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검은사막 한국 운영진의 독도의 날 기념 공지와, 그에 대한 일본 서비스팀의 자국 내 유저에 대한 사과 공지(정확히는 사과문이 아닌 타 국가 게시판에 가서 혐오 행위를 멈춰달라는 내용이었으나 일본인들의 특성상 죄송합니다를 남발하다보니 그 부분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공지문)로 인해 벌어진 일련의 소동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이다.2. 발단
2024년 10월 25일 21시 55분, 독도의 날을 맞아 검은사막 운영진이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의 날을 기념하는 GM노트를 게시하였다.GM노트 - 우리 땅 독도, 오늘은 독도의 날입니다.
평소 애국마케팅 노선을 밟던 펄어비스였고,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독도의 날을 게임사에서 특별히 기념해 주는 것에 유저들은 대부분 호평하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뒤에 역대급 병크가 터질 것이라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사실 해당 이슈는 무시하고 지나갔어도 될 것을 구태여 공지글을 쓴 것은 병크가 맞음. 하지만 내용 자체는 절대 사과문이 아니였음.)
3. 전개
3.1. 10월 27일: 일본 유저 간 독도의 날 논란 점화
상기 독도의 날 기념 공지가 일본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일본 유저들이 한국 홈페이지에 들어와 항의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한국 유저들도 이에 대해 반박댓글을 달며, 드문드문 말싸움이 이어지기도 했다.3.2. 11월 8일: 일본 서비스팀의 공지 게시
분란을 인지한 일본서버 운영진이 11월 8일에 검은사막 일본 홈페이지에 관련 사항에 대한 공지글을 게시하였다.검은사막 일본 홈페이지의 사과글
- [ 원문 펼치기/접기 ]
- ||<tablewidth=100%><bgcolor=#fff,#1c1d1f><color=#000,#eaeaea>
いつも「黒い砂漠」をご利用いただき、誠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黒い砂漠日本サービスチームです。
先日、特定の地域で公開されたGMノートに関しまして、皆様にご不快およびご不安なお気持ちを抱かせてしまいましたこと、心よりお詫び申し上げます。
該当地域にて公開された内容は、特定の意図や目的を込めたものではないことを日本サービスチームから関連部署に確認いたしました。
ですが、いずれにしても冒険者の皆様にご不安やご迷惑をおかけしたことを重く受け止めております。
サービスチーム全体として二度とこのような問題が再発してはならないと考えており、「グローバルサービス」における業務体制およびコミュニケーションプロセスを本社側と改めて確立いたしました。
黒い砂漠日本サービスチームは今後も、日本の「黒い砂漠」のサービスを最優先として、運営してまいります。
また、冒険者の皆様におかれましては、本件に関わらず特定の国や地域、民族等の社会的な問題に関連する迷惑行為や言動など、黒い砂漠を楽しんでいただいている冒険者の皆様や関係者の方々に被害を与えかねる行為はお控えいただきますよう、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改めて、多大なるご迷惑をおかけしましたこと、深くお詫び申し上げます。
多くの方々に快適な冒険を楽しんでいただけるよう、努力してまいります。
今後とも「黒い砂漠」を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黒い砂漠日本サービスチーム
2024.11.08 17:30 ||
- [ 번역문 펼치기/접기 ]
- ||<tablewidth=100%><bgcolor=#fff,#1c1d1f><color=#000,#eaeaea>
항상 「검은사막」을 이용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최근 특정 지역에서 출시된 GM 노트와 관련하여 불편과 불안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일본 서비스 팀은 관련 영역에 게시된 콘텐츠가 특정 의도나 목표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관련 부서에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모험가님께서 겪으신 불안과 불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서비스 팀 전체는 이러한 문제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믿고, 본사와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비즈니스 구조와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를 재확립했습니다. 검은사막 일본 서비스 팀은 앞으로도 일본 내 '검은사막' 서비스를 최우선 과제로 운영하겠습니다.
(그 어디에도 독도 이벤트를 다시는 개최하지 않겠다는 말은 없음)
또한, 본 사안을 불문하고 모험가 여러분께서는 특정 국가, 지역, 민족 등 사회 문제와 관련된 불쾌한 행위나 언행 등 검은사막을 즐기는 모험가 및 관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대목을 통해 사과문이 아님을 알 수 있음)
다시 한 번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쾌적한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항상 '검은사막'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검은사막 일본 서비스 팀
2024.11.08 17:30 ||
3.3. 11월 12일: 국내 커뮤니티에 논란 점화
위 사실이 국내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일순간에 점화되었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인기글에 등극하며 여러 게이머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검은사막 운영진 측에서는 11월 12일 19시 17분 경 추가 공지를 통해 진화에 나섰으나, 오히려 불 난 집에 기름을 들이부은 꼴[1]이 되어 홈페이지 내 자유게시판에 항의글이 빗발치는 중이다.
4. 쟁점
4.1. 쟁점 1: 일본 서비스팀 공지문의 말머리/말미는 메일 양식일 확률이 크다.
위 사건의 발단은 물론 한국 홈페이지의 GM노트이지만, 논란에 불이 붙은것은 일본 서비스팀의 사과문이 한국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였다.해당 사과문이 단순히 일본 서비스팀의 자국 내 분란을 잠재우기 위한 단독행동이었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사과문 본문에 분명히 "일본 서비스 팀은 관련 영역에 게시된 콘텐츠가 특정 의도나 목표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관련 부서에 확인했습니다." 라는 문구가 기재되어 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이를 한국 운영측의 확인을 받았다는 의미로 이해하였다. 이는 11월 12일 한국 검은사막 홈페이지에 게제된 입장문을 통해 명확해졌다.
(말머리/말미에 죄송합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걸 보아, 일본 GM 측에서는 메일 양식을 그대로 가져다 공지사항에 사용하였을 확률이 높음. 따라서 국내 운영 측은 말머리/말미 내용이 없는 본문 내용만 받아서 확인하였을 가능성이 높음.)
4.2. 쟁점 2: 펄어비스는 독도 이벤트 게시물을 여전히 게시해둔 상태로 애국 기업이다.
한국과 일본 양 측의 입장문에서, "사회적 분란", "정치적 논쟁"이라는 어휘가 사용되었다. 그러나 독도는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실효지배 영토이며, 분쟁지역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일본 정부의 독자적인 주장일 뿐이다. 많은 이용자들이 이 사과문에 대단히 실망하였으며, 독도는 분쟁지역인가요? 라는 물음에 대한 펄어비스측의 답변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추가 공지에서조차 이에 대한 언급이 없어 오히려 의문만 증폭되어 가는 중이다.(엄밀히 따지면 글로벌적 시선으로 논쟁 지역임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이는 잘못된 표현이 아님. 오히려 독도 이벤트 게시물을 계속해서 게시해놓고 내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부터 펄어비스 측의 답변은 우회적으로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음.)
4.3. 쟁점 3: 글로벌 서비스하는 게임 중에 독도 관련 이벤트를 꾸준히 연 것은 펄어비스가 유일했다
그 동안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내 여러 서비스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에게 소위 국뽕을 불어넣는 컨텐츠를 많이 제공해왔다. 대표적으로 검은사막 내 지역 중 아침의 나라[2]가 있으며, 삼일절, 광복절 등 기념일 마다 이벤트를 진행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좋은 행보를 보여왔다.그러나 이번 독도의 날 사태를 통해 일본 유저들에게 사과하는 듯한 대처를 보이자, 국내 이용자들은 말 그대로 하늘을 찌를듯한 어마어마한 배신감을 느꼈다. 일부 유저들은 돈에 굴복한 펄어비스라며 추태를 조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일본인들의 성향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국내 유저들의 무지함에서 기인 된 선동으로, 국내 이슈 유튜버들이 이를 다루지 않는 이유 또한 그들이 조사해본 바로 이는 사과문이 아니고 타 국가 게시판에서 분탕질을 멈춰달라는 호소문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도 자료[3]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분기 매출 실적은 전체 2조 4500억 원 중 국내 약 5,700억 원, 아시아 약 5,200억 원이다. 과거 자료를 토대로 일본 시장이 전체의 약 10%를 차지했던 점을 고려해 볼 때, 일본 시장의 분기 매출은 약 2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절대로 적은 수치는 아니나, 차짓 한국시장의 파이를 대부분 잃게 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국민 정서에 반하는 조치를 취한데에 대한 의문이 많이 남는 상황이다.
거기다 이는 '국가 자부심이 우선'이라며 일본 시장을 과감하게 포기한 성경김의 사례와는 정면 배치되는 행위다.
(글로벌 서비스 하는 업체 중에 독도 이벤트 / 애국 이벤트 꾸준히 열어왔던 것은 펄어비스가 유일하다. 지금 이러한 행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격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끝까지 독도 이벤트 게시물을 내리지 않고 있는 펄어비스를 칭찬해야 마땅하다.)
[1]
당장 해명문만 봐도 공식 입장임을 못박아 아래 쟁점 1을 사실로 확인시켜준 꼴이 되었고, 쟁점 2의 내용도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인지, 일본의 의견대로 분쟁지역이라고 생각하는지 확실하게 대답을 하지 않은 것이 그 증거이다.
[2]
다만 아침의 나라 지역은 기존 랏 항구 마을을 없애고 만들기는 했다.
[3]
펄어비스 분기보고서 (2023.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