞에 나타나 그의 본명을 부르며[3]승리를 확신하고 실컷 비웃었다. 그러나 그 흉계가 사태를 방관하고 있던 르페르샤의 개입으로 무산되고, 오히려 제롬이나 르페르샤에게 지운의 상되가 안된다는 말로 모욕을 당하자 멘붕해서 지운에게 활을 쏴 버렸다. 다행히 지운 본인은 맞지 않았지만 그것을 대신 맞은 알폰소가 사망하게 되면서 지운과는 완전히 철천지 원수로 돌아서게 되었다.

그리고 분노해서 볼튼을 죽이려는 마르가트 병력들을 루시엘이 막아 준 뒤, 한때 가족이었던 이에 대한 배려로 프림 왕국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몇년 뒤 아직도 지운에 대한 분노를 삭히지 못하고 이번에는 프레데릭 영지 자체를 공격하고자 퀘른 연합을 찾아가 슈바인스라이거 왕을 설득하여 프레데릭 백작령에 전쟁을 선포했다. 그리고 기사들끼리 대면 하는 장소에서 지운과 재회. 오히려 자신을 처량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초탈한 태도를 보이는 지운의 태도에 의아해하다가 잠시 후 그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거나 희생하려는 것임을 깨닫고 분노해서 달려들려 했다. 그러나 더 이상 봁튼이 끼어들지 못하게 하려는 슈바인스라이거 왕의 차단으로 그 이상 나서지는 못했고 결국 기사들에게 끌려가는 것으로 퇴장하게 되었다.

이후 행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재산도 사랑도 동료도 모두 잃었기에 불운한 말년을 살았으리라고 추정되고 있다.
[1] 농노들을 교육시키고 자유민으로 승급시키는 것을 보고 위험한 인물이라 판단한 듯 하다. [2] 사실 동방에 있는 동족들을 만나러 간 것이지만 그걸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 버린게 문제가 되었다. [3] 그동안 사람들은 한지운의 이름 중 지운이 성인 줄 알고 있었기에 한 포를란 지스카드 데 지운이라 지운 남작님이라고만 불렀지 지운이라는 본명을 제대로 부른 사람은 볼튼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