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영국 의사 | |
|
|
장르 | 전문가, 의학, 대체역사 |
작가 | 한산이가 |
출판사 | JC미디어 |
연재처 | 네이버 시리즈 ▶ |
연재 기간 | 2022. 10. 26. ~ 연재 중 |
이용 등급 | 전체 이용가 |
[clearfix]
1. 개요
한국의 의학, 대체역사 소설이며 작가는 전직 의사인 한산이가다.2. 줄거리
전도유망한 외과 교수였던 내가 19세기 런던 팔다리 절단 마스터 리스턴 박사의 제자가 됐다.
나 왜 눈물이...
현대 의학을 배운 외과 교수가 19세기
영국의 끔찍한 의료계에 떨어지는
대체역사물이다. 비슷한 작품으로 일본의 만화
타임슬립 닥터 JIN이 있다.나 왜 눈물이...
3. 연재 현황
네이버 시리즈에서 2022년 10월 26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4. 특징
유튜브용으로 논문을 찾아보다가 그 내용을 소설로 썼다는 얘기가 있다.[1][2]뇌종양으로 사망한[3] 21세기 의사가 19세기로 환생했는데, 트립물과 의사 전문가물이 결합한 작품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미래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과거의 의학 환경을 개혁해 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지만 그보다는 앞부분에서 주인공이 19세기 참혹한 의료 현장을 보고 기겁하는 대목이 어지간한 호러물 뺨치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그게 과장이 아니라 실제로 그런 꼴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독자들이 한 번 더 기겁하게 만드는 게 특징이다.[4] 여담으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인 사망률 300% 수술도[5] 작중 언급된다. #
5. 등장인물
5.1. 영국
5.1.1. 런던대학교
-
김태평[6]
본작의 주인공. 21세기 한국에서 일반외과를 전공했고 외상외과의 전임 조교수까지 되었지만 뇌종양 판정을 받고 망연자실해 하던 중, 환생트럭에 의해 19세기 영국에서 조선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시대였지만 열린 마인드의 지역 유지의 후원을 받아 UCL 의대에[7] 입학한다. 마취, 위생, 소독 등의 개념이 없어 앞이 깜깜한 상황이지만 리스턴같은 동료를 만나 외과의 기초를 함께 세워나간다. 현대지식으로 진료를 볼 때마다 조선 의학에서 배워온 것이라고 거짓말을 해 '구라 마스터'가 되었다. 한편, 본인도 어느새 인체실험에 익숙해지는 등 어엿한 19세기 의사로 진화하고 있다.[8] 마취약 발견, 뛰어난 수술 실력으로 주목을 받다가 빅토리아 공주 앞에서 해부 시연을 하여 스타 의사가 되었고 입학한지 1년도 안되어 면허를 받고 런던대 교수로 임용되었다. 병원 내에서는 전임자 론의 분야를 이어받아 전립샘 비대증, 치질, 포경 수술을 메인으로 하면서[9] 다른 분야에도 손을 대고 있다. 콜린 형의 코를 재건하는 성형수술을 하고 인슐린을 개발했고, 제이미 경의 당뇨병 증상을 완화시키는 등 내과 진료도 하는 중이다. 덕분에 분원 개념으로 센터를 열어 지분을 얻고 그곳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배분받게 되었다. 살바르산 606호의 임상시험을 군에서 진행하고 기사 작위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군의관으로 입대해 아편전쟁에 참전한다. 피아를 가리지 않고[10] 개두술, 사지절단술[11], 심낭압전 치료를 위한 사혈 등을 시행함으로써 청나라 주술사로서의 위명을 다시 떨친다. 조선의 홍삼[12], 미국에서 수입한 치약 대용품 불소수, 생리대로 쓸 이끼를 가져와서 영국에서 팔아먹는 쇼닥터로 거듭나고 있다. 중반 이후부터는 주술사 이미지도 상당히 생기는데 청나라를 주술 한 방에 무너뜨렸다느니 주술로 죽은 사람을 살렸다느니 하는 이미지가 돌면서 영국 안팎으로 두려움을 사고 있다.
조선과 일본에 갔다와서는 아예 주술사 노릇을 즐기는지 조슈번이나 막부의 대접이 거시기하자 대놓고 저주를 걸겠다느니 해서 영국에 이득이 되도록한다.
-
로버트 리스턴[13]
'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의과대학 교수. 당대 최고의 외과의사이자 절단마스터. 의사가 아니라 깡패 두목으로 오해받을 정도로 엄청난 풍채와 험악한 얼굴을 자랑하고, 수술할 때 쓰는 크고 아름다운 '리스턴 칼'은[14] 아예 상징이 되어 막강한 권위를 갖고있다. 그러나 환자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의대 신입생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고 누구에게든 배울 자세가 되어있는 참된 의사다. 절단술로 병원에 막대한 수입을 벌어다주는 만큼[15] 런던 의대의 실세로, 황인종이라 괄시받기 쉬운 태평을 지켜주는 조력자이며 지금은 의형제 사이이다. 배를 가르는 개복으로 분야를 바꾸었지만 팔다리 절단도 틈틈이 하고 있다. 괴력을 가진 천하장사로 필요한 연장이 없을 때마다 쏠쏠히 활약한다.[16] 초반을 지나면 대놓고 소드마스터로 불리며 칼로 쇠사슬이나 쇠창살을 깔끔하게 베어버리는 미친 절단 능력을 보여준다. 미국에 가서는 칼로 곰의 앞다리를 가볍게 썰어 버리고는 시시하다는 감상을 남긴다. 조선에 대한 관심이 깊어져 아편전쟁 종군 후에는 아예 조선인 훈장을 집에 데려다 놓고 문화를 배우고 있으며 태평보다도 능숙하게 한자성어를 활용하고 한자를 써먹는다.
조선에 왔을때는 독자들 반응이 대놓고 태평보다 리스턴이 양반같다고 할 정도. 다만 위압감이 엄청난 탓에 일본에선 반쯤 오니 취급이다.
-
조지프 리스터
태평을 후원해주는 지역 유지의 아들. 태평과는 어릴 때부터 함께 놀던 고향 친구로 그에게 영향을 받아 외과 의사를 꿈꾸고 같이 런던대에 입학한다.[17] 그의 옆에서 충실하게 외과 지식을 쌓으며 조수로 활동하고 있다. 미아즈마 이론을 받아들여 완벽한 소독을 위해 노력한다. 또 소독약의 발명 이후로는 주인공 근처에서 상처 소독이나 물건 소독도 주로 담당해서 소독 관련 노하우는 조지프가 제일 많다. 태평은 손이 빠르지는 않아도 진득하고 꼼꼼한 성격을 가진 그가 백내장 수술을 계기로 안과 분야로 가기를 바라고 있다.
-
엘프리드
런던 자본가의 아들이자 태평의 선배. 해부 실습 도중에 손가락이 베여 목숨이 위험했지만[18] 태평이 상처를 치료해준 덕에 살아났다. 이후에는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고 그의 아버지도 태평이 계획하는 콘돔사업에 투자하게 된다.[19] 이후에 맹장염에 걸려 생사를 오가는 엘프리드를 태평이 수술을 감행해 목숨을 건졌고 그의 말이라면 뭐든 믿고 따르는 믿음직한 조수가 되었다. 그러나 손재주는 별로라 마취 상태를 관리하는 역할을 자주 맡다 보니 주인공 이상의 전문가가 되었다. 당시 마취 가스를 제대로 쓰는 사람은 주변의 일부만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때 앨프리드는 세계 최고의 마취 전문의가 된 셈이다 이외에도 가문에서 현미경을 태평에게 지원해주는 등,[20] 자본이 많이 필요한 일에 든든한 받침목 역할을 하는 중이다.
-
콜린
귀족의 아들이자 인종주의자. 장남은 아니어서 먹고살 길을 찾아 의사가 되려 하며[21] 황인인 태평이 리스턴의 총애를 받자 시기한다. 그러나 마취제 테스트를 위해 생니를 뽑히고 소독 실험을 위해서 썩은 템즈 강물을[22] 들이키는 등 의학발전을 위해서는 제 한 몸 아끼지 않는 용감함도 갖추고 있다. 경원시하던 태평이 1년도 안되어 면허를 따고 교수가 되는 등 실력으로 눌러버리자 어느새 제자가 되어 수술 술기를 배우고 있는데 태평의 평에 의하면 놀랄 만큼 재능이 있다. 스승이 장기출장 중일 때는 단독으로 수술을 여러 번 할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
존 스노우
태평이 유명해진 뒤 제자로 들어온 의대생. 원역사에서는 수인성 전염병의 발병원인을 규명하려 했던 인물로 최초의 역학조사를 했다고 평가된다. 태평의 제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내과 계열로 빠릿빠릿한 모습을 보여줘 신임을 얻고 있다. 해를 못 보는[23] 빈민가에서 안짱다리 환자가 늘어가는 문제에 대해 일조량과 구루병의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조지 프랑수아
런던대 병원장으로 돈을 좋아하는 속물이다.[24] 절단술의 달인 리스턴의 덕에 막대한 매출을 올리고 있어 그의 말이라면 무조건 들어준다. 또 돈을 벌어다줄 실력만 있다면 편견없이 평가하기 때문에 황인종인 태평을 곧바로 인정해준다. 리스턴의 말에 의하면 프랑스에서 낭트 칙령이 폐지되는 바람에 박해를 받아 영국으로 이주한 위그노의 후손이라고 한다. 편견없는 속물이 된 것은 조상들의 영향이 큰 듯하다. 태평이 점점 명성을 얻게 되자 'God'을 조선어로 하면 '신'이라는 것을 알아와서 태평에게 '평신(Pyeong Sin)'[25]이라는 별명을 붙여준다.
-
제멜
런던대 내과 교수로 사혈마스터. 4체액설에[26] 따라 사혈이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여겨지는 만큼 대부분의 내과 질환을 사혈로 해결하려 한다.[27] 덕분에 심심할 때마다 의료사고를 내서 주인공 김태평이 뒷목을 잡는 트러블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태평이 이름을 날렸음에도 여전히 사혈은 훌륭한 치료로 인정받기에 본원에서 명의로 소문나 있다.
-
블런델
런던대 산부인과 교수이자 수혈마스터. 산부인과 분야에서는 이름이 드높은 권위자이지만 태평이 주장하는 손씻기 운동을 받아들일 정도로 수용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아직 혈액형 개념이 없는 시대에 피가 부족한 환자들에게 수혈을 시도한다.[28] 그러던 중 태평에게 용혈반응에 대한 실마리를 얻어내어 나름대로 과학적으로 추론을 해내지만 혈액형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너무 많은 환자가 죽어나가서 원장에게 수혈을 금지당한다. 그러나 제이미 경의 손주며느리 제왕절개를 할 때 사전에 용혈반응을 관찰하고 수혈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수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다. 그 후 진정한 수혈마스터가 되어 마취할 때 혈압이 너무 떨어지면 수혈을 해주러 간간히 등장한다.
-
토마스
런던대 내과 교수로 신경학 전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방법이 환자를 원심분리기에 넣고 돌린다는 것.[29] 지금은 인력으로 작동시켜야 하지만 기술이 발전해 전기로 돌릴 날을 고대하고 있다.
-
매튜
런던대 내과 교수로 전기 치료 담당이다. 물론 현대적인 전기 치료가 절대 아니라, 전기의자에 사람을 앉혀 전류를 흘려보내는 방식을 쓴다. 두통 환자의 몸에 전기를 흘려보내기 위함. 전기뱀장어를 이용하자는 아이디어도 내놓는다.
-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간호사 모집때 영입, 어째서인지 소독의 중요성을 매우 잘 알고 있으며 이 때문에 태평이 간호사 교육에 대해 전권을 일임했다.[30] 직책은 수간호사인데 대부분의 간호사들이 나이팅게일보다 무식한지라 내린 선택이라고. 다만 나이팅게일 부친이 엄청난 부호라 이후 막대한 기부금을 냈다는 이유도 있었다.
5.1.2. 기타 의사
-
론
도살자 해리의 스승이자 태평의 전임자. 치질과 전립샘 비대증 전문이었다. 사명감은 있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어서 많은 고민을 떠안은 채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자리는 태평이 이어받게 되었다. 그런데 사명감으로 해리에게 의견이라고 낸 게 ‘거세’라 태평이 희생자를 막기 위해 뛰어다니는 계기가 된다.
-
해리
개인 치료소를 운영하던 의사. 별명은 '도살자'로 위험한 수술을 너무 많이 해서 대학에서도 쫓겨났지만 런던대에 남아있던 스승 론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 전립샘 비대증을 연구하던 끝에 고환을 다친 사람에게는 문제가 없다는 것에 착안하여 대이먼 경 등의 환자를 거세시켜 해결하려 한다.[31] 그러나 태평과 리스턴이 이미 거세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고환이 없어지면 근육이 없어지는 등 남성성이 아예 사라진다는 것을 알아내고 뜯어말려서 더이상의 피해자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미 거세당한 고위 귀족인 제이미 경이 해리에게 작정하고 복수하려 해서 본인은 감옥으로 끌려가 죽었다.
5.1.3. 왕실
* 윌리엄 4세
영국의 국왕. 켄트 공작부인이 자신의 딸 빅토리아가 미성년자라는 핑계로 섭정할 야망을 갖고 있음을 알고 빅토리아가 성년이 되기까지는 살겠다고 다짐하고는 동생의 머리카락을 부활시킨 태평을 단독[32] 주치의로 임명한다. 그 후 웰빙라이프를 위해 절주, 금연, 헬스 등을 하게 되는데 답답함을 느끼고 일탈을 꿈꾼다. 그런데 태평이 미국 출장 간 사이에 정력 강화를 위해 소 고환을[33] 주사받아 자신의 주치의를 또 기함하게 한다. 일본에 사절단을 파견할 일이 생기자 태평과 리스턴을 끼워넣고는 소 고환을 안주 삼아 제이미와 술을 즐기다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그가 죽자 태평은 그간 정이 든 환자를 추억하며 눈물을 흘린다.
-
빅토리아 공주
1830년 시점에서는 아직 공주로 추정상속인 신분이었다.
10대 소녀임에도 해부에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어 사형수로 해부 시연을 보이겠다는 태평에 흥미를 보이고 왕립 극장까지 내어주면서 제대로 판을 깔아준다. 그의 실력을 확인하자 의사 면허를 내주라고 런던대에 입김을 불어넣는다. 백부인 윌리엄 4세가 사망하면서 성년인 상태로 여왕으로 즉위한다. 태평은 빅토리아의 결혼 중매를 위해 파티를 열었고 그에게 진상받은 조선왕비의 대례복을[34] 입고 앨버트 공과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 백부처럼 태평을 왕실 주치의로 임명했는데 위엄 있고 부지런하며 고집도 센 스타일이라서 태평이 어려워하고 있다. 임신 중에는 술, 담배, 코르셋은 안된다는 말을 듣고는 납득하지 못한다.
-
앨버트 공
독일 작은 공국의 차남. 태평이 주최한 코스프레 파티에 구색 맞추기 위한 손님으로 참석하지만 여왕의 열렬한 구애를 받는다. 그리고는 태평에게 선물받은 빅토리아 동인지로(!) 마음을 불태우게 되었고 결혼에 골인한다. 신혼을 즐기고 아이도 둘이나 낳으며 잘 사는듯했지만 통풍에 걸리고만다.
-
아돌푸스 공작
윌리엄 4세의 친동생으로 영국 내에서는 케임브리지 공작으로 불린다. 원형탈모가 극심해 고민이 컸는데 태평이 모발 이식을 할 수 있다는 소문이 들리자 하노버에서 영국으로 급히 달려왔다.[35] 모발 이식 결과가 성공적이었던 터라 매우 만족했고 이를 계기로 태평은 윌리엄 4세의 주목을 받는다.
-
켄트 공작부인
빅토리아의 친엄마. 여왕이 될 딸을 옥죄듯이 매우 엄격하게 키웠다. 빅토리아가 미성년일 때 즉위하면 일정기간동안 섭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이는 윌리엄 4세로 하여금 태평의 조언에 따라 건강관리를 하게 만들었는데 결국에는 시아주버니가 장수했고 섭정은 물 건너갔다.
5.1.4. 정부
-
제이미 경
상당한 고위 귀족. 전립샘 비대증으로 고통받던 중 해리에게 거세술을 받고 완치된다. 그러나 태평과 리스턴에게서 더이상 발기가 안된다는 말을 듣고 축 쳐진다. 한편, 고환을 잘라버린 해리를 감옥에 보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한다. 사교계에 복귀 기념으로 연 파티에서 셀레 그린을 야심차게 선보이지만 태평 일행이 비소화합물로 만들어져 유독하다는 사실을 밝혀내자 고마워한다.[36] 당뇨병에 걸리는 바람에 태평의 인슐린을 복용하게 되었는데 효과를 제대로 측정하기 위해서 소변을 맛봐줄 경범죄자 하나를 시종처럼 데리고 다니게 되었다. 의회 내에서는 아편전쟁을 주장하는 강경파이고 태평의 모국인 조선에 많은 관심을 갖고있다. 과감한 성격 탓에 코카인을 복용하고 그 효과에 놀라 청나라에 수출하려 하지만 아편과 비슷한 부작용이 있고 원가가 너무 비싸다는 것을 알고 포기한다. 윌리엄 4세와는 죽이 잘 맞는데 소 고환을 안주로 술 먹다가 심근경색으로 왕과 함께 사망했다. 여러모로 대형사고를 쳤지만 태평이 상류사회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 VIP 환자라서 주인공은 그를 기리며 조용히 울었다.
-
대이먼 경
공작 작위를 가진 귀족. 전립샘 비대증으로 고생이 너무 심해 거세를 하기로 결단을 내리지만 성기능 자체가 없어진다는 태평과 리스턴의 만류에 전립선 축소술을 받는다.[37]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 행복해 하는 것으로 출연 종료.
-
제임스 브루스
외교를 도맡아 해외로 나도는 귀족으로 '엘긴 백작'[38]으로 통칭된다. 제국주의의 첨병으로 일본과 수교하라는 명령을 받고 태평 및 리스턴과 여행을 하며 친해진다. 태평이 일본과 조선에서 주술사로 이름을 날린 덕분에 매우 유리한 통상조약을 맺는다.
5.1.5. 기타 민간인
-
콜린의 형
콜린네 가문의 후계자이자 인종주의자. 해외에 나가 견문을 넓히는 동시에 인종주의자가 되어 돌아왔다. 매독으로 인해 코가 괴사되어 재건술이 필요했는데 독일 출신의 요제프와 태평이 광장에서 대결하게 한다. 대결에서 이긴[39] 태평이 국소피판술로 깔끔하게 코를 만들어주자 그의 실력을 인정하게 된다.
-
존 콘로이
켄트 공작부인의 애인이자 비서. 애인과 함께 빅토리아를 주눅들게 하고 무시했다. 공작부인이 섭정이 되면 비선실세로서 막후에서 권력을 휘두를 야망을 품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 계획을 방해하는 태평의 비만클리닉에 드나들며 본인도 건강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코카인을 즐기면서 코가 무너졌는데 그럼에도 기둥서방 노릇은 여전히 한다.
5.2. 외국
-
임칙서[40]
청나라 광저우의 일선부대 지휘관[41]. 광저우 해전에서 영국 해군의 압도적인 화력에도 불구하고 부하들과 분전했으나, 심낭압전과 외상성 뇌출혈이 생긴 채로 포로로 잡힌다. 태평이 심낭에서 피를 빼고 개두술을 해 피떡을 제거해 겨우 살아난다. 부하들에게 인망이 매우 좋았던 그가 낫자 팔다리를 자르는 주술사라며 태평을 두려워하던 청나라 병사들도 칭송하면서 영국군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다. 하지만 그의 조국은 청군이 더 크게 대패하고 종전조건도 매우 불리해져 본격적으로 내리막길을 걷는다.
-
이청
정약용의 제자로 실학자. 부산의 향반으로 의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기생집에서 칼부림으로 죽어가는 사람을 살린 태평과 리스턴의 외과술에 매료되어 둘을 스승으로 모신다. 한 번에 수혈과 간 절제술의 개념을 이해할 정도로 머리가 좋다. 자신의 스승 덕에 당뇨가 나은 동래 부사의 비호를 받으며 도굴한 시신으로 해부 경험을 쌓고 콜레라 유행 때 맹활약해 명의로 소문난다. 그러나 '주술사 김태평'에게 의학을 속성으로 배워 의술에는 주술적인 부분도 섞이게 되었다. 일본으로 떠나는 태평 일행과 함께 가서[42] 양의학을 더 배웠고 영국 사절단의 귀국 때 나가사키를 통해 조선으로 돌아갔다.
6. 개변된 역사
-
손 씻기 운동
피가 묻은 손으로 아이를 받는 것에 기겁한 태평이 손을 씻는 산파와 그렇지 않는 의사들이 맡은 산모의 사망률을 비교한 데이터로 산부인과 교수들을 설득했다. 그 결과, 적어도 런던대에서는 병실에 들어가기 전에 염화석화로 손을 씻게 되었다. 그러나 독하기가 그지없어 손을 씻을 때마다 의사 손이 아플 지경이라, 후술할 고무장갑 개발 이후로는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적게 씻는다. 대신 고무장갑을 열심히 씻는 중.
-
마취제 발견
이미 18세기에 험프리 데이비가 아산화 질소가 마취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썼다. 그러나 들이마쉬면 웃음이 나온다며 파티에서 '웃음가스'로만 쓰이다가 태평이 마취약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세상에 다시 알린다. 덕분에 단순한 팔다리 절단에서 복부 개복 등 복잡하고 시간이 비교적 많이 걸리는 수술도 가능해지게 되었다. 다만 이 때 가스를 제어하는 기술이 21세기만큼 발달하지는 않은지라, 마취하려 하는데 환자나 의사나 간호사가 새어나온 가스를 마시고 웃는 사태가 간혹 일어난다는 것이 묘사된다. 또한 마취효과도 부족해 수술시간이 2~30분으로 제한되어 있다. 그래도 마취제가 없어서 30초 안에 다리를 잘라야 했던 시절에 비하면 많이 수술이 편해진게 개그 포인트다. 마취 상태도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마취 중 바이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 기관삽관[43] 또는 기관 절개를 해서 인공호흡을 시키는 방법이 고안되었다.
-
수술장갑
손씻기에 쓰는 염화석화가 너무 독한 데다가 해부와 수술에서 손을 보호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콘돔과 함께 고무장갑도 같이 만들게 했고 런던대에서는 널리 쓰이고 있지만 다른 대학에서는 사도(邪道)로 여겨진다. 그래도 고무장갑 덕분에 의사들이 손을 다쳐서 감염되는 경우도 감소했으며, 고무장갑은 비교적 염화석회로 씻는게 편하기 때문에 위생이 개선되면서 환자들의 사망률도 낮아졌다.
-
콘돔
고무장갑이 필요했던 태평이 자연스럽게 엮어서 만들어달라고 한 물건. 성병 예방을 위해서도 필요했지만 피임을 원하던 사교계 인사들의 관심을 받고 날개돋힌 듯이 팔려나간다. 앨프리드의 아버지와 합작해서 만들었는데 태평의 자금줄이 된다.[44]
-
축농증 수술
코 세척으로는 안되는 환자들이 사혈치료를 받고 원심분리기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태평이 비강의 농을 빼내는 수술을 감행한다. 그러나 원래 전공이 이비인후과가 아니었고 내시경도 없어서, 부족한 부분도 많다.
-
개복 수술
그동안은 배에 손대는 것은 금기시 되었지만 태평이 맹장수술에 성공한 후로 가능성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
항생제의 발견
수은으로 매독이 죽나 사람이 죽나식으로 치료하는걸 보고 어떻게든 항생제를 만들려고 빵에다 물뿌리고 곰팡이를 키워서 자연적인 페니실린 푸른곰팡이를 만들었는데 거의 로또식으로 운좋으면 푸른곰팡이 페니실린 아니면 그냥 곰팡이라서 배양자체가 거의 안되는 실정이다.[45]
-
청진기
사형수들의 맥이 너무 희미하게 잡히는 상태로 살아있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호흡정지를 사망으로 잘못 보고 오판하여 산 사람이 생매장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사망진단이 가능한 도구가 필요했다. 그래서 심장 소리를 더 크게 들으려고 만들었는데 사망선고뿐만 아니라 폐렴 진단 등에도 다양하게 사용 중이다.
-
전립선 축소술
거세술의 대안. 남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고환을 없애 발기까지 안되는 것을 막기 위해 태평이 고안해냈다. 콘돔 공장에서 만든 소변줄(폴리)을 꽂아 방광에서 소변을 모두 빼낸 뒤, 이비인후과에서 쓰는 데브라이터를 응용해 만든 절제기로 전립선을 깎아내 축소시킨다. 그리고는 다시 소변줄을 꽂아 상처가 아물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
미아즈마의 발견
어떻게든 의사들에게 위생 의식을 심어주려던 태평이, 결국 눈으로 보는게 빠르겠다면서 현미경을 얻어온 끝에 세균이 병을 일으킨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당대에 이미 현미경도 발명되어있고 미생물도 발견되어있었으나, 마침내 주인공이 미생물을 병원체와 연관짓는데 성공하여 위생 의식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실제로 상당히 개선이 되었다. 게다가 병원체의 존재를 입증하면서 면역력이란 개념도 대충 사실로 받아들여지는데, 덕분에 환자의 컨디션과 면역력이 관련이 있으므로 컨디션이 좋을수록 수술 성공률이 올라간다는 사실도 이해시키는데 성공했다. 다만 병원체라는 용어가 아직 없어서 "나쁜 공기"를 뜻하는 "미아즈마"라는 용어로 부르는 중인데, 용어만 다르지 일단 미생물이 병을 일으킨다는 것 자체는 인정받는다. 가장 역사에 파급력이 큰 부분으로, 주인공 주변인(주로 의사)들이 전부 위생에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수천명 이상의 환자 사망률이 극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주인공만이 위생에 신경써서 역사가 바뀔 정도로 변혁이 일어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세균 발견과 위생 개선은 작중에서 본격적으로 역사가 바뀌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셀레 그린의 조기퇴출
상류층에서 셀레 그린이 영롱하고 고급스러운 빛깔을 낸다며 유행이 시작되었다. 문제는 비소화합물이 원료인데 드레스, 벽지, 물감, 케이크까지 안쓰이는 곳이 없었다는 것. 그래서 태평 일행이 호텔에서 화가가 비소 중독으로 죽은 것이 벽지와 물감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이를 사형수들에게 비소 드레스를 입히고 그들이 얼마 안가 사망한다는 것으로 셀레 그린의 유해성을 입증했다. 그러나 비소가 퇴출된 것은 런던뿐이었고 지방이나 타국에서는 절찬리에 쓰이고 있다. 또한 퇴출을 주도한 태평이 매독 치료제로 비소를 이용한 살바르산 606호를 조기에 양산하기로[46] 하면서 다른 방향으로 활용 중이다.
-
코 재건술
성형수술. 당시에는 매독으로 코가 괴사되거나 매부리코인 사람들을 위한 코 재건술 연구가 활발했다. 주류는 팔의 핏줄을 이용하는 것이었지만 한 달동안 얼굴에 팔을 붙이고 있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47] 이에 태평은 이마의 핏줄로 코를 재건하는 국소피판술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
인슐린의 발견
예전부터 당뇨병의 존재는 알고있었으나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다. 그러던 중에 태평이 췌장이 없는 개의 오줌에서는 당뇨병 환자처럼 단맛이 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췌장액과 당뇨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가설을 세운다. 이후에 갈아놓은 소의 췌장에[48] 알코올을 섞어서 인슐린을 분리해내고 이걸 죄수들에게 먹이는 인체실험을 통해 가설을 검증한다. 그러나 정제된 형태가 아니고 투여해야 하는 정확한 용량을 알 수 없기에 소변 소믈리에를 통해 소변의 당도를 측정하고 있다.
-
코카인의 정제
태평 등의 유력자가 투자한 화학 연구소에서 정제했다. 코카 잎은 단순한 각성제이지만 화학적으로 추출하면 마약이 된다. 태평은 국소마취의 효과가 있는 것에 주목해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으로 개량하려 한다. 아편만큼 강력한 효과가 강력해 청나라 수출이 계획되지만 코카나무가 안데스 산맥에서만 재배되어 원가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백지화되었다. 그러나 일단 정제법이 개발된 이상 코카인 유통은 피할 수 없기에 중독자들을 위한 재활원을 설립하기로 한다.[49] 현재 영국을 넘어서 유럽으로 퍼져나간 상태다.
-
개두술
머리가 다쳐 뇌의 경막하출혈로 생긴 피딱지를 뽑아내기 위해 시행했다.[50] CT가 없어서 머리를 열어도 별다른 성과가 없을 수도 있었지만, 천운으로 후유증 없이 완치되었다. 그러나 두통을 사혈법으로 치료했다는 소문이 돌아[51] 수술의 다른 병원에서는 수동 드릴까지 만들어서 개두술을 시도한다.
-
아편전쟁의 조기 개전
조선 출신의 태평이 명의로 이름을 날리면서 옆나라인 청나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영국은 더 적극적으로 아편을 팔아먹는다.[52] 결국, 1832년에 비도적적이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7,8년 앞당겨져서[53]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영국은 홍콩을 차지하고 상해 입항에 대한 허가권을 가지며 모든 항구를 개항시키는 등 난징 조약에 비해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종전된다.[54] 이후 청나라는 지방에서 군벌이 할거하고 아편이 퍼져 더 빠르게 쇠락한다. 그 와중에도 아편의 국산화를 이뤄내자 영국은 또 무역적자를 보게 되었고 제2차 아편전쟁을 계획하고 있다.
-
전문 생리대 조기 발명
미국에서 발견한 특수한 이끼로 생리대를 만든다. 생리 때문에 여성들 노동환경이 심하게 좋지 않았으므로 여성들 노동환경의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
개흉술
기관삽관 및 절개를 통해 인공호흡이 가능해지자 심장도 손대려 했는데 외상성 심낭압전을 개흉술로 치료하면서 가능성을 보았다. 그러던 중 류머티스열로 인해 협착된 승모판을 외과적으로 해결하자고 방향을 잡았고 기어코 성공시킨다. 그러나 기술의 한계로 마취시간이 1시간으로 제한되고 폐쇄 부전이면 손쓸 도리도 없다.
-
일본의 조기 개항
아편전쟁 이후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국은 일본과의 수교를 추진한다. 흑선 내항으로 기선제압을 한 영국은 사절단에 포함된 태평과 리스턴이 전염병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하다가 음양사라고 알려졌고, 조선에 밀입국한 동안 콜레라가 퍼진 것 때문에 주술사라고 두려움을 산다. 에도 막부는 수도에 전염병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국으로 돌려보내려고 서둘러 조약을 체결한다.[55] 이는 1838년이었는데 원역사에서 1854년에 맺어진 미일수호통상조약보다 훨씬 불평등하고 16년 이른 것으로 일본의 근대화에 먹구름이 끼게 되었다. 엘긴이 미리 덴노를 찾아가 승인을 받아내어 존왕파의 명분을 없앤 것은 덤이다.
7. 평가
[1]
유튜브에 올라오는 소재가 곧 소설과 연결된다. 그래서 보다가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 있으면
작가의 유튜브 채널을 보고 오면 된다.
[2]
일부 소재는 유튜브에 없는데 몇몇 영상에서 짧게 언급한 유튜브 소재로 사용하기는 애매해서 일단 보류한 자료로 보여진다.
[3]
정확한 사인은
환생 트럭(...)이다.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라 죽기 전에 바다나 보겠다고 여행을 떠났다가 그만 트럭에 치어 죽었다.
[4]
'시리즈 최고의
공포 소설', '21세기에 태어나서 다행'이라는 베댓이 자주 나온다.
[5]
수술을 받던 환자가
의료사고+
감염으로, 수술을 돕던 조수가 같은 원인으로, 지켜보던 사람이 사고에 놀라
심장마비로 사망. 이렇게 수술 하나에 사람 셋이 죽었다. 구라 같지만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6]
'킴', '태평'으로 불리는 것이 맞지만 발음이 어려워서 대부분 '평', '평 교수'로 불린다.
[7]
옥스퍼드 대학교와
케임브리지 대학교가 영국 국교회 남성만 뽑았던 반면에, UCL은 영국 최초로 성별, 국적, 종교 등에 관계없이 성적만 보고 입학 허가를 내주었다. 그래서 조선인인 태평이 갈 수 있는 대학은 UCL이 유일했다.
[8]
조선 주술사, 청나라 갱, 샤먼킹, 오줌 먹이는 자, 심장 강탈자라는 오해를 받고 두려움을 사지만, 오히려 즐기는 경지에 이른다. 또 아편전쟁에 군의관으로 종군하게 되자 야전에서 써먹을 만한 사지절단술을 리스턴에게 배운다.
[9]
치질은 나폴레옹도 앓았을 정도로 흔한 병이고 전립샘 비대증은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40대 후반의 남성이 걸리기 쉬워서 귀족들이 앓을 가능성이 높은 병이다. 그래서 두 수술을 잘한다는 소문이 나면 치질로 꼬박꼬박 돈을 벌고 전립샘으로는 한 탕 크게 챙길 수 있다.
[10]
단, 전투 시작 전에는 오랜 항해에 지쳐서 적극적으로 치료해줄 마음이 없었다. 그러나 막상 전투에서 청나라가 너무 털리자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고쳐준다. 아이러니하게도 영국군 쪽에서는 경상자만 있었고 유일한 사망자는 군함이 기동할 때 사고로 목이 꺾인 환자였다.
[11]
이때 사용한 도구는 일명 '리스턴 칼'이니 청나라 포로에게는 싸울 때 쓰는
칼로 사람 팔다리를 잘라내는 인간으로 보였다. 급기야는 사람의 팔다리를 제물로 바쳐 사람을 살리는 주술사로 오해받는다.
[12]
조선이 영국의 인삼 플랜테이션이 될 것을 우려한 태평이 중계점인 청나라로 원산지를 속였다. 또 초도물량을 가져갈 때는 군의관의 신분을 악용해 상선 암허스트 호를 징발했다. 이때 리스턴의 카리스마와 자신의 뒷배를 내세워 반발하는 선장을 조용히 입 다물게 한다.
[13]
원래 역사에서도 나름 명의로 평가받은 사람이다. 자세한 내용은
의료사고 문서를 참고.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사망률 300% 수술'을 바로 이 사람이 일으켰다.
[14]
절단에 쓰는 칼이기에 일반적인 메스가 아니라 장도에 가까운데 리스턴은 태평이 조그만 메스를 들고 수술하자 답답해한다.
[15]
즐길 거리가 적었던 시대 특성상 누군가의 팔다리가 잘려나가는 절단수술은 흥미로운 컨텐츠였고 의사들은 광장에서 수술하면서 입장료를 받았다. 나중에는 태평도 광장에서 수술대결을 펼친다.
[16]
뼈를 자를 때는 전기톱을, 뼈에 구멍을 낼 때는 드릴을 쓰는데 리스턴은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해낸다. 또 힘만 센 게 아니라 섬세하기까지 해서 메스의 뒷 손잡이로 두개골을 이쁘게 따는 묘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17]
친구 따라 간다는 것도 있지만 종교상의 이유도 있어보인다. 원역사에서 그는 옥스포드를 지망했지만 퀘이커교도라는 이유로 떨어지고 런던대로 갔다.
[18]
상처를 타고 시독이 흘러들어간 탓에 염증이 발생했다. 해당시기엔 소독제도 없고 봉합 잘못했다 염증이 덧나면 더 위험했기에 상처를 개봉한채로 회복할때까지 버텼다.
[19]
참고로 태평이 굳이 콘돔 사업을 계획한 이유는, 수술용 고무장갑이 필요하니 콘돔을 만들어 돈을 벌고 같은 재질로 수술용 고무장갑을 소량 만들어 쓰는게 돈도 많이 벌고 효율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20]
당시에는 현미경이 부자들의 장난감
사치품 취급이었기 때문에, 생산량이 매우 적고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가격도 매우매우 비쌌다.
[21]
영국의 상속법에 따라 귀족의 아들이라도 작위를 물려받는 장남이 아니면 얄짤없이 평민이었고 차남 이하는 각자 직업을 갖고 경제활동을 해야 했다. 보통 택하는 길은 군인, 학자, 법률가 등이었는데 콜린은 의학자를 선택한 것.
[22]
19세기 런던에는 제대로 된
하수도 시설이 없어 대소변이나 산업혁명으로 세워진 공장에서 나오는 오폐수가 강으로 그대로 흘러가
템즈 강이 굉장히 더러웠다. 강물을 떠서 현미경으로 보니
대장균과
포도상구균이 득시글거렸다고 한다. 한국도
1970년대(
서울특별시)~
1992년 이전(
인천광역시,
안양시)에는 하수처리시절이 없어서 하수가 고스란히 하천이나 바다로 흘러갔다. 심지어
일본에서는 아직도(!) 이 모양 이 꼴이라
도쿄
만의 오염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23]
집안으로 채광이 안되는 것을 넘어서 집밖 골목길이 너무 좁아 햇빛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24]
태평과 리스턴이 의사로서 사명감이 갖고있지만 돈을 밝히기도 하기에 의외로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태평의 콘돔 사업이 성공한 후에는 그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도 투자하고 있다.
[25]
발음을 조금 다르게 하면 피영신이 되고 조선말을 배우며 조선의 실체를 눈치챈 리스턴은 '병신'으로 놀리듯이 부른다.
[26]
인간의 신체는 혈액, 점액, 황담즙액, 흑담즙액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네 가지의 체액의 불균형으로 인해 병이 생긴다는 학설. 불균형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체액을 밖으로 빼내야 했다.
[27]
두통을 피로 빼는걸 해결하려고 한다. 현대 의학적 시선에서 보면 자살테러에 가까운 행위다.
[28]
현대에도 출산과정에서 출혈이 많이 발생하고 산부인과는 피를 많이 쓰는 곳으로 유명하다.
[29]
4체액설에 따르면 신경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피가 너무 많거나 적기 때문이니, 두통이 있을 때는 원심분리기를 이용해서 피를 몸의 반대쪽으로 옮기면 증상이 사라질 것이라는
기적의 논리를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재밌게도 틀린 말은 아니다. 전투조종사들이 원심분리기에서 중력가속도 훈련을 하면 머리의 피가 아래로 쏠리면서
블랙아웃이 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리 쪽으로 피가 몰리면 뇌압이 감소해 일시적으로 두통이 사라질 수는 있다.
[30]
명목상 태평은 의사를 가르치기도 바빠서 여유가 안난다인데 실제로도 무슨 일이 있으면 태평이 주도해서 일을 벌이기에 시간이 없는 건 맞다
[31]
사실 거세술을 하면 완치되는 것은 맞았다. 그러나 더러운 수술환경으로 여러 사람이 죽어나갔다.
[32]
원래 왕실 주치의는 팀을 이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19세기 의료 수준을 믿지 못하는 태평이 자신만을 주치의로 삼고 나머지는 모두 자르라고 요구했다.
[33]
고환 자체를 몸 속에 집어넣은 것은 아니고 고환을 갈아버린 다음에 알코올로 테스토스테론을 분리시켜 주사했다. 재밌게도 이 처방을 내린 프랑스인 의사는 태평이 소의 췌장에서 알코올로 분리해 인슐린을 추출한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
[34]
조선에서 금품을 바치지 않으면 다시 콜레라를 퍼뜨리겠다고 협박하자 양반들이 법을 어겨가며 만든 옷이다. 사교계에 한복을 유행시키기 위해 대례복을 바쳤다. 사실상 뇌물의 탈을 쓴 모델 계약금.
[35]
어느 정도였냐면 아직 범선이 일반적이고 간간히 증기선이 등장하던 시대에 증기선을 타고 간간히 갤리선을 갈아타며 왔다. 이는 얼마 남지 않은 머리카락을 보존하기 위한 처절한 노력이었다.
[36]
빅토리아 공주 등이 머무는 왕궁에도 비소 벽지가 납품되었기 때문에 잘못되면 크게 곤란해질 뻔했다.
[37]
애초에 전립선 축소술 자체의 개발을 이 사람이 지원했다. 때마침 거세는 하기 싫은 주인공이 전립샘 축소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어 해피엔딩이 된 것이다.
[38]
이 사람의 아버지인 토마스 브루스는 그리스 대사 시절에
엘긴 마블을 구매해 본국으로 반출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1799년에서 1803년 사이의 일로 그 대리석 조각상은
영국박물관에 잘 모셔놓았다.
[39]
다만 이긴 경위가 어이없었는데, 요제프는 금속 고정대를 활용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반면에 태평은 이마의 핏줄을 돌려서 수술해서 관중들의 반응이 시원찮았다. 그런데 광장의 돌기둥이 쓰러지는 사고로 다친 사람 중 심낭압전 환자의 가슴팍에 주사기를 찔러 살려냄으로써 '있어 보이는 스킬'을 보여주자 대중들은 모두 태평을 선택한다.
[40]
'임칙서'라는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지만 노골적으로 암시된다.
[41]
아편전쟁이 7,8년 앞당겨져서 아직 경력이 부족했고 광서제에게 중용받지도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광동의 아편 문제를 해결할 전권을 부여받은 흠차대신이 아니라 지방관으로서 영국군과 싸운 것으로 보인다.
[42]
당연히 무단월경이고 불법체류다. 불안해 하는 제자에게 태평은 이미 주술사가 되어 버렸으니 마음 편하게 먹으라고 위로해준다.
[43]
19세기 기술로는 입속에 집어넣을 고무관의 강도를 정하는 것이 어려워 철제 관을 쓰기로 한다. 술기 연습은 언제나 넘쳐나는 사형수로 했다(...).
[44]
감염 문제 때문에 광장 수술 입장료로 돈을 벌 수는 없었기에 태평에게는 돈을 당겨올 수 있는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45]
진짜 그냥 빵에다 물뿌렸더니 며칠만에 운좋아서 생겼다에 배양 분리추출 정제도 없이 그냥 곰팡이핀 빵을 먹였더니 치료가 되더라는 어처구니가 없는 전개라 온갖 비판을 받아서 사실상 폐기된 설정수준이다. 한번씩 항생제 필요할때마다 가진거라고는 썩은 빵뿐이라고 한탄하는 중.
[46]
매독에는 페니실린이 특효약이지만 페니실린은 19세기의 화학 수준으로는 양산하기 힘들었고 결국 부작용으로 일정비율로 환자가 사망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대량생산이 가능한 살바르산을 개발하기로 한다.
[47]
자세한 것은 작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참고.
[48]
대장균으로 인슐린을 대량생산하기 전까지는 소의 췌장으로 인슐린을 만들었다.
[49]
상류층 집안에서 숨기고 싶어하는 중독자들이 입원 대상이다. 태평이 정신병원 역할을 하던 수도원에서 치료를 위해 환자를 두들겨패는 것을 봤고 그에 대한 문제의식이 반영된 듯하다.
[50]
안전하게 피를 뽑기 위해 석션이 서용되었다. 환자의 피에 매독 등의 균이 있어 감염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입으로 빨아당기는 것이 동력원이라는 것만 빼면 현대의 석션과 큰 차이는 없으며 어쩌면 개두술보다 중요한 내용이다.
[51]
게다가 태평이 심낭압전을 치료하기 위해 가슴팍에 주사기를 꽂아 피를 빼냈기에 소문에 근거가 더해졌다.
[52]
심지어는 영국의 상인 대표였던 찰스 앨리엇이 개전을 위해 제이미 경의 지시를 받고 공작을 꾸민다는 암시도 나온다. 원 역사에서 찰스 앨리엇은 상인들이 임칙서와 자신을 통하지 않고 협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로열 색슨 호를 포격했고, 이에 영국 배를 보호하고자 출동한 청나라 해군과 포격전을 벌였는데 이것이 아편전쟁의 시작이었다.
[53]
암허스트 호가 조선에 찾아왔던 때가 1832년이었는데 같은 시기에 전쟁이 일어났다.
[54]
소문에 의하면 사람 팔다리를 자르고 가슴에서 피를 뽑는 태평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며 그 악명은 자금성에도 퍼져있다고 한다. 다만 그것보다는 전쟁이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임칙서가 중용되지 못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55]
오사카 등 6개 항구를 열었고, 그 중에서 에도와 나가사키는 에도와 영국의 허락 없이는 다른 유럽 국가와 거래하지 못한다는 조건. 엘긴은 태평의 조언으로 네덜란드 거래처를 뺏고 면포를 덤핑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세운다.